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공감]

삼동마을 옥희씨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마을  

인생 스승은 

오직 친정 엄마 

  천연 염색  



 


다큐 공감 267회 미리보기 


삼동마을 옥희씨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거기 어머니가 있었다


인생의 스승이 친정 엄마였다는 옥희씨,


여름 땡볕 지나 가을 문턱에서


자연을 품은 그녀를 만나다  

 



▸ 옛날 엄마, 옥희씨  

 

“친정 엄마만 못하겠지만 마음은 늘 엄마...... 


누구 오면 밥 대접하고 해먹는 걸 불편하다 힘들다

 이런 생각을 안 해 봤어요 


그냥 때 되면 있는 식재료로 가지고 밥해서 같이

 먹는 것이 당연한 거예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마을에 사는 푸근한 얼굴에

 넉넉한 마음을 지닌 이옥희씨(61세). 

그녀를 만난 이들은 모두 ‘엄마’를 떠올린다. 

누군가 찾아오면 버선발로 맞아주고 소소하게 

사는 이야기에도 함박웃음으로 받아주니 마음마저 

푸근해진다. 그리곤 직접 농사지은 채소를 

맛깔스런 솜씨로 버무려 차려낸 정갈한 밥상으로 

한여름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까지 살려낸다. 


날마다 찾아오는 이들이 적지 않으니 번거로울 법도

 하건만 옥희씨는 귀찮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단다. 무엇이든 풍족한 세상이고 돈이면

 직접 하는 수고 없이도 살 수 있지만 그녀에겐 

당연한 일이다. 물 한잔이라도 대접하는 것이 

사람 사는 정이라 배웠다.    


그렇게 옥희씨는 25년째 엄마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품고 있다. 


▸ 인생 스승은 오직 친정 엄마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신 후 가난한 종가 살림을

 책임져야 했던 엄마의 삶은 고단했다.


하지만 손님을 맞고 대접하는 일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때문에 옥희씨도 어린 나이부터 


친정어머니의 일손을 거들어야 했다.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이면 솜씨를 부려 음식을 만들고 


손톱이 짓무르도록 옷을 짓는 어머니를 돕느라 

또래 친구들처럼 마음껏 놀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결혼을 하곤 바쁘다는 핑계로 처음에는 

남들처럼 돈으로 사서 먹고 입고 살았다.


하지만 나이드니 저절로 엄마를 닮아가고 있었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모든 것이 건강하고


사람답게 사는 것임을 깨닫곤 지금껏 실천하고 있다. 

옥희씨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염색하고 입고 먹으며 사는 것을 따로 배운 적이 없다.

 어릴 적부터 몸으로 어머니를 도우며


몸에 익은 노하우다. 인생의 유일한 스승이 

친정엄마인 것이다

 




“옛날에는 제가 어머니 안 닮고 아버지 닮았다고

 그랬거든요.  모든 사람이 다 아버지 닮았다고.  


어느 날 자다가 거울을 보니 눈빛이랑 눈이

 어머니가 딱 거울에 있더라고요. 제 삶이

 어머니의 삶인 것 같아요” 

 

▸ 자연의 지혜, 엄마 되는 법을 세상과 나누다

 

  날마다 아침 6시가 되면 옥희씨는 어김없이 밭으로 

향한다.  아침 이슬이 손에 와 닿는 촉감이 황홀하고


  벌레 먹어 짙은 빨강이 된 고추 색깔도 오묘하다.

 이른 아침 자연 속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이 염색을 하고 옷을 짓는 자신에게는 

선물이란다. 그리곤 싱싱한 채소를 한 소쿠리 따서

 집으로 돌아오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옥희씨,     

“잘 자라고 흔한 게 귀한 약재지 먼데 가서 

비싼 돈 주고 사는 건 귀한 약재 아니에요


온 산천이 약이고 먹을 거죠. 시골에 살아보니 너무

 좋은 거예요. 광석을 캐는 금광이랑 똑 같은 거죠“

 

  육십 평생을 옛 모습 그대로 살아온 옥희씨의

 조화로운 삶, 그것이 우리들이 꿈꾸는 


  오래된 미래는 아닐까? 그 삶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들이 제자를 자청하며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이들에게는 자연과 삶의 지혜를 아낌없이 나눠주는

 옥희씨가 만물박사나 다름없다    


  천연염색과 옷 짓기를 같이 하고 있는 5년차 

제자들이 수업하는 날, 추석을 앞두고 직접 염색한 

천으로 어머니, 남편, 아들 옷을 지으면서

 옛 어머니들의  정성과 마음을 배운다. 

 


“엄마가 무언가를 지을 때 그냥 막 짓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자식이나 남편, 어른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거기 담았을 것 같아요. 그 마음은 자식, 남편, 어른이

 입을 때 벗을 때 덮을 때 어딘가에 전해질 것 같아요”

 

  햇볕 좋은 여름과 가을이면 유난히 바쁜 옥희씨를

 자식들이 찾아왔다. 할머니가 만든 옷을 

  즐겨 입고 바느질 놀이가 재미나다는 손녀 등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해주는 아이들을 보며 

  옥희씨는 저절로 웃음이 난다. 딸 또한 옥희씨가 

그랬듯, 어릴 적 엄마가 해주던 것들을 

  되새김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단다. 오늘처럼

 자식들을 보는 날이면 지난 2월에 세상을 떠난 

  친정어머니거 더욱 그립다. 다음 날, 옥희씨는

 그 시절 우리네 엄마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 방송일시 : 2018년 9월 22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    출 : 편만열 


■ 작    가 : 서미현     


■ 제 작 사 : 미디어 파라콘 


■ 내레이션 : 이주연 성우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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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멈추지 않는 질주 

내레이션 성우 은정

 핸드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 

엄마 선수 이도연 




다큐 공감 266회 미리보기 


멈추지 않는 질주 


□핸드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

 엄마 선수 이도연의 도전!


