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독도 물골 귀신 괴담

 70년 세월에 가려진 

독도의 비극  

지하철 토끼남

 지하철 타는 토끼  

 



궁금한 이야기y 409회 미리보기 


70년 세월에 가려진 독도의 비극

  

[독도 ‘물골 귀신 괴담’]

 

울릉도 동남쪽에 위치한 외로운 섬. 풍부한 어족자원을

 가진 독도는, ‘새들의 고향’일 뿐 아니라 울릉도와 

인근 어민들에게도 예로부터 중요한 삶의 터전이었다. 

그런데 이곳 조업을 하는 어민들 사이에는,

 몇 십 년 전부터 기묘한 괴담 하나가 떠돌고 있다고 

한다. 유일하게 물이 고여 이름 붙여진 

독도의 ‘물골’에서 느닷없이 노인 목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이다. 

 

 “절 지켜본다는 느낌이 들어가지고..

 아무도 밖에 없는데, 사람 형태가 보이더라구요..

 - 김성도 / 현 독도주민 

 

“아우야 고맙다 이러더라고. 목소리가 아주

 영감 목소리로 깜작 놀랐어요.

 거짓말 같죠? 사실입니다. 제가 겪었으니까“

 - 이예균 / 전 독도수비대원- 

 

실제로 원혼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람의 증언도

 들을 수 있었다. 이 기묘한 이야기는 어떻게 

생겨나게 된 걸까? 

  독도와 관련된 수상한 이야기는 또 있었다. 2011년, 

독도의 수중비경을 촬영하던 한 다이버는 뜻밖의

 물체를 발견했다. 바닷속 바위 틈 사이에 폭탄의 

파편이 있었던 것. 그뿐 아니라 아직도 해저 속에 

수많은 폭탄들이 방치돼 있다는 것이었다. 전쟁터도

 아니었던 독도앞 바다 한 가운데에 왜 수많은 

폭탄들이 잠겨져 있는 걸까. ‘물골 괴담’과 바닷속 

폭탄, 독도와 관련된 기묘한 이야기들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그날 바다는 왜 핏빛으로 물들었나]

   

  제작진은 취재도중 예전에 독도부근에서 억울하게 

가족들을 잃었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폭격에 바로 맞아가지고 뭐 시체도 모를 정도로

 그렇게 날아가 버리고 없었다.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

- 박용길 (78) /사망자 박춘식 아들 -

 

   때는 1948년 6월 8일. 바다에서 미역을 따기 위해

 인근의 어민들이 모여 조업을 하던 그 때. 별안간 

하늘에서 큰 굉음이 났다고 했다. 뒤이어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바다는 순식간에 핏물로 

물들었다는 것이다. 하늘을 낮게 날던 비행기는 

미군 비행기였고, 곧 어선을 향해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는 것인데.. 

   당시 신문에는 ‘미 공군이 선박을 바위로 오인해 

우발적인 폭격이 있었고, 개별적인 배상 후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짤막하게 기록 되어 있다. 하지만 

유족들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고 한다. 왜 미군이 적국도 아닌 한국의 영토인

 독도와 그 앞바다에 있던 수많은 어선들을 ‘바위’로

 오인한 것일까? 일부 유가족들은 당시 어선과 

희생자의 시신에서 총탄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기총소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정말 미공군기가 

무고한 한국의 어민들에게 폭격을 하고 총을 쏘았던 

것일까? 그날 아버지의 시체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한이 가슴에 응어리져 남았다는 유가족들.

 그들은 왜 아버지가 무차별적인 폭격에 의해

 죽어야만 했는지.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70년 전, 아름다운 섬 

독도에서 일어났던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본다.  

 


 

‘지하철 토끼남’

그는 왜 토끼를 데리고 집을 나서나?

 

[지하철 타는 토끼]

 

 지난 5월, 몇 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사진들에는 공통적으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특이한 점은

, 남자의 옆에 강아지처럼 목줄을 멘 토끼가, 또 남자의

 머리 위에는 새 한 마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토끼와 거북이를 동시에 데리고 

있기도 했다. 독특한 행색의 그를 바라보는 사진 속 

할아버지의 황당한 표정은 누리꾼들의 공감과 함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토끼를 키우는 사람들과 수의사들은 이 

사진이 마냥 황당하고 웃기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토끼는 매우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토끼에게는 학대에 가까운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속 남자가 토끼를

 학대하고, 이로 인해 토끼가 사망하면 또 다른 토끼로

 대상을 바꾸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사진마다 토끼의 종류가 다르더라고요. 애기토끼가

 죽을 때마다 마트에서 사가지고 데리고 다니는 게

 아닌가 싶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거든요.

-토끼 양육 카페 회원 인터뷰 中


 남자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가 정말 동물들을 

학대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그를 직접 목격했다는

 또 다른 이의 이야기는 사뭇 달랐다.


 전철이 오면 타는 것도 토끼가 먼저 타고 그 사람이

 쫓아가는 식으로 그렇게 데리고 다녀가지고...

-‘토끼남’ 목격자 인터뷰 中


 익숙하게 앞서가는 토끼를 뒤따르는 남자의 모습이

 마치 강아지를 산책시키듯 자연스러웠다는 것이다. 

둘 중 어느 얘기가 사실일까? 사진 속 남자,

 ‘토끼남’은 왜 동물들을 데리고 지하철역을 

전전하는 것일까? 


[그가 ‘토끼남’이 된 사연]


 그에게 직접 사연을 물어보기 위해, 제작진은 

‘토끼남’ 찾기에 나섰다. 제보에 의하면, 그가 자주 

목격되는 곳은 동묘앞역, 서울역, 청량리역 등 주로 

지하철 1호선에 위치한 역사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청량리역에서 그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작진은 청량리역 일대 탐문을 통해, 그가 인근에

 위치한 고시원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제작진이 해당 고시원을 찾아갔을 때, 그는 

불과 10일 전에 모든 짐을 놔둔 채 그곳을 떠난 

상태였다. 그는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거주지를

 옮긴 것일까? 제작진은 ‘토끼남’에 대해 검색하던 

중, 그의 SNS에서 그가 대전으로 이사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번에는 그를 만날 수 있을까? 그렇게

 찾아간 대전역에서 얼마나 기다렸을까...드디어

 ‘토끼남’이 모습을 드러냈다.


 얘하고 저하고 사연이 많아서.

 그래도 얘가 저 죽지 않게 할 수 있는 버팀목이거든요.

-‘토끼남’ 인터뷰 中


 그리고 그의 입을 통해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이번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하철 토끼남’, 그의 특별한 외출 뒤에

 숨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출처] sb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