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47화

 

소중하다 모든 날 –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

 

그리운 어머니의 맛 
황해도식 매운 소뼈찜

 

구월산

02-2634-5180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36길 5-1

지번 당산동3가 102

 

 

 

 

 

당산역의 아침, 출근족들의 참새방앗간 김밥집

 

유미분김밥 소정담 본점

0507-1467-0376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40길 16 보성빌딩 1층 101호

지번 당산동4가 32-176

 

 

 

엄마의 꿈터 치아바타 전문 빵집

치아바타를 향한 초보 사장님의 뜨거운 도전

 

치아바타집

0507-1360-5169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27길 5 혁세시사연빌딩 1층

지번 당산동3가 382

 

 

 

 

영등포 시장과 함께 60년 노부부의 꽃게장

 

해주상회  

 (해주꽃게 / 양념게장, 간장게장)

02-2634-2602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45길 11-1

지번 영등포동5가 34-34

 

 

▶ 지앤지테크 (금속팽이)
0507-1409-529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147길 1-8
 

▶ 케이원패션 (가죽수선)
0507-1408-6722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11-3
 

부부의 수제 캐릭터사탕
▶ 캔두잇 (수제 캐릭터 사탕)
O1O-7380-1321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2바길 2 101호
 

▶ 다소유 (LP바)
02-2679-5970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97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오래된 동네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최초로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구이면서,

정치, 금융, 언론, 업무 기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특구다.

 

경부선과 경인선 철도의 분기점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해 왔고,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던 곳.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을 기억하며,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미래를 향해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는 동네,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으로

동네한바퀴 247번째 여정을 떠난다.

 

▶ 당산역의 아침, 출근족들의 참새방앗간 김밥집

 

출근길과 퇴근길에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당산역.

1984년에 ‘서울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운행을 시작한 당산역은 2호선과

9호선이 연결되는 역으로 서울에서 역사 깊은

지하철역 중 하나다. ‘당산역’의 아침,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족들과

이만기가 가벼운 인사를 나눈다.

 

출근족들 사이로 골목길을 걷다가, 이른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선 김밥집을 발견한다. 이만기도

그 틈에 함께 줄을 서고 기다려, 김밥 한 줄을 산다.

간편하지만 맛과 영양으로 꽉 채운 묵직한

김밥 한 줄과 향긋한 커피 한 잔으로 든든하고

따뜻하게 동네한바퀴 영등포동,

당산동 여정을 시작한다.

 

▶ 문래동 철물 골목,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어른들의 놀이로 돌아온 금속팽이

 

서울의 대표적인 철물 골목인 문래동 철물 골목을

걷다가, 시끌벅적한 소리에 한 골목길로 발길을

옮겨본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큰 소리로 신나게 놀고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앙증맞고 알록달록한 작은 금속팽이를 돌리고 있다.

알고 보니 10년 전부터 철물점마다 금속팽이를

만들었고, 그 이후로 종종 모여

나름 치열한(?) 시합을 벌인단다.

 

각기 다른 문양과 캐릭터가 새겨진 1,000여 종의

금속팽이를 만들고 소장해 온 박선근 사장.

700백여 개 철물점이 모여 있지만 왕래도 교류도

없어 얼굴도 모른 채 지내온 철물점 골목에서,

박선근 사장은 이웃들과 금속팽이를 같이 만들고

금속팽이 대회를 통해 함께 화합하고 즐길 거리를

찾았다. 일본 국제 대회에 나갈 정도로 금속팽이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코로나 이후 금속팽이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되면서 금속팽이 만드는 철물점들은

점점 사라져갔고, 선근 씨도 생업을 위해 금속팽이

제작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선근 씨는 팽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동심을 되찾아 주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금속팽이를 사랑하는 철물점 골목 사람들과 함께

오늘도 팽이를 만들고, 팽이를 돌린다.

 

▶ 치아바타를 향한 초보 사장님의 뜨거운 도전

 

당산동 길을 걷다, 예쁘장한 쇼윈도 창이 있는

빵집이 눈에 띈다. 비슷한 듯 다른 모양과

색을 가진 이 빵들은 모두 ‘치아바타’로 통일이란다.

일명 치아바타 전문 빵집! 치아바타란 밀가루에

이스트, 소금, 물만 넣고 반죽해 만드는

이탈리아의 주식 빵이다.

 

오직 치아바타만 만들고 있다는 이수영 씨는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때 아이가 잘 먹는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빵들을 직접 만들어 보며

제빵에 취미를 갖게 되었다. 그러다 치아바타

전문 빵집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10년 동안 일했던 제과 회사의

과자 시즈닝 연구원직을 내려놓기까지 했지만

둘째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잠시 그 계획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꿈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수영 씨는 둘째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다시 한번 치아바타 빵집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했고, 올해 7월에는 본격적으로 가게를

차려 초보 사장으로서 힘들지만 즐거운

제2의 인생을 맞이했다.

 

치아바타에 자신만의 색다른 아이디어를 접목해

그녀가 개발한 치아바타는 레드와인 샹그리아

치아바타, 쑥 치아바타, 청양고추 베이컨 치아바타 등

다양하다. 색다른 아이디어와 열정과 정성이

가득한 치아바타를 먹으며 이만기가

4개월 경력의 초보 사장님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 옷에 담긴 추억과 사연을 리폼해 드립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옷을 가득

업어 메고 걸어가는 사람을 만난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줄 알았더니, 옷, 가죽 재킷, 밍크 등을

수선해 주는 수선집에서 일을 하는 수강생이라나?

그녀를 따라가 본 곳엔 수강생의 스승인

40년 경력의 송현규 씨가 있었다.

