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7년 째 연애중 

내 여자친구는 사지마비  

기이한 실종 

부부는 어디로 사라졌나? 

사위의 잠적  딸의 실종 

부부의 수상한 행적 




궁금한 이야기y 410회 미리보기 


7년 째 연애중,

내 여자친구는 사지마비

 

[불효자(?)아들의 병원 데이트]

 

“ 너무 진짜 속상해. 엄마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산 적 없어. 

네가 너무 안타깝다고.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


  올 해 나이 31세의 청년 이진휘 씨는 몇 년 째

 부모님과 갈등을 겪는 중이다.어쩌다 얼굴 한번 보는

 날에도, 서로 마음 상해 돌아서는 모자. 아버지와는 

이미 의절까지 했을 정도로 골이 깊다고 했다. 그 

이유는 진휘 씨가 4년 째, 매일 같이 출퇴근하는

 병원 때문이었다. 병원에는 

여자 친구 허 수경 씨(36세)가 있었다. 진휘 씨의

 생활은 모두 여자 친구 수경 씨에게 맞추어져 있다고

 했다. 하루 24시간,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여자친구 수경 씨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 진휘 씨.

 병원에서는 이미 닭살 커플이라 소문이 자자했는데..

 7년 째 연애중이지만 아직도 여자 친구를 볼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는 순정남 진휘 씨.


‘진휘야 잠 좀 일찍 적어도 열두시 전에 잤음 좋겠어

 음식도 편식하지 말고’


하지만 이들이 대화 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었다. 글자판을 보며, 눈을 깜빡 거리는 수경 씨.

 그렇게 한 자, 한 자 맞춰 가며 한 문장을 만들어냈다. 

수경 씨는 현재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 움직일

 수 있는 건 눈동자와 입 근육뿐이었다. 4년 전 어느 

봄날, 갑작스레 쓰러진 후 뇌출혈 휴우증으로 

사지마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수경 씨가 쓰러지던

 당시, 진휘 씨는 수술실로 들어가던 수경 씨의 

손을 잡고 약속했다고 한다. 자신이 수경 씨를 꼭 

살려주리라는 결심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경 씨의

 곁을 지키고 있는 남자친구 진휘 씨. 장애를 극복한

 둘의 사랑에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까?


[진휘 씨의 결심, 수경 씨의 고민]


“수경이 누나에 대해서도 너무 마음이 쓰이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우린 형의 친구들이니까 

아무래도 형의 앞으로 진로나 미래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거야”


수경 씨를 산책시키고, 그녀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고.

 진휘 씨는 매일 수경 씨에게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수경 씨에게 얘기하지 못할 

진휘 씨의 고민이 시작되고 있었다. 바로 그녀의 

몸 상태와 함께 멈춰버린 진휘 씨의 시간이었다. 

그를 보러온 친구들도  이젠 위로와 응원보다는 

진휘 씨의 미래에 우려 섞인 걱정이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수경 씨의 퇴원을 결정한 수경 씨의 부모님. 앞으로 

진휘 씨에게 직장을 잡아 주말에만 오가라는 뜻도 

함께 전했는데.. 그녀의 부모님도 이젠 수경 씨를 

놓아주고 진휘 씨가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 곁을 지켜야 한다는 결심으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던 진휘 씨.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년 간 병실에서 달콤하고 눈물겨운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는 진휘 씨와 수경 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기이한 실종,

부부는 어디로 사라졌나? 


[사위의 잠적, 딸의 실종]

 

 지난 5월 29일, 이영희(63)씨는 한 살 배기 손자와 

함께 김포 주민 센터를 찾았다. 갑자기 딸 내외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생활이

 어려워졌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 그녀의 딸, 

김지연(42)씨와 사위는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지연 씨는 이혼경력을 탐탁찮아하는 시댁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결혼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렇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낼 줄 알았던 딸 부부에게 

두 달 전,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사위가 운영하는 

사업체가 폭력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이다. 이 일로

 인해 도피해 있겠다며 일본으로 떠난 사위는 결국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그리고 며칠 뒤, 남편을

 만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지연 씨마저 

소식이 끊어져버렸다.

 그런데, 지연 씨의 행방을 찾던 가족들은 얼마 전,

 경찰을 통해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남편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줄 알았던 지연 씨의 출국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름도 그 이름이 아니래요. 

배장훈이라고 그랬는데, 본명이 아니래요.

-이영희씨 인터뷰 中


 가족들이 알고 있던 지연 씨 남편의 이름, 배장훈은

 본명이 아니었다고 한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지연 씨가 국내에 있다면, 그녀는 왜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일까?


[부부의 수상한 행적]

 

 제작진은 부부가 실종 전 머물렀다는 오피스텔의 

관계자를 찾아가 보았다. 그는 두 사람을 독특한

 손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시트 교체, 내부 청소 등 룸서비스를 일체 

거부하더니, 입주한 지 한 달 만에 이유 없이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1년은 다 채우고 나가죠. 

뭔가 도망 다니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죠.

-오피스텔 관계자 인터뷰 中 


 지연 씨와 그녀의 남편은 정말 도망자 신세였던 걸까?

 부부가 몰고 다녔던 차량을 렌트한 업체에 문의한 

결과, 그들은 주로 새벽시간대에 여러 지역의 

숙박업소들을 전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왜 한 밤 중에 숙박업소들을 떠돌았던 걸까? 제작진은

 부부의 행적에 대해 취재하던 중, 실종 당일 지연 씨가

 수차례 통화했던 의문의 번호를 입수할 수 있었다. 

이 번호와 연결된 SNS에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의 사진과 함께 ‘매너 지켜 주세요.’ 라는 문구가 

게시되어 있었다. 관련 전문가는 이것이 전형적인 

성매매 업소 안내 게시물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과연 부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연 씨의 사촌은 이제야

 퍼즐이 맞는 것 같다며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지연씨 부부의 

기묘한 실종과, 그 뒤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파헤쳐본다.



[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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