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두근두근 타이완 (5부작)

 

봄처럼 우리 가슴을 두근두근 설레게 하는

타이완의 멋과 맛, 보물 같은 이야기 속으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를 설레고 흥분시켰던 여행

그 가슴 떨리는 추억 한 가운데

아름다운 섬 타이완이 있다

국토의 2/3가 울창한 산림지대로

3,000m가 넘는 고봉과 협곡이 시선을 빼앗고,

눈부시게 푸른 바다에는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멸종 위기의 거북이가 살고 있다

 

영화의 촬영지가 된 오래된 골목길과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까지!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소수민족의 삶과

가슴 아픈 내전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그곳,

멋진 신세계 타이완으로 떠난다.

 

 

1부. 하오츠, 미식천국을 가다

– 3월 2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재정 (배우)

 

타이베이의 상쾌한 아침

타이완의 아침식사 요우티아오

소동파가 사랑한 동파육

두부계의 끝판왕 취두부

밤의 묘미 80년 전통 닝샤 야시장

오래된 길에서 발견한 반가움

정겨운 곶감과 다정한 당신

차왕국의 소박한 정성

신비하고 아름다운 빛의 도시

 

식도락 천국으로 불리는 ‘타이베이(臺北)’.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가벼운 아침을

즐기고 싶다면 ‘또우지앙’이 제격이다. 두유와

비슷한 콩국은 빈속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입소문이 자자해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에서 진하고 고소한 ‘또우지앙’과 밀가루를

튀긴 꽈배기 모양의 '요우티아오'를 맛본다.

 

‘타이베이의 위(胃)’라고 불리는

‘닝샤 야시장(寧夏夜市)’에서 찾은 또 다른

별미는 굴전 ‘커자이지엔’. 타이완의 국민 간식인

만큼 남녀노소가 즐긴다. 야시장에는

50여 년 동안 굴전을 부쳐온 상인이 있다는데,

그에게서 청춘을 담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주(新竹)’와 ‘난터우(南投)’에 가면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건강식을 맛볼 수 있다.

마치 우리나라 시골 마을처럼 곶감을 말리는

풍경이 이색적인 도시 신주의 전통 음식은

‘스빙지탕’. 곶감을 넣고 맑게 끓인 닭국은

기관지에 좋다고 하는데 부드러운 살코기를

음미해본다. 곶감과는 다른 풍미가 있는

‘차예지탕’. ‘차예지탕’은 난터우의 위산에서

재배한 차로 국물 맛을 낸 오골계 요리다.

손님이 오면 정성스레 맞이하기 위해 만드는

특별한 음식으로 차가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만들듯 차밭 주인의 정성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2부. 그 섬에 가면 – 3월 3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재정 (배우)

 

700년 역사의 상업거리

섬의 마음이 담긴 쌍심석호

치메이섬의 별미 샤오칸 국수

새콤달콤 선인장의 붉은 열매

300년 된 나무 통량구롱

자연이 남긴 펑후의 절경

천혜의 자연이 간직한 풍경

바다를 위하고 사람을 위하는 용왕제

타이완의 아픈 역사를 품은 진먼섬

희망을 노래한 덩리쥔

수수가 전하는맛들

진먼에서 빠질 수 없는 최고의 맛

가깝지만 먼 섬과 섬

 

섬에는 오랜 역사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다.

과거를 추억하고 지키는 것부터 어부의 염원이

모인 바다와 가슴 아픈 내전의 역사까지.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펑후제도(澎湖諸島)’에는 10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약방이 있다. 의료시설이 마땅하지 않았던

옛날, 섬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했던 곳이다.

최근에 와서 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약방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인의 마음은 100년의

세월만큼이나 단단하다.

 

펑후제도에서 가장 로맨틱하다는

‘치메이섬(七美)’. 바닷가에 하트 모양의

돌무더기가 눈길을 끈다. 어부들이 자연을

이용해 만든 물고기 그물로 ‘쌍심석호(雙心石滬)

’라고 불린다. 어부들은 풍랑이 거센 펑후에서

배를 띄울 수 없을 때 이를 이용해 생계를 이어갔다.

