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고집불통 환자와 의사 응급실 24시

 모녀같은 고부 난소암 치매 

나를 일으킨 긍정의 힘 폐암 

나를 버티게 하는 힘 가족 루게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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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다큐 7요일 46회 미리보기 


고집불통 환자와 의사 - 응급실 24시


경북 구미의 한 응급실. 얼굴에 피를 흘리는 한 남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눈이 녹아 미끄러워진 길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심하게 넘어진 것이다. 응급처치가

 시급한 상황! 그런데 환자가 고집스럽게 치료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치료를 두고 벌어지는 환자와 의료진의 신경전! 

응급실 24시에서 만나본다.


모녀같은 고부 - 난소암


“여기가 어딘데? 응? 여기가 어디냐고?”, “몰라, 

여기가 어딘지 몰라...”

인천 동구에 있는 한 의료원에 입원 중인 87살

 이영애 씨(87).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온 

지 벌써 2개월째, 영애 씨는 아들이 아무리 이곳이 

병원이라고 말해줘도 기억을 못 한다. 치매 환자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난소암 진단도 받은 상황! 생업도 

미루고 영애 씨의 옆을 지키는 아들 대욱 씨(53)와 

며느리 최정희(51) 씨는 걱정이 크다. 특히 어린 시절

 새 엄마의 밑에서 갖은 구박을 받고 자란 정희 씨에게

 영애 씨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일한 엄마다.

 친 모녀보다 더 다정한 고부, 정희씨는 하루 빨리 

영애 씨가 건강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런데 수술 도중 의료진이 분주해지더니 갑자기 

아들 대욱 씨를 긴급히 수술실로 불렀다. 어떻게 

된 것일까? 과연 영애 씨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나를 일으킨 긍정의 힘 - 폐암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자인 이건주 씨(73). 밝은

 모습으로 공항에서 한국을 찾은 VIP의 의전을 

담당하는 그는 놀랍게도 폐암 말기 환자다. 

건축회사에서 근무하며 반평생을 해외에서 일하느라 

자신의 건강이 나빠지는 줄도 몰랐다는데. 1년 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을 때 이미 폐에 물이 차 

있었고 심지어 폐가 쪼그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수술도 항암치료도 할 수 없는 이건주 씨의 소망은

 남은 인생을 무엇보다 의미 있게 사는 것!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자 신청을 한 이유다. 그는 

최근에 평생학습센터의 일러스트 수업에도 등록했다. 

2, 30대의 젊은이들 사이 최고령 수강생인 

이건주 씨지만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이건주 씨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데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병마와 싸우는 

지금 이 순간도 최선을 다해 보내고 싶다는 

이건주 씨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나를 버티게 하는 힘, 가족 

루게릭병(난치성세포치료센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루게릭 전문 병동. 

이곳에는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 루게릭 환자인 아내 

김명순(68)를 하루 24시간 붙어서 돌보는 남편 

박화춘 씨(75). 그는 병동에서 24시간 아내 곁을 

지키는 애처가로 유명하다. 아내 명순 씨는 13년 전

 루게릭 진단을 받았다. 운동신경 세포가 급속도로

 노화돼 전신이 마비되는 퇴행성 질환, 루게릭병.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명순 씨. 화춘 씨의

 생활은 모두 명순 씨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명순 씨를 돌보느라 하루 온 종일 엉덩이 한 번 붙일

 새가 없다. 어쩌다 쉴 틈이 생기면 병원 문틀을 

기구 삼아 운동을 한다. 명순 씨를 돌볼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수많은 줄에 생명을 유지하며 

언제 생사를 오갈지 모른다는 명순 씨지만 화춘 씨는

 아직 아내를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명순 씨의 

혈압이 갑자기 급격히 떨어진 것! 과연 명순 씨는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병동에 새로 들어온 환자에게 상담까지 해 주는 

또 다른 루게릭 환자 이중배(59) 씨. 그는 6개월 전

 루게릭 진단을 받았다. 처음엔 팔이, 다음은 다리가. 

지금은 호흡도 쉽지 않은 상황. 하루하루 나빠지는 

중배 씨를 보는 아내 김선미(52) 씨의 마음도 무겁다.

 4개월 전부터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것 

역시 증상을 조금 늦춰줄 뿐 특별한 해결책은 

없다는데.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는 중배 씨지만 특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바로 늦둥이 아들 종윤(11)이다. 

한창 아빠와 추억을 만들어갈 나이. 되도록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지만,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

 알 수 없는 중배 씨는 늘 가슴이 아프다.


절망 속에서도 가족의 힘으로 버틴다는 루게릭 병동

 환자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일시 2018년 3월 12일(월) 밤 10시 45분, EBS1 

 

[출처]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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