핸드사이클은 두 팔로 사이클 바퀴를 돌리는 장애인

 경기 종목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8월 이탈리아

 핸드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대표팀 중 

가장 유력한 메달리스트는 마흔 일곱의 아줌마 선수, 

이도연이다.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2관왕!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은메달! 이도연은

 국내 핸드사이클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 4월부터 땡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에도

 이도연은 매일 핸드사이클 연습에 열중했고, 온

 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고된 훈련을 소화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다음으로 중요한 경기라,

 이번 대회 도연은 꼭 메달을 따겠다는 굳은 의지로 

출전했다. 그녀는 과연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 평창 패럴림픽,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다.

이도연의 주 종목은 핸드사이클이지만 지난 평창

 패럴림픽 때 그녀는 처음 노르딕 스키에 도전했다.

 결과는 최하위권! 그러나 세계 언론은 이도연을

 주목했다. 7개 종목에 출전하며 경기 중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했지만 끝까지 완주. 그녀의 뚝심은

 올림픽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완주 후 이도연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꼴등을 해도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달릴 의향이 있다”


□ 열아홉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꽃다운 나이에 이도연은 추락

 사고를 당했다. 하반신 마비, 평생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세 차례 수술을 받는 동안 부모님은 

가진 돈을 몽땅 병원비에 써야 했다. 이후 가족들은 

어려운 생활을 해야만 했다. 모든 게 다 자기 잘못 

같아 이도연은 오랫동안 우울한 생활을 이어갔다. 

결혼도 평탄치 않았다. 남편과는 아이들 어릴 때부터

 일찍 헤어져 살아야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누구보다 소중한 세 딸들이 있었다. 




□ 내 삶의 희망, 세 딸과 핸드사이클 

이도연에게는 성인이 된 세 딸이 있다. 엄마가 몸이 

불편한 것을 알고 어릴 때부터 말썽 한 번 안 피운 

딸들이다. 이도연은 세 딸들이 있기에 지금의

 이도연이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 어릴 때는 혼자

 생활비를 벌어야 하느라 고군분투 살았다. 그러다

 마흔이 넘어 핸드사이클을 알게 됐고, 처음으로 

인생의 목표가 생겼다.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아보는 것. 그녀는 보는 사람이 말릴 정도로

 독하게 훈련에 임했고,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으며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땀의 대가였고,

 하고자 하는 열정의 결실이었다. 

핸드사이클을 시작한 후, 이도연은 많은 것이 변했다.

 우울하던 생활이 밝아졌고, 말도 많아졌으며,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다. 힘든 고비를 넘기며 

훈련할 때마다 삶에 대한 강렬한 자신감 또한 느꼈다. 

한 번도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핸드사이클만은 내가 노력한 만큼 성적을 내주었다.

 주변 사람들도 이도연이란 이름을 기억해주었다.

 핸드사이클은 그녀를 꿈꾸게 만들었고, 살아갈 희망을

 안겨주었다. 


□ 영원한 지원자 부모님

이도연은 강의를 할 때마다 어머니 이야기를 한다.

 불의의 사고로 힘든 생활을 할 때 어머니는 이도연

 선수의 모든 화를 다 받아준 분이다. 식당 일을

 하면서 딸을 돌보느라 힘들었을 텐데 내색한번 

하지 않은 분이다. 없는 살림에 딸이 핸드사이클을

 하겠다고 하니, 거금을 들여 기꺼이 사이클을 사준

 분이다. 세 딸을 키울 때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업어

 키웠고, 살림도 도맡아 해주셨다. 지금도 어머니는 

딸이 불편하지 않게 모든 걸 살뜰히 챙기는 분이다. 


□ 도전은 계속된다. 

이도연은 마흔 일곱, 중년이다.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핸드사이클을 타고

 도로를 달리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체력은

 극복하면 되고, 극복이 안돼도 더 열심히 노력하면

 오래 선수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훈련이 고되고 시합 나갈 때마다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지만 그녀는 지금이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 방송일시 : 2018년 9월 15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출 : 윤재완, 허찬호 

■ 작가 : 이윤재 

■ 제작사 : 완두콩 다큐

■ 내레이션 : 성우 은정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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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숲에서 인생을 찾다

전남 담양

 6박 7일 귀산촌 캠프

 귀산촌 

운수대통마을

 




다큐 공감 265회 미리보기 


 숲에서 인생을 찾다


매년 귀농·귀산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민들이 산촌으로 모이는 이유 중 하나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와 

은퇴자의 경우, 자연과 함께 인생 2막을 시작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하지만 귀산촌을 막연한 

전원생활처럼 생각한다면 냉정한 현실의 벽과 마주할

 수 있다. 준비 과정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귀산촌 준비

 프로그램 중에서 “6박 7일 귀산촌 캠프”는 리얼 

산촌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수많은 지원자 중에서 최종선발된 9명의 

도시인은 전남 담양의 운수대통마을에서 산촌 정착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돌아온다. 

다큐공감이 그 생생한 체험 현장에 동행했다. 




▣  은퇴! 인생의 종착역인가? 새로운 삶의 시작인가? 


2018년은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인 58년 개띠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하는 때다. 30년을 넘게 열심히

 직장생활하면서 헌신적인 가장으로 살아왔던

 김광호씨 역시 올해 정년을 맞았다. 몇 년 전 은퇴를

 앞두고 그는 자신의 존재가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용도폐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잠시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산촌에서의 제2의

 인생을 살기로 한 뒤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이미 결혼한 자녀들은 아버지의 결심을 응원하고, 

도시에서만 살아왔던 아내는 갑작스러운 산촌 

생활이 걱정도 되지만 삶의 열정을 다시 찾은 남편의

 뜻을 헤아리고 함께 귀산촌을 결심했다. 김광호 씨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문경의 산촌에서 귀산촌 고수를

 만났다. 귀산 한 지 20년이 넘었다는 고수는 광호 씨

 부부와 함께 산자락을 돌면서 자신의 보물 밭을

 공개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건달농사를 

소개한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아무나 할 수 없는 귀산촌 생활,

 광호 씨는 고수의 조언에 힘입어 전남 담양에서

 열리는 6박 7일 귀산촌 캠프로 향한다.


