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55화

 

그 겨울, 꽃피워 보라 – 전라남도 신안

 

맛도 인심도 최고지라~

상다리 휘청이는 신안 바다 한 상!

압해도 송공항 민어건정찜

 

▶ 신바다횟집
061-271-1270
전남 신안군 압해읍 압해로 1848

 

 

 

겨울철에 더 화사하다! 설경에 더 눈부신

애기동백 -1004섬 분재정원

 

1004섬 분재정원

061-240-8778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무지개길 330

지번 송공리 58-4

 

 

 

옛미곡창고에서 탄생한 하몽 품은 피자

미곡 창고가 이국적인 갤러리 레스토랑으로!

하몽을 품은 피자 하몽 피자

 

천사섬신안 남하부엌

061-261-2611

전남 신안군 암태면 장단고길 7-81 1층

지번 단고리 541

 

 

 

 

▶ 퍼플섬
061-271-7575
전남 신안군 안좌면 소곡두리길 257-35
 

강원도 효부의 낙지볶음 병어조림 
▶ 사계절식당
061-261-0106
전남 신안군 안좌면 안좌동부길 764-9

 
섬티아고 순례길의 쉬랑께 가족 
▶ 쉬랑께
o1o-9241-9124
전남 신안군 증도면 소악길 1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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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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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갯벌과 청정 바다가 아름다운 곳.

무려 1004개 넘는 섬을 보유했다고 해서

‘1004섬’이라고 불리는 신안에는 섬마다 각자의

풍광과 보물을 품고 있다. 뭍사람들은 모르는

섬마을의 특별한 맛과 그곳을 터전 삼은

섬사람들의 푸근한 인생 이야기를 들으러

<동네 한 바퀴> 255번째 발걸음을

전라남도 신안으로 옮긴다.

 

▶가는 곳마다 보랏빛으로 물든

이색 관광지, 퍼플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신안은

섬마다 고유의 색을 지정, 주홍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입혀 그만의 특성을

살렸다. 특히, 반월도와 반지도를 이르는

‘퍼플섬’이 인기다. 집 지붕에 각종 조형물,

심지어는 마을 주민들의 옷까지 보라색으로

물들어 곳곳에 보랏빛 향기가 풍기는 이곳은

2021년,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에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신안의

관광 명소이다. 안좌도, 반월도와 반지도를

잇는 다리인 ‘퍼플교’ 또한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어 관광객에게 새로운 감상을 선사한다.

이곳을 걸으며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전남 신안의 여정을 시작해 본다.

 

▶자애롭고 은혜로운 섬 ‘자은도’에서 만난

70년 해로한 노부부

 

신안군의 중부권 맨 위에 위치한 섬, 자애롭고

은혜롭다는 뜻을 가졌다는 자은도.

1920년대부터 주민들이 손수 둑을 쌓아 논과

밭을 일군 데다, 물 빠짐이 좋은 땅 덕분에

어업보다는 대파, 양파, 마늘, 땅콩과 같은

농업으로 더 이름난 섬마을이다. 그중 자은도의

면 소재지인 구영리로 향하면 지금은 곳곳이

주인 떠난 빈 가게지만 여전히 섬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되어주는 읍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회전 간판이 걸린 이발관, 간판은 ‘소리사’인데

각종 공산품에 생필품까지 판매하는

종합 상점까지, 하나같이 오랜 경력을

자랑하며 줄지어 있다.

 

세월이 곧 역사가 되는 구영리 마을에서 특히

노장의 힘을 보여주는 한 구옥을 만난다.

기와를 쌓아 담을 올린 정겨운 이 집의 주인은

70년을 해로한 노부부. 버튼 하나면 금세

난방이 되는 보일러 대신 장작으로

아궁이 불을 때고, 가스 불 대신 장작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여전히 도란도란

옛이야기를 주고받는 노부부의 모습에서

사랑보다 깊은 부부의 정(情)을 느껴본다.

 

 

▶맛도 인심도 최고지라~

상다리 휘청이는 신안 바다 한 상!

 

수많은 어선과 여객선이 드나드는 곳이자

신안의 여러 섬들로 가는 관문인 압해도 송공항.

이곳에 위치한 위판장에서는 어선들이 들여온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그 해산물로

신안 바다를 한 상에 푸짐하게 올려내는

식당이 있다.

 

계절마다 가장 맛 오르고 살 오른 횟감에,

육수의 깊이부터 다른 매운탕은 기본,

함께 깔리는 맛 군단들이 어림잡아 스무 가지!

그중 겨울철 비장의 무기는 ‘민어건정찜’이다.

여름철에 잡은 민어를 신안 천일염으로 간을 해,

겨울 해풍에 열흘간 꾸덕꾸덕하게 말리는

전통 방식!. 이 민어건정찜 한 접시면

밥 한 그릇 비우는 건 일도 아니라는데.

허리띠 풀고 바다 한 상 맞이할 준비 완료!

