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의문의 여인은

 왜 퀼트 제품을 훔쳤나? 

 청년임대주택 반대 

주민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  




제보자들 72회


첫 번째 이야기

[의문의 여인은 왜 퀼트 제품을 훔쳤나?]


스토리 헌터: 이건수 ( 前 경찰청 실종수사 지도팀장 )

제작사 : 김진혁공작소



■ 새벽녘, 이불과 가방 등 32개의 물건을 훔쳐간 

의문의 도둑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에 최근 희한한

 도둑이 들기 시작했다. 햇볕에 말리기 위해 놔둔 

고사리부터 창고에 보관해둔 낚싯대, TV 리모컨까지..

 주로 생필품을 훔쳐갔다는 도둑. 심지어 지난 4월 

6일 새벽 2시 16분 경, 김 영순(가명)씨는 가방, 

이불, 조끼 등 무려 32점에 달하는 ‘퀼트’ 

기법으로 만든 물건들을 도난당했다는데. 의아한 

건, 이 도난품들이 20년 전에 아들이 입던 조끼나 

벽걸이 등, 오래된 물건들이란 점이다. 판매해 

현금화하기도 어려운 물건들을 대체 왜 훔쳐간 건지 

의아하단 김 씨.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비바람이

 몰아치던 새벽,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유유히 

걸어온 범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얼굴조차 가리지 않고 태연히 CCTV에 얼굴을

 비췄는데, 알고 보니 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뚝배기로 공방 창문을 깨버리곤 유리에 베인 손을

 빗물에 닦더니, 공방 안에 있는 약품까지 찾아 후

 처치를 한 후, 약 1시간가량 마치 쇼핑하듯

 물건들을 골라 담았다는데. 훔친 물건을 차곡차곡

 넣어 자신의 몸집만 해진 비닐봉지를 어깨에 메고

 사라져버렸단 여자. 그녀는 대체 왜 32점의 퀼트

 제품을 훔쳐간 것일까. 


■ 마을 여자는 왜 하필 퀼트 제품을 훔쳤나?

4년 전 간암에 걸린 남편이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내 김 씨를 위해 

선물해 줬다는 공방. 아내가 행복하게 퀼트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건강해졌다 여기는 남편을

 위해서라도 김 씨는 반드시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고

 싶다. 하지만 목격자도, 지문도 남지 않아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 그런데, 마을 인근의 CCTV들을

 확인해본 결과, 범인이 키 160cm 가량, 왼손잡이

 여성이란 사실과 함께, 여자가 피해자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단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평범한 주부로 추정된다는 범인은, 그 새벽녘, 

왜 오래된 물건들을 훔쳐간 것일까? 스토리헌터 

이건수씨와 함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희한한

 도난사건의 진실을 추적해본다!  



두 번째 이야기

[청년임대주택 반대! 주민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


스토리헌터 : 강지원 변호사

제작사 : 김진혁공작소


■ 결사반대! 지역 슬럼화를 유발하는 '빈민아파트'?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 지난 4월 초 이곳엔 

‘5평 빈민아파트 신축’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청년임대주택은 지역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빈민아파트’이며, 청년유입으로 

범죄가 잦아져 동네가 우범 지역화된다는 것. 같은

 아파트 주민인 석락희 씨는 해당 안내문과 이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개재하고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청년임대주택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청년임대주택 건설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대는 이곳뿐만이 아니다. 사업이

 예정된 57개 곳곳에서 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 어쩌다 청년임대주택은 

주민들에게 혐오시설이 된 것일까? 주민들은 왜 

청년임대주택을 반대하고 있는 걸까?


■ 지역 이기주의? 성내동 주민들이 청년임대주택 

반대 시위를 멈출 수 없는 이유!


청년임대주택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마다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난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단순한 이익이 아닌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주장하는데...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과 

달리 주택가에 청년임대주택이 들어선다는 성내동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센 상황이다. 대부분 3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100만 원 

남짓한 월세가 유일한 생계 수단이라는 주장인데...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청년들의 

실태를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주민들 역시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청은 주민들과의 충분한 합의를 통해 청년주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내동 주민들은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업을 시행한 시청을 

믿지 못하고 있는 실정, 시간이 지날수록 양측의 

갈등은 깊어져만 가는 상황인데... 청년 임대주택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갈등, 해결점을

 찾을 순 없는 걸까? 


이번 주 <제보자들>에서는 스토리 헌터와 함께 

청년임대주택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을 들어보고

 나아가 청년과 지역주민 간의 상생을 이룰 방안은

 없는 것인지 모색해본다.


방송일시 : 2018년 04월 30일(월) 오후 08: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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