김광호  귀산촌 지원자 

 은퇴를 했으니까 이거야말로 용도폐기가 아닌가, 

인생은 종착역을 향해서 가는 거 같더라고요. 





▣ 전남 담양!  6박 7일 귀산촌 살아보기!


전남 담양군 운수대통마을, 수양산 기슭에 있는

 이곳은 50가구 100여 명이 전부인 전형적인 산촌이다.

 산촌은 산이 많고 작물을 재배하는 경작지와 인구는

 적어 농촌보다 더 오지로 구분되지만 청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산림형 6차산업·다양한 임산물

 재배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광호 씨를 비롯한 8명의 도시인은 일주일 동안

'귀산촌 살아보기'에 도전했다. 수십 년 전

 이 마을에 들어와 이제는 누구보다도 성공적인

 귀산촌 생활을 하고 있는 윤영민씨는 귀산촌 캠프에

 지원한 9명을 이끌며 산촌 생활의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맡는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산촌 생활은 

사실 유유자적한 전원생활이 아니다. 때론 도시의

 치열한 삶 이상의 노력과 부지런함이 필요하고, 

산촌 사람들, 즉 이웃과 어울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땅과 친해지기 위해 운수대통마을의 자랑인 작두콩을

 함께 심어보는 체험자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농사일이지만 재밌고 신기하기만 하다. 땡볕에서 

일하다 땀으로 옷이 흠뻑 젖어도 도시에서 일하면서는

 좀처럼 느껴보지 못했던 성취감과 해방감에 

웃음이 절로 난다. 


윤영민 운수대통마을 운영위원장

천천히 자신의 몸의 리듬에 맞게 작업을 하면 되고요.

대신 농사는 정성이거든요. 


이태훈 귀산촌 지원자

땀 흘리는 게 재밌어요. 체질도 있는 거 같고.



▣  귀산촌인들의 꿈, 운수대통마을! 


운수대통 마을에는 유독 귀산촌 한 부부들이 많다. 

위원장 윤영민 씨는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한 태도로

 운수대통 마을 사람들의 큰 신임을 얻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그를 따라 귀산촌한 오랜 친구 

임병옥 씨의 도움도 컸다. 귀산촌 5년 만에 마을 

이장까지 맡게 되었다는 임병옥 씨, 젊은 귀산촌

 인들에 대한 어르신들의 신뢰가 마을에 대한 애정을

 키운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내들은 어떨까? 

주말이면 온 동네 부인들이 모여 동네 한 바퀴 도는

 유쾌한 산책길에서, 갓 따온 고추를 나눠 먹으면서

 나누는 소소한 대화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여유가 묻어 나온다. 틈나는 대로 마을 어르신들과

 정자에 모여서 소통하고 마을의 대소사를 의논하는

 젊은 사람들, 어르신들은 이들 덕분에 마을이

 ‘운수대통’ 한다고 믿고 있다.


윤영민 운수대통마을 위원장 

저는 앞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우리 농촌 산촌으로

 봐서는 새로운 활력이라고 봅니다 



▣  산촌에서 시작하는 인생 2막!  


역시 귀산촌한 약초꾼 김문술 씨는 프로 농사꾼이다.

 고소득 작물인 석잠풀을 잡초 없이 길러내는 것은

 물론이요. 잘 관리된 백하수오 농장은 그 규모

 면에서도 체험자들의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그는

 아무 계산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귀산촌 초기 

농사에서 인생 최고의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호언장담한다. 누구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산촌의 낭만까지 전파하며

 체험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그렇다면 

그는 어디에서 이런 농사를 다 배운 걸까? 알고 

봤더니 그의 가장 큰 스승님은 동네 할머님들,

 수년간 할머님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농장을 키워냈다. 

체험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김 문술 씨와 산으로 

향한다. 곡괭이 질이 어색하고 팔에 힘도 잘

들어가지 않지만, 스승의 도움으로 '심 봤다'를 

외치고, 더덕을 맛보고, 귀하다는 천문동까지 캐서

 돌아온 체험자들은, 직접 캔 약초를 백숙에 넣어

 나눠 먹으며 일주일간의 귀산촌 캠프를 마무리한다.

 일주일을 지내는 동안 과연 체험자들의 마음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광호 씨는 어떤 희망을 품고

 왔을까? 그 일주일 간의 기록이 공개된다. 


■ 방송일시 :  2018년 9월 8일 (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출 : 김동정

■ 작가 : 김태린 

■ 제작사 : 다큐플래닛

■ 내레이션 : 성우 윤주상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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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나의 아름다운 이발소

 시골이발소 

충남 금산면의 화림마을

 서울 성북동 이발사

 첫 여성 이발사 





다큐 공감 264회 미리보기 


나의 아름다운 이발소


기억의 집이 있다. 

생의 한복판을 걸어오는 무수한 나날 동안 

우리는 그 집에서 기쁜 날, 슬픈 날을 기념했고 

평범한 날일 지라도 삶의 큰 변화와 

작심이 필요할 때면 어김없이 그 집을 찾았다. 

삶의 희로애락을 기꺼이 들어주고 격려해 주던 그 집.   




‘머리를 다듬고 정리하는 곳’, 이발소(理髮所). 

1895년. 단발령이 내려 진 이후 시작된

 이발소의 역사는 이후,

1970년대 전국에 3만 여개 이발소가 생겨나며

 부흥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80년대 장발문화 확산과 미용실과의

 경쟁에 밀려나며

이제는 간판 구경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다. 

생의 수많은 날들을 기억해 주던 이발소.

그 많던 이발소는 다 사라져버린 것일까?


엉켜버린 머리카락처럼 뒤엉킨 고단함 삶과 

나이 들어감의 외로움을 가위로 싹둑싹둑 잘려 내주고 

면도날로 비누거품 속 번뇌를 말끔히 밀어주던 

오래된 이발소를 찾아 떠난 길.

그 길 위에서 나의 아름다운 이발소를 만날 수 있을까! 





