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아시아 명산기행 

인생에 한번쯤은 랑산·황산

 태항산·호도협

 제운산·신선거

쿰부 히말라야를 가다

가을날의 히말라야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아시아 명산기행 (5부작)


우리는 단지 높고 크다는 이유만으로

 ‘명산’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 모두가 입을 모아

 최고의 명산이라 손꼽는 산들이 있다.


중국 남쪽 산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움이

 빼어나다는 랑산과

누구나 손꼽는 중국 최고의 명산인 황산

그리고 중국 4대 도교 성지 제운산과 

신선들이 산다는 신비로운 신선거

하늘이 쌓은 만리장성 태항산과

산들의 어머니 히말라야까지

이처럼 명산이란 누구라도 열망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산들을 부르는 말이 아닐까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지치고 고단한 삶에

잠시나마 따스한 품을 내어주는 아시아의

 명산들을 찾아 떠난 여정을 담았다.




1부. 인생에 한번쯤은 랑산·황산 

– 9월 14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큐한 (재즈 가수)

아름다움이 빼어난 랑산 

하늘로 통하는 골목 천하제일항 

황산 옛 거리 라오지에 

아홉마리 용이 산다는 구룡폭포

황산의 가장 유명한 봉우리 시신봉

황산의 백미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붓을 내려놓지 못하게 했던 중국의 아름다운 산, 

랑산(崀山)과 황산(黃山). 단연 <아시아 명산기행>의 

첫 여정으로 손색없는 곳이기도 하다.

요순시대의 순임금이 아름다움이 빼어나다며 

이름을 내려주었던 랑산. 랑산의 첫 관문인 하늘로

 통하는 입구인 천하제일항(天下第一巷)을 지나면 

하늘과 맞닿고 있는 고즈넉한 운대사(雲臺寺)를 

만날 수 있다. 제각기 다른 모양을 하며 솟아있는

 산봉우리들이 한데 어울려있듯, 도교와 불교, 

유교의 뿌리 역시도 같다고 믿는 주지 스님. 

실제로 8개의 봉우리가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과 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팔각채(八角寨)는

 가히 랑산 최고의 절경이라 할 만하다.


누구나 중국 최고의 명산이라 손꼽는 황산. 

여행자를 제일 먼저 반기는 건 구룡폭포(九龙瀑)다.

제각기 다른 높이와 길이를 자랑하는 9개의 폭포

 아래에는 지금도 9마리의 용이 똬리를 틀고 

잠들어 있을 것만 같다. 랑산의 최고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 팔각채였다면 황산의 최고 절경을

 자랑하는 곳은 시신봉(始信峰)이다. 가히 그곳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아름다움을 알기 시작했다는

 뜻의 봉우리답다. 그 아래에는 여전히 옛 시인

 묵객들의 뒤를 이어 그림을 그리는

 꼬마 화가들이 있다. 바위를 뚫고 자라난 

황산의 소나무들의 질긴 생명력처럼 황산의 

아름다움은 지칠 줄 모른다.





2부. 신선들의 거처 제운산·신선거 

– 9월 15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큐한 (재즈 가수)

도교 4대 명산 제운산 

제운산의 도교마을 월화가마을 

절벽 아래 도교 사원 옥허궁

붉은 사암의 도교사원 자소궁 

월화가 전통가옥에서의 만찬 

저장성의 아름다운 산골마을 공우촌 

신선이 산다는 신선거 


불로장생(不老長生)과 신선을 꿈꾸며 현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던 옛 중국 사람들. 

신선이 되고자 했던 사람들의 바람이 가득 담겨 

있는 제운산(齊雲山)과 신선거(神仙居)를 찾았다.


‘신선의 땅 제운산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을 지닌 등봉교(登封橋)를 지나면 비로소 

중국 4대 도교 선산(仙山) 중 하나인 제운산에

 발을 들일 수 있다. 바위산을 힘겹게 넘어 

도착한 제운산 절벽에는 고요하고도 단아한 

마을 월화가(月華街)가 있다. 자연과 하나 된,

 무위자연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이 시대의 ‘신선’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1억 년이라는 억겁의 세월이 만든 신선거(神仙居).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성암 지형답게 기묘한 

바위산들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해발 1,270m의 

신선거 정상부의 공중다리 남천교(南天橋) 위를 

걷노라면 신선이 되어 구름 위를 노니는 듯한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신선만이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에도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공우촌(公盂村) 사람들이다. 

가을의 풍요로움은 깊고 깊은 산 속 공우촌에도

 찾아와, 농부 입에서는 흥겨운 민요가 끊이질 않는다.




3부. 하늘이 쌓은 만리장성 태항산·호도협 

– 9월 16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서명수 (작가)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 태항산 

악비 후예들의 마을 악가채 

호랑이들의 포효가 느껴지는 호도협 

아찔한 절벽의 차마고도

깊은 산골의 가마우지 낚시꾼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며

 중국 10대 협곡 중 하나인 태항산(太行山). 

