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28회

 

남도김치, 빛고을光州에서 꽃피다!

 

호남의 중심 광주,

남도 김치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김치 한 조각에 어우러지는

남도의 삶과 문화!

 

대한민국 김치에 국가대표가 있다면

전라도 김치가 아닐까? 싱싱한 젓갈에서

오는 깊은 감칠맛, 다양한 김칫소가 익어가며

퍼지는 풍미, 온갖 재료를 하나로 묶어주는

찹쌀풀까지. 이른바 남도 김치에는 한 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강렬한 맛의 경험이 응축되어 있다.

이런 남도 김치가 전국으로 퍼지기까지

교두보 역할을 한 지역이 있으니, 바로 광주光州다

. 일제강점기,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광주는

호남의 각종 산물이 모이는 동시에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허브(hub)가 되었다. 전라도 안에서

향유하던 음식 문화는 광주에 와서야 비로소

전국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도의 음식문화가 응집되어

꽃 피운 광주에서 남도 김치의 화려함을

맛보기 위해 떠난다.

 

정다워라, 본량에서 김장하는 날!– 광주광역시

 

-마을 사람들이 김장하는

농가레스토랑 <본량에서>

*문의 가능한 연락처

010.5618.9295

*광주광역시 광산구 용진로 303

*농가 레스토랑과 더불어

다양한 농가 체험 프로그램 운영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과

송편 택배 주문 받습니다

*예약 가능한 홈페이지

https://deohagi78452.cafe24.com/

 

빌딩 숲과 공단을 지나 광주광역시의 끝자락에 가면

여전히 너른 들판이 남아있다. 가을 녘에 물결치는

황금 들판은 보기만 해도 정겨운 풍경. 도시 속에서

시골의 정서를 간직한 이곳은 광산구의 본량동이다.

이맘때 본량동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추억의

장면은 바로 김장. 본량동 아낙들이 김장 재료를

들고 속속들이 모이는 곳은 다름 아닌 폐교다.

마음 맞고 뜻 맞는 사람들이 모여 빈 학교 건물에서

농가 식당을 열었다. 재료는 모두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로 쓰고 있다는데. 김치도 마찬가지.

젓갈이며 채소까지 저마다 있는 살림 모조리 꺼내

작업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젓갈! 전라도 김치에 없어서는 안 될 멸치젓과

새우젓은 물론 조기젓, 밴댕이젓 고루고루 들어가야

깊은 맛이 우러난단다. 각종 재료 넣은 육수에

젓국을 끓여낸 후에 고춧가루와 찹쌀풀까지

들어가야만 제대로 된 김치 양념 완성! 배춧잎마다

양념 한 움큼에 농담 한마디씩이니 중노동에도

힘든 줄도 모르는 건 당연지사. 김장 날에 빠질 수

없는 수육도 마을에서 키운 울금으로 잡내를 잡았다.

광주의 향토음식인 들깨오리탕까지 끓여내면

하루의 고생도 밥상 앞에 사르르 녹는다는데.

함께 사는 맛이 진하게 배어든 본량동의

김장 풍경을 엿본다.

 

 

 

 

반가 김치의 명맥을 잇다! – 광주광역시

 

 

-양동시장 김치 가게

<일심상회>

*문의 가능한 연락처

010.5448.5696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로 238

*다양한 종류의 남도 김치와 게장,

홍어무침 등 반찬 판매합니다

*김치와 반찬 택배 주문 받습니다

*주문 가능한 주소

 

https://shopping.naver.com/fresh/localfood/stores/101533901

 

 

 

-양동시장 젓갈 가게

<승조식품>

*문의 가능한 연락처

062.369.6320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로 238

*각종 젓갈류 택배 주문 받습니다

 

이름난 맛의 고장, 광주. 그 배경에는 호남의 각종

산물이 광주에 모일 수 있게 한 교통의 발달이

있었다. 그렇게 모인 풍부한 산물은 시장을 통해

유통되었는데, 양동시장 역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광주의 대표 시장. 유서 깊은 양동시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상인들마저 긴장 시키는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2018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76호로

지정된 오숙자 명인! 그가 깐깐하게 따져가며

재료들을 장만하는 이유는 집안의 내림 음식

‘반지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다. 동치미와 김치를

반씩 닮아 이름 붙은 ‘반지’는 들어가는 재료만

수십가지! 만드는 과정 역시 까다로워, 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 없다는데. 오숙자 명인의

막내딸 다슬 씨가 그 명맥을 이어나가겠다고

손을 들었다.

 

실고추로 색을 낸 김칫소에 버섯, 생강, 대추 등

갖은 채소를 넣고 귀한 낙지와 새우까지 썰어 넣는

과정을 하나하나 직접 해보며 반지 만드는 법을

익혀가는 다슬 씨. 그러나 아직 오 명인이

다슬 씨에게 넘겨줄 수 없는 과정이 있다는데.

바로 절인 배추 위에 갖은 재료를 썰어 만든 소를

올리는 일! 썰었을 때의 모양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이라 아직은 오 명인의 차지란다.

