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쉼표를 찾아서 태국 북부

 큐레이터 문상건 여행작가 

난 네게 반했어 천공사원

 무릉도원 그들이 사는 세상 

행복을 드립니다 왓로드 

오! 란나 스타일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쉼표를 찾아서, 태국 북부(4부작)

 

여행고수들이 꼽는 최고의 자유 여행지


일년 내내 쾌적한 기후와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자연


낯선 청량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태국 북부


우리가 그동안 알아봤던 태국은 잠시 잊어도 좋다


태국 속의 또 다른 태국


감춰져 있던 보석같은 비밀의 문이 열린다


다시 만난 세계


여행작가 문상건과 함께


태국 북부를 제대로 탐험해보자




1부 난(Nan) 네게 반했어-11월 19일 오후 8시 40분


태국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9대 여행지’로 선정된

 왓 프라탓 람빵 루앙이 있는 람빵에서 아직 많은

 여행자들에겐 알려지지 않은 천공사원으로 향한다. 

태국에서 유일하게 교통수단으로 인정된 마차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고 도착한 썽태우 정류장. 

이 곳에서 천공사원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하지만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두 번의 썽태우와

 도보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지만 만날 수 있다

. 산 정상에서 마주한 천공사원은 하얀 파고다들이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아 있어, 마치 신들이 푸른

하늘에 지어다 놓은 사원같다.


해발 2천미터 수준의 산악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난. 많은 추천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행자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다. 숨겨진 난의 매력을

 찾아서 떠난다. 3만 년 전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흘러내리 촛농 같은 기묘한 바위산과 기둥을 만날 수

 있는 패므앙피산림공원.


태국식 음력 11월 보름 우기가 끝나는 날인 억판싸가

 다가오면 많은 축제나 행사들이 열린다.그 중에서도

 난에서 열린 용선 경기는 인기 있는 축제 중 

하나이다. 우연히 만난 팀은 경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고사를 지내는 모습부터 배를 경기장인 

강에 옮기고, 다른 팀과 경주하는 모습까지 담았다.

 과연 우리 팀은 이번 용선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억판싸는 우기 3개월 동안 수행한 승려들을

축하하기 위해 신자들은 사원에 가서 승려에게 

음식을 올리며 기도를 드리는 날이다. 이른 새벽부터

 모인 사람들. 빈틈없이 상 위를 하나 둘 채우고 

스님들이 내려올 시간만을 기다린다. 태국 사람들만의

 독특한 의식이 있다고 한다. 바로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치면 꼭 스님들을 불러 땅신을 향해 고사를 지낸다.

 인심좋은 사람들과 평온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조용한 태국 북부도시 난.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난을 찾아가본다.




2부 무릉도원, 그들이 사는 세상

-11월 20일 오후 8시 40분


 태국 북부의 수도라 불리는 치앙마이에서 3시간을

 달려서 만난 매홍손 주의 팸복마을. 이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논밭이 펼쳐져 있는데, 그 위에 지어진

 구불구불 지어진 대나무 다리. 논과 다리가 만드는

 아름다운 조화가 이곳을 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다.


 매홍손 주의 또 다른 마을, 라후 족들이 모여 사는

 자보 마을에 도착한다. 이 마을엔 아주 유명한 

국수집이 있다. 따로 간판은 없지만 자보국수집이라고

 하면 똑같은 집을 알려 줄만큼 유명하다. 국수집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겹겹이 쌓인 산들. 

벽 한쪽인 병풍을 세워둔 것 마냥 푸른 녹음이 

한 눈에 펼쳐진다. 거기다 난간 발을 걸치고 그 위에

 얇은 식탁위에서 먹는 국수.국수 한 입 자연 한 입씩

 먹다보면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고,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을에서 만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 속 옥수수도 따러가고, 이장에게는 그들의

 전통악기 노꾸마도 배워본다.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지역 파야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춤추는 행렬. 무슨 축제인가 

싶어 들여다보니 바로 추모제라고 한다. 엄숙한 

추모제보다는 그 사람이 살아생전 좋아했던 춤으로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는 가족들. 흥겨움 속에 담긴

 그들이 떠나간 사람들을 기억하는 방법이다.


 해발 2565m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태국의

 지붕으로 불리는 도이인타논. 굉장히 높은 산속 

중턱에는 노랗게 익어가는 계단식 논이 펼쳐져 있다.

