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미리보기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공항의 꿈

 

12월 3일 인천국제공항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현재 운영 중인 3개의 활주로에 이어

4번째 활주로를 신설하고, 제2 여객터미널올

확장하는 사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7년 동안

4조 8천억 원의 비용을 지출한 초대형 사업.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처음 인천국제공항이

만들어질 당시 상황은 어땠을까? 입사한

직원들은 오늘날의 인천국제공항을

상상이나 했을까?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던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낸

사람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바다를 품은 공항

 

1990년,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새로 건설하게 된 인천국제공항. 정부는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주변에 소음 피해가

없고, 기존의 김포공항과 연결마저 용이한 곳을

찾아야 했다. 결국 찾아낸 곳.

긴 마루를 가진 섬 ‘영종도(永宗島)’와

용이 노니는 섬 ‘용유도(龍遊島)’ 사이의

바다였다. 산과 구릉을 깎아 바다를 메우는

단군 이래 최대 공사가 시작되고,

인천국제공항 직원들도 하나둘 입사했다.

활주로를 일컫는 ‘런웨이(Runway)’가

뭔지도 모른 채 입사한 공항의 신입 직원들.

섬과 바다를 연결하는 배가 뜨지 않은 날에는

집에 돌아가지도 못한 채 고생을 거듭했다.

 

 

 

 

“집에 간다고 다 가방 싸서

배 터에 갔는데 배가 안 떠요.

그리고 마지막 배는 이제 다 (떠났고)

더 이상 집에 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15분만 물 건너가면 바로 집에 갈 수 있는데……”

- 조원기 / 95년 입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터미널공사 2팀장

 

■ 런웨이(활주로)가 뭔지 모르던 신입,

4단계 메가 프로젝트를 이끌다

 

경제 성장과 함께 항공 자유화 협정,

FTA 등으로 공항 이용객이 순식간에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제1·2 활주로와

제1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탑승동, 제3 활주로,

화물터미널 건설 및 확장), 3단계 사업

(제2 여객터미널 건설)을 이어갔다. 그리고

4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공항이 생겨날

무렵 입사한 최동엽(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계획처장), 박근효(수하물설비팀장),

조원기(터미널공사2팀장) 씨가

어느새 4단계 사업의 주요 책임자가 되었다.

 

“제4 활주로를 설계할 때는

세계 최고의 활주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 최동엽 / 96년 입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계획처장

 

■ 상상 이상의 공항을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날다

 

두바이(1억 1,500만 명),

홍콩(1억 2,000만 명)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여객 수용 능력을 갖추게 된 인천국제공항.

하지만 공항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허브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환승객에게 보다 나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아 첨단 MRO(항공 정비

· 수리 산업)단지를 마련 중이다. 단순히

비행기를 타기 위해 들르는 곳이 아니라,

공항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길 바란다는 강현우 대리(통신시설팀).

그가 그리는 공항은 어떤 공항일까?

 

아시아 대표 공항이 되겠다는 꿈에서

시작된 인천국제공항의 30년 여정.

2024년 12월 28일(토) 밤 22시 25분,

KBS 1TV <다큐 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28일

(토) 저녁 22시 25분 KBS 1TV

 

■ 프로듀서 : 정병권

 

■ 연출 : 백연아 / 작가 : 이재연

 

■ 제작사 : ㈜제이원더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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