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미리보기

 

신냉전 시대! 에너지 위기를 넘어라

 

■ 신냉전시대! 에너지 위기 극복 방법은?

 

“만약에 전력이 끊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 거의 지옥이 될 겁니다“

-조홍종 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한국자원경제학회 부회장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과,

끝나지 않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게다가 지구온난화, 이상기후로 인해

심각한 에너지 위기 상황에 직면한 지구촌!

세계 각국이 에너지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에너지 위기,

대한민국은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을까?

 

▶에너지 위기!

빛의 도시라 불리는 관광 대국 프랑스의 결단

 

파리를 빛의 도시로 만든 상징이자

프랑스 최고의 관광 명소, 에펠탑!

2만여 개의 전구가 반짝이는 에펠탑의 조명쇼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객들에게는

필수 관광코스다. 하지만 에너지 위기가 심각해지자

프랑스 정부는 에펠탑 조명쇼 시간을

새벽 1시에서 밤 11시 45분으로 단축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에펠탑은 프랑스인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에너지·기후전문가 티에리 브로 교수가

전하는 에너지 위기 에펠탑의 이른 소등

 

이 외에도 프랑스 정부는 모든 상점과

쇼핑센터의 겨울철 실내온도를

15~17도로 낮추도록 하고, 폐점 이후에는

광고, 네온사인, 간판 등 조명이 들어간

모든 시설물을 끄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에 티에리 브로 교수(에너지기후 전문가)를 만나

프랑스의 다양한 에너지 절감 정책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유럽은 2023년에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고 있고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사용하는

문제에 놓여있습니다.

다행히도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이 조금 회복됐고

에너지 위기의 강도가 이전보다는 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주기가 길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티에리 브로 교수

/ 프랑스 사이언스 폴리틱대학, 에너지기후 전문가

 

에너지 위기는 프랑스 서민들의 삶 또한

위태롭게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인들의 주식인

바게트를 생산하는 제빵사들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매일 새벽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빵을 구워

판매해 왔지만 전쟁 전, 161유로였던 전기요금이

전쟁 후 1.383유로로 평균 9배나 상승하면서

지난 ‘6년간 운영해 온 빵집을 폐업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파리 시내에서 빵집을 운영 중인

알방 프레베 씨를 직접 만나 그들에게 닥친

위기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되면

우리는 겨울에 난방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

-유승훈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학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의존도는 약 94.8%로

석유와 천연가스는 대부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급량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에너지 도입선의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석유를 약 100조 원 정도 수입을 하는데요

그중에 지금 전쟁 사태로 인해서

혹시라도 호르무즈해협이 막힌다거나 하면

우리나라는 엄청난 (에너지) 가격 폭등에

시달리게 됩니다“

-조홍종 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한국자원경제학회 부회장

 

전쟁 발발로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OECD 주요국들은 전기요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예로 영국은 211.11%, 이탈리아는 128.57%,

독일은 87.5%를 올렸고

전기요금 인상에 보수적이던 프랑스도 46.15%를

올렸다 (※2011년 1월과 2023년 1월 대비)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OECD 평균 전기요금에도

못 미칠 정도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결국 국내 에너지 공기업의 부실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화가 핵심!

에너지 위기의 시대!

전문가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프랑스의 오래된 공공 주택 재정비 사업

이에 프랑스에서는 오래된 공공 주택의

재정비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낡은 주택의 지붕 단열을 보강하고 창호를

교체, 바닥을 보수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있는 사업이다.

자크 보드리에 파리 부시장을 만나

<오래된 공공 주택 재정비 사업>의

배경과 효과에 대해 들어본다.

 

또한 <오래된 공공 주택 재정비 사업>을 통해

창문 단열 공사를 진행한 마크 로조 씨의 가족을

만나 파리의 일반 가정집에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법까지 알아본다.

 

“우리는 국민들에게 전기를 덜 사용하도록

장려했습니다 유럽의 기준에 따라

전기사용량을 15% 줄여야 한다고 말입니다

2022년에 (프랑스) 전기사용량이 줄어든 것은

시민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티에리 브로 교수

/ 프랑스 사이언스 폴리틱대학, 에너지기후전문가

 

 

 

 

▶우리나라 산업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

 

중공업과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산업계는 에너지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을 직접 찾아가

산업 특수성에 맞는 다양한 비법을 들어 본다.

 

<2023년 한국 에너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 반도체 세정‧코팅 기업은

특별한 공조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자체 발전설비를 구축해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하고 있다.

작년 미국 공장이 텍사스 산불로 일주일간

가동을 멈추는 피해를 입은 것이 교훈이 됐다.

 

시멘트는 발전, 철강, 석유화학 다음으로

탄소 발생이 많은 산업이다.

특히 시멘트의 주 원료를 생산하는 소성로에서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사용된다.

동해에 있는 한 시멘트 공장에서는 약 8천억 원을

투자, 소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할 수 있는 폐열회수설비를 구축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한 순환자원을 활용한 결과

매년 270억 원의 전력요금 절감은 물론

연간 약 13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숙박 업계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숙박업계에서도 에너지를 적게 쓰고

효율화를 높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안면도에 위치한 한 리조트는 바닷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수열에너지 설비를 도입, 리조트 내 객실과

부대 시설의 냉난방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댐과 하천,

수도관 등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대기보다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 노력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상

뜨거워진 서버의 열을 식히는데 많은 에너지가

사용된다. 판교에 자리한 한 데이터센터에서는

총 전력량 중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냉각시스템을 위해 특수한 장치인

옥상 냉방공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을 통해 최대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에너지 요금이 오를수록 직격탄을 맞는 쪽은

사회적 취약 계층이다. 겨울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열효율 개선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30년이 넘은 낡고 허름한 경로당의 창호 교체,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위한 주택 기밀시공 등

겨울철 추위로 힘겨워하는 이웃들을 위한

열효율 개선 사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그 훈훈한 현장을 찾았다.

 

‘우리가 앞으로 3년 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내야 할 상황입니다

기업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정부는 또 천연가스를 수입할 방안,

화석 에너지의 수입선을 다변화함으로써

신국제 냉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입니다“

-유승훈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학

 

에너지 위기 시대에 맞서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노력!

당면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한 시대!

KBS1 12월 2일 밤 10시 25분

<다큐 ON> ‘신냉전 시대,

에너지 위기를 넘어라’에서 만나본다.

 

■ 방송일시 : 2023년 12월 2일 (토) 22:25 KBS1TV

■ 프로듀서 : 최용수

■ 연 출 : 오진석, 김지영

■ 작 가 : 이효숙

■ 내레이션 : 전지원

■ 제작사 : 플랜에이미디어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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