 물에 잠겨 있는 벼들 사이에서 아주머니가 무언가를

 잡고 있는데, 바로 게.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우렁이

 잡이 대신 여기에선 게를 잡는다. 금방 잡은 게를 

가지고 된장찌개와 같은 요리를 만드는 아주머니.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신선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태국 사람들을 만나러 떠난다.





3부 행복을 드립니다, 왓로드

-11월 22일 오후 8시 40분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담수호, 콴 파야오가 있는

 도시 파야오. 태국 친구와 함께 떠나는 조금 더 

특별한 파야오 여행. 거대한 호숫가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방생을 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방생세트를 판매하는 상점 옆에 있는 복권 판매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는 것. 그 이유는 방생을 하고 난 뒤

 복권을 사면 더 운이 좋다고 하여 방생을 하고

 나서는 복권도 꼭 사본다는 것이다. 방생과 복권의

 신선한 조합은 운수대통을 희망하는 태국인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동전을 세우면 행운이 온다는 사원, 

안알라요 사원(Wat Analayo)에서 자신의 띠가 그려진 돌 위에

 동전도 세워본다. 500년 전 지어진 

티록 알람사원(Wat Tilok Aram)은 1939년 공사 때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작은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사원에 있던 불상을 두었다.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50여종의 물고기 떼가 있을 정도 맑고 깨끗하여 

환경 보호를 위해 모터보트 대신 나룻배를 이용하여

 섬과 육지를 이어준다고 한다.


 북부의 시장을 가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북부식 소세지 간식인 싸이우아. 커리와 향신료,

 고추를 더해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소세지를 만들고

 판매한다는 딴아저씨 부부. 오늘 함께 소세지를 많이

 판매하면, 직접 만드는 법을 보여주신다고 하시는데, 

과연 오늘 얼마나 소세지를 잘 팔 수 있을까?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가 바로 난에 

있는 사원 중에 있다? 바로 푸민 사원(Wat Phumi) 

벽화 속 ‘사랑의 속삭임’. 우리의 민화처럼 왓푸민의

 벽화도 그 당시의 생활상과 유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사원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왓푸민에서 만난 귀여운 소녀들은 벽화 대한 소개와

 역사 이야기하고 있다. 난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독립적인 왕조를 유지하던 곳으로 1930년 이후로 

태국으로 편입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난 왕조의 

역사를 보존하고 지켜나가고 있는 할머니가 있어 

난 왕조의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태국 북부 

사람들만의 행복 찾기를 배우러 떠나보자.




4부 오! 란나 스타일-11월 23일 오후 8시 40분


 란나 왕국의 숨결이 묻어나는 700년 역사를 지닌

 치앙마이. 태국 북부 문화의 꽃인 란나 왕국 역사와 

대자연 그리고 과거와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특히 1345년 지어진 

프라싱 사원(Wat Phra Singh)은 란나 왕국의 당시

 건축 양식을 가장 잘 드러나 치앙마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사원이다.


 란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시장에서 만난 아주머니를

 따라서 장도 보고, 쌀국수 고명이나 간식으로 북부 

사람들이 즐기는 캡무를 만들어 본다. 캡무는 돼지

 껍데기를 두 번 이상 튀겨 만든 음식으로 바삭거리는

 식감을 재미를 주는 간식이다. 북부 대표 간식을 

맛봤다면 바로 옆집에서는 초록 고추로 만든

 태국식 된장, 남프릭을 만들어본다. 소박하지만

 든든한 태국 북부 가정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면서

 란나 스타일을 만난다.


 매홍손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 해발 1500m에 위치한

 프라탓 도이 콩무 사원 (Wat Phrathat Doi Kongmu).

 사원에서 내려다보면 안개 사이사이 여러 겹겹의 

산이 품은 아담한 작은 호반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사원에서는 사람들이 탑을 돌며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 인 프레. 

오래된 도시만큼 아기자기함보다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문화유산들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쉽게 찾아오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어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차갑고

 맑은 물 덕분에 반 나쿠하 마을 사람들은 민물 

미역을 직접 채취하여 요리, 과자를 해먹고 판매까지

 하고 있다. 란나 문화로 살아가고 있는 북부 

사람들이지만 또 지역마다 다른 자신들의 문화를 

고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현재 진행형의 

란나 스타일을 만나보자.


*방송일시: 

11월 19일(월) ~ 11월 22일(목) 오후 8시 40분

 

■ 기획 : 김민 PD


■ 방송일시 : 11월 19일(월) - 11월 22일(목)


■ 연출 : 이재학 (박앤박미디어)


■ 글/구성 : 이옥진


■ 촬영감독 : 정석호


■ 큐레이터 : 문상건 (여행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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