그렇게 정성스레 만든 김치를 단지에 담고

양지머리 육수까지 부어주면 전라도 지역

양반가에서 즐겨 먹던 반지가 완성된다.

남도 김치의 매콤하고 진한 맛만큼 담백한 맛 역시

널리 알리고 싶다는 오숙자 명인. 딸 다슬 씨를 통해

반가 김치의 전통을 이어가는 현장에 가본다.

 

 

 

 

광주 미식의 진수를 맛보다! – 광주광역시

 

-저염식 간장게장&게살김치

<민들레>

*문의 가능한 연락처 전화번호

062.374.8760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평화로 137

*게장과 굴비 택배 주문 받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하는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고유의 사업을 운영한 업소 가운데,

100년 이상 이어갈 가능성을 인정받아

공식 인증받은 점포이다. 1958년 광주 금남로에

문을 연 김인자 씨네 식당 역시 65년의 구력을

자랑하며 광주의 맛을 대표하기에 모자람이 없어

‘백년가게’로 인증받았는데. 긴 세월, 시부모님의

뒤를 이어 식당을 운영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는 김인자 씨. 그때마다 그녀가 매달린 것은

음식뿐이었다. 특히 전라도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가 인생의 돌파구가 되어주었다는데.

 

여러 재료를 조합해서 김치 개발에 힘 써온

김인자 씨가 가장 자신있게 내놓는 것은 게살 김치!

게살이 듬뿍 들어간 김치 양념은 어느 재료에

버무리든지 혀에 착 감기는 감칠맛을 자랑한다는데.

광주의 대표 음식과 김치의 궁합까지 고려해

종류별로 김치를 담근단다. 직접 만든

저염식 간장게장에는 쪽파김치를 올려 감칠맛을

극대화시키는가 하면, 알싸한 향이 코끝을 때리는

갓김치는 달달하고 짭조름한 양념의 떡갈비와

매치했다. 남도의 대표 음식 홍어 삼합에도

빠질 수 없는 것이 김치! 대신 고기와 홍어를 전으로

부쳐내 그녀만의 삼합을 개발했단다. 김치의

무궁무진한 매력에 빠져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김인자 씨를 만나본다.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장현호 / 작가 한지원

 

방송일시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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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추석 기획 

전통의 맥 

풍성함을 담다 

경북 상주 

햅쌀 쌀 

명주 




한국인의 밥상 479회 미리보기


추석 기획 

전통의 맥脈, 풍성함을 담다- 경북 상주


우리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한 지역으로 

예로부터 각종 산물이 풍부했던 경북 상주(尙州)! 

마음 한가득 넉넉해지는 수확의 계절, 

황금빛 무르익은 들녘부터 전통을 잇는 사람들까지 

상주의 보배로운 한가위 풍경을 만나다!



* 햅쌀 수확하는 날! - 감사의 마음 담은 햅쌀 밥상

 

● 햅쌀 소개된 곳

- 010.4535.1916

* 쌀, 밀가루, 고구마, 콩 판매

 

- 상주쌀연구회 010.5068.5568

* 쌀 판매


상주의 남동쪽에는 낙동강을 따라 드넓은 평야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토양이 비옥할 뿐만 

아니라 연중 맑은 날이 많아 농작물 재배에 

유리하단다. 쌀, 누에고치, 하얀 분으로 덮인 

곶감이 많이 난다고 하여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부르기도 하는 상주. 흰 쌀은 상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산물이다. 대를 이어 쌀농사를

 지어온 최인술 씨는 성동들에서 햅쌀 수확에 

한창인데, 첫 수확의 기쁨이 그를 웃음 짓게 한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벼, 농부의 마음은

 그를 닮아서일까. 45년 농사꾼은 잘 자란 벼를

 보며 조상님께 올릴 차례상을 먼저 떠올린다. 

옛 어른들 덕분에 이만큼 잘살게 되었다고 웃는 

아내 정정희 씨, 부부의 하얀 미소가 참 많이

 닮았다. 바야흐로 수확의 계절, 농공(農功)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눈부신 햅쌀 밥상을 만난다.


 가마솥으로 갓 지은 햅쌀밥 한 공기! 어떤 반찬과 

곁들여도 훌륭한 상차림의 바탕이 된다. 밥을

 지을 때 찜기에 가지, 달걀 물을 넣고 함께 찌면 

가마솥 가지찜과 달걀찜을 만들 수 있다는데,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밥과 반찬을 동시에 

따뜻하게 익히는 지혜가 한 솥에 깃들어 있다. 

가마솥에 눌어붙은 누룽지는 어린 시절 추억의

 별미! 누르스름한 누룽지를 긁어내 약재를 넣고 

끓인 백숙이 구수하다. 그런가 하면, 돼지고기 

앞다릿살로 만든 주물럭은 고된 농사일을 잊게 

한단다. 햅쌀 가루로 반죽을 치대고, 

찐 햇고구마를 빻아서 소로 넣은 송편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른다. 명절이나 제사 때가 

아니면 좀처럼 먹기 어려웠다는 조기구이, 물오른 

조기 한입에 커다란 힘이 솟는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햅쌀밥

 한 그릇은 이토록 귀하다.





