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공감]

아버지는 광부였다

 탄광 광부의 삶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병문 

태백 국내 최대 탄광촌 폐광 

축전차 운행 아버지 

선탄부 여자광부 검은 장미 

안산 진폐증 



다큐 공감 247회


아버지는 광부였다

 

생사(生死)가 순식간에 갈라지는 사투의 장.

검은 땀, 검은 눈물이 흐르는 곳, 탄광.

1980년대 중반.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이후,

많은 탄광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1세대 산업전사로

치열한 삶을 살아온 광부들의 땀과 눈물도 잊혀져가고 있다.



 

10여년의 긴 시간 동안... 사라져가는

탄광과 광부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온 한 남자가 있다.

어쩌면 그에게 ‘광부’라는 이름은

 숙명인지도 모른다.

그의 고향은 한때 검은 노다지를 찾아 온 사람들로

 북적였던국내최대 탄광촌, 태백. 그의 아버지도

 태백에서 평생 광부로 살았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병문(58세).

 

그가 담아온 사라져가는 탄광과 광부의 삶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가족을 지켜온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자,

이 땅에 모든 광부에게 바치는 땀과 눈물의 

헌시(獻詩)이며,

우리가 기억해야할 치열했던 희망의 역사다.

 

마지막 탄광이 문을 닫는 날까지...

그의 카메라는 아버지의 시간을 기록해 나갈 것이다.

 

<주요내용>

 

□ 사라진 탄광, 땀의 흔적을 찾다

불과 30여 년 전, 태백은 국내 최대 탄광촌이었다.

거리에 개들도 입에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옛 시절의 영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검은 노다지를 캐러왔던 사람들이 빠져나간 태백의

 겨울 한복판.

태백의 한 폐광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병문(58세)씨를 만났다.

모두의 기억에서 조차 문을 닫은 폐광.

그곳에서 그의 카메라는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

 

  나의 아버지, 광부의 시간을 기록하다.

한 번도 사진을 전공한 적은 없는 박병문 작가.

독학으로 사진공부를 시작해 백두대간 여린

 야생화를 찍던 그는

10여 년 전부터 전문사진작가도 힘든 지하 1000미터, 

막장에 갱도 안을 광부들과 동행하며 그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행복했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박병문작가. 그에게 ‘광부’의

 기록은 숙명이었다.

태백 탄광에서 평생 축전차를 운행해온 작가의 아버지.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그리움은 죽음과 사투하며

 가족을 지켜낸 이 땅의 모든 광부를 기억하는 

치열한 기록이 되어갔다.

 아버지의 검은 초상화를 그리다

시대의 흐름에 밀려 광부라는 이름조차 잊혀져가는 

지금.박병문 작가의 흑백사진은 생사가 순식간에

 갈리는 막장 안에서 1세대 산업전사로 삶을 캐온 

광부의 시간과 철거되어 사라져간

탄광마을의 행복했던 한 때를 묵묵히 증언해 주었다.

그렇게 탄생된 그의 첫 사진작품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고

 마침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고의 명예, '온빛 다큐멘터리(2016)'과

‘최민식 특별 대상(2013)’수상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선탄부’ 여자광부, 검은 장미를 만나다

박병문 작가가 세상에 처음으로 존재를 알린 

특별한 광부가 있다.

지하에서 채굴된 탄들을 선별하는 작업장, 

선탄부에는 갑작스런 탄광사고로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 광부의 아내들이 특채 채용되어 일하는 

작업장이다.

금녀의 땅, 탄광촌에서 유일하게 여자들이 일하는

 공간, 선탄부.

광부의 그늘에 가려 늘 조연으로 일해 온 

선탄부 그녀들을

박병문 작가는 ‘검은 장미’라 부른다. 

지상막장의 힘겨운 사투 속에서도

가정을 지켜온 또 다른 아버지, 

검은 장미의 하루를 만난다.

 

 광부의 인생길을 마주하다

태백의 광부들이 떠나와 공단지대에 일을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제 2의 태백이라 불렸던 ‘안산’.

