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46화

 

굳건하다 근교 섬동네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어머니가 물려준 특별한 황해도식 냉면

돌쟁이 아들을 위해,

어머니의 유산 ‘황해도 냉면’

 

대풍식당

032-932-4030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안길54번길 24

지번 대룡리 456-7

 

 

 

 

 

행복을 덧칠해가다, 화가의 프랑스 가정식

 

프랑스백반

010-8846-6604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122 

지번 초지리 1324-11

 

 

 

 

 

 

▶ 화개정원

032-932-2336

인천 강화군 교동동로471번길 6-60

 

 

▶ 백련사

032-933-5082

인천 강화군 하점면 고려산로61번길 270

 

 

▶ 대룡시장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 뚱이호떡

OIO-8939-9833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안길54번길 40-2

 

 

교동도 젓새우 잡는 삼부자

▶ 충영호

OIO-3888-9420

인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360-32

 

https://smartstore.naver.com/aracha

 

 

보랏빛 청춘의 강화 순무 도전기

▶ 핑크김치

0507-1348-6471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 11 1층

 

https://m.smartstore.naver.com/soonmoostore

 

50년 강화 소창 부부 
▶ 쌍용직물
032-932-0181
인천 강화군 선원면 숯고개길 5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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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외세의 침략에 맞선 국방의 요충지,

유구한 역사의 섬 강화군은

수도권 근교 여행지로

귀농 귀촌으로 인생 2막을 여는 이들의

새 무대로 주목받는 고장이다.

 

관광, 힐링 도시로 알려졌지만

누군가에겐 포근한 삶의 터전이 되는 동네,

소중한 시간들이 켜켜이 쌓인

인천광역시 강화군으로

동네 한 바퀴 246번째 발걸음을 떼어본다.

 

▶ 강화를 한눈에,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 교동도.

섬의 한복판, 솥뚜껑을 닮은 화개산자락엔

강화의 섬들과 북한 황해도가 보이는

32m 높이의 전망대가 있다.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부리를 형상화한

전망대는 북녘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의미처럼 전망대엔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고무 대야 하나를 타고 건너왔다’는

말이 있을 만큼 교동도에서 북한 땅과의

거리는 불과 2.6km. 이제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한강하구 중립 수역엔 고요한 적막만이

물길처럼 흐른다. 그 가깝고도 먼 강엔 언제

진정한 평화가 깃들까. 마음을 담아,

스카이워크에 선 이만기가

또 다른 내일을 염원해본다.

 

▶ 보랏빛 청춘의 강화 순무 도전기

‘강화 순무엔 다섯 가지 맛이 난다. 구수한 맛,

단맛, 톡 쏘는 맛, 겨자 맛, 인삼 맛’ 비늘김치,

찐김치, 순무호박김치를 포함, 강화군에는

순무김치만 수십 종류가 있다. 이도 모자라

순무로 면발도 뽑고 엿도 곤다니

강화 사람들의 순무 사랑이야 말해 무엇 할까.

빈 땅만 있으면 순무부터 심는다는 소문답게 찬

바람 부는 이맘때 강화군을 걸으면

보랏빛 순무를 수확하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바쁜 손 보태 어머니를 돕는

효심 깊은 딸이라? 대견함에 말을 건네 보니

잘 나가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순무 농부’의

꿈을 키워가는 중이라는데. 남들 다 하듯,

그저 김치만 담그면 경쟁력이 있겠나 싶어

밤낮 몇 개월을 고생해 만든 음식은 순무 라페.

이외에 잼이며 솜땀이며 순무로 14가지의

메뉴를 개발한 딸에겐 예상치 못한 ‘내부의 적’이

있었다고! 쉬운 길 다 두고 흙 묻혀 가며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딸의 방해꾼(?)은

누구일까. 갈 길이 먼, 그래서 더 창창한

청춘의 강화 순무 도전기를 함께해본다.

 

▶ 돌쟁이 아들을 위해,

어머니의 유산 ‘황해도 냉면’

 

교동도는 강화군 전체에서도 서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섬이다. 그 곡절 많은 섬은 6.25 전쟁 중

폭격을 피해 ‘이웃 동네’ 교동도로 건너온

북한 황해도 사람들의 새 둥지가 되고

‘대룡시장’이라 불리는 실향민들의 골목을

만들어냈다. 푸근한 옛 풍경에 지금은 교동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대표 명소가 됐지만,

대룡시장은 고향에 있는 ‘연백장’을 그대로 본뜬

누군가의 향수이자 그리운 고향 어딘가이기도

하다. 그 대룡시장엔 유난히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식당 하나가 있다. 나지막한

지붕 아래, 부지런히 냉면을 내는 부부는

교동 토박이. 특히 이 음식은 남편 상권 씨의

어머니가 북녘의 고향을 잊지 못해 만든

‘황해도식 냉면’이란다. 전쟁 통 난리를 피해

잠깐인 줄 알고 부모님과 돌쟁이 자식을 두고 온

어머니에게 교동은 ‘문 열리는 그날’까지

지켜야 할 땅이었고, 황해도 냉면은 먹이고

입히지 못한 큰아들이 오는 날, 꼭 앉혀

먹여야 할 한 끼였다. 결국 아들을 그리던

어머니는 소원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 약속은

여전히 아들 내외의 손에 달려있다. 그래서

더 변치 않고 여전한 맛, 이만기는 교동에서

한 어머니의 깊은 그리움을 맛본다.

 

▶ 함께여서 버텼다! 교동 추(秋)젓 가족

유난히도 물길이 거세 과거 고려, 조선 시대

유배지로 알려졌던 곳. 임진강과 한강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있는 교동도는 새우젓섬이라

불릴 정도로 양질의 새우들이 잡히는

젓새우 주산지다.