 

‘항상 봄’이라는 뜻을 가진 ‘헝춘(恆春)’에도

바다의 이야기가 있다. 시끌벅적한 소리를

따라 가보면 어부들이 한데 모여 바다의 신을

맞이하는 용왕제가 열리고 있다. 험난한

자연 앞에서 안전과 풍요를 비는 어부들의

마음이 뜨겁다. 시련을 견디고 희망을 찾은 섬,

‘진먼(金門)’. 타이완 본섬에서 210㎞나 먼

곳이지만 중국 샤먼에서는 10㎞밖에 안 돼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지하갱도와

방공호를 만들어 대피하는 게 일상이었지만

아픔을 딛고 일어선 주민들의 역사가 남아있다.

당시 치열한 전투 속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만든 것이 높은 도수의 술, 고량주. 아직도

드넓은 수수밭 주위로 고량주 제조장이 있고,

주민들은 여기서 나오는 수수 지게미를 소에게

먹인다. 일명 ‘고량우’라고 불리는데 고기 맛이

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맛보는

우육면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3부. 숨은 보물 찾기 – 3월 3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노해랑 (타이완 대중문화 연구가)

 

과거로의 시간 여행 타이난

관쯔링의 꺼지지않는 불

타이완의 보물 파인애플

바다의 친구 푸른바다거북

나비는 봄을 부르고

루카이족 마을의 노랫소리

루카이족의 집 풍경

멧돼지를 사냥하는 용맹한 루카이족

루카이족의 남과 여

산이 내어준 루카이족의 음식

루카이 족이 사는 법

 

작은 섬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타이완엔

먹거리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와 보물이 가득하다. 타이완의

옛 수도 ‘타이난(臺南)’. 17세기 네덜란드

식민 시대부터 시작해 부침 많던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옛 거리

‘안핑라오제(安平老街)’를 거닐다 보면

시대극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골목을 따라 울창한 넝쿨이 벽을 감싸고,

세월 흔적이 역력한 오래된 가게에는

향수 가득한 골동품이 가득하다.

 

타이난에서 차로 약 한 시간을 달리면 산속에

자리한 온천마을 ‘관쯔링(關子嶺)’이 나온다.

‘관쯔링’에서는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세계 4대 진흙 온천이라는 명성답게 솟아오르는

진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꺼지지 않는

불을 만날 수 있다. 물 위로 화염이 피어오르는

신비한 광경에 발걸음은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바다는 언제나 낭만을 부른다. 배를 타고

태평양을 약 30분 동안 가로지르면

‘샤오류츄섬(小琉球)’이 나온다. 이 섬의 주인은

‘푸른바다거북’이다. 멸종위기종인 만큼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친구들. 파도 아래에서

노니는 걸 보면 당장이라도 말을 걸어올 것만 같다.

 

자연에는 불가사의한 것이 많다. 가오슝시에

자리한 ‘마오린구(茂林)’ 산속의 나비 떼가

그렇다. 매년 겨울이면 추운 날씨를 피해

100만 마리의 나비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숲속을 가득 메운 나비들은 겨울이면 홀연히

나타났다가 봄바람이 불면 사라진다고 한다.

 

 

이런 나비를 숭상하는 소수민족이 있다. 바로

‘루카이족(魯凱族)’이다. 약 900m의 고산지대에

사는 루카이족은 멧돼지를 사냥할 만큼

용맹하다. 또 용맹한 만큼 낭만적이다. 사냥을

나갈 때마다 약초를 캐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한다고 한다. 여행자도 루카이족 원로와

함께 떠난 사냥터에서 약초를 찾아본다.

 

 

 

 

4부. 깊은 산속 낯선 마을 – 4월 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노해랑 (타이완 대중문화 연구가)

 

신선이 머문 섬 삼선대

부처님의 머리를 닮은 과일 스자

우연한 만남 베이난족

소년에서 성인으로 베이난족 성인식

고산을 달리는 아리산의 열차

우롱차의 고향 아리산 차밭

아리산의 별미 차 씨앗 기름

고소한 차 기름을 만난 닭볶음 요리

설레는 기차여행

타이완의 절경 타이루거 협곡

협곡 사이의 동굴 제비동굴

산속 증기의 정체

맛이 무르익는 온천

이란현의 소수민족 타이야족

타이야족과 함께 춤을

흥이 넘치는 타이야족

자연이 만든 예술 공간 예류지질공원

 

타이완 남동부에 자리한 ‘타이둥(臺東)’의 12월은

특별하다.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는 열대과일

‘스자(釋迦)’가 풍년이고, ‘베이난족(卑南族)’의

마을에는 부족의 전통 풍습인 성인식이 열린다.

