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낭만 찾아 남미여행 (5부작)

 

삶 속에 음악이 있고, 음악 속에 삶이 있다!

축제와 낭만의 경계선을 따라 남미를 여행한다

 

왜 '남미' 하면 열정부터 떠올릴까.

카리브해의 낭만부터 떠올릴까.

사철 맑은 날씨 아래 끊이지 않는 축제,

춤과 음악이 만들어낸 낙천성!

유럽, 아프리카, 원주민의 문화가

하나로 융합돼 만들어진 흥겨운 리듬 속엔

남미의 삶과 역사가 넘실거린다!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호수를 본 적 있는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을 본 적 있는가

 

남미에 발을 디딘 순간,

자연의 경이로움이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마중할 것이다

신이 만든 세상에서 순수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마중 나와 있을 것이다

그 뜨거운 태양의 발자취를 따라 펼쳐지는

삶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세계적인 축제 바랑키야 카니발이 열리는

콜롬비아와 진정한 남미의 역사를 품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남미의 푸른 심장으로 불리는 페루의 티티카카호수

알티플라노의 하얀 세상,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지구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아타카마 사막과 

거대한 자연의 칠레까지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이름만으로 여행자를

설레게 하는 정열의 대륙 남미로 향한다

 

1부. 카리브해에서 멋진 춤을, 콜롬비아

– 3월 1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천예솔 (스페인어 통·번역가)

 

콜롬비아

인류무형유산 바랑키야 카니발

타강가의 바다 사나이

과타페 바위의 숨겨진 전설

쿠마랄의 카우보이

카우보이들의 축제 라 바케리아

초원의 음식 야네로 바비큐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에 자리한 항구도시 

바랑키야(Barranquilla). 해마다 기독교의

사순절 시즌이 되면 바랑키야는 축제의 열기로

뜨거워진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과 더불어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로 불리는

바랑키야 카니발(Carnaval de Barranquilla)이

열리는 것이다. 도시는 축제와 함께 거리가

마비될 정도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다. 유럽,

아프리카, 원주민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퍼레이드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처럼

남미 개척의 역사를 축제로 승화한 바랑키야.

이들은 말한다.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여,

행복하라!

 

카니발의 열기를 뒤로하고 도착한 타강가

(Taganga). 작은 어촌 마을이지만 산과

카리브해가 안온하게 품은 빼어난 경치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여행자에게 바다는

아름답지만, 타강가의 어부에게는 고단한 삶의

현장. 바다 사나이 어부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다 위, 어부는 오늘도 배에 오른다.

 

타강가에서 차로 얼마나 달렸을까,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과타페(Guatapé)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이정표 엘 페뇬 데 과타페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바위산은 오랜 풍상을

견뎌왔다. 과타페의 원주민들은 이 거대한

바위산에 마음을 기댔다고 한다. 원주민들의

수많은 전설과 신화를 만들어온 과타페의 바위.

과연 거대한 바위산에는 어떤 전설이 있을까?

여행자는 가파른 경사에 발을 디디며 원주민의

삶을 생각해본다.

 

쿠마랄(Cumaral)은 카우보이, 야네로들의

평원이다. 온종일 말을 타도 광활한 지평선을

넘지 못한다. 열대 초원 야노스 위를 달리는 

그들의 삶이 축제가 되었다. 바로 내달리는

소의 목에 긴 오랏줄을 던지는 소잡이 경기, 

라 바케리아(La Vaquería). 경기가 끝나면

노래하고, 춤을 춘다. 축제로 시작했던

콜롬비아의 여정을 또 다른 축제로 마무리해본다.

 

 

 


2부. 내 청춘의 푸른 쉼표, 도미니카공화국

– 3월 2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천예솔 (스페인어 통·번역가)

 

도미니카공화국

메렝게 리듬에 맞춰 산토도밍고

스페인 식민의 역사 오사마 요새

어촌 마을 사마나

사마나의 혹등고래

사마나 어부와의 추억

사마나의 명물 거대 지느러미 오징어

지상 낙원 푼타카나

오감 여행의 종착지 바니사구

 

진정한 남미를 알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Santo Domingo)로 향한다.

라틴음악의 상징인 메렝게에는 식민의 역사와

원주민의 삶이 들어있다. 고된 시간을 보낼

방법은 음악이었다. 고향의 음악을 연주하며

아픔을 잊었다. 그리움을 달랬다.

어디 메렝게뿐이겠는가. 길거리의

메렝게 연주를 뒤로하고 들어간 작은 골목 상점

콜마도에도 바차타의 리듬과 춤이 삶을

위로하고 있다.

 

사시사철 온화한 햇살이 머무는 사마나.

매년 봄이면 경이로운 손님이 찾아온다.

혹등고래들이 북극해의 추위를 피해 새끼를 

낳으러 카리브해로 돌아오는 것이다.

혹등고래가 지나간 바닷길에는 늙은 어부가 

배의 키를 잡는다. 제철을 맞아 1m가 넘는

지느러미오징어를 찾아 나선 길. 과연

대형 오징어를 잡을 수 있을까?

 

여행자는 또 다른 바다 푼타카나(Punta Cana)에

도착한다. 상상만 해보던 카리브해는

에메랄드빛을 아낌없이 뽐낸다. 푼타카나 해변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가장 맑고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이곳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여행자도

카리브해를 느끼기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넓은 모래언덕 바니 사구에 앉아있으면 대지의

촉감이 느껴진다. 자연이 선사한 미끄럼틀에서

샌드보드를 타면서 카리브해에서의 행복한

여정을 마무리한다.