 그 곳의 한 병원에 광부로 평생 살아온 

김정동 할아버지가 진폐증의 고통 속에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계신다.

평생 광부라는 이름으로 젊은 날을 다 보내고 

남은 시간도숨을 쉬기 어려운 진폐증으로 고통 

받는 광부들의 마지막을 기록하는

박병문 작가. 그는 김정동 할아버지가 평생을 

기록해 온 탄부일기 속에서

지난날 광부 아버지들이 걸어온 인생길과 마주한다.


 

ㅁ 방송일시 : 2018년 4월 21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ㅁ 프로듀서 : 김규효

ㅁ 연출 : 송 경

ㅁ 작가 : 강남우

ㅁ 내레이션 : 양지운

ㅁ 제작사 : 매그넘픽쳐스

 

 

[출처]  kbs 



pirin

 

 

반응형


[다큐 공감] 

시인 할매 

 전남 곡성 길 작은 도서관 

김선자 관장 동네 할머니들 

시집 그림책 

시가 눈처럼 내리는 마을 





다큐 공감 246회


시인 할매


‘맛깔스러운 사투리로 쓴 시가 심장을

 저미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한글조차 몰랐던 시골 할머니들이 쓴 시를 읽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낀 소회다.

 

전남 곡성의 조그만 시골마을.

이곳에 빈집을 개조해 ‘길 작은 도서관’을 만든 

김선자 관장은 동네 할머니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글의 재미를 알려주기 위해 

시를 써보길권했는데 할머니들이 쓴 시는 그냥 시가

 아니었다. 가난했던 지난 세월을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의 노래였다.

그 시들을 묶어 시집도 내고 그림책도 냈다.

학교 문턱도 가보지 못하고 한 평생 농사만 짓고

 힘겹게 살아온 이들이 어떻게 시를 쓸 수 있었을까?



 

시인 할매들의 사계절 일상을 시골 마을의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담아내 거친 시대를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돌아본다.


▣ 겨울, 질긴 세월 그저 잘 견뎠다

 

시집

        김점순

 

열 아홉에 시집왔제

눈이 많이 온 길을

얼룩덜룩 꽃가마를 타고

울다가 눈물개다

울다가 눈물개다



       윤금순

 

사박사박

장독에도 지붕에도 대나무에도

걸어가는 내 머리위에도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

 

할머니들의 인생에서 겨울은 유난히 길었다.

가난해도 너무나 가난했고 힘들어도 너무나 힘들었다.

학교를 다니지도 한글을 배울 엄두도 못 내고 

우리 어머니들은 오직 일만,

그렇게 자식 바라보며 일만 하며 살았다.

 


 봄, 까막눈을 이제야 뜨고 보니..

 

나의 한글

   양양금

 

나는 동생들만 키우니라고

어려서 학교를 안갔다

글자를 모른 께 친구들하고 놀다가도

너는 글자도 모른 것이 까분다고

말을 들었다

기가 팍 죽었다



나의 한글

   김점순

 

큰 아들이 1학년 때 였다.

글자도 모른디 숙제를 가르쳐주라고 했다

니 아부지 오면 가르쳐 주래라 했더니

방을 뒹굴뒹굴 구르면서 울었다

애가 터졌다

지금이라면 가르쳐줬을텐데

 


간판도 못보고 전기요금이 날아와도 볼 수 없었다. 

할머니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런 할머니들의 

마음을 알아준 이가 있었다. 마을에 빈집을 개조해

‘길 작은 도서관’을 만든 김선자 관장이다. 

도서관 정리를 도와주러 온 할머니들이 책을 거꾸로

 꽂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할머니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시로 한번 써보시라 했다.

 주옥같은 시들이 쏟아졌다.