10대 소년들이 힘들고 외로운 시험을 거쳐

어른이 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한다.

 

‘이란현(宜蘭)’의 소수민족 ‘타이야족(泰雅族)’은

인구가 9만 명에 이르는 가장 큰 종족이다.

멧돼지를 잡아 가축으로 키울 만큼 용맹하면서도

춤과 음악을 즐기는 호쾌한 사람들. 흥겨운

노래에는 조상의 지혜가, 춤에는 청년들의

활력이 담겨있다. 세대를 넘나드는 조화가 있고,

부족의 풍습을 존중하는 섬이 바로 타이완이다.

 

타이완은 전체 면적의 64%가 산지다.

그곳에서도 2,500m의 고산 ‘아리산(阿里山)’에는

녹음 속으로 달려가는 삼림 열차가 있다.

머리 위로 드리워진 숲에 고개가 절로 숙어진다.

 

낮아진 시선에 들어오는 건 산지를 가득 메운

차밭. 그곳에는 차향과 더불어 고소한 기름 향이

퍼진다. 차나무 씨앗에서 나온 황금빛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아리산에서 내려와 향한 곳은

‘타이루거 협곡(太魯閣)’이다. 험준한

대리석 절벽과 우렁차게 울리는 계곡 소리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협곡 사이를 걷다 보면

커다랗게 뚫린 구멍들이 보인다. 봄이 되면

제비가 터를 잡아 제비 동굴이라고 불리는

‘옌츠커우(燕子口)’다. 작은 섬 타이완의

장대한 자연과 그 속에 깃들어 사는 원주민족을

만난 특별한 시간이다.

 

 

 

5부. 시간을 달리는 섬 – 4월 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진호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자연이 만든 밭고랑 라오메이

항구 도시 지롱 놓칠 수 없는 야시장 탐방

바다 건너온 도교 문화 띠엔지공 사원

가오슝의 월세계

불교와 도교의 조화 네이먼 송장쩐 축제

존중과 조화를 아는 삶

쩌우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놀이

맹그로브 숲

타이왕이 사랑하는 굴

자연이 만든 백색 보석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스먼(石門)’에는 색다른 해안 ‘라오메이’가

있다.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지형으로 그 위에

파도가 몰아치며 침식이 일어나 밭고랑 같은

모양이 되었다. 현지인들이 인생 사진을 찾기

위해 찾아오는 명소로 신혼부부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로 북적거리는 ‘라오메이’ 해변을

걷는다. 타이완 남단에 자리한

‘가오슝(高雄)’에는 ‘위에스지에’, 달세계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가스가 섞인 진흙이 올라와

쌓이면서 뾰족한 언덕이 만들어졌는데 마치

달나라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자연환경이 이채롭다.

 

다채로운 자연만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타이완. 가오슝에는 ‘가오슝 네이먼 송장쩐

(高雄內門宋江陳)’ 축제가 한창이다. 300년의

역사를 가지며 불교와 도교 사상이 결합한

이 축제는 신을 위하고, 복을 바라는 행렬이

폭죽과 함께 이어진다. ‘즈쭈스’ 광장에서는

수호전의 주인공 송강과 무술인 송강진을

재현하는 무술 대회가 이어진다.

 

‘아리산(阿里山)’에 굽이굽이 들어서면

여러 부족이 모인 마을이 나타난다.

원주민들 삶의 터전이 줄어들면서 함께 살고

있지만, 각 부족의 정체성을 존중한다.

‘부농족(布農族)’의 환영 노래를 같이 부르고,

‘쩌우족(鄒族)’의 집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까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가슴 설레는 곳, 타이완으로 떠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3월 29일(월) 3월 30일 3월 31일

4월 1일 4월 2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김종탄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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