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843회 미리보기

 

〈부모님이 이상하다! 파킨슨병 징후를 찾아라!〉

 

<파킨슨병>

 

가천대학교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 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파킨슨병의 징후는?

 

- 나이 탓일까?

노화와 구분하는 파킨슨병 의심 증상!

 

- 평생 치료해야 하는 파킨슨병,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어느 날 우리 부모님의 거동이 이상하다?

최근 행동이 느리고, 눈에 띄게 무기력하다?

냄새를 잘 못 맡는다?

잠꼬대와 변비가 심하다?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기 쉽지만,

퇴행성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바로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보통 65세 이상 노년에 발생하지만,

일부 유명인들이 이른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아 알려지기도 했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또한

40대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파킨슨병은 대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줄어들면서 일어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가 고령인 것을 제외하면,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인 손 떨림, 보행 장애,

언어 장애 외에도 우울증, 환각, 망상,

치매까지도 일으키는 무서운 노인성 질환,

’파킨슨병‘!

 

과거에는 불치의 병으로 취급받았지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피킨슨병‘에 대해

EBS 명의 <부모님이 이상하다!

파킨슨병의 징후를 찾아라!> 편에서

자세하게 알아보려 한다.

 

 

 

 

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파킨슨병의 징후는?

 

10년 전, 비교적 이른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50대 여성 환자. 쉴 새 없이 몸을

흔들며 가만히 서있지 못한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구부정하고, 떨리는 증상으로 일상에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불편한 것은 발이 땅에 붙은 듯

떨어지지 않는 ’동결 보행‘ 증상. 환자는

그로 인해 주춤거리다 중심을 잃어 골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행 이상이

’뇌‘의 문제일 것이라고는 처음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오히려 두통 때문에 신경과를

찾았다가 파킨슨병을 발견했을 정도. 이렇듯

파킨슨병은 증상이 불시에 나타나, 환자가

그 원인을 한 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로 인해 검사 시기가 늦어져,

진행성 파킨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들이 발생하기

10년 전부터 나타나는 대표적인 ’징후‘들이

있다고 한다. 이른바 파킨슨병의

3대 전구증상! 과연 무엇일까?

 

MRI는 정상인데 파킨슨병?

파킨슨병 진단은 어떻게 할까?

 

자신은 ’파킨슨병‘이 아니라는 70대 남성 환자가

어느 날 병원을 찾았다. 환자는 과거 운동을

즐겨 했으나, 2년 전부터 몸이 굳는 증세가

있었다. 올해부터는 우측 손에도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젓가락질이 어둔해졌다.

본인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몸이

노쇠한 것이려니 하고 넘겼지만, 가족들의

생각은 달랐다. 병원에서는 증상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MRI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환자의 뇌에서는 심각한 뇌 위축이나

파킨슨 병변이 관찰되지 않았다. MRI에서는

정상! 그러나 ’PET CT 검사‘에서는

도파민 소실이 뚜렷하게 관찰되었고,

환자는 파킨슨 1기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파킨슨병 진단의 근거가 되는 검사가 바로

’도파민 PET 검사‘다.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는

뇌의 도파민 섭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양상이 공통으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파킨슨병 진단에 있어서 뇌MRI를 검사하는

이유는 파킨슨병과 구분되는

뇌질환 들을 감별하기 위해서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의 결핍으로

나타나는 파킨슨병. 도파민은 뇌의 운동회로에

관여하며 우리 몸의 근육이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이다.

뇌의 도파민이 부족하면 가만히 있어도

몸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고, 표정이 굳고,

보행에 장애가 나타난다. 이는 노화로 인한

증상과 유사하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자신의

변화를 단순 고령에 따른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이유다. 파킨슨병의 징후들을 단순히

노화로만 인식하면 안되는 이유들이 여기에 있다.

 

“어디야, 누구랑 있어?”

아내가 나를 의심하는 이유

 

8년 전부터 아내가 이상해졌다는 한 남성.

두 사람은 평소 서로를 끔찍이 생각하는

잉꼬 커플이었지만, 아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겼다.

“내가 아파서 싫은가보다”,

“다른 여자들은 안 아프니까 좋지?”,

 

자꾸만 늘어가는 아내의 ’의심병‘ 때문에 남편은

속상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이가 80살인데

무슨 바람이냐?”, 그런데, 부부싸움의 원인이

밝혀진 곳은 다름 아닌 신경과였다.

사실 ’의심병‘처럼 보이는 망상이 파킨슨병의

증상 중 하나라는데? 망상이 지나쳐 파킨슨병

치매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데..

파킨슨병 치매는 왜 생기고, 막을 방법은 없을까?

파킨슨병과 치매는 같은 것일까?

 

현재 파킨슨병의 가장 대표적인 기본 치료는

약물을 통한 증상 조절이다. 파킨슨병 치료에는

레보도파 약물이 주로 사용된다.

문제는 이를 장기간 과다복용하면 대량의

도파민이 방출되어 뇌의 다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배우자를 정조를

의심하는 것 역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손 떨림, 보행 장애 등의 운동 증상 외에도

환각, 성격의 변화, 의욕 저하, 우울증 등

많은 비운동 증상으로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에게 약물치료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약을 끊을 수는 없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수술로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 방법이란 무엇일까?

이 수술은 누가 받을 수 있는 것일까?

 

평생 치료해야 하는 파킨슨병,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며 매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지난해 12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치솟는

유병률에 비해 대중의 인식도는 ‘겉핥기’ 수준에

그쳐,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병명도 생소했던 20년 전,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한 70대 남성 환자가 있다. 그러나

장기간 병을 앓았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건강의 비결은 철저하게

약을 먹고, 매일 하루 2시간씩 운동을 하는

습관 덕이라는데.

 

파킨슨병 환자는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물 치료 외에 파킨슨병을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해야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성영희 교수는

“운동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과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운동을 하면 신경을 보호하는 인자들이 작용해

파킨슨병의 퇴행을 막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영희 교수는 파킨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파킨슨병은 관리가 가능한 병이며,

운동과 약물치료를 활용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법과 약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 만큼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다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BS

<부모님이 이상하다! 파킨슨병 징후를

찾아라!>에서는 신경과 전문의 성영희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일시 : 2023년 11월 24일

(금) 밤 9시 55분, EBS1

 

 

[출처]ebs1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