□ 시골이발소의 시간은 情으로 흐른다 


“젊어서 건강할 때는 왔다 갔다 하시던 분들이

이렇게 몸이 약해지고 아프니까 

당연히 내가 이발해주러 와야죠.“

 

내 최대 인삼 집산지 충남 금산면의 화림마을.


인삼밭이 골짜기마다 자리한

 이 작은 시골마을 국도변에는 

60여년 묵은 오래된 집 한 채가 있다. 


그 흔한 간판도, 삼색등도 없지만 

이 집은 화림마을 유일의 이발소다.


집 안에는 반평생을 이발사 주인과 함께 해온 

손때 묵은 바리캉과 가위,

 골동품 보다 귀한 이발소 의자, 


낡은 피대가 변함없이 손님을 맞이한다. 


이 오래된 시골이발소의 주인, 고재성 이발사(67세). 


16세 때 대전에 나가 이발 기술을 익힌 뒤, 


반평생을 고향 이발소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고 노인들만 남은 고향마을.


손님이라 봐야 하루 한명, 

그 마저 손님 한 명 없는 날도 허다하지만


거동조차 불편한 어르신은 

직접 찾아가 출장이발 해드리고


매일 아침 이발소 문을 열어

 오랜 단골손님을 살뜰히 맞이한다. 


신명나던 화림이발소 좋은 시절도 덧없이 지나가고 


함께 고생하던 아내마저 홀연히 떠났지만...


변함없이 고향이발소 한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화림 이발소.


땀에 그을리고 주름진 촌부들의 

거친 얼굴과 흰머리를 깎아주며 


정(情)으로 이발소의 시간을 이어가는 


시골이발소의 한 여름 날 풍경이 눈물겹게 아름답다. 


□ 평생 깎아온 그리움의 시간


  “날 믿고 머리를 맡기는 사람이 있으면 해야죠.

 아이고, 틀렸다고 안 오면 못하는 거지요“  


평생 거울을 보며 살았다. 

손에서 가위와 빗을 놓지 않았다. 

여든이 넘은 지금에도 매일 오전 9시에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서울 성북동 이발사,

 이덕훈 할머니(83세). 


 할머니는 1958년. 

21살 나이에 이발사 면허시험에 합격한 

 우리나라 첫 여성 이발사다.


할머니의 아버지도 이발사였다. 

가난이 싫어 시작한 이발사 아버지를 도와 

시작 된 이발사 일.

 하지만 집안일 보다 재미났던 이발소 일은 

평생의 천직이 되었고

 지금까지 가위와 한 몸이 되어 살아오고 있다. 


 할머니에게 이발사란 어떤 의미일까!

26살에 결혼 후, 남편의 사업 실패로 기우는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시어른 모시고 자식 넷을 키우며

 억척스럽게도 살아온 할머니.  

힘들지만 큰 의지가 되어온 남편도 먼저 떠나보내고... 

이발소의 오랜 단골들도 

하나 둘 세상을 떠나 만날 수 없지만. 


 할머니에게 이발사란 직업은

 평생을 지탱하게 해준 삶의 전부였다. 


 성북동 도심 한복판, 할머니 이발소의 삼색등은 

 오늘도 긴 숨을 몰아쉬며 추억처럼

 아련하게 먼 손님을 기다린다. 


■ 방송일시 : 2018년 8월 18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출 : 송  경


■ 작가 : 강남우


■ 제작사 : 매그넘픽처스


■ 내레이션 : 배우 윤주상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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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파도 치는 섬

 바위에 붙어 살다 죽도 

내레이션 배우 윤주상 

갯바위 자연산 돌김 

겨울 돌김 여름 돌미역 

맹골 죽도 

김명절 미역명절

 



다큐 공감 263회 미리보기 


파도 치는 섬, 바위에 붙어 살다


 그 바다는 거칠다. 사리 때면 유속이 12km/h를 넘는다. 

그 섬은 멀다. 섬사랑 9호를 타면 진도 팽목항에서

 4시간이 걸린다. 

그 거센 물길 너머에, 그 아득한 바다 저편에, 

그 섬 ‘죽도’가 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의 맨 끝에 ‘맹골도’, ‘곽도’와

 더불어 ‘맹골군도’라고 불리는 곳 ‘죽도’.  


바다가 거세서 양식도 할 수 없고, 상주하는 어선도

 없는 섬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일까? 


상수도는커녕 우물도 없어 빗물을 받아쓰고

 그나마도 얼어버려 장작불로 녹여 쓰는 

이 섬에 사람들은 왜 붙어살고 있는 것일까?


너른 논밭 대신 한 뼘도 안 될 거친 파도 앞

 갯바위를 텃밭으로 삼고 돌김과 돌미역을 채취하며

 사는 죽도의 사람들.  

목숨 줄 부지하기 위해 아슬아슬 벼랑을 오르내리고

 거북손이나 군부보다 

더 악착같이 바위에 딱 붙어서 살아야 했던 삶의 

내력을 KBS 1TV <다큐 공감> ‘파도치는 섬,

 바위에 붙어살다’ 편에서 전한다. 


▶ 바위에 딱 붙어 사는 기술


“길 없어. 그냥 가는 거여. 내가 발 딛고 다니면 

그게 길이제.” 


마을이 있는 곳의 반대편, 맹골 죽도의 뒷모습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그 절벽에 사람이 붙어 있다. 

등산화도 신지 않았고 로프도 매지 않았다. 

그저 어느 시골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털신 한 켤레, 


그리고 양손이 자유로울 배낭 하나, 

그런 일상의 차림으로 

일흔이 넘은 할머니들이 절벽을 내려간다.


절벽 아래에는 갯바위가 있고, 

그 갯바위엔 자연산 돌김이 붙어 있다. 


돌김만이 아니다. 가사리도, 거북손도, 군부도, 

여름이 오면 채취할 돌미역도, 


죽도 사람들에게 밥을 주고 돈을 주는 것들은 

모두 바닷가 갯바위에 찰싹 붙어 있다. 


그래서 죽도에선 사람들도 찰싹, 바위에 붙어서 산다. 

살기 위해 아슬아슬 목숨을 걸고 산다.  