놀라지마쇼잉~ 이것이 전라도 한 상이랑께~

 

▶겨울철에 더 화사하다! 설경에 더 눈부신

애기동백 -1004섬 분재정원

 

송공산 남쪽, 신안의 눈부신 자연환경에

예술 작품을 더한 문화 공간이 있다. 소나무,

먼나무, 팽나무 등 1,000여 점의 분재가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수목원,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마음의 여유를 제공하는

1004섬 분재정원. 2009년 개장된 이후

10년 동안 약 9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이곳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휴식의 장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1004섬 분재정원은 겨울에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애기동백나무 2만 그루가

심어져 있어 겨울에도 붉은 빛깔로 화사함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붉게 피어난

애기동백꽃을 만나러 전국에서 발길 한 사람들.

계절은 한겨울인데, 사람들 마음에는

봄보다 더 화사하고 따뜻한 꽃이 피어난다.

 

 

 

 

▶미곡 창고가 이국적인 갤러리 레스토랑으로!

하몽을 품은 피자

 

가는 곳마다 횟집에 해산물 요리가 대부분인

섬마을에 새바람을 일으킨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다소 특이한 외관에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박물관처럼 연식 오래된 골동품에

각종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

과거 미곡 창고로 쓰이던 곳을 개조해

골동품과 예술 작품을 내걸고, 여기에

이탈리아 음식을 만들어 선보인다.

이 개성 넘치는 곳의 주인은 신안으로

귀촌한 지 1년이 채 안 된 60대 부부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목수로 일을 하던 남편이

취미 삼아 모은 골동품으로 인테리어를

도맡았고, 피아노를 치던 손으로 이제는

조리 도구를 잡은 아내가 주방을 맡았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신안의 가족 손님은 물론

여행객들도 궁금함에 찾아오는 공간이 되었고,

남편이 직접 만든 하몽을 피자에 접목시킨

아내 표 ‘하몽 피자’는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가 되었다.

 

인천이 고향이라는 부부가 연고도 없는

바닷가 마을로 와 바닷가 음식이 아닌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게 된

진짜 사연은 무엇일까.

 

▶강원도 효부의 낙지볶음과 병어조림

 

신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섬이 많은 영향을

받아 섬 주변을 둘러싼 갯벌이 발달되어 있다.

약 140여종의 해초류와 56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신안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신안은 뻘낙지의 주산지로서

낙지잡이를 하는 주민이 많다. 신안의 해안가를

걷다 보면 바닷물 빠진 갯벌에서 맨손으로

낙지를 잡아 올리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을 정도. 그 맨손잡이로 낙지를 잡아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부부. 남편은

신안 토박이지만 아내는 강원도 고성이

고향이다. 결혼 후 강원도에 살았지만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남편도 없이 홀로 신안으로 내려와,

이제는 제2의 고향으로 삼고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이라고...

 

7년간 모시던 시어머니와는 지난해 이별했지만,

여전히 시어머니에게 배운 낙지 손질법으로

낙지볶음을 만들고, 시어머니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셨다는 병어로 조림을 만들며 추억을

되새긴다. 시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담긴

강원도 효부의 손맛은 어떨까.

 

▶섬과 섬을 잇는 마음의 안식처, 섬티아고 순례길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그에 못지않은

순례길을 신안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신안의

수많은 섬 중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총 5개의 섬을 노둣길로 잇고,

그 길 위에 12개의 예배당을 세운

일명 ‘섬티아고 순례길’!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서 건축한 예배당은 누구든 찾아와

기도와 명상을 통해 성찰과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그중, 4번 예배당인

‘생명 평화의 집’에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다. 4번 예배당의 창문 너머로는

묘지가 하나 보이는데, 그곳은 예배당 터를

기증한 한 할아버지의 아내가 잠든 곳이다.

가난했던 젊은 시절, 품팔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뱃일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집안일을

도맡았던 아내를 그리워하며, 매일같이

예배당을 찾아 손수 청소하고 아내의 묘지를

눈에 담고 간다고. 순례길에서 만난

섬마을 할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에 젖어본다.

 

순례길을 걷다 보면 특별한 쉼터도 만날 수 있다.

신안 물김으로 만든 김전, 김라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행객들의

휴게소 같은 이곳은, 음식은 얼마든지 먹어도

좋으나 음식값은 자율! 공짜로 내어주거나

받더라도 기부 형식으로 받는다. 몇 년 전,

순례길을 찾아왔다가 배 시간을 기다리며

추운 날씨에 서 있는 여행객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기부 쉼터를 열었다는 부부!

몇 해 전부터는 도시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

부모님을 위한 마음 하나로 섬마을에 들어온

아들까지 나서서 돕고 있다는데. 가족의

따뜻한 마음씨가 만들어낸 기부 쉼터에서

신안의 정을 느껴 본다.

 

청정 바다와 광활한 갯벌, 그곳이 선사하는

맛있는 음식들. 또, 눈부신 자연경관만큼

아름답고 따뜻한 삶의 이야기까지. 추운 계절이

무색하게 화사하게 피어나는 전라남도 신안의

따뜻함은 1월 27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55화 그 겨울, 꽃피워 보라

– 전남 신안]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4년 01월 27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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