[세계테마기행]
신화의 땅 아틀라스
큐레이터 박영진 여행 작가
거인의 어깨에 오르다 모로코
사하라 너머 대서양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
화산섬 그란 카나리아
마요르카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신화의 땅 아틀라스(4부작)
거인의 신, 아틀라스의 신화가 전해지는 땅
하얀 설산과 황금빛 사막이 자리한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
아틀라스의 바다, 대서양에 솟은
화산섬 카나리아 제도.
그리스 신화가 살아 숨 쉬는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까지 떠나는 여정
산과 사막에서 유목의 삶을 이어가는 베르베르인
가족과 화산섬에서 생명을 가꾸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행 작가 박영진과 함께 떠나본다.
1부. 거인의 어깨에 오르다 (모로코)
- 1월 7일 오후 8시 40분
아틀라스의 전설이 전해지는 땅. 그 첫 여정을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ch)에서 시작한다. 도시
중심의 제마 엘프나 광장(Jemaa El-Fna Square)은
상인들의 눈을 뗄 수 없는 묘기와 다양한 먹거리로
여행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아틀라스 산맥 중앙부에 위치한 평균 해발 고도
3,300m의 하이 아틀라스(High-Atlas)로 향하는 길,
산맥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베르베르인 가족을
만난다. 직접 동굴을 파서 집을 만들고, 염소를
키우며 사는 어머니와 일곱 아이의 소박하지만
따뜻한 일상을 함께한다. 하이 아틀라스의 최고봉이
자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투브칼산
(Toubkal Mountain)은 해발 4,167m에 자리해 있다.
1박 2일의 트래킹을 위해 임릴 마을에서 노새에
짐을 싣고 설산을 오른다. 과연 아틀라스 산맥
최고봉, 거인의 어깨 정상에서 마주한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2부. 사하라 너머 대서양으로
(모로코, 카나리아 제도 – 란사로테)
– 1월 8일 오후 8시 40분
아틀라스 산맥 북쪽에 자리한 협곡을 따라가니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오조드 폭포
(Ouzoud Falls)가 우리를 반긴다. 110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2단 폭포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만점.
폭포의 명물, 장난기 가득한 원숭이와도 즐거운
한 때를 보내본다. 폭포를 뒤로하고
사하라 사막(Sahara Desert)이 시작되는 므하미드로
가는 길, 황톳빛 마을이 눈에 띈다. 아틀라스
진흙으로 만든 집으로 마을을 이루고, 주민 전체가
대대로 도자기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므하미드에
도착하니 아틀라스 산맥을 뒤로한 채 광활하게
펼쳐진 사하라 사막에 해가 저문다. 그곳에서 천막을
짓고 낙타 유목을 하는 베르베르인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하고 다음 날 아침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사하라의 모래 언덕을 오른다.
사막 너머 아틀라스의 바다, 대서양을 만날 수 있는
아가디르(Agadir)를 지나 대서양 건너 7개의 섬으로
구성된 카나리아 제도(Canary Islands)로 향한다.
그중 가장 동쪽에 우뚝 솟은 화산섬
란사로테(Lanzarote). 화산 활동의 중심지였던
티만파야 국립공원(Timanfaya National Park)에서
다음 여정을 준비한다.
3부. 대서양에 핀 화산섬
(카나리아 제도 - 란사로테, 그란 카나리아)
- 1월 9일 오후 8시 40분
사방에 화산 분화구가 펼쳐져 있는 란사로테(Lanzarote)에서
만난 형제는 화산재를
이용해 사람 얼굴보다 큰 고구마 농사를 짓는다.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란사로테 형제의 일손을 돕고
함께 집으로 가는 길, 독특한 밭이 눈길을 끈다.
화산재의 흡수를 위해 구덩이를 깊게 파고
현무암으로 담을 둘러 포도나무를 심은 수많은
반원형 밭, 라 헤리아(La Geria)가 장관을 연출한다.
란사로테에서 북대서양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
수상 버스를 타고 마을 곳곳을 누비고, 하늘을 나는
패러세일링에 도전해 란사로테의 비경을 마주한다.
카나리아 원주민 관체족을 만나 직접 키운
염소젖으로 치즈 만드는 법과 관체족 특유의 씨름을
배우고, 마을에서 열린 씨름 대회에서 면면히
이어지는 관체족의 전통과 자부심을 만난다.
그들의 삶을 더 깊이 알아보기 위해 향한 또 다른
미지의 섬, 그란 카나리아(Las Palmas de Gran
Canaria). 오랜 세월 높은 산에 자리한 동굴 집에서
자식을 키우고 노후를 이어가는 관체족 부부의
집을 방문해본다.
4부. 화산섬에서 사는 법 (카나리아 제도 –
그란 카나리아, 이탈리아 - 시칠리아, 스페인 -
마요르카) - 1월 10일 오후 8시 40분
카나리아 제도 중 가장 토양이 비옥하고 둥근 모양의
섬. 그란 카나리아(Las Palmas de Gran Canaria)의
로께 누블로(Roque nublo) 바위를 올라가는 길,
한국인을 반가워하는 한 학생을 만났다. 알고 보니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스페인 학생이다. 그들의 집을
방문해 카나리아 문화를 들여다본다.
아틀라스의 또 다른 신화를 찾아 지중해의 섬
이탈리아의 시칠리아(Sicily)로 이동한다. 섬 동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에트나 산(Mount Etna)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이다.
영화 ‘대부’의 촬영지와 고대에 세운 원형 극장을
거닐고, 화산 아래 레몬 농장을 일구며 사는 사람들과
멋진 가정식을 함께 한다.
마지막 여정은 지중해 서부, 스페인령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가장 큰 섬 마요르카(Mallorca). 쇼팽
수도원에 들러 그의 음악에 취하고,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드라크 동굴(Cuevas del Drach) 에서 클래식
연주를 즐겨본다. 과거 마요르카 상임 지휘자로
활동했던 안익태 선생의 생가를 방문해 셋째 딸이
들려주는 안익태 선생의 삶을 만나며 아틀라스
여정을 마무리 한다.
*방송일시 :
2019년 1월 7일(월) ~ 1월 10일(목) 저녁 8시 40분
■ 기 획 : 김경은
■ 방송일시 : 2019년 1월 7일(월) ~ 1월 10일 (목)
■ 연 출 : 김도훈 PD (예홍)
■ 글 / 구성 : 이효정 작가
■ 큐레이터 : 박영진 / 여행 작가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