본래 시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여름, 내년에도 농사를 지을랑가

 

선산이 거기 있고

                     윤금순

선산이 거기 있고

영감도 아들도 다 거가 있은게

고구마라도 캐서 끌고 와야한디

감나무까지 다 감아 올라간 칡넝쿨도

낫으로 탁탁 쳐내야 한디

내년엔 농사를 질란가 안 질란가

몸땡이가 모르겠다고 하네


 

올해 82, 윤금순 할매는 유난히도 질긴 세월을 

살아냈다.느지막이 사업에 성공해 시골집까지 새로

 지어준 듬직했던 큰 아들이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 충격에 몸져 누웠던 영감도 이듬해 아들을 따라

 가버렸다.금순 할매도 우울증으로 수년간을 말없이

 살았다.그래도 남은 자식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혼자 사는 엄마가 걱정인 자식들은 힘들다며 

농사도 제발 그만 지어라 한다.

금순 할매는 올해를 끝으로 농사를 안 지을까?

 

 가을, 그저 오래만 살아다오

 

추석

   박점례

새끼들을 기다렸다

보고 싶고 보고 싶은 새끼들

이 놈도 온께 반갑고

저 놈도 온께 반가웠다

새끼들이 왔다 간께 서운하다

집안에 그득흐니 있다가 허전하니

 

달도 텅텅 비어브렀다


추석

    양양금

셋째가 그날까지 근무하고 늦게 왔다

‘저녁판에 내려갈게요’ 한다

대전인가, 목포인가 갈쳐줘도 모르겠다

안 오께 또 내다보고 또 내다보고

 

올때가 되면

맥없이 우째서 이렇게 안 온가 하고

달도 마을 밖을 내다본다

 


그래도 할매들은 다행이라고 말한다.

힘든 세월 살았지만 덕분에 자식들 살기 좋은 세상에 

살고 있으니. 할매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힘은 

자식이었다.

조금만 더 몇 년 만이라도 더 살고 싶은 건

 자식들 더 잘 되는 모습을 보고싶어서이고 자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이다.

그래서 할매들의 소원은 그저 하나다. 

자식들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

차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마음이 여기에 있다.

 


■ 방송일시 : 2018년 4월 14일(토) 저녁 7시 10분 - KBS 1TV <다큐 공감>


■ 연출 : 이종은

■ 글, 구성 : 박소희

■ 제작사 : 제이리미디어

■ 내레이션 : 명세빈

■ 시낭송 : 손정아


[출처] kbs1



 

반응형


[다큐공감]

 남극세종기지 30년 

제1부 도전의 땅 극지를 가다 

 세종과학기지 남극 체험단 4명 

 남극 초입 킹조지섬  

 펭귄마을 241회 미리보기 




다큐공감 241회 미리보기 


남극세종기지 30년 제1부 도전의 땅, 극지를 가다


■ 프로듀서 : 김규효

■ 연출 : 김동정

■ 작가 : 김정민

■ 제작사 : 다큐플래닛

■ 내레이션 : 성우 김두희


눈과 얼음으로 덮힌 백색대륙 남극, 인류와 공존을

 모색하는 미지의 세계에한국 세종과학기지가 있다.

 그리고 극지 연구 3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사상

 첫 대국민 공개선발 프로젝트로 남극 체험단 4명이

 선발되었다.무려 168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은 

이들은 각각의 사연과 목표를 품고 남극으로 향한다.

 국제적 보호지역인 남극대륙은 출입과 출국의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다.일반인은 남극의 기후나 

환경에 영향을 끼칠만한 어떤 것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남극을 대표하는 어떤 생물이나 심지어 땅에

 굴러다니는 돌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와야 하는 체험단에게 주어진 

기간은 단 5일!과연 이들은 남극에서 무엇을 가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까? 


남극 대륙, 허락받은 자들에게만 출입을 허가한다!

서울에서 남극까지 무려 17,240 KM, 우주로 나가는 

것 보다 멀고,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가는 길의 

20배쯤 되는그곳에 남극세종과학기지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한 체험단들은 스페인 마드리드와

 칠레 산티아고를 거쳐,푼타아레나스에 도착한다. 

하지만 세상의 끝에서 처음 접한 소식은 변화무쌍한

 남극의 날씨 때문에 입남극이어려울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천신만고 끝에 칠레 공군기를 

타고 남극 초입 킹조지섬에 도착한 체험단들!

