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발칸의 매혹에 빠지다 크로아티아 

큐레이터 심용환 작가 

시간 위를 산책하다

 아드리아해의 푸른 로망

 이스트리아 미식기행 

모든 길은 전설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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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매혹에 빠지다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의 시간은 흐르지 않고 쌓인다’


유럽 발칸 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시간이 멈춘 듯 옛 풍경을 간직한 중세 도시와

짙푸른 아드리아 해와 접한 해안 도로를 품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천혜의 자연을 지녔으나

'유렵의 화약고'로 불렸던 발칸 반도에서

크로아티아 또한 전쟁에 휘말려 숱한 

역사적 격변을 거쳐야 했다.


그 모진 역사를 안은 ‘시간’이 만들어낸

크로아티아의 멋과 자연, 그리고 삶.


'시간'이 선물하는 영혼의 휴양지, 크로아티아.


작가 심용환 씨는 항상 책으로만 보던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나선다.


수도 자그레브에서부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훔까지 크로아티아 곳곳을 누비며

 출연자는 어떤 ‘시간’을 마주하게 될까.




제 1부 : 시간 위를 산책하다 (12월 17일 8시 40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Zagreb)의 정오는

 특별하다. 정오를 알리는 대포 소리 때문이다. 

도시를 방어하려고 세운 로트르슈차크 탑은 종을 

잃어버린 후 정오마다 대포를 쏜다.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오에 대포를 쏘는 대포 관리인 

알렘 씨를 찾아가 대포 쏘는 광경을 본다. 같은 일을

 거르지 않고 매일 하는 또 한 사람, 자그레브의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가스등 관리인’ 조셉 씨다. 

매일 가스등을 켜면서 하루의 마침표를 찍는 

조셉 씨와 함께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자그레브의 시민 다니짜 아주머니는 젖소를 키우며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다니짜 씨가 키우는 

소젖도 짜보고, 크로아티아 가정식을 함께 맛보며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어 본다.


물레방아 마을 슬룬(Slunj)의 타라 할머니는 이제

 마을에 얼마 남지 않은 물레방아를 지키고 있다. 

과거 물레방아 마을로 유명했던 슬룬은 이제 

예전만큼 물레방아가 많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물레방아로 곡식을 찧고 빵을 만들어 먹는 타라 

할머니는 북적이던 예전 마을의 기억이 선명하기만 

하다. 또 도시에서 벗어나 목장을 운영하는 

마르코 씨와 그의 아들 도리안 씨를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 양, 소와 함께 자연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다시 한 번 삶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제 2부 아드리아해의 푸른 로망 (12월 18일 8시 40분)


 아드리아 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처럼 중세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마침 이곳은 두브로브니크의 유서 깊은 축제인

 ‘성 블라이세 축제’ 준비로 한창이다. 성 블라이세는

 두브로브니크를 구한 수호성인으로, 두브로브니크와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그를 기념하고

 추앙하기 위해 두브로브니크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는 피터 씨의 

집에서 축제의 전통 옷을 입고, 직접 축제에 

참여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해안가에 위치한 또 다른 도시 스플리트(Split)는

 여전히 고대 로마 건축물이 상당수 남아 있다. 

그러나 유적지가 아닌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맞물린 건물에서 느껴지는 오래 전 로마 시대의

 향취로 그 역사를 음미해 본다.


 스플리트 주변의 비스섬(Vis Island)은 크로아티아와

 가장 먼 유인도로 어업이 발달한 곳이다. 우연히

 만난 어부 부자 다미르 씨, 다르코 씨와 함께한 

낚시. 그러나 거센 아드리아 해의 파도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데... 베테랑 어부들과

 함께한 낚시는 과연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제 3부 : 이스트리아 미식기행 (12월 19일 8시 40분)


 이스트리아 반도(Istria)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은

 비슈코보(Viskovo) 지역에서는 이맘때쯤 전통 

축제인 종지기 축제가 열린다. 야생동물을 쫓기 

위해 종을 울리던 것이 지금의 축제로 이어진 것이다.

 특이한 의상과 재미있는 전통의 종지기 축제로

 여정을 시작한다. 크로아티아 서부에 위치한 

이스트리아 반도는 음식과 와인의 천국이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크로아티아의 전통 햄인 

프루슈트를 제조하는 농장이다. 까다로운 과정으로

 만들어낸 최고급 프루슈트의 맛은 다른 지역과 

비교하기조차 어렵다. 농장 주인인 마르코 씨와

 함께 프루슈트를 맛보며 만드는 과정을 살펴본다.


 ‘땅에서 나는 다이아몬드’로 불릴 만큼 귀한 

송로버섯. 그러나 이스트리아의 부젯(Buzet) 마을은

 타고난 환경 덕분에 송로버섯이 비교적 풍부한

 지역이다. 송로버섯은 훈련된 개들에게 송로버섯

 냄새를 맡게 해 채취한다. 어린 나이부터 송로버섯을

 채취한 송로버섯 사냥꾼 다보르 씨와 함께 그

 현장에 나서 본다. 또한 송로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보며 새로운 맛의 향연에 빠져본다.



제 4부 모든 길은 전설로 통한다 

(12월 20일 8시 40분)


 자그레브의 골동품 시장을 구경한 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훔(Hum)으로 향한다. 훔에는 

30여 가구의 사람들이 한 가족처럼 살아가고 있다.

 직접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훔의 사냥꾼들과 

일촉즉발의 사냥 현장에 따라 나선다.


 그로즈냔(Grozjnan)의 외곽에는 태어날 때부터 

그곳에서 살아온 비에란 씨 노부부가 살고 있다. 

그들의 농장을 가꾸고, 전통 과자를 만들며 대부분의

 것은 자연에서 얻는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 이들. 적게 얻고, 적게 쓰지만 행복한 이들

 부부와 함께 하루를 보내며 크로아티아의 진정한

 역사와 삶을 느껴 본다.


 비스섬의 코미자 마을(Komiza)에 사는 이반 씨는

 일찍이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살고 있다. 매일 보트에서 먹고 자며 최소한의 것만

 누리지만, 그 또한 ‘비움’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고 있다. 과연 크로아티아는 어떤 시간 

속에서 어떤 행복을 누리고 있을까.


*방송일시: 

12월 17일(월) ~ 12월 20일(목) 오후 8시 40분  

 

■ 기획 : 김경은 PD


■ 방송일시 : 12월 17일(월) - 12월 20일(목)


■ 연출 :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 이용규


■ 촬영감독 : 최경선

 

■ 큐레이터 : 심용환(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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