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387회 미리보기
고대 동아시아 외교전쟁 1
고구려 장수왕, 중국 황제를 참수하다
중국 왕조의 황제를 참수한 장수왕
438년, 고구려 요동에서 고구려 장수의 손에
북연의 황제 풍홍과 그의 일가족이 참수된다.
믿기 힘든 이 사건의 배후는 다름 아닌 고구려의
장수왕! 우리나라 왕조의 왕이 중국 왕조의
황제를 참수한 전무후무한 사건. 과연 그 배경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광개토대왕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를 이어 고구려의 최전성기를 이끈
장수왕. 79년 년의 재위 기간 중 중국 왕조와
단 한 번의 전쟁도 치르지 않은 외교 고수
장수왕의 외교 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두 개의 외교문서, 선택의 기로
장수왕이 재위 중이던 5세기. 화북 통일을 목표로
하는 강대국 북위와 고구려에 국경이 맞닿아있던
나라, 북연에 위기가 찾아온다. 북위의 압박에
궁지에 몰린 북연의 황제 풍홍은 우호 관계에 있던
고구려에 망명 요청이 담긴 외교문서를 보내오고,
얼마 뒤 북위에서도 북연과의 상황에 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외교문서를 고구려로 보내온다.
고구려에 도착한 두 개의 외교문서,
과연 장수왕의 선택은?
끝내 북연의 영토 대부분이 북위에 점령당하고,
수도 화룡성만이 남은 상황. 갑작스럽게 나타난
고구려군이 성 안의 재화를 챙기고, 황제 풍홍과
북연의 백성들을 이끌고 고구려로 향한다.
한편, 고구려군의 위세에 눌린 북위군은 그저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데... 장수왕의
이런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가?
장수왕, 하나의 문장으로 위기를 모면하다
눈앞에서 풍홍을 빼앗긴 북위의 황제는 크게
분노하고,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풍홍을 북위로
보내라는 요구를 한다. 이에 대한 장수왕의 답은
“풍홍과 함께 위나라 임금의 가르침을 받들겠다.”
는 것. 북위가 고구려를 공격하기 어려운 대외
정세임을 파악한 장수왕의 단호하지만 예의를
갖춘 거절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북위와 전쟁을
벌이지 않고, 장수왕은 위기를 극복한다.
이처럼 외교에서는 한 마디의 말도 중요한데...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루었다.”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등 알다가도 모르겠는 외교 언어.
그 안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파헤쳐보는 시간!
외교적 수사의 특징과 쓰임새를 알아본다
품격있는 외교의 달인, 장수왕
풍홍과 북연의 백성들을 고구려 요동 지역에
안치한 장수왕은 풍홍을 용성왕으로 부르며
황제로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을 황제로 대접하지
않는 장수왕의 태도에 분노한 풍홍은 송나라로
재 망명을 요청해 고구려, 송, 북위를 국제 분쟁에
몰아 넣는데... 과연 장수왕은 어떤 외교 전략과
전술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알아본다.
냉철한 판단력과 탁월한 외교능력으로
주변국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끈 장수왕. 장수왕의 외교를
돌아보며 오늘날 우리가 장수왕에게서 배워야 할
외교 비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12월 4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387회 고대 동아시아 외교전쟁 ①
<장수왕, 중국의 황제를 참수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12월 04일 21:40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