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중부유럽 시골 유랑기 

큐레이터 고희전 성악가

 산골 마을의 풍경 슬로바키아 

호수 마을의 여름 오스트리아

 꿈꾸는 동화 마을 오스트리아

 검은 숲의 사람들 독일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중부유럽 시골 유랑기  

 

1,200km 길이의 거대한 알프스산맥과 발트해까지

7개의 국가가 모여 사는 중부 유럽

유구한 세월을 걸쳐 다양한 민족과 역사,

그리고 전통이 오늘의 중부 유럽을 만들었다. 


산과 초원을 터전 삼아 전통을 이어가는 슬로바키아

700개의 크고 작은 호수를 품은 푸른빛의 오스트리아

울창한 산림 속 짙은 어둠이 내린

 ‘검은 숲’의 나라 독일


여행안내 책자 속에선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시골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진짜 유럽을 발견한다.

성악가 고희전과 함께

푸근한 고향의 품,

중부 유럽 시골 유랑을 떠나보자.




제1부. 산골 마을의 풍경, 슬로바키아 

08월 12일 오후 8시 40분


과거 체코슬로바키아 연합 국가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새롭게 독립한 나라 슬로바키아. 헝가리와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혹독한 

식민 통치 속에서도 슬라브 고유의 유물과

 전통을 간직해 온 살아 있는 역사의 땅이다.


빛나는 역사를 굽이굽이 품은 타트라산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1500명 이상의 전통

 예술인들이 솜씨를 뽐내는 슬로바키아 최대의 

‘비호드나 민속축제’가 열린다. 1000년간의 

헝가리 지배 속에서도 민속 음악으로 그들의

 말과 글을 지켜내 왔다는 사람들. 화려한

 춤사위와 흥겨운 노래 속에는 슬로바키아의 

얼과 혼이 살아 있다.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피터씨의 초대로 찾아간 보이코브체 마을. 

산속 작은 집 지하 방에 150년 동안 고이 간직된

 증조부의 전통 혼례복을 입어보고 안주인의

정성이 담뿍 밴 음식을 함께하며 이들의 소박한

 일상에 참여해본다.


2013년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선정된 ‘코시체’에서

 헝가리, 독일 등의 지배를 받았던 슬로바키아의

 아픈 역사가 밴 성당들을 둘러본 후 향한 곳은 

언덕 위, 기묘한 분위기를 뽐내며 서있는

 오라바 성 ! 최초로 드라큘라 장편 영화를 

촬영했던 이곳은 중세의 유물과 실제 영화 속 

장면들이 재현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과 물을 건너는 고된 여정 끝에 만난

 ‘산속 사람들’, ‘고랄족’. 마을 입구에서 도끼를 든

 고랄족이 익살스런 환영식으로 여행자를

 맞이하는데, 찰싹찰싹 매질 소리가 울려야 

비로소 고랄족으로 인정한다는 그들의 유쾌한

 전통 속으로 들어가본다.





제2부. 호수 마을의 여름, 오스트리아

 – 08월 13일 오후 8시 40분


소금과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대표 휴양 도시 그문덴에 들어서면 열린 시장에

 펼쳐진 먹음직스러운 과일과 곱게 빚은 다양한

 도자기가 여행자의 시선을 끈다. 시청사의 

고급스런 도자기 종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향한 곳은 그문덴의 이색 체험지 ‘요강 박물관’. 

이곳에는 중세 귀족들이 사용하던 고가의 도자기

 요강부터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변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당시 선진국이었던 유럽에서도

 골칫거리였던 위생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들어보는 재미는 덤이다. 


이어 향한 곳은 잘츠부르크 근처의 아터제로,

 명화 ‘키스’로 널리 알려진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브 클림트의 여름별장이 자리하고 있다.

 화가에게 수많은 작품의 영감을 제공했던 

에메랄드빛 호수 근교에서 훈제 송어를 맛보는 

행운도 누리고 수영을 즐기며 화가의 호수가

 선사하는 특별한 휴식을 만끽한다.


잘츠부르크의 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바트아우스제는 ‘트라흐트’라는 전통 의복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전통 의상 장인 ‘크리스티안’ 씨는 3대째 많은 

사람의 옷 수선을 책임지고 있는데, 37년 된

 다 헤진 바지를 수선하기 위해 그를 찾은

 노부부와의 만남을 통해 느리게 흐르는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제3부. 꿈꾸는 동화 마을, 오스트리아 

– 08월 14일 오후 8시 40분


황제가 사랑한 도시, 바트이슐은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요제프 1세(1830~1916)가 ‘지구상의 

천국’이라 부를 만큼 사랑했던 곳이다. 

트라운 강과 이슐 강 사이, 아름다운 하천의

 풍경을 보며 황후가 거닐던 산책길은 

황제 부부가 즐겨 찾았던 황실 제과점으로 

이어지는데, 200년의 역사를 지닌 제과점에서 

맛보는 진득한 초콜릿 케이크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역사를 거슬러 중세 시대로 

올라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중세 기사다. 지금까지도 기사의 갑옷을 만드는

 곳을 찾아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갑옷 장인의 소명의식을 들은 후, 갑옷처럼

 굳건히 서 있는 명산, 다흐슈타인의 전망대에서

 그림 같은 풍광을 만끽한다.


예술 문화의 집결지인 도시 린츠.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유쾌한 모차르트를 만난 후

 찾은 성 플로리안 성당은 13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세계 제일의 아름다운 도서관과 

성 플로리안 소년 합창단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따라 청아한 아이들의

 목소리로 여행의 피로를 푼다.




제4부. 검은 숲의 사람들, 독일

 – 08월 15일 오후 8시 40분


독일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면, 숲을 

보았다고 말하라. 중세 유럽의 낭만을 찾아 

떠나는 오늘의 첫 여정은 160km에 걸쳐 조성된

 독일 남서부의 거대한 산림지대, 특히 전나무와

 가문비나무의 침엽수 군락이 만든 짙은 흑빛의

 ‘슈바르츠발트’다. 헨젤과 그레텔 동화에서 

주인공 남매가 길을 잃었다는 숲이기도 한 

이곳에서 약초 캐는 할머니와 만나 신비로운

 약초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기자기한 동화 마을 ‘구타흐’에 들어선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은 14개의 붉은 꽃봉오리

 모자 ‘볼렌훗’. 검은 숲 너머 산골 마을에서 

솜뭉치 폼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모자를 쓴 숙녀들의 결혼 이야기는

 이번 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발명의 도시이자 벤츠 자동차의 탄생지인 

‘만하임’에서 독일인의 자부심을 표현한 벤츠 

기념비를 둘러보고 만하임 국립대학교를 찾아

 여행자가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과 옛 추억을

 떠올리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 08월 12일(월) - 08월 15일(목) 

오후 8시 40분

■ 연출 : 김종탄 (미디어길)

■ 글/구성 : 주꽃샘

■ 촬영감독 : 최경선

■ 큐레이터 : 고희전 (성악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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