 

 

 

3부. 남미의 심장 티티카카호수, 페루

– 3월 3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이태혁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교수)

 

그들이 사는 세상 우로스섬

케추아족의 터전 아만타니섬

잉카의 전통을 잇는 사람들

 

페루의 남부 도시 푸노(Puno)에 있는 특별한

호수 티티카카호(Lake Titicaca)는 잉카의

태양신이 태어났다는 신화의 땅이다. 과거

스페인의 침략을 피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에 터를 잡았다는 페루의 원주민들은

하늘과 가까운 만큼 지금도 순수한 삶을 살고

있다. 갈대의 일종인 ‘토토라’로 집을 짓는 일은

고되지만, 우로스(Uros)섬의 주민들은 개의치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지금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갈대 하나는

연약하지만, 갈대들이 모여 만들어진 섬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 위에 사는 사람들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로스섬을 출발한 지 3시간 30분.

티티카카호에서 가장 큰 섬, 아만타니

(Amantani)에 도착한다. 자연에 순응하고,

꾸밈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케추아족이

살고 있는 이곳은 잉카 문명을 지키기 위해

옛 삶의 방식을 이어간다. 돌을 불에 달궈 음식을

익히는 ‘와티야’라는 조리 방식으로 감자를

익혀 먹고, 전기도, 전화도, TV도 없는

현대 문명과는 거리가 먼 섬의 자연의 시간대로

살아본다.

 

 

 

 

4부. 알티플라노 고원의 연가, 볼리비아

– 3월 4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이태혁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교수)

 

라파스의 진풍경

신비한 라파스 달의 계곡

죽음의 도로 융가스

영혼의 쉼터 안데스산맥

우아이나포토시에 오르다

하얗고 푸른 세상 우유니 사막

사막의 터전 치파야족 마을

붉은 호수 라구나 콜로라다

끓어 오르는 땅 솔데마냐나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아타카마 사막의 오아시스

 

가장 높은 지대에 있어 하늘 아래의 첫 수도라

불리는 볼리비아 라파스(La Pas).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5일장 엘 알토다. 이곳에 가면

라파스만의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여성들이

벌이는 레슬링, 촐리타(Cholita). 축제같이 즐기는

촐리타는 라파스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라파스에서 더 고원으로 가려면 융가스의

절벽 위 아찔한 도로를 지나야 한다. 오금이 

저리는 죽음의 도로를 지나자 만년설이

나타난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고산

우아이나포토시(Huayna potosi). 과연 빙하가

지나간 길에 인간의 발이 닿을 수 있을 것인가.

 

이제 알티플라노의 고원을 따라 완행열차를 

타면 하얀 세상 우유니 사막(Uyuni)이 나타난다.

하얀 평원의 빛에 아득해질 때쯤, 섬이 보인다.

사막의 신기루처럼 자리한 잉카와시는

초록선인장으로 덮여 있어 하얀 우유니 사막

사이에서 독특한 풍광을 보여준다.

 

광활한 고원을 쉼 없이 달리다 보면 하얀 세상과

대비되는 세상이 나타난다. 붉은빛을 띠는

소금 호수 라구나 콜로라다(Laguna Colorada).

호수 위에는 플라밍고들이 거닐고 있다.

긴 다리와 분홍빛 날갯짓이 아름답다. 세상

어느 누가 플라밍고보다 춤을 잘 출 수 있을까.

 

땅이 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가. 알티플라노

고원의 4,800~5,000m에는 화산지대

솔 데 마냐나(Sol de mañana)가 있다. 적막한

고원 사막을 채우는 굉음에 고개를 들어보면

간헐천의 뜨거운 증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땅속의 연기와 부글부글

끓고 있는 진흙화산을 통해 지구의

뜨거운 숨결을 만나본다.

 

생명의 존재가 없을 것 같은 기암괴석과

모래 사이로 싱싱한 초록색이 보인다. 바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헤레 계곡(Valle de Jere).

사막에도 농부가 있다는 데. 어떤 과일이 익고

있을까. 천국 같은 사막 속 계곡에서

단비 같은 휴식을 느껴본다.

 

 

 

5부. 안데스의 영혼을 찾아서, 칠레

– 3월 5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이현호 (중남미 지역 전문가)

 

안데스가 품은 도시 산티아고

안데스의 용맹함 비야리카 화산

피로를 풀어줄 휴양지 비야리카 호수

아타카마 사막을 향해

사막의 예술품 달의 계곡

크리스탈 소금 동굴

아타카마 사막의 오아시스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780km 떨어진 

푸콘(Pucon)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온천으로

유명한 칠레의 휴양도시지만 안데스산맥의

입구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곳을

들어서면 신발 끈을 동여맨다. 바로 칠레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하다는 비쟈리카화산에

오르기 위해서다. 과연 용암부터 만년설까지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산을 올라 아직도 불을

내뿜고 있는 2,800m의 정상을 밟을 수 있을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라 불리는

아타카마(Atacama) 사막.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보다 50배나 건조하다는 이곳

아타카마에는 기암괴석으로 마치 달의 지형을

보는 듯한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의 진경이

펼쳐진다. 거대한 원형극장과 소금 동굴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물이 있는 곳에는 생명이 있다. 건조한

땅 한가운데에 푸타나(Putana)강이 흐르니,

동물들이 사막을 거닌다. 생각지도 못한 만남은

반갑다. 물 주위에는 비단 동물만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따듯한 간헐천으로 모여든다.

얼굴은 시원하고, 몸은 따뜻해 여행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여행자도

얼른 들어가 본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3월 1일(월) 3월 2일 3월 3일

3월 4일 3월 5일(금) 오후 8시 50분

 

■ 연출: 김종탄 (미디어길)

■ 글/구성: 이용규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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