덕분에 이곳 어민들은 일 년 중 7개월을

젓새우잡이에 한창이라는데 워낙 일이 고되기로

유명한 새우잡이 배를 타는 이는 대체로 외지인.

허나 칠순을 훌쩍 넘긴 아버지와 함께 매일

바다에 나가는 두 아들이 있었으니.

생계 이전 평생의 삶 전부였던 부모님의

행복을 위해 하던 일을 멈추고 고향으로 온 지

벌써 20년째란다. 다리가 놓이기 전엔

육지 한번 밟기도 힘들던 외진 섬,

피 끓는 청춘은 왜 더 넓은 세상으로 가고 싶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밥 한 톨, 눈물 한 방울과

바꿔가며 얻은 부모님의 새우젓. 그 짜고

단 세월을 귀히 여겨 두 아들은 오늘도

축축이 젖은 장화를 신는다. 함께여서

버텼던 시간, 그래서 더 굳건한 가족의 행복은

오늘도 현재 진행 중이다.

 

▶ 한 계절을 떠나보내며, 고려산 백련사

진달래꽃 축제로 유명한 고려산엔 백련사라

불리는 작은 절이 있다. 화려하지도,

거대하지도 않아 더 수려한 백련사엔

100년 남짓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수령에 비해 크고 아름다워 특별한 볼거리가

되어준다. 곧 떨어지고 앙상해지겠지만 한

계절을 떠나보내는 나무에겐 인생의 기다림이

있다. 언젠가 또 찾아올 푸른빛의 시간을 위해

동면을 준비하는 어느 늦가을의 정취를 즐겨본다.

 

 

 

 

▶ 별 찾아, 꿈 찾아~ 강화 별지기 선생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오래된 천문대,

마니산 참성단이 있는 강화군.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빛 공해가 적은 이곳은

별지기들의 성지로도 손꼽힌다. 이 소문을 타고

오직 ‘별’을 위해 55세에 퇴모산 기슭에 집을

지은 이도 있었으니 바로 이광식 씨.

한때 잘 나가던 출판사 대표이던 그는

까까머리 시절, 멋모르고 넋 나가듯 바라보던

시골 밤하늘의 별자리를 잊지 못해 돈이며

명예며 다 버리고 인적 없는 강화도 산자락에

‘입소’했단다. 그렇게 시작된 제2의 인생,

오직 행복을 좇으며 살기로 결심한 그는

70세가 넘은 지금까지도 자신만의

개인 관측소에서 매일 밤, 별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이 칠흑 같은 세상, 머리 위 더 높은

우주에 관심을 가지면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고 믿는 그의 종교는 자칭 ‘우주교’.

그래서일까, 사랑하는 별을 닮아 아직도

소년 같은 미소를 가진 한 꿈지기의 우주는

매일, 수 없이 뜨고 지는 별처럼 반짝인다.

 

▶ 행복을 덧칠해가다, 화가의 프랑스 가정식

갯골이 깊은 갯벌 길을 지나 외진 마을에

낯선 프랑스 가정식 간판이 보인다.

들어가 보니 이곳이 식당인지, 갤러리인지?

사방 가득한 그림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식 당 주인. 한쪽에 자신의 작업실을 두고

일명 ‘밥집 화가’가 된 그녀는 화가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년간 프랑스에서

미술 공부를 했던 명실공히 정통 화가.

4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그리운 프랑스 가정식을 해 먹다가

주변의 추천으로 그 음식을 팔게 됐단다.

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은 인생, 갑작스레

찾아온 지병으로 이 모든 일을 멈춰야 할 순간이

찾아왔다는데. 그때 그녀의 곁을 지킨 건

다름 아닌 큰언니. 성년 직전 한집에 살다가

동생은 프랑스로, 언니는 미국으로 떠났던

자매는 불현듯 눈앞에 닥친 위기 앞에 하나가

됐다. 수십 년, 떨어져 살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여전히 돈독하고 더 끈끈하게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간다는 자매.

행복을 덧칠하며 더 두터운 사랑의 빛깔을

만들어내는 자매의 프랑스 가정식을 함께 해본다.

 

▶ 소창은 내 인생, 50년 소창 부부

‘살아서 한 필, 죽어서 한 필’. 태어나서는

기저귀감으로, 죽어서는 관을 묶는 끈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소창.

그만큼 한국인의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있었던

전통 직물이다. 또한 강화도 사람들에게는

1960~70년대 전성기를 이끄는 부의

원천이기도 했다. 강화도 지역에 130여 곳의

공장이 있을 만큼 흥했던 산업이었지만,

합성 섬유의 대량 생산에 밀려 1980년대부터는

쇠퇴기를 맞게 된다. 지금은 5곳의 공장만이

소창을 만들고 있다.

김창현, 이현자 부부는 소창의 명맥을 이어가는

몇 안 남은 장인들이다. 남편 창현 씨는

16살 때부터 시작해 50년 동안 단 한 번도

다른 일을 하지 않고 꿋꿋이 소창만을 바라봤다.

또 소창 기계의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 문을

닫아도 본인이 스스로 부품을 만들어가며

소창을 짜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죽을 때까지

소창을 만들겠다는 부부.

이제는 미래 세대에게 소창을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구상 중이라는데. 소창이 많은

사람에게 다시 사랑받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기계를 돌리는 부부의 분주한 일상을 엿본다.

 

고난을 연료 삼아 등불 같은 희망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의 동네, 인천광역시 강화군 편은

방송일시 11월 25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46화 굳건하다 근교 섬동네

– 인천광역시 강화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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