목숨이란 건 원래가 그런 것이거니, 


그렇게 악착같이 뭔가를 붙들어야만

 이어지는 것이겠거니, 

죽도 사람들은 그리 여기며 여태껏 살아왔다


▶ ‘영감 떠난 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자식 앞세우니 죽겠습디다.’


절벽을 타고 내려가 갯바위에 붙은 김을 손톱이 

닳도록 긁어왔다. 물살에 휩쓸리면 그대로 바다로

 떠밀려가게 되니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파도 

한번 덮치는 찰나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평생을 아슬아슬 생사의 경계에서 살았는데, 

그 경계를 자식이 먼저 넘어가버릴 줄은 차마 몰랐다. 


아찔한 절벽을 오르내릴 때, 미끄러운 갯바위 위에

 내려설 때, 손끝에 다리 끝에 악착같이 힘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식이었다. 


그 중 아들자식 떠나고 나니 다리에 힘이 풀려

 더는 갯바위에 나가지 못할 줄 알았다는

 김종단(77) 할머니. 


그래도 삶이란 참으로 질긴 것이어서

 김종단 할머니는 

여전히 찬바람 속 갯바위 위에 서 있다. 


먼저 가 버린 아들 대신 아들이 남겨놓고

 간 손자들을 생각하며, 그 아이들 반찬값이라도

 보태주려 일흔일곱의 할머니는 차가운 바람 속 

미끄러운 갯바위 위에서 손톱이 닳도록 

돌김을 뜯고 가사리를 뜯는다. 





▶ ‘섬을 나갈 수가 없으니 섬에 살았소’


방문을 열면 마당 너머에 바다가 넘실댄다. 


섬에는 우물 하나 없어 빗물을 받아 저장했다가

 사용해야 한다. 


예전엔 객선이 없어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더 노를 저어가야 목포에 갈 수가 있었다.  


사방이 탁 트였는데 어디로도 

갈 수가 없었던 섬 ‘죽도’. 


박율단(82) 할머니는 이 섬에서 태어나

 혼인해 평생을 이 섬에서 살았다. 


”섬사람이 전부 친정 일가이거나 시댁 집안이제. 

멀어야 사돈이고 팔촌이야. 거기다 내가 낳은 

자식이 일곱이었어.“  


몸은 섬에 묶이고 마음은 사람에 묶여 평생

 이 섬을 떠나지 못하고 살았다. 


일곱 자식 먹여 살리려니 손톱이

 갯바위보다 더 단단해졌다. 


이제는 세월이 좋아져 하루에 한번 여객선도 들어오고 

아들이며 딸들이 목포에서 같이 살자 성화인데 

할머니는 여전히 죽도의 집을 떠나지 못했다. 


아니 떠나기는 떠났는데 

돌김철만 되면, 미역철만 되면, 가시리철만

 되면 다시 죽도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그 징글징글한 바위 위에 엎드리고 

다시 손톱이 닳도록 바위를 긁어댄다. 

평생을 그러했던 바위에 딱 붙은 채 목숨을 잇는다.


▶ 겨울 돌김, 여름 돌미역,  맹골 죽도 두 개의 계절 


15가구의 주민이 산다는 섬, 맹골 죽도. 

그러나 평소의 죽도엔 사람이 드물다. 


일흔 훌쩍 넘긴 할머니 두어 분과 고기잡이 하다 

들른 어부 두엇, 

귀향을 한 후 도시를 오가며 살고 있는 주민 몇 명, 


그렇게 여남은 명의 사람이 이 섬에 있을 뿐이다. 


하지만 죽도엔 두 개의 대목 계절이 있다. 


바로 돌김 채취를 하는 1월의 겨울과 

돌미역 채취를 하는 7~8월의 여름이다.  


마을 회의를 통해 돌김 채취 날과 

미역 채취 날이 정해지면 

이 날은 객지 나가서 살던 주민들은

 물론 자식들까지 휴가를 내고 섬으로 달려온다. 


설 명절, 추석 명절보다 훨씬 더 큰 죽도의

 ‘김명절’, 죽도의 ‘미역명절’이다.  


돌미역을 팔아서 양식을 사고 돌미역을 팔아서

 공부하고 돌미역을 팔아 죽도를 떠날 수 있었던

 죽도의 자손들. 


그들이 겨울의 김철과 여름의 미역철을 맞아

 다시 죽도로 돌아와 갯바위 끝에서 목숨을 걸고

 미역을 채취하는 과정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한다.  

`

■ 방송일시 : 2018년 08월 11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출 : 이의중, 조교빈


■ 작가 : 이정민


■ 제작사 : ㈜ 알파타우러스


■ 내레이션 : 배우 윤주상

 

[출처] kbs,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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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여보게 친구야 친구

  전남 신안군 

비금도 수치도 

섬 친구 염전 소금 

서울친구 




다큐 공감 261회 미리보기 

 

여보게, 친구야 친구

  

이글거리는 태양, 지글거리는 아스팔트,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열기를 피해

청량제 같이 시원한 풍경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

<다큐 공감> 2017년 1월 28일에 방송했던

‘섬 친구’ 이민선(50) 씨가 살고 있는 곳이다.

 

섬에서 태어난 친구들이 모두들

 육지로 도시로 나가던 시절

홀로 남게 될 어머니 걱정에 섬을 떠나지 못했던 친구.

그리하여 수치도 어머니 곁에선 농사를 짓고, 

비금도 염전에선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기술

 그대로 소금을 만들며 사는 친구.

 

염천(炎天) 보다 뜨거운 염전(鹽田)에서

소금보다 짠 땀을 흘리며 살아도

남의 인생 한 번도 탐하지 않았던 친구.




어린 시절의 고향동무 떠오르게 하는

 천진한 섬 친구 이민선.

그를 만나 뜨거운 이 여름에 즐겁고

 청량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 여보게, 친구! 잘 지냈는가?

 

전남 신안군 비금면의 수치도.

그 섬에 가면 그리운 얼굴 이민선(50) 씨가 있다.



