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미리보기

 

당신은 어떤 도시에 살고 싶나요?

 

지난 2003년 8월

대한민국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아무것도 없는 갯벌을 메워 초고층 건물을

올리고 많은 외국기업을 유치해 이른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이다. 갯벌의 기적,

인천경제자유구역의 20년 성과와

앞으로의 남은 과제를 조명한다.

 

# 갯벌의 기적

 

“당시 인천은 한 마디로 미래를 차단당한

도시였어요. 원인의 중심에

수도권억제정책이라는 게 있었어요.

인천이 아닌 대한민국을 책임질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라는 정책이었습니다.

그 전략을 펴려면 기존 땅이 아닌 완전히

백지상태의 땅이 필요했어요”

-박연수 前 인천광역시 도시계획국장

 

인천에 경제자유구역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지난 1997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부터다.

외환위기 타개책으로 외국인 기업을 직접투자

유치할 수 있는 수도권의 관문 도시로서

지리적 이점을 가진 인천을 활용하고자

한 것인데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부족했던

인천시는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인천국제공항과 도시를 만드는

대역사를 시작한다.

 

 

 

 

# 도시로 성장하다

 

“해외의 기업과 자본이 자유롭게 들어와서

자유로운 기업 활동, 경제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다는 것이 경제자유구역의

취지였습니다.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매출액을) 다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70%의

매출액을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국제도시 송도, 영종, 청라가 모여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 환경과 외국인의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이다. 2003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글로벌

바이오산업, 영종국제도시는 항공과 물류,

관광과 레저, 청라국제도시는 금융과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거둔 성과는 그동안 외국기업이 직접 투자한

성과를 보면 크게 두드러진다.

국내 9개 경제자유구역 중,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는

206개로 이는 전체 456개 중 절반에 가깝고,

매출액은 약 31조 8천억 원으로

전체 약 42조 7천억 원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존재가

빛을 발하는 것은 산업 분야만이 아니다.

15개의 국제기구가 들어서 있어 국제기구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명문 대학인 뉴욕주립대학교,

조지메이슨대학교 등이 차례로 입주하면서

교육 특구 허브 조성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사는 도시

 

“모든 위대한 도시에는 훌륭한 공원이 있습니다.

공원은 사람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숨을 쉴 수 있게 해 줍니다.

마치 인체의 폐와 같은 역할을 하죠. 우리는

도시 한가운데에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

-제임스 본 클렘퍼러

/ 송도국제도시 기본 설계 담당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정주 환경이다.

숲의 도시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도시마다 공원과

녹지 비율이 높은데..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다면 도시에는 공원이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도시 한 복판에

대단위 면적의 센트럴파크가 들어서 있다.

도시 기본 설계를 담당한 제임스 본 클렘퍼러를

만나 아파트 대신 공원을 지은 이유를 들어본다.

 

# 비엔나와 런던에서 찾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비결

 

“1990년도에 공부하러 왔다가 지금까지 쭉

비엔나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비엔나에 사는

이유는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거의 없을 만큼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 또 집 걱정을

안 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비엔나 거주 33년 차 한창희 씨

 

비엔나와 런던은 매년 각종 매체에서 실시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1위를 다투는 도시들이다. 그들이 나열한

살기 좋은 이유는 이렇다. 녹지 공간,

대중교통, 느긋한 마음, 공공 공간, 집 등..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살기 좋은 도시의 비결은 무엇일까?

 

KBS 다큐 온- 당신은 어떤 도시에

살고 싶나요? 편은 2023년 10월 14일

(토) 밤 10시 25분에 KBS1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듀서: 홍진표

■연출: 고휘진 / ■글·구성: 심소미

/ ■제작사: 김진혁공작소

■방송일시: 2023년 10월 14일

(토) 22:25 KBS1TV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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