그리고 차마고도에서 가장 위험한 협곡 구간인

 호도협(虎跳峽). 깊고 험하기로 유명한 그곳에

 이어지고 있는 삶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태항산에서도 가장 외지고 험한 산골 마을

 악가채(岳家寨). 악가채는 송나라 영웅인

 ‘악비’가 간신인 ‘진회’의 모함을 받아 살해된 

이후 악비의 후예들이 도망쳐 나와 건설한

 은둔 마을이다. 그래서 100명 남짓한 악가채 

주민들은 모두 ‘악’이라는 같은 성씨를 가지고

 있다. 바깥세상보다 더 따뜻한 정과 넉넉한 

인심을 가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합파설산(哈巴雪山)과 옥룡설산(玉龍雪山) 사이의 

16km의 거대한 협곡 호도협. 이곳은

 중국 윈난성(雲南省)과 티베트를 오가던 

마방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한 발만 잘못 내디뎌도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차마고도(茶馬古道) 위에서 

그 시대 마방들이 짊어져야 했을 삶의 무게를 

짐작해본다.





4부. 엄홍길, 쿰부 히말라야를 가다

 – 9월 17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엄홍길 (산악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루클라 공항

쿰부 히말라야 트레킹의 시작 

1985년 에베레스트 첫등반의 셰르파 

히말라야 깊숙한 곳으로 

 히말라야의 파수꾼 야크 

눈처럼 순순하 히말라야의 아이들 

히말라야 최고봉을 향해 

5,000m 고도에 임박하는 로부체로 

신들의 고향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눈이 내린 쿰부 히말라야

고쿄로 가기위한 마지막 고개길 촐라패스

당낙에서의 따뜻한 뚝바 한 그릇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고쿄 

쿰부 히말라야 최고의 전망 고쿄리 


네팔 사람들이 우주의 어머니라 부르는 히말라야. 

그중에서도 쿰부 히말라야(Kumbu Himalayas)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Everest)를 품고 있다. 

신들의 허락을 받아야만 오를 수 있는 그곳에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간다.


하늘과의 경계마저 모호한 히말라야는

 산악인들의 꿈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35년 전, 엄 대장과 에베레스트를 등반할

 당시 낙석에 다리를 다쳐 더는 셰르파 일을

 못 하게 된 까르상. 그런 까르상을 대신해 이번엔 

그의 아들 니마와 함께 에베레스트로 향한다.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고통의 연속이다. 신의 허락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내딛기 힘든 곳. 그곳에 보석 같은

 호수가 숨어있다. 바로 5,330m 높이의 촐라패스

(Cho La Pass) 너머에 있는 고쿄(Gokyo)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담수호이자 에베레스트의

 백미라 불리는 고쿄 호수. 험준한 곳에 있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천상의 호수, 고쿄를 만난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새하얀 백지와 같은 

곳에 자신만의 길을 내며 산악인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정상을 향해 오른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verest Base Camp)까지 

오른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극한의 희열과 

감동의 순간들. 영하 40도의 히말라야에서 

가장 뜨거운 그 순간을 같이 느껴본다. 




5부. 가을날의 히말라야 – 9월 18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이호철 (오지 여행가)

천년왕조의 역사 카트만두의 골목길 

히말라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나가르코트

히말라야 트레킹의 출발점 포카라 

오스트레일리안 캠프를 향해 

안나푸르나 

히말라야에서 만난 반가운 한식 

미지의 마을 나이체를 향해 

구룽족이 산을 오르는 이유 

깊은 산속 구룽족의 카다멈 농장 

아쉬움을 뒤로하며 구룽족과 작별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히말라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가을의 히말라야의 모습은 

어떨까? 그 풍경에 대한 설렘을 안고 

히말라야의 땅 네팔로 향한다.


여름 내내 오던 비가 멈추고 눈부신 만년설이 

모습을 드러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

 히말라야를 찾는 여행자들로 가득한 타멜거리

(Thamel Street)는 생기가 가득하다. 조약돌로 

공기놀이를 하는 아이들과 네팔식 만두 모모를

 파는 노점상 등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풍경들. 그 풍경들을 지나 카트만두 인근의 

히말라야를 제일 잘 볼 수 있는 

나가르코트전망대(Nagarkot)로 향한다. 

안나푸르나부터 에베레스트까지 세계최고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곳에서 히말라야 등반에

 대한 여행자의 기대감은 커진다.


안나푸르나의 비경을 한눈에 보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안 캠프(Australian Camp)로

 향하는 길. 고된 산행 끝에 만난 안나푸르나는

 구름 속에 숨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아쉬움을 달래주는 이들을 만났으니, 

바로 구룽족(Gurungs) 사람들이다. 오래전, 

험준한 히말라야 산길을 따라 티베트에서 

내려왔다는 구룽족. 척박하고 험준한 곳에 

살지만, 가을을 닮아 넉넉한 구룽족 사람들에게서

 고향의 향기를 떠올려본다. 

 

* 방송 일시 : 9월 14일(월) - 9월 18일(금) 

오후 8시 50분, EBS1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9월 14일(월) - 9월 18일(금) 

■ 연출: 김종탄 (미디어길) 

■ 글/구성: 이용규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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