까맣게 탄 얼굴, 흥건하게 젖은 옷,

 흙이 잔뜩 묻은 고무신...

여름휴가나 보내자고 찾아간 마음이 민망할 만큼

 섬 친구의 여름은 바쁘고 뜨겁다.

 

초여름엔 모를 심었고, 한여름엔 김을 맸고,

밤낮으로 소금밭을 돌아다니며 바닷물을 대고

 소금을 수확한다. 

하루 서너 시간도 못잘 만큼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섬 친구.

 

그래도 철도 모르고 찾아온 서울친구에게

 한마디 핀잔도 않고

기꺼이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아주고 

갯벌에 나가 소라를 줍는다.

 




▶ 염전,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밭

  

새벽 3시. 비금도 염전의 소금창고에 불이 켜진다.

섬 친구 이민선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드넓은 비금도 염전 중 가장 먼저 불이 켜지는 곳,

열여덟 살에 염전 일을 시작한 후로 민선 씨는

비금도 소금밭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염도 2~3도의 바닷물을 염도 25~29도 이상의

 소금으로 만들어내는 곳.

그래서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이 필요한 곳.

그리하여 한 점 그늘도 허락되지 않는 곳.

그 가혹한 소금밭이 친구가 30년 동안 일해 온

 터전이다.

 

 “아버지가 시키니까 했지. 

아버지 뜻을 거역할 생각은 못해보고 살았어.” 

 

어깨가 무너질 듯 무겁던 목도(소금바구니)도,


다리가 끊어질 듯 힘겹던 수차도 사라졌지만

내리쬐는 햇볕은 3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비금도의 염전.

 

그 뜨거운 여름 밭에서 나의 친구 이민선은

 눈처럼 하얀 소금을 만들어낸다.

 

▶ 어이 친구, 우리 잘 살아왔을까?

 

어린 시절, 삼십대의 작은아버지를 보며 

‘나는 언제 저 나이가 될까’ 생각했다는 이민선 씨.

그 까마득해 보이던 30대가 오래 전에 지나고

지금 그의 나이 50이다.


부모님의 개구쟁이 아들이었던 것이 엊그제였는데

한 여자의 남편이 되고 아들 셋의 아버지가 되더니

이제는 손자를 두 명이나 둔 할아버지가 되었다.


“눈 몇 번 깜빡 했더니 세월이 지나버렸어.”


그래서 지나간 세월이 아쉬울까? 

혹여 더 편한 인생을 바라진 않을까?


“에이 그런 거 없어. 이만하면 잘 살고 있는 거지.”


나이 쉰, 100세 인생의 딱 절반 고비를 넘고 있는 

섬 친구와 서울친구.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섬, 수치도와 비금도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보자.


■ 방송일시 : 2018년 07월 28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출 : 김세건

■ 작가 : 이정민

■ 제작사 : ㈜알파타우러스

■ 내레이션 : 배우 박철민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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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야생화 연정 

야생화 심어 온 이상범 씨 

아내 김연희 씨 

강원도 홍천 운무산 

세 명의 손자들 

  멸종위기 희귀식물

 



다큐 공감 260회 미리보기 

 

야생화 연정


한 송이 꽃을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꽃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강원도 홍천의 한 산골짜기에 들어가

 15년 동안 야생화를 심어 온 이상범(62) 씨는 

“꽃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얻었고, 꽃들이

 나를 살렸다”라고 말한다.


야생화는 

먼저 피는 꽃이 나중 피는 꽃보다 잘났다 하지 않고

꽃잎이 크다 하여 잎새 작은 꽃들을 무시하지도 않으며

저마다 제 이름에 걸맞은 색깔과 향기를 가지고 

제 몫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다는 

사실...이상범 씨가 꽃을 키우며 ‘꽃들에게 배운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눠본다. 


▶꽃을 사랑한 남자


강원도 홍천 운무산 골짜기에는

15년 동안 300여 종의 야생화를 심고 가꿔온 

이상범(62) 씨가 아내 김연희(59) 씨, 

그리고 세 명의 손자들과 함께 살아간다. 

그가 가꿔온 야생화 중에는 미선나무, 복주머니란,

 삼백초 등 멸종위기 희귀식물들도 포함돼 있다.

고추 농사, 벼농사가 시작되는 농번기에도 

그는 밭에 올라가 꽃씨부터 심는다. 

부인 김연희 씨는 그런 남편이 마땅찮다.


내다 팔 수 있는 작물도 아닌데

 야생화에만 정성을 기울이는 남편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꽃을 사이에 두고, 

‘실용주의’ 아내와 ‘낭만주의’ 남편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작된다.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이상범(62) 씨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아프게

 기억하는 말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다.

‘십 년 가는 권세 없고,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이다.

지역 유지의 아들이자 위탁영농회사 대표로서, 

40대 초반에 인생의 봄날을 맞았던 

그는 신용보증 문제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다.

그때 그는 홀로 산골짜기에 들어와

 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부잣집 사모님 소리 듣던 아내는

평생 들어보지도 못했던 양계장을 도맡아 

운영하며 두 아이를 키웠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전 재산을 탕진하고, 

충격 받으실 아버지를 생각해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상범 씨는 아직도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빚을 떨칠 수 없다.   

삶을 절망하던 시기에, 그를 회복시킨 건 야생화였다.

‘꽃’이 ‘약’이 되었던 것이다.

 




 ▶이름 없는 꽃은 없다.


남들은 한창 논밭에서 김매기를 하는 농번기에

이상범 씨는 꽃밭의 풀을 뽑느라 바쁘다.

자고 나면 한 뼘씩 자란다는 잡초를 뽑는 동안

그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가 하찮게 여겨 가끔은 ‘잡초’라고 부르는 풀이 

가꾸면 어여쁜 ‘화초’가 되고,

먹으면 맛있는 ‘산나물’이 되며, 

또 누군가에겐 귀한 ‘한약재’가 된다는 사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풀 한 포기도 그것이 있어야

 할 제자리를 찾으면 긴요한 무언가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말한다. “잡초야 미안해...”