* 명주의 전통을 잇다

 - 비단결 같은 가족애(愛) 품은 한 상


● 명주 소개된 곳

- 허씨비단직물 054-541-3730


상주의 삼백(三白) 중 하나인 누에고치. 

함창읍에는 예로부터 명주(明紬) 길쌈하는 집이 

많았다. 누에고치는 ‘누에가 뱉어낸 실로 몸을

 감싸 만드는 집’을 가리키는데, 여기에서

 명주실을 얻을 수 있단다. 선선한 가을날, 

직접 짠 명주 옷감을 말리고 있는 이들은

 허호, 민숙희 씨 부부! 나란히 가업을 이어오다

 1984년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이다. 산업 

발달과 기계화로 인해 전통 베틀이 자취를 감추는

 시대, 허호 씨 가족은 명주의 전통을 고스란히 

잇고 있다. 누나 허월분 씨는 어릴 적 집안을

 일으키느라 고생했던 동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맺힌다. 힘들었던 옛 시절의 이야기를 

웃으며 나누는 오늘, 상처는 추억이 되어 바람에 

실려 온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비단결처럼

 고운 가족이 추석맞이에 나선다.


 먼저 가족이 정답게 모여 앉아 삼색 송편을 

빚는다. 콩을 소로 넣고 동글동글하게 만들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송편이 상 위를

 한가득 채운다. 허호 씨 집안에서 명절이면 

끓여 먹는다는 탕국에는 특별함이 숨어 있다.

 재료로 무, 미역부터 닭, 돼지, 소고기, 홍합, 

가오리 포까지 빠짐없이 넣는다는데,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데치듯 건져낸 고기와 

해산물은 또 하나의 음식, 돼지 수육과 닭 수육이

 된다. 마당에서 딴 뽕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한다는 부부, 잎을 자르고 받는 두 사람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뽕잎은 차로 활용할 뿐 아니라

 장아찌를 담그거나 삶아서 무쳐 먹기도 한단다. 

뽕잎·배추·무전은 넉넉하게 부쳐 담아내고 

각종 나물과 잡채를 곁들여 풍성한 한 상을 차린다.



* 옛 조리서에서 정성을 읽다

 - 손님을 향한 배려, 입맷상


노명희 씨는 27년 전, 외가가 있는 상주에

 정착했다. 상주의 아늑함에 먼저 반했던 그녀는 

옛 음식의 매력에도 흠뻑 빠져 전통 음식을

 연구하고 있다. 《시의전서(是議全書)》는 

1800년대 말, 경북 상주 지역에서 유래한 책으로 

반가 음식과 궁중요리 400여 가지 이상을 

수록한 옛 조리서. 이 책에서는 상주의 식자재를 

활용한 음식의 조리법뿐 아니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단다. ‘입맷상’은 잔치 때 큰상을 

차리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차려 대접하는 

음식상인데, 기다리는 손님의 시장기를 헤아리는 

정성이 담겨 있다. 옛 조리서 속, 오랜 시간이 

빚은 맛과 더불어 행간에 숨은 배려의 마음을 

읽어본다. 옛날에 주로 김치나 장아찌로 먹었다는

 가지. 부추로 소를 만들어 가지 안에 채워 넣으면

 식자재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가지김치가

 완성된다. 깨를 갈아 만든 뽀얀 깻국과 잣 국물을 

더해 면 위에 붓고 달걀, 당근, 호박, 석이버섯 등 

오색 고명을 얹은 깻국 국수는 고소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 입 크기로 썬 오이에 

다진 소고기를 채운 일과는 오이, 소고기의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별미! 쫄깃쫄깃한 식감의

 메추라기찜은 기력 회복에 좋단다. 소고기를 

뭉쳐 만든다고 하여 이름 붙은 뭉치 구이는 

감으로 만든 청을 넣고 재워 맛이 더욱 부드럽다. 

상큼한 귤껍질을 얇게 밀어 다진 뒤 찹쌀가루와

 섞어 찌는 떡, 귤병 단자까지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정성이 가득한 입맷상이다.




*종가의 전통으로 빚다 - 오작당(悟昨堂)의 추석상


상주시 낙동면에 자리한 

풍양 조씨 종가(宗家)에서는 추석 준비가

 한창이다. ‘오작당(悟昨堂)’은 과거의 일을 

깨우쳐 가면서 미래를 설계하라는 의미라는데,

 12대 종손(宗孫) 조용권 씨는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이곳을 아내, 어머니와 함께 지키고 있다. 

예로부터 집안을 찾는 손님들에게 떡을 만들어

 대접했다는 오작당. 추석 차례상은 간소하게 

차리되 손님을 위한 다과상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이곳의 전통이란다. 한가위를

 맞아 11대 종부(宗婦) 채춘식 씨도 한몫 거들고

 나선다. 다과상에 올리는 떡부터 집안 전통을 

이어 만드는 음식들까지! 그녀의 삶 속에 음식이

 있고, 음식 안에 그녀의 삶이 있다. 옛 기억에 

손맛을 더해 만드는 내림 음식, 

며느리 권현숙 씨와 종녀(宗女)들이 함께한다.


