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가이드북에 없는 베트남 

큐레이터 남영호 탐험가

 천 년 다랑논의 당부 

그곳에 소수민족이 산다 

아름다움 속의 눈물

 가족의 바다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가이드북에 없는 베트남 (4부작)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소수민족


그리고 전쟁의 아픈 기억을 품고 있는 나라, 베트남.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그동안 잘 알려진 

베트남이 아닌, 가이드북에도 나와 있지 않은

 깊고 험한 곳을 향해 떠난다.


베트남 북부, 험준한 산에 천 년 다랑논을 일궈온

 소수민족의 지난했던 삶과 꿈과 역사.


여전히 전쟁의 아픔과 슬픔을 껴안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희망 노래와

바다를 무대로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과연 이들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베트남의 가장 속 깊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제1부. 천 년 다랑논의 당부 

- 12월 10일 오후 8시 40분


54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 베트남. 그중에서도

 베트남 북부 산악지역은 몽족, 타이족, 르족 등 

대부분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황금빛으로 물든

 다랑논을 만나기 위해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수천 년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 일궈온 아름다운

 다랑논 지대, '무캉차이'. 9월 중순이 되면, 오랜 

시간 이곳을 터전으로 삼아온 몽족 사람들의

 얼굴에 기쁨이 넘친다.


웅장한 카르스트 지형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오뀌호 로드’는 '천국의 길'이라는 별명과 걸맞게

 아찔함과 아름다움 두 얼굴을 모두 갖고 있다. 

천국으로 향하는 이 길에는 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해맑은 웃음으로 맞아준 아이들을 

따라간 벼랑 끝 집에서의 한나절 시간에 길 위의

 추억은 더욱 풍성해져만 간다. 


순수한 아이들의 꿈과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삶을 만날 수 있는 황금빛 다랑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그곳에서 우리가 건너온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제2부. 그곳에 소수민족이 산다 

- 12월 11일 오후 8시 40분


쌀국수, 반 꾸옥, 바사이... 구수한 냄새가 가득한 

라이쩌우성의 ‘산 타앙 장’을 지나 꽃마을로 불리는

 ‘룽캄마을’로 향한다. 꽃마을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가졌지만, 이곳에서 사는 몽족 

할머니의 삶은 간단치 않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도 허리 필 날 없는 할머니의 오래된 인생

 이야기. 할머니를 뒤로하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황수피’다. 초록, 노랑, 연두 등 아름다운 자연의

 색으로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이곳에서

 만난 한 가족은 설 준비에 여념이 없다. 추수에 

감사하고 가족들과 수확한 음식을 나누어 먹는 날, 

베트남 소수민족으로 살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본다.





제3부. 아름다움 속의 눈물

 - 12월 12일 오후 8시 40분


베트남 쌀국수의 진정한 맛을 느끼려거든, '동반'으로

 가라고 했다. 넉넉한 아주머니의 인심을 닮아서인지

 더욱더 쫄깃하고, 진한 동반 쌀국수의 맛. 하지만,

 이 맛을 비롯한 소수민족의 문화가 남쪽으로 

전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만 하는 관문이 

있었다. 임신한 말도 유산할 만큼 험하다는 ‘마피랭

 패스’가 그것이다. 이처럼 험준한 산의 장벽을 넘어

 만나게 된 ‘박깐성’의 바베 국립공원.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생태관광지이자 

타이족, 몽족, 자오족 3,000여 명이 살고 있는 

터전이다. 한적한 강가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와 

소몰이 청년과의 시간을 보낸 여행자는 꽝빈성으로 

향한다. 아직 80만 톤에 달하는 불발탄이 흩어져 

있다는 베트남.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불발탄이

 묻혀 있다는 '꽝빈성'은 지금도 전쟁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만 10여명이 불발탄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이곳. 과연 이들은 어떻게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을 꿈꾸며 살고 있는 것일까.



제4부. 가족의 바다 – 12월 13일 오후 8시 40분


자연은 섬을 품고, 섬은 사람을 품는다. 3,000개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신비로운 만 ‘할롱베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주는 곳이다. 

익숙한 듯 두 발을 사용해 노를 젓는 아이들과 

마루에 앉아 낚시를 하는 어부들에게 바다는 

또 하나의 집이자 일터다.


할롱베이의 관문 도시라고 할 수 있는 '하이퐁'. 

유지혜 씨는 이곳에 반해 찾아왔다가 유치원 

아이들을 돌보며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한 번 찾으면 머물고 싶게 만드는 하롱베이와 

하이퐁. 여행자는 ‘꼬또섬’을 지나 육지 위의 

할롱베이라고 불리는 ‘닌빈’으로 향한다.


수천 개의 산봉우리 밑에서 동화처럼 살고 있는 

어부와 함께한 하루 동안의 행복. 이윽고 '하노이'의

 오래된 뒷골목에 돌아온 여행자는 느긋한 마음으로

 지난 한 달간의 베트남 여정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방송일시: 12월 10일(월) ~ 12월 13일(목) 오후 8시 40분


■ 기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 12월 10일(월) - 12월 13일(목)

■ 연출 :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 이용규

■ 촬영감독 : 최경선

■ 큐레이터 : 남영호 (탐험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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