한국을 떠난 지 무려 5일 만에 남극 땅을 밟았다. 

이들을 마중 나온 것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31차 

월동대장 홍순규씨!체험단들을 고무보트에 태워 

킹조지섬의 바톤반도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로 

안내한다.

 홍순규 남극 세종과학기지 31차 월동대장

 운 좋게 들어오셨습니다. 이 기회 놓쳤으면

 못 들어 왔습니다


도전의 땅에서 경이로운 자연을 만나다.

남극의 날씨는 시시각각 달라진다. 기상예보를 아무리

 정밀하게 해도 이변이 생기는 것이 일상. 

그래서 모든 외부일정은 날씨가 결정한다.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맞이한 네 사람은 킹조지섬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두봉으로향하는데, 설상차를

 타고 초입까지 올라가 도착한 백두봉 정상,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빛나는 마리안 소만의 빙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인간을 압도하는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모두가 말을 잇지 못하는데, 하지만 

시시때때로쾅쾅거리면서 들려오는 소리는 

지구 온난화에 빙벽이 녹아내리면서 지르는 

비명이라는 서글픈 현실도 자각하게된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펭귄마을, 나레브스키 포인트이다.

 일명 ‘아스파’라고 부르는 이 지역은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오직 허가증을 받은 자만이

 출입할 수 있다.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알을 품거나

 갓 태어난새끼를 보듬으며 인간의 방문을 경계하는

 모습을 본 네 사람, 처음 펭귄 마을에 도착했을 때의

 설렘은 점점 펭귄들의사생활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으로 바뀌어 간다.


전현정 남극체험단

인간이 몰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고 

펭귄마을이라는 이름이 안 붙여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고 안 들어와야 될 곳을

 내가 들어온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미안하더라고요

새끼를 품고 있는데 얼마나 큰 포식자겠어요 

펭귄들한테그런데 피하지도 않고 웅크리고 있는 거

 보니까 마음이 많이 안 좋아요

 

꿈이 실현되는 공간. 남극 세종과학기지!

체험단 중의 한 명으로 선발된 정승훈씨는 한때 

세종과학기지 월동대원을 꿈꾸던 기상학도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발병한 혈액암으로 오랜 꿈을 

접어야만 했다, 남극체험단 프로젝트를 통해 

특별한 기회를 잡은 승훈씨는 세종과학기지에서 한때 

같은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룬 친구와 재회한다.

 친구를 통해 전해 들은 월동대원들의 삶,그것은 

극한 환경에 시달리고 엄습하는 외로움이 반복되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따뜻한 동료애와 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해 색다른 인생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정승훈 씨는 세종과학기지의 곳곳을

 둘러보며, 또 남극을 체험하며, 자신의 꿈이 

어렴풋하게나마 실현되었음을 깨닫는다.


정승훈 남극체험단

아플 때는 이런 기회라든지 이런 일들이 앞으로는

 제 인생에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낫게 되고 연구자로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남극에 일반인 신분으로 갈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요. 그냥 좋아요 엄청 뭐라고 표현 

못하게 좋아요

  

미루어진 출 남극! 남극이 선물한 눈부신 하루!


남극에서 주어진 일정이 끝났지만 칠레 프레이 기지

 근처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비행기가 못 뜬다는

 소식이들려왔다. 다행스럽게도 세종과학기지의 

주변의 날씨는 눈부시게 맑다. 소중한 하루를 선물

 받은 남극체험단은월동대원들과 함께 마리안 소만을 

향해 트레킹을 나선다. 간조 탓에 하루에 딱 한번 만

 열린다는 세종 로드를 따라걷는 길에서 푸른 하늘과

 눈이 시리도록 맑은 유빙들 그리고 두꺼운 얼음 속에

 감춰졌던 남극의 독특한 지형까지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이후 무사히 출 남극을 하게 된 체험단들! 

아무것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는 남극에서 이들은

무엇을 마음에 담아 왔을까? 남극 체험단들의

 6일간의 기록이 공개된다.


