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부부실종 그 후 홀로 돌아온 아내 

그녀가 털어놓은 남편의 진실은? 

이상한 도피극 

생지옥에 갇힌 개들 

수상한 축사의 정체 

경기도 하남시 개 농장  

 

궁금한 이야기y 413회 미리보기

 

부부 실종 그 후 - 홀로 돌아온 아내,

그녀가 털어놓은 남편의 진실은?

 

[남편과 함께 한 이상한 도피극]

 

 지난 6월. 제작진은 60대 이 모 씨로부터 딸 내외가 

한 살배기 아들만 남겨두고 실종됐다는 제보를 받고,

 사라진 부부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부부는 렌터카를 타고 주로 새벽시간대, 여러 지역 

숙박업소들을 전전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지인과

 같이 사용한다는 연락처가 성매매 알선을 의심케하는

 SNS계정으로 연결되는 등, 여러 가지 수상한

 정황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방송을 통해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고 얼마 뒤.. 애타게 찾아 헤맸던

 아내가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 곁에 남편은 없었다.

 그 사이 부부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혼란스럽다는 말로 제작진에게 입을 연 아내..

 김지연 씨. 어느 날 남편이 자신이 쫓기는 신세가

 되었는데, 이곳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따라

 갈 것인지. 결정을 요구했다고 했다. 사랑하는 남편이

 도피과정에서 행여 잘못될까, 어린 아들을 두고 

따라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아내.. 그렇게 시작된 

두 달 간의 도피 생활이었을 뿐, 자신은 성매매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도피과정 중 남편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이곤 했다는데..

 

“휴대폰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어요...

 일어나면 없을 때도 있었고, 새벽에도 볼일을 보러

 간다. 친구를 만나러 간다... 

 일을 보러 간다.... 어떤 정해진 시간에

 왔다 갔다 한 것도 아니고...“

- 김지연 씨의 인터뷰 중-

 

  매일 저녁 남편은 오피스텔에 아내를 홀로 두었다고

 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후배와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는 남편. 부부가

 집을 나와 3개월간 생활했던 오피스텔을 떠나던 

날도.. 누군가로부터 빨리 도망치라는 연락을 받고

 황급히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 택시로 계속 움직였어요.

cctv를 피해야 한다고.. 그러면서 정말 많이

 (택시를) 갈아탔던 것 같아요.

저한테 성형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구요..

성형을 하면 얼만큼이나 있어야 되냐..“

-김지연 씨의 인터뷰 중-

 

  마치 첩보 영화 같았다는 그날의 도피극..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던 남편은, 아내에게 더이상 데리고 

있을 수 없겠다며, 먼저 집으로 돌아가라는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는데.. 자신이 죽어서라도 모든 걸

 책임지겠다며 미안하다고 했다는 남편 배 씨. 대체

 그에겐 무슨 일이 생겼던 걸까?

 

[또다른 여인, 그리고 뼈아픈 진실]

 

 집에 돌아온 지연 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주변 가족에게 수 억 원의 돈을

 빌려갔다는 것과, 그녀 신용카드로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남편의

 이름이 본명이 아니란 사실까지.. 그간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아내. 제작진은 아내와 

함께 남편의 행적을 쫓아봤다. 지난 취재 때는 일체

 연락을 받지 않던 문제의 SNS 계정에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연락을 시도해 봤는데.., 얼마 뒤 해당

 SNS로부터 ‘만남 할래요?’ 라는 답장과 함께 곧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혹시, 남편이

 불법 성매매와 지금도 연결 되어 있는 것일까? 

계속해서 남편의 과거 행적을 쫓는 도중.. 아내

 지연 씨와 제작진은 남편 배 씨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는 한 여성을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서 

남편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 

아직 감춰진 남편의 진실이 더 남아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사라진 부부 그 후 -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남편의 진짜 실체를 파헤쳐 본다.   

 

 

 

 

 

생지옥에 갇힌 개들,

수상한 축사의 정체는?

 

[개들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경기도 하남시의 한 개발지구,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이곳에서 무언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무슨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어요.”

 “지옥이 있다면 아마 거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 인터뷰 中

 

 현장에 도착한 제작진이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목줄도 없이 주변을 떠돌아다니는 여러 마리의 

맹견이었다. 폐기물이 쌓인 공터 안쪽에 빽빽하게

 들어선 견사는 오래 전부터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지저분했다. 좁은 우리 속에 언제

 죽었는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개의 사체와 어린 

강아지가 함께 갇혀있는가 하면, 심각한 피부병에

 걸린 듯 털이 다 빠진 개 앞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놓여있었다.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개들의 수는

 200여 마리에 달했다.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지난 2010년, 하남시 일대가 개발지구로 선정되었다. 

그로부터 2년 후, 아파트를 건설 중이던 

토지주택공사 측은 한 장의 공문을 받게 되었다.

 지금은 건설현장이 된 이곳에서 예전부터 개 농장

을 운영했다던 축사 주인들이 소상공인협회를

 조직한 뒤, 보상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를 

해온 것이다. 하지만 토지주택공사가 견주들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두 집단은 갈등을 겪게 되었다.

 견주들은 이로 인해 개들을 방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얘기하는데...

 

[정당한 요구인가, 생명을 건 알박기인가]

 

 현재 약 50개 업체의 견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견주 측은 건설사가 농장으로 가는 출입로를 

다 막아버리는 바람에 개들을 제대로 보살필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영업을 해왔는데, 

이제 와서 적당한 보상도 없고 나가라고 하니, 

이건 우리는 그냥 못 나가겠다...”

-개 농장 관계자 인터뷰 中

 

 토지개발 때문에 더 이상 개 농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되었으니, 적절한 보상을 받은 후 축사를 정리하고

 싶다는 것이 견주들의 입장이다. 이들은 거래

 내역서와 같은 증빙 서류를 제출해달라는

 토지주택공사의 요청에도 반발했다. 현찰이

 오가는 개장사의 특성상, 이를 입증할 자료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지주택공사 측의 주장은 달랐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공사 중에 출입로를

 막아놓은 적은 없다고 말한다. 건설사 측은 

이미 땅주인들에게 땅값 보상을 한 만큼, 토지

 임대 계약서도 제시하지 못하는 견주들에게 무작정

 보상을 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최근까지만 해도 개가 없었어요.

어느 날, 저 비닐하우스 안에 개들을

 (가져다 놓은) 현장을 저희들이 확인한 거죠.“

-토지주택공사 관계자 인터뷰 中

 

 몇 달 전부터 개들이 급격히 늘어난 걸로 보아, 

견주들이 생명을 빌미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일까?

 적절한 보상금을 책정하기 위해 감정평가를 제안한

 토지주택공사와 선 보상을 바라는 견주들의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상대책위에 참여한 한 축사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는데...과연 이 백여 마리의 개는 이 생지옥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아파트 공사장 한복판에

 위치한 수상한 축사에 대해 파헤쳐본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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