 ‘주악’이라고도 부르는 ‘조악’은 기름에 지지는

 떡의 하나로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만든다. 

껍질 벗긴 팥소를 넣고 송편처럼 반달 모양으로

 빚은 후 굽는데, 꿀을 묻혀 재워두므로 그야말로

 꿀맛이다. 동글게 빚은 찹쌀전병도 함께

 담아낸다. ‘부편’은 찹쌀 반죽을 둥글게 빚어

 찐 후 꿀을 발라 곶감, 대추, 흑임자를 고명으로

 붙이는 떡.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 맛이 달콤하다. 

내륙 지방이라 문어를 구하기 어려웠던 

상주에서는 방어를 제사상에 올렸다는데, 

고추장과 고춧가루, 된장을 넣고 양념한 

방어조림은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북어찜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고, 콩가루를 넣은

 건진국수는 어머니의 손맛을 더해 더욱 

구수하다. 향긋한 감잎을 깔고 잘박하게 졸인 

닭조림까지, 전통의 맛과 멋을 담은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풍요롭다.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최안용 / 작가 김수진


2020년 10월 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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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째보선창 아귀탕 

군산휴게소

 아귀찜 귀탕 국일식당 

한우떡더덕스테이크 

횡성휴게소 

사과수제돈가스 

충주휴게소




한국인의 밥상 428회


추석이면 시작되는 기쁘고도 먼 귀향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는 반가운 고향의 맛

횡성 한우에서 군산 아귀까지!

길 위의 즐거움, 휴게소 밥상

 

■ 군산휴게소, 째보선창 아귀탕

 

■ 군산 아귀 소개된 곳

 

군산휴게소(목포방향) 

063-453-0406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서해안고속도로 141

지번   산곡리 1

 

10,000원

째보선창 아귀탕




국일식당 

063-445-2716

전북 군산시 평화길 99-4

 지번 죽성동 29-4 


지도 크게 보기
2019.9.12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7,000원

아구탕

30,000원-50,000원

아구찜


(상호,정보 ,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20년 간 화물차를 운전해 온 이길수 씨(52). 

전국에 안 가본 고속도로 휴게소가 없다지만 그가

 최고로 꼽는 휴게소 음식은 군산휴게소의

 ‘째보선창 아귀탕’. 고려시대부터 군산의 주요

 포구였던 죽성포구는 째보선창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아귀탕은 군산 째보선창 주모들이

 술국으로 내놓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데. 아귀 맛의 진수인 암뽕(내장)과 

날감지(지느러미)까지 먹어야 한다는 아귀 요리

 50년 경력의 장창용 씨. 그가 소개하는 

군산아귀탕과 군산아귀찜을 만나본다. 더불어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아귀위무침과 손주들을 위해 준비한 추억의 

명절음식 간재미전을 맛본다.




■ 횡성휴게소, 한우떡더덕스테이크

 

■ 횡성 한우 소개된 곳

 

횡성휴게소(강릉방향) 033-342-4231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영동고속도로 154-1

지번   소사리 1530-1


15,000원

한우떡더덕스테이크

 


정천근 오영자 부부

청일관광농원

 033-342-5230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속실길 20

지번 속실리 518-1


블로그

http://www.chungilfarm.net/



9년째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 중인 최불암. 

그간 고속도로를 누빈 거리는 약 24만km. 지구

 여섯 바퀴를 돈 셈이다. 전국을 누비며 우리가 

지켜야 할 과거의 밥상과 잘 간직해야 할 현재의

 밥상을 기록해온 그가 매번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그런 그가 횡성휴게소의

한우떡더덕스테이크를 추천한다. 횡성을 

상징하는 것은 두 가지. 바로 한우와 더덕이다.

 횡성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나며 

부드러워서 씹는 맛이 일품이라 알려져있는데. 

횡성 땅의 80% 이상이 고산지대라 소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몸에 지방을 쌓아두기 때문이라고

 한다. 횡성군 청일면에서 한우 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정천근, 오영자 부부를 찾아가본다. 

한우구이부터 한우더덕갈비찜, 차돌박이막장찌개, 

손주들을 위해 채소를 넣어 만든 

한우고기말이까지. 횡성 한우가 최고라며

 자부심이 넘쳐나는 부부가 다양한 

한우 요리를 선보인다.