■ 방송일시  

2018년 3월 10일 (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출처] kbs1 


 

반응형


 [다큐멘터리 3일]

꽃길만 걸어요 

남사화훼단지 72시간 

  꽃 화분 경기 용인시 

화훼농가 세대교체 

아들vs아버지

 꽃밭에서 백년동락 

519회 미리보기




다큐멘터리 3일 519회 미리보기 


꽃길만 걸어요 남사화훼단지 72시간


책임프로듀서: 최재복

연출: 윤한용

글, 구성: 석영경

내레이션: 유인나


봄소식을 몰고 오는 전령사, 남사화훼단지!

최강 한파로 바다조차 얼어붙었던 올겨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낸 동네가 있다. 용인 남사화훼단지는 서울

 근교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이주한 화훼농가들이 터를

 잡은 곳이다. 이곳은 또한 수도권과 가깝고 지방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화훼유통의 

길목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사화훼단지의 

화훼농가 200여 곳은 다양한 꽃을 선보이며 봄이 오는 

길을 만들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남사화훼단지에서 꽃과 함께 

봄을 전하는 이들의 72시간을 따라가 봤다.


<남사화훼단지> 

원예 화훼농원

주소

위치-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통삼로 232

    지번  통삼리 89-1


지도 

지도 크게 보기
2018.3.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꽃을 놓고 벌이는 전쟁, 봄을 선점하라!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이자 설 명절이 끝난 첫날,

 이곳에는 전국 팔도에서 상인들이 찾아와 오색빛깔의 

꽃과 싱그러운 나무를 실어 나른다. 판매장에는 

약 1000여 농가의 물건이 들어오고 수만 종의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 도매 상인부터 꽃집 사장님까지

 찾아와 하루 종일 매의 눈으로 진열된 꽃을 골라내고,

 특별 차량에 꽃을 모셔가느라 여념이 없다. 전국의 

봄을 열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진다!

조황제 (45, 남사화훼집하장 실장)

딸들 시집보내는 날

화훼 농가는 이 날만을 기다려왔다. 수개월 동안 

보살폈던 꽃들이 비닐하우스를 나서는 날. 몇 년 사이

 부정청탁금지법 때문에 화훼농가들의 가시밭길이 

이어진 데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때문에 예년보다

 난방비가 치솟았다. 그렇기 때문에 화훼농가들은 

최상품을 고르고, 포장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올봄 

화훼시장에 기대를 걸어본다. 화훼를 공동으로 

판매하는 집하장에 나가기 직전까지 분주하게 봄을

 준비했지만, 막상 판매장에 꽃을 내려놓는 농민들은

자식을 멀리 보내는 것같이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황전향 (46, 화훼농가 운영)

화훼농가의 세대교체, 아들 vs 아버지

화훼농가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영농후계자 2세인 

아들은 농장에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농장 안의 꽃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맞춰주는

 것이다. 그러나 30년 동안 화훼농사를 지어온 

아버지에게는 눈엣가시이다. ‘발걸음 소리를 듣고

 나무가 자란다’는 말대로 아들이 농사를 소홀히 

할까봐 걱정이다. 그래도 아버지에게 아들은 자신의

 길을 따라오는 제자이며,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하늘같은 선배님이다.

임지홍(34, 2세대 영농후계자) 

박임영(67, 화훼농가 운영)

꽃밭에서 백년동락 

화훼농사로 35년을 보낸 부부. 수많은 화분이 들어선 

일터가 이들에게는 꽃밭이다. 시집올 때만 해도 

고왔다는 손은 온데간데없고 꽃잎을 솎아내는 아내의

 손이 참 거칠어졌다. 하지만 남편은 되려 평생을 

꽃밭에서 살게 해줬노라고 당당하게 큰소리를 친다. 

그래도 남편의 말에 어이없는 웃음을 짓는 아내나, 

노래를 흥얼거리는 남편은 알고 있다. 

꽃처럼 피고 지는 인생에서 두 사람이

 함께 걷는 길이 꽃길이라는 것을


방송 시간  

2018년 3월 4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출처] kbs,네이버



pirin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