 

손님들이 원하는 대로 리폼과 수선을 해준다는

현규 씨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어머니의 권유로

양복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이 40년 수선 인생의

첫걸음이 됐다. 하기 싫어서 도망도 제법 갔었지만,

끈기 있게 하다 보니 첫걸음은 평생을 걸어온

길이 됐고, 성격과 적성에도 잘 맞았다는 현규 씨.

자신만의 수선 및 리폼 노하우를 완성하기 위해

디자인 공부는 물론 적절한 색의 조화 등을

연구하며 낮밤 없이 쉬지 않고 일했다. 40년 걸어온

외길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수선이나 리폼을 해준

옷을 입고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손님들을

보면서 다시금 힘이 난다는 수선계의 황금손.

 

찾아오는 손님 중에는 부모님 옷에 담긴 역사와

추억, 사연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기에 불가능은 없다는

신조로 옷에 담긴 추억과 시간까지 리폼해 준단다.

 

▶ 어머니의 맛을 이어가는 부부의 황해도식 매운소뼈찜

 

먹을거리 가득한 당산동 길을 걷다,

대야 가득 소뼈를 담는

아내 장은주, 남편 권진 부부를 만난다.

평소에 먹는 찜보다는 국물이 있는 편이라는

황해도식 소뼈찜. 부부의 매운소뼈찜은

소뼈찜에 매운 양념 소스로 맛을 내 만든 메뉴란다.

 

북한 황해도가 고향인 외할머니와 어머니는

6.25 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 와 1966년에

백반집을 열었다. 아내 은주 씨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음식을 먹으며 자랐고,

어깨너머로 어머니가 음식 만드시는 모습을

자주 보고, 방과후엔 어머니 가게에서 일도

도왔다. 그러다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식당을 물려받을 생각과 겨를도 없이 얼떨결에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단다.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께 요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남편과 함께 어머니의 맛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 끝에 부부는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매운소뼈찜, 어머니의

유산을 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 사탕보다 더 달콤한 부부의 수제 캐릭터 사탕

 

양평동 거리에 강아지처럼 귀여운 아이들이

작은 가게 앞에서 재잘재잘 모여있다. 아이들을

신나게 만든 이 가게의 정체는 수제 캐릭터

사탕 가게였는데. 작지만 귀여운 사탕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최예진, 인재명 부부다.

 

직장에서 일하던 예진 씨는 많은 야근에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일을 하는 게 더 이상

즐겁지 않음을 깨닫고 나서 작년에 과감히

퇴사했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아이도

돌보고 싶었던 예진 씨는 오랜 꿈인

수제 사탕 가게를 열었다. 사탕 만드는 기술은

알지 못했지만 예진 씨는 많은 실패와 연습을

거듭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즐거웠고

결국 사탕 만드는 기술을 익혔다. 지금은

어떤 모양이든, 캐릭터든 다 만들어 내는

수제 사탕 박사가 되었을 정도다. 남편 재명 씨도

예진 씨를 돕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에 함께 사탕을

만든다.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사탕에 대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공유하는 부부는 신제품 사탕을

완성하면 아이들의 의견과 평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아이들의 피드백을 듣는다. 그 귀여운

의견들을 사탕에 담아 또 다른 새로운 사탕을

탄생시키는 부부. 수제 캐릭터 사탕 하나가

주는 행복이 우주만큼 크다.

 

▶ 영등포시장의 터줏대감,

꽃게장 담가온 세월만큼 곰삭은 노부부의 인생역정

 

1956년에 개장하여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온

영등포 시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깊은 만큼

시장 안에는 오래된 노포들과 연륜 있는 손맛을

자랑하는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영등포 시장에서 오랜 시간 꽃게장을 만들어 온

강태원, 김상숙 부부가 있다.

 

영등포 시장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는

강태원 어르신은 15세 어린 나이에 가장의 짐을

짊어지고 이모 밑에서 건어물 장사를 시작했다.

찬바람이 매섭게 들이치는 시장 바닥에서 일을

하면서 볼이 얼어, 긁으면 피가 흐를 정도로

추운 줄도 모르고 동생들의 학비를 벌어오기 위해

한눈팔지 않고 일했단다. 그러다 시장에서 오며

가며 만나게 된 아내와 결혼해 함께 꽃게 장사를

시작했는데, 아내는 장사 초기에는 요리에

소질이 없는 요리 문외한이었지만 남편과 함께

수많은 시도와 꾸준한 시행착오 끝에 최상의 맛을

가진 게장을 만들 수 있었다.

 

원래는 아내가 전문으로 만들던 게장을,

지금은 건강이 안 좋아진 아내를 도와

남편 강태원 어르신이 만들고 있다. 이제는

게장 집을 그만두고 좀 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 꾸준히 가게를 찾아주는 오랜 단골들이 있기에

힘을 내 더 열심히 게장을 만든다는 부부.

갓 지은 쌀밥 위에,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한

양념게장을 한 술 크게 떠서 맛보고, 꽃게 살처럼

꽉 차게 살아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올드팝송과 감성이 흐르는 LP바

 

중학생 때부터 LP판이나 음악 관련 물품 수집을

좋아했다는 오흥준 씨는, 그간 모은

LP판만 6천 장이 넘는다는데. 그렇게 긴 세월 모은

LP판과 물품들로 아내와 함께 8년 전부터 가게를

시작했다. 손님들의 신청곡을 틀어주기도 하고,

직접 디제잉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잊고 있던

추억과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다. 동네지기 이만기도

올드팝 한 곡을 신청해 들으며, 늦가을 영등포의

저녁을 만끽한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온 사람들이

사는 동네, 서울 영등포동과 당산동의 이야기는

12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

<동네 한 바퀴> [247화 소중하다 모든 날 –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12월 02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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