■ 충주휴게소, 사과수제돈가스 

  

■ 충주 사과 소개된 곳

 

충주휴게소(마산방향) 

043-857-9339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중부내륙고속도로 231

지번  용전리 산50-3


8,500원

충주사과돈가스 




새터농원 

010-2449-2986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팔봉로 1225

지번 수회리 296


홈페이지 

http://www.010-2449-2986.kti114.net


수안보사과 , 프로폴리스기능성사과, 껍질째먹는사과


가수이자 연주자로서 전국을 누비며 공연하는 

뮤지션 하림. 공연 다니는 것이 일종의 여행과 

같다는 그는 전국 곳곳의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최근 ‘핫’하다는 충주휴게소의

 사과돈가스를 맛본다. 충주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빛깔 당도 향기 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50년째 사과를 키우고 있는 배명직 씨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본다. 사과말랭이로 만드는 

사과시루떡부터 사과물김치, 수안보면의 또 다른 

명물 꿩이 들어간 사과꿩칼국수까지 

아내 권혁순 씨가 차리는 독특하고

 맛있는 사과요리들을 만나본다.


[출처] kbs,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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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시간을 이긴 기억의 맛

 이산가족 밥상 

완주 정농마을 떠덕범벅 닭온반

 미꾸라지 짜글이 

교동도 청춘부라보 

호박 김치지짐

 조밥식해 도루묵 맑은탕




한국인의 밥상 미리보기 


시간을 이긴 기억의 맛 – 이산가족 밥상


목 놓아 울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린 70년

꿈에서는 볼 수 있을까 평생을 잊지 못하는 내 고향,

 내 가족 보고 싶은 그대와 마주앉아 함께하고픈

 한 상을 만나다


황해도 출신 이산가족들의 그리움이 담긴 곳 – 

완주 정농마을 밥상




연분홍빛으로 물든 복숭아가 달게 익어가는 완주

 정농마을. 정농마을은 1.4 후퇴 때 황해도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땅을 개간해 손수 일군 마을이다. 집

 근처 큰 집에 놀러 갔다 갑자기 인민군이 마을로 

들이닥치는 바람에 가족 하나 없이 피난을 나온

 옥봉씨는 남편 성호씨와 함께 이 마을에서 반평생을

 넘게 살았다. 북에 부모님과 형제들을 남겨두고 

남한으로 피난 내려와 마음 둘 곳 하나 없을 때,

 동향 사람인 성호씨를 만나 결혼했다는 옥봉씨! 

두 사람은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부부이자,

 친구이다. 대부분 황해도 송화 (지금은 일부 과일군) 

출신인 이 마을 사람들은 고향이 그리울 때면 함께

 모여 고향에서 먹었던 음식을 자주 해 먹는다는데~ 

팥을 으깬 뒤 그 위에 밀가루 반죽을 뜯어 만드는 

떠덕범벅, 고향 바닷가를 떠올리게 하는 홍어찌개, 

손님이 올 때만 맛볼 수 있었다던 귀한

 닭온반까지……. 이렇게 황해도 음식을 해 먹는 날이

면 유일한 딸이었던 자신을 자전거에 태우고 다니며 

시내를 구경시켜주셨던 아버지가 사무치게 보고

 싶다는 옥봉씨. 오늘도 보고 싶은 부모님을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가 고향까지 들리기를 바라는 옥봉씨와

 정농마을 사람들의 그리움 가득한 밥상을 만나본다.

 



꿈에선들 잊힐리야, 65년을 기다린 기적 같은 만남

 – 이산가족 이순규씨 가족 밥상


북에 있는 남편의 이름과 남에 있는 아내의 이름이 

나란히 걸린 문패가 달린 빨간 지붕 집 주인인 

이순규씨와 그녀의 아들 내외. 2015년 남북 

이산가족 찾기 상봉 때 남편과 만나 화제가 되었던

 순규씨는 결혼하고 7개월 만에 헤어졌다가

 65년 만에 만난 남편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단다.

 6.25전쟁이 시작되고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한 달만 다녀오겠다던 남편은 그 뒤로 돌아오지 

못했고, 임신을 한 줄도 몰랐던 순규씨는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아들 장균씨를 낳아 길렀다. 

남편이 혼인할 때 입었던 옷을 손질하며 첫 10년은

 매일같이 남편 오인세씨를 기다렸다는 이순규씨. 

그러나 더 이상 남편이 살아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30년 넘게 제사를 지내며 산 순규씨 

가족들에게 북에 있는 오인세씨와의 만남은 

기적이자 행복이었단다. 그러나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의 만남 후, 또다시 긴 기다림이 시작됐다.

 65년만에 만나 따뜻한 흰 쌀밥 한 끼 못 해준 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는 순규씨.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남편이 예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한 상 차려주고 

싶다는데~ 남편이 떠나기 전날 아침에 먹었던

 호박잎 된장국과 그 시절에는 귀해 잘 먹지 못했던 

미꾸라지 짜글이와 흰 쌀밥을 짓는 순규씨. 

짧은 만남 후 그리움이 더 커져간다는 이순규씨 

가족의 남편을 위한, 아버지를 위한 밥상을 맛본다.