▶“자세히 봐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한 시인이 말했다. 

”꽃은 자신을 봐주는 사람의 눈 속에서만 핀다.“

300여 종에 이르는 야생화를 키우면서 이상범 씨는

몸을 낮추고 자세히 들여다볼 때 

꽃은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자신을 맞아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두운 땅속에서 씨앗이 꿈틀거리고, 

새싹이 땅을 비집고 밖으로 나오는 

경이로움을 지켜보면 

그 어떤 식물도 못난 것이 없다.

인간관계도 매한가지. 눈을 마주치고 사랑을 줄 때 

예쁘지 않은 꽃이 없듯 예쁘지 않은 사람 또한 없다.

그는 눈 녹고 꽃 피는 일이 곧 사람의 일이라는

 세상살이의 이치와

자세히 봐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사람살이의 이치를 야생화에게서 배웠다.



■ 방송일시 : 2018년 07월 21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글·연출 : 임미랑

■ 제작사 : 지을작作

■ 내레이션 : 양희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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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따로 또 같이 

장돌림 부부 

생선가게 

내레이션 윤주상 

전라남도 구례 5일장 

 



다큐 공감 미리보기 


따로 또 같이, 장돌림 부부  

 

오일에 한 번씩 문을 여는 5일장. 시골 5일장은

 옛날부터 살 것도 볼 것도 많은 

재미있는 곳이었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전라남도 구례에는 아직도 5일장이 열린다. 

이곳에 사람이 유독 몰리는 생선가게가 있다.

 

가족이 하는 생선가게 

어머니는 팔고, 아버지는 생선을 다듬고,

 아들은 회를 썰고. 이 가게의 분담시스템이다.

 어머니 김경자(58세)씨는 말도 빠르고 손도 빠르고

 장사수완이 보통이 아니다. “물건 싱싱하고 싸고

 많이 주고 뭘 더 바라~”

가게를 찾는 단골손님들의 공통된 멘트다. 가만

 보니 이집 물건 보통 싱싱한 게 아니다. 팔딱팔딱

 살아있는 생물들이 대부분인데, 경자 씨는 2개 사면

 하나를 덤으로 더 주고, 많이 사면 아예 한바가지를

 퍼준다. 이렇게 퍼줘도 장사가 될지 걱정이 될 정도다.

 회를 써는 아들 용섭씨(31세)의 마음 씀씀이도 

남다르다. 한 접시에 만 원 하는 활어를 팔면서 

어르신 주머니사정까지 슬쩍 엿보고 막걸리 값을

 빼주기도 한다.




“한 번 장사하고 말 것 아니니까요.

 정직하게 장사하면 굶지는 않더라고요”

조금 덜 남더라도 손님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용섭씨의 장사 수완이란다.


매일 새벽에 출근하는 경자 씨와 아들 용섭씨 

이집 물건이 싱싱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매일 

여수에서 물건을 떼어오기 때문이다. 새벽 3시, 

경자 씨와 아들은 이미 여수로 향하는 차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깊은 잠을 청하고 있을 깊은 새벽, 

경자 씨와 아들 용섭(31세)씨는 선어경매시장을

 종횡무진 누빈다. 경자 씨가 눈치껏 물건을 사면

 아들은 수레를 끌고 와 부지런히 담는다. 경매가

 끝나면 4-5시. 물건을 싣고 모자는 오일장을 향해 또

 달린다. 모자가 오는 동안 아버지 이계주(62세)씨는

 물건 받을 준비를 한다. 오일장은 매일같이 거리에

 가게를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준비할 게 많다.

 장에 도착해 물건 내리는 데만 1시간, 장사는 보통

 오후 5-6시나 되어야 끝난다. 새벽에 일어나 해가 

져야  집으로 돌아간다는 가족. 보통 힘든 일이 

아니지만 싱싱한 물건을 싼 값에 공급하려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한다.





아버지는 아르바이트생? 

한창 바쁜 시간, 아버지 계주 씨가 슬그머니 자리를

 빠져나간다. 일도 다 안 해놓고 자주 없어지는 

아버지 때문에 모자는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 

계주씨도 나름 이유가 있다. 25년 동안 생선좌판을

 하면서 교통사고가 여러 번 났다. 그 때문에 쪼그리고

 않아 하는 일이 힘에 부친다. 때마침 아들이 3년

 전부터 부모 일을 돕겠다며 나섰고, 아내와 둘이 

할 때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 진짜 하고 싶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시장 일이 바쁠 때는 와서

 돕지만 계주 씨의 마음은 이미 밭에 가 있다.


장사가 우선? 농사가 우선?

셋이 하던 일을 둘이 하려니 모자는 죽을 맛이다. 

농번기 때는 아무리 부탁해도 계주 씨는 장에 

나오지 않는다. 농사가 우선이다. 생선을 손질할 

때는 말도 없고 표정도 없던 계주씨, 농사지을 때는

 표정부터 달라진다. 콧노래도 저절로 나온다. 고향

 에 농사를 지으며 계주 씨  거처도 고향으로 옮겼다.

 경자 씨와 아들은 장사를 잘 해야 농사 밑천이

 나오니 장사를 주업으로 하고 농사는 취미로 

지으라고 하지만 계주씨에게 장사는 취미, 농사는

 주업이다. 좋아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고 둘이

 하는 장사는 버거우니, 세 사람은 아직도 농사가 

중한지, 장사가 중한지에 대해 토론중이다.


■ 방송일시 : 2018년 7월 14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출 : 윤재완, 허찬호 

■ 작가 : 이윤재

■ 제작사 : 완두콩 다큐

■ 내레이션 : 윤주상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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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어머니의 기억 

요양 보호사  

치매 노인 

함께 요양원에서 

사는 부부  




다큐공감 258회 미리보기 


어머니의 기억


▶ 시어머니에 대한 기억, 

“엄마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어요” 

 

강화의 한 요양원. 요양 보호사로 근무하는

 김미자 씨에게 이곳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다. 

