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현금수송 차량 사라진 2억 원 

현금털이범은 

정말 훔친 돈을 버렸나?

 의문의 704호 손님 

봉침 시술 사망 사건 

한의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한 이야기y 417회 미리보기 


사라진 2억 원,

현금털이범은 정말 훔친 돈을 버렸나?


[의문의 704호 손님, 그의 정체는?]

 

지난 8월 13일, 충남 보령에 있는 한 호텔에 갑자기

 7명의 낯선 손님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이곳에

 머물던 704호의 손님을 데리고 사라졌다는데..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일에 그저 어안이 벙벙했다는 

호텔주인. 704호에 머물던 손님은 대체 누구였을까? 




“젊은 사람이 여자 친구도 없고 

그냥 혼자 와서 휴가를 쓰나보다..

9일치 (숙박비를)끊은 거야.

 일주일 묵을 걸 (한꺼번에)끊은 거지.“

-보령의 한 호텔 주인- 


 호텔 주인은 9일치 숙박비를 한꺼번에 선불로 

계산한 것 외에는 그저 평범한 손님 중 한 명이었다고

 증언했다. 궁금증이 풀린 건, 지난 7일 현금수송을 

하던 차량에서 2억 원 가량의 돈을 훔치고 달아난 

용의자가 검거되었다는 뉴스보도를 통해서였다. 

그 범인이 바로 의문의 704호 손님이었던 것이다. 

현금 호송요원 두 명이 마트 안의 입출금기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 차량을 지키던 동료 정 씨가 차량에

 보관된 2억 3천 5백 만 원을 챙겨 도주한 것이다.

 현금 수송업체 호송요원이라면, 2억원 가량의 돈을

 훔치는 일이 손쉽게 가능한 걸까? 제작진이 

확인해본 결과 현금을 보관하는 금고에는 이를 

함부로 열 수 없도록 보안 장치가 있다고 한다. 금고 

열쇠가 두 개이며, 호송요원 두 명이 각각 소지해야

 하고, 두 개의 열쇠를 동시에 돌렸을 때만 금고가

 열리게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안 장치에도

 불구하고, 범인 정 씨는 어떻게 2억원이나 되는

 돈을 훔쳤던 걸까.


[사라진 2억원, 그는 정말로 돈을 버린걸까?]


“세상 살기 싫고 사회에 불만 있어서 돈을 탈취했다. 

(범인은) 서울에서 술 먹고 밤에 버렸다는 거예요.“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 팀장-


 정 씨를 검거했을 당시 그의 수중엔 370만원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한다. 베테랑 형사조차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는 정 씨의 범행동기와 돈의

 행방. 정말 그의 말대로 2억 원의 돈을 어딘가 버린

 거라면.. 도주 경로에서 돈의 행방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제작진은 6일간의 정 씨 행적을 추적해봤다.

 천안에서 돈을 훔친 후, 차를 타고 평택으로 향한

 정 씨는 그곳에 차를 버려두고, 돌연 서울역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후 인근 모텔에서 3일간 머물렀던

 정씨. 그런데 제작진은 모텔 주인에게 새로운 이야기

 하나를 듣게 되었는데... 

정 씨가 특정 택시 기사의 번호를 주며, 이 택시를 

불러 달라 부탁했다는 것이다. 어렵게 그의 부탁을 

받은 택시 기사와 연락이 닿은 제작진. 과연 택시

 기사는 정 씨와 어떤 관계였던 걸까? 그가 사라진

 돈의 행방을 알고 있지 않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현금 운송 업체 호송

 요원이던 정 씨의 범행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던

 건지, 또 그가 버렸다고 주장하는 2억 원의 행방을

 찾아 추적해보려 한다. 





봉침 시술 사망 사건

그 날 한의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갑작스러운 죽음, 원인은 봉침?]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느낌이 좋지 않았다던

 순영 씨(가명)의 어머니는 막내딸인 순영 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그런데,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순영 씨와 연락이 닿은 어머니는

 절망 할 수밖에 없었다.


“한의사가 받았대요. 지금 병원이다. 

와주셔야 될 것 같다. 상태가 안 좋다”

-순영 씨의 오빠 박지훈 씨 (가명)


 순영 씨의 전화기 너머로 들려 온 목소리는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그녀가 방문했던 한의원의 

한의사였다는 것. 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한 순영 씨는

 의식불명의 상태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회생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담당의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순영 씨의 가족들. 

그러나, 뇌사상태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던

 순영 씨는 결국 지난 6월 6일 사망했다. 허리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방문했던 그녀가 대체 왜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일까?


 사건이 발생한 그 날, 순영 씨가 시술 받은 것은 

다름 아닌 '봉침'. 바로 이 봉침 시술 이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평소 봉침을 맞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신신당부를 했다던 순영 씨는 최근 

임신 준비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하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그런데, 그런 순영 씨가 대체 왜 봉침 시술에 동의를

 한 것인지부터 가족들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시간 넘게 한의원에 머무는 동안 

순영 씨를 살릴 방법은 과연 없었던 것일까?

 

[1시간 12분의 미스터리]

 

 순영 씨가 내원한지 34분 가량이 지났을 때, 한의원

 내부를 비추는 CCTV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포착되었다. 순영 씨가 있던 처치실에서 나와 

가정의학과로 향했던 한의사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를 데리고 다시 돌아온 것. 이후 가정의학과 

의사가 분주히 자신의 병원과 한의원을 오가는

 모습이 확인됐는데. 대체 순영 씨가 시술을 받았던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순영 씨의 

오빠 지훈 씨는 가정의학과 의사로부터 한 가지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심정지 상태가 되고 그 상황에서 가정의학과 

의사에게 한의사가 '119 구급대를 부를까요?' 

라고 물어보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가정의학과 의사가

'아니, 당연히 불렀어야지. 이걸 왜 안 불렀냐."

-순영 씨(가명)의 오빠 박지훈 씨(가명)


가정의학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도 7분이나 

지나서야 119에 신고를 했다는 것. 봉침시술 후

 설령 문제가 있었더라도, 한의사와 의사, 의료인이

 두 명이나 있었는데도 왜 순영 씨의 죽음을 막지 

못했던 것일까? 순영 씨의 내원부터 119 구급대가

 오기까지 1시간 12분, 순영씨는 왜 골든타임을

 놓쳐야 했던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봉침 시술로 인한

 사망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보고,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한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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