 



지척에 두고도 갈수도, 볼 수도 없는 내 고향, 내 가족

 – 교동도 청춘부라보  


황해도 연백과 불과 2km 남짓 떨어져 있는 강화

 교동도. 시간이 멈춘 듯한 대룡 시장에는 골목 

곳곳에 실향민들의 삶이 묻어난다. 특히 이 시장 

골목에는 ‘청춘부라보’라는 이름을 가진 실향민들의

 사랑방이 있다. 이곳에서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끼리

 황해도 고향 음식도 나누고 옛 이야기꽃도 피우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이 사랑방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기 위해 모두가 팔을 걷어붙였다. 골목

 한쪽에서는 잔치 때면 먹던 강아지떡을 만들고, 

부엌에서는 강화도 순무와 늙은 호박으로 고향에서 

먹었던 호박 김치 지짐을 만든다. 젊은 시절 인민군에

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한동안 숨어 지낸 김청산씨는

 숨어있는 자신에게 밤마다 형수님이 몰래 

가져다주셨던 호박 김치지짐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가족들 생각에 눈물이

 더 많아진다는 청산씨는 북에 있는 가족이 

그리울 때마다 아내 옥순씨와 함께 교동도에서 

연백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가 꿈에서도 

아른거리는 가족과 고향땅을 바라본다. 세월이

 흘러도 보고 싶은 마음은 더 진해진다는 청춘 

부라보 사람들의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밥상을 따라간다.

 



그리움은 자식들에게도 대물림 된다

 – 함경도 출신 이산가족 윤부옥씨 밥상 


언젠가 다시 고향에 돌아가겠다며 실향민들이 고향

 가까이 터를 잡은 도시 속초! 속초는 원래 양양군

 소속이었으나 실향민들이 워낙 많이 모이다 보니

 시로 승격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피난 나오면서

 부모님, 동생들과 헤어진 함경도 출신 이산가족 

윤부옥씨도 이곳 속초에 자리를 잡았다. 열아홉,

 집 떠나올 때 손에 뭉생이떡을 쥐여주며 피난 

가는 배에서 배곯지 말라 하셨던 어머니! 어머니를 

이렇게 오래도록 못 보게 될 줄은 몰랐다는 부옥씨는

 북에서 어머니가 해주셨던 조밥식해와 

도루묵 맑은탕, 조갯살 가지소박이찜을 이제는 

자식들에게 해 준다. 속초에 정착한 함경도

 출신 2세들이 함께 모이는 날! 부옥씨와 함경도 

출신 아낙들은 함경도 피난민 2세인 자식들을 위해

 고향 음식을 준비한다. 함경도 출신 2세들에게도

 북에 있는 고향은 특별한 의미라는데……. 고향 

음식을 먹으며 자신들의 뿌리인 함경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2세들! 언젠가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부모님들의 고향을 찾아가고 싶다는 함경도 

2세들과, 두고 온 가족을 만날 수 있다면 다시

 돌아가지 못한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는 부옥씨와

 함경도 출신 아낙들의 향수 가득한 밥상을 찾아간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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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볕을 품고 바람을 

만나는 초여름밥상

 군산 반건조 생선 

부안 뽕잎 보양식 

 50년 경력 장인 태양 건조 국수 

무월마을의 죽순 밥상  




한국인의 밥상 371회 미리보기 


볕을 품고 바람을 만나는 초여름밥상

 

뜨거운 햇살과 산들바람의 계절이 왔다

말리면 말릴수록 깊어지는 맛과 영양!

기다림과 정성의 손길이 더해진 넉넉한 한 상을 만나다

볕을 품고 바람을 만나 새롭게 탄생한 초여름밥상

 

군산 앞바다의 태양과 해풍이 선사한 별미,

 반건조 생선

 

사철 수산물이 넘쳤던 파시의 고장, 전북 군산. 제철

 수산물을 오래 저장하고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발달한 문화가 있으니 바로 반건조 생선이다. 생선에

 소금을 뿌려 하룻밤 재운 뒤 볕과 바람이 잘 드는 

야외 건조장에서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살은 더

 탄탄해지고 꼬들꼬들한 감칠맛이 더해진 말린 생선이

 탄생한다. 요즘 같은 초여름 날씨면 군산의 명물로

 유명한 박대는 2시간, 장대나 우럭은 3시간이면 가장

 맛있게 꾸덕꾸덕 말린다. 


매일 새벽 반짝 섰다 사라져 도깨비시장으로 불리는

 장에서 만난 김복례 씨는 건어물이란 개념조차 없던

 시절부터 생선을 말려온 35년 전통의 장인으로

 지금은 딸 백유선 씨와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복례 씨의 어머니와 딸 3대가 모두 좋아한다는

 풀치조림은 간장에 고춧가루, 마늘 정도만 넣고 

조리면 완성이다. 산란을 앞두고 제철 맞은 붕장어는

 먹기 좋게 썰고 간장으로 달달하게 조려내면

 밥도둑 반찬이 따로 없다. 뼈까지 넣어 푹 고아낸 

붕장어탕은 기력 보충에 으뜸인 여름철 바다 

보양식이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박대구이는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추억의 별미다. 