43년간 함께 살아온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3년을

 이곳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온화한 성품의 시어머니는

 미자 씨에게 늘 따뜻한 사람이었다. 지금도 요양원 

곳곳에는 시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묻어있다. 우연히

 시어머니의 이름이 적힌 옷이라도 발견할 때면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 치매 노인을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야 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요양원의 어르신을 

보면 시어머니가 생각나서 가족처럼 챙기게 된다.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치매 노인과 크고 작은 일이

 끊이지 않는 요양원. 김미자 씨를 중심으로 

요양원의 24시간을 들여다본다.




▶ 시작에 대한 기억, “나는 버려졌다” 

 

요양원에 갓 들어온 변양순(90세) 할머니. 할머니는

 이제부터 여기가 당신의 집이라는 자식들의 말을 

아예 부정한다.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져 어쩔 수 

없이 요양원 입소를 결정했지만, 자꾸만 집에 

가겠다는 머니의 모습을 보니 자식들은 왠지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 하루 종일 

자식을 찾겠다며, 요양원을 돌아다니는 

변양순 할머니...할머니는 자식들에게 버려졌다는

 생각에 새벽까지 뜬눈으로 밤을 새운다. 과연, 

변양순 할머니는 요양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70년을 함께한 세월, “임자, 내 앞에 죽지마소” 


함께 요양원에서 사는 나귀한(93세) 이강희(99세) 부부. 

주말마다 부모님을 뵈러 온다는 막내딸은 토라진 

아버지를 달랜다. 이강희 할아버지는 나귀한 할머니가 

자꾸 다른 남자에게 한눈을 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3년 전부터 치매 증상이 시작된 이강희 

할아버지는 의처증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곳에서도

 각방을 쓰고 있다. 가정적이고 다정했던 남편은 

70년의 세월이 흘러 변해버렸다.  


하지만, 요양원으로 온 후, 종종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남편. 나귀한 할머니에게도 애틋한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치매가 두 사람의 사이를 가로막기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부의 정은 병마를 뛰어넘는다. 

1층에는 부인, 2층에는 남편이 사는 나귀한,

 이강희 부부의 요양원 생활을 따라가 본다.


▶ “나는 요양보호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일하는 권향숙 씨는 10년이 넘는 경력의 베테랑 

요양보호사이다. 우리나라에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이

 생기기 전부터 간병사로 일해 온 그녀는 우리나라

 요양보호사 역사의 산증인과 같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된 지 10년. 요양보호사가

 국가전문자격증이 필요한 전문직이 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별다른 전문지식 없이 궂은일을 하는

 직업이라고 무시하는 사회적 인식이 지배적이다.

 예전에는 권향숙 씨도 자신이 요양사라는 사실을

 숨겼지만, 요즘에는 요양사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이란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 방송일시 : 2018년 07월 07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출 : 조호형

■ 작가 : 이은아

■ 제작사 : 프로덕션 미디컴 

■ 내레이션 : 정남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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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호도 5남매 

다시 한솥밥 먹다

 충남 보령시 호도 토박이 

고향의 품으로 

유쾌한 섬 정착기

 



다큐 공감 미리보기 


호도 5남매, 다시 한솥밥 먹다


▶ 다시 고향의 품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5남매!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을 달리면 

여우를 닮은 섬, 호도가 보인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인가 조용하기만 했던 이 작은 섬마을 

호도가 시끌벅적해졌으니 그 이유는 바로 다시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 개성만점 5남매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모두 도시로 떠나려고 하는 이

 시대에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한솥밥을 

먹게 된 걸까?




▶ 5남매 중 첫째이자 호도 토박이, 강홍식 씨  

 

호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답게 이 섬에 대해서만큼은

 모르는 게 없는 첫째 강홍식 씨의 말을 빌리자면

 봄이면 해풍 맞은 두릅, 고사리, 방풍, 더덕 등을 캘

 수 있고 여름이면 광어, 우럭, 가오리, 농어 가을에는

 전어, 꽃게, 꽁치 등을 건져 올릴 수 있고 겨울에는 

굴, 홍합, 낙지, 조개, 톳을 채취할 수 있는 곳... 하지만

 바다며 산에서 내어주는 먹거리가 풍부하고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섬이라지만, 사실 그만큼 

움직여야 또 먹고 살 수 있는 곳이 호도라는 것!


▶ 두 여동생 내외의 좌충우돌, 유쾌한 섬 정착기!

 

그런데 중학교 때 육지로 나간 이후 섬 생활이라고는

 여름휴가로 놀러 온 게 전부인 넷째, 다섯째

 여동생네 부부가 갑자기 편한 도시 생활을 접고, 

섬으로 들어온 게 아닌가! 물론 큰 오빠 강홍식 씨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된 일이지만 섬에서 산다는 건 

겉보기와 달리 정말 녹록치도 않고 자식 농사도 다 

끝나가는 이 나이에 새삼 동생 농사를 짓게 생겼으니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게

 내리사랑인걸까? 남은 인생을 형제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고 하루아침에 불편한 섬 생활을 자처하고 

이곳에 들어온 동생들이 어찌 보면 기특하고

 안타까운 첫째 홍식 씨...


▶ 호도에서 다시 한솥밥 먹으며

 인생 2막을 꿈꾸는 5남매!


넷째, 다섯째 동생 내외가 섬에서 살아 보겠다고

 내려온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잡은

 물고기나 밭에서 기른 채소들을 기꺼이 나눠주긴 

했지만 배에서 고기를 잡아 올리는 뱃일만큼은

 위험하다 생각해 미루고 미뤄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섬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진짜 돈이 되는 건 뱃일뿐이니 두 동생 내외는 

어떻게든 배워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첫째 

홍식 씨 역시 그런 마음을 익히 눈치 채고 있었고 

누구 보다 이해하기에 더는 모른 채 하기 어려운 

노릇이다. 과연, 홍식 씨와 두 동생 내외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 방송일시 : 2018년 6월 30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 프로듀서 : 송대원  

■ 연출 : 김진언 

■ 작가 : 김명혜    

■ 제 작 사 : 미디어 고릴라

■ 내레이션 : 배우 강신일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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