초여름 부안에서 만난 뽕잎 보양식

 

신록이 짙어지는 초여름, 전북 부안의 산과 들에도

 깊어진 초록을 만날 수 있다. 천년의 양잠 역사를 

자랑하는 부안의 뽕잎이 그것이다. 당뇨와

 혈액순환에 좋기로 유명한 뽕잎은 생으로 즐겨도

 맛있지만 말려서 먹으면 그 맛과 영양이 배가된다.

 도시에 살다 귀농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뽕밭을 

지키고 있다는 조인환 씨가 수확해온 뽕잎에

 아내 강미숙 씨의 손길이 분주하다.


갓 딴 싱싱한 뽕잎은 꼭 소금물에 데친 후 햇볕에 

말려야 산화를 방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훨씬 더 

쫄깃하고 맛있어진다. 농사철 긴요한 식재료가 되는

 말린 뽕잎을 넣어 만든 구수한 뽕잎밥에 두부를 

으깨 넣은 강된장을 얹어 먹으면 금상첨화다. 

들깨를 잔뜩 넣고 끓인 들깨탕에 뽕잎을 넣으면 

부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뽕잎진너물이 된다. 

200도가 넘는 뜨거운 불에 뽕잎을 덖고, 비비고,

 말리는 과정을 9번이나 반복해야만 맛볼 수 있는

 구증구포 찻잎은 말린 뽕잎 최고의 진미다. 여기에

 된장,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귀한 손님

 대접할 때나 볼 수 있다는 구증구포 나물이

 탄생한다. 뽕잎으로 시작해 뽕잎으로 끝나는 

부안의 건강밥상을 만난다.




50년 경력의 장인이 빚은 태양 건조 국수

 

전남 장성의 황룡장 인근에는 유명한 국수 장인이

 있다. 50년 동안 한결같은 정성으로 태양과 바람에

 말린 국수를 고집해 온 변영술 씨다. 손으로 만져만

 봐도 국수의 말려진 상태를 알 수 있다는 변영술 씨는

 장마가 오기 전 6월이 국수의 제철이라 한다. 

이맘때면 아들, 딸 내외가 모두 일손을 도와도 바쁘다. 


자연에서 말렸기 때문에 더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을 자랑하는 장인의 국수. 반죽을 만들고, 

국수를 뽑고, 말리는 고된 작업을 위로해준 음식이 

있다. 바로 설탕국수다. 삶은 국수에 찬물을 붓고 

입맛에 맞춰 설탕을 넣어주기만 하면 완성되는 

설탕국수는 기력을 보충해주는 고마운 음식이다. 

아삭아삭한 콩나물무침과 부추겉절이, 곰삭은 

묵은지를 취향대로 골라 넣어 먹는 비빔국수와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콩국수는 좋은 영양식이

 된다. 일하다 보면 하루 한 끼는 국수를 먹는다는 

가족들. 매일 먹어도 맛있는 건 국수에 태양처럼 

뜨거운 장인의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여름 무더위를 나기 위한 무월마을의 죽순 밥상


예부터 대나무가 많아 죽향이라고 불리는 전남

 담양에는 ‘모내기할 때 대숲에서는 죽순이 자란다’는

 말이 있다. 태양 아래 들녘에서는 벼가 자라고, 

숲에서는 죽순이 올라오는 것! 대나무 밭이 무성했던

 무월마을에서는 특히 5월 중순부터 딱 한 달가량만

 올라오는 죽순은 귀한 만큼 말려서 오래 두고 

먹는다고 한다.


수확한 죽순을 바로 삶아 손으로 얇게 찢은 후 

초여름의 태양과 바람에 말리면 쫄깃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을 자랑하는 말린 죽순이 된다. 말린 

죽순에 들깻가루를 듬뿍 넣어 고소하게 볶아낸 

죽순나물은 무월마을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반찬이다. 말린 죽순과 소고기가 만난 죽순불고기는 

맛이 더욱 담백해질 뿐만 아니라 영양 궁합이 

그만인 건강식이다. 농번기 때는 한 철씩 먹어야

 힘이 난다는 이 마을 농사꾼들의 여름 보양식은 

바로 죽순추어탕!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 넣고 

얼갈이배추, 말린 죽순까지 넣고 진하게 고아내면

 된다. 함께 나누는 든든한 밥상이 있어 무월마을

 사람들은 올여름도 무더위 걱정을 던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원두연 / 작가 구지현

방송일시 :

2018년 6월 21일 목요일 저녁 7시 35분 ~ 8시 25분


[출처] kbs1



p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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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척 하면 삼척 원시의 맛을 품다

 삼척 청어 

소한천 민물김 국 잉어고음

 하장 곰취  메밀국죽  

삼수령 약수 불술 

갈남항 해녀 갈남미역

 떼배 문어 군소무침 




한국인의 밥상 370회 미리보기 


척 하면 삼척, 원시의 맛을 품다


세 번 올라야 만나는 자연 그대로의 땅

오랜 시간이 그려낸 자연의 맛과 멋

푸른 산과 바다를 간직한 사람들을 만난다

 

척 하면 삼척, 원시의 맛을 품다

 

■ 동해의 푸른 꿈을 안고 돌아오다! - 삼척 청어

 

동해의 푸른 바다를 따라 늘어선 항구 중 가장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삼척 임원항. 요즘 임원항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손님이 돌아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덕에 활기가 넘친다. 바로 청어가 그 주인공이다.

 고래가 가장 좋아한다는 생선인 청어는 기름이 

많아서 먹기가 힘들 듯도 하지만, 갓 잡은 싱싱한

 청어로 회를 떠 초장과 갖은 채소에 쓱 비벼 먹는 

청어회무침 맛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란다. 

냄새가 너무 좋아 옆집에서 샘낸다는 청어구이도 

임원항 사람들이 자랑하는 맛이다. 그만큼 임원항

 사람들에게 청어는 빼놓을 수 없는 생선인 셈. 

‘맛있기로는 제일’이라는 푸른 바다를 품은 청어로 

여름을 맞이하는 임원항 사람들을 만난다.



■ 원시의 자연이 품은 귀한 맛 ? 소한천 민물김

 

태백산맥의 동쪽, 높은 산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바다에 닿기 전, 수중동굴에서 내려온 소한천의 

바위에서는 우리나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희귀종인

 민물김이 자라고 있다. 오래전, 많이 날 때도 일 년에

 삼천 장 정도가 전부라 숨겨두고 먹었다는

귀하디귀한 민물김으로 끓인 민물김국은 산후에 

몸 회복용으로는 제격인 음식이었다. 잉어를

 항아리에 넣고 진흙을 발라 푹 곤 잉어고음도

 귀한 보양식이었다고. 여든을 넘겼지만, 여전히 

산과 들을 거뜬히 누비고 다니는 김계남 어머님에게

 소한천 물이 가져다준 생명은 밥이 되고

 약이 되는 귀한 존재다.



■ 세 번을 오르고 올라야 닿을 수 있는 땅 ?

 하장 곰취 가족 이야기


삼척은 세 번 오른다는 이름대로 고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그중 해발 700m에 자리한 하장은 나물이

 제일 늦게 나올 만큼 높은 곳이다. 이만큼 오지였던

 곳에 펜팔 하나로 서울에서 시집을 온 영임 씨는

 이제는 강원도 사람이 다 됐지만, 처음 와서 봤던

 갓김치를 넣은 메밀국죽은 낯선 곳을 더욱 낯설게 

만들었던 음식이었다. 어느덧 40년 넘게 살아온 

하장은 고향이 됐고, 하장에서 살아온 만큼 봤던

 나물도 이제는 척 보면 척이다. 고랭지에서 뜯은 

곰취로 싼 곰취쌈밥과 향긋한 곤드레를 넣은

 곤드레꽁치조림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첩첩산중으로 시집와 우여곡절 다 겪으며 

살아온 영임 씨, 그녀는 오늘도 가족들에게서 

힘을 얻는다.



■ 원시의 계곡을 품은 삼척 ? 물이 좋으니 술맛도 좋다

 

태백산맥의 꼭대기에는 세 갈래로 물길이 갈라지는

 고개, 삼수령이 있다. 맑은 삼수령 약수로 담근다는

 술이 있는데, 그 술이 삼척에서 내려오는 토속주,

 ‘불술’이다. 약수에 엿기름가루를 섞어 식혜를

 만들고, 그 항아리를 왕겨로 감싸 불을 붙여 밑술을

 만드는데, 이때 불로 은근하게 달인다고 해 ‘불술’이란

 이름이 되었다. 불에 달이고 한 번 더 숙성시키면 

술이 되는데, 오래 공들여 담근 만큼 맛도 좋아 술술

 넘어간다. 물맛이 곧 술맛이 될 만큼 중요한 물, 

물 좋은 삼척의 삼수령 약수로 담그는 삼척 불술

 한 잔 맛보러 가보자.



■ 쪽빛 바다, 네가 있어 내가 살았구나 ? 

갈남항 해녀 이야기

 

쪽빛으로 물든 갈남항은 지금 미역을 따느라 바쁘다. 

임금님에게 진상했을 만큼 맛이 좋은 갈남미역은 

무더위가 오기 전, 이때가 아니면 일 년을 꼬박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물질하러 왔다가

 50년 넘게 삼척에서 사는 양애옥 해녀는 미역을

 따고 나서 틈만 나면 떼배를 타고 문어를 잡는다.

 같이 왔던 해녀들이 어느덧 나이가 들었지만, 

애옥 씨는 아직도 물속에서 누구보다 날렵하다. 

잡아 온 문어와 전복, 닭을 넣고 한데 끓인 해신탕 

한 그릇과 새콤달콤한 군소무침은 고된 물질에

 달아난 입맛을 불러온다. 

바다에 울고 웃었던 양애옥 해녀는 그래도 모든 것을

 가져다준 바다가 늘 고맙다.


제작 KP커뮤니케이션/ 연출 최영일/ 작가 전선애

2018년 6월 14일 목요일 7시 35분 ~ 8시 25분


방송일시 : 2018년 06월 14일(목) 오후 07:35


 

[출처]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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