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53화

 

인천광역시 특집 2부작 – 1부 고향이 되다

 

세계 음식 거리를 꿈꾸는 청년 사장 
비리아 라멘 비리아 타코 

 

탁스코마켓

0507-1360-1039

인천 중구 개항로 75-1 1층

지번 경동 232-5

 

 

 

 

 

아프리카 소울 푸드
가나가족의 푸푸 식당 와체

 

아프리카키친

0507-1385-7040

인천 연수구 한나루로 87 주문빌딩 302호

지번 옥련동 474-2

 

 

 

개항장거리의 일본식 목조건물 카페

사랑꾼 프랑스 남편의 샤퀴테리

 

아라페로

0507-1341-2864

인천 부평구 길주로595번길 21 1층

지번 갈산동 386-7

 

 

 

 

□ 월미공원
032-765-4133
인천 중구 월미로 131-22
 

개항장거리의 일본식 목조건물 카페
□ 팟알
032-777-8686
인천 중구 신포로27번길 96-2 
 

□ 한국이민사박물관
032-440-4710
인천 중구 월미로 329 
 

□ 남동유수지 
인천 남동구 능허대로 562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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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해안에 위치해

예부터 해상교류에 유리했던 인천은

1883년 개항을 통해 새롭게 바닷길이 열리고

국제적인 개항장으로 거듭난 국제도시다.

전 세계를 무대로 어디로든 통하고

누구든 품어주는 기회의 도시,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동네 한 바퀴> 253번째 여정은

인천으로 항해한다.

 

▶월미도에서 터뜨리는 전 세계 맞이 축포

 

월미공원은 예부터 많은 사람을 설레게 했던

수도권 대표 나들이 명소다. 겨울맞이

새 단장을 한 물범카를 타고 인천의 전경을

감상하며 올라가면 월미산 정상에는

대한제국 시절, 사신이나 외국 선박이 인천에

입항할 때 쏘던 예포가 재현돼 있다. 각국 대사를

맞이하던 예포처럼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항에선 각국에서 온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을 맞아들이고 동시에 떠나보내기도

하는데, 세계를 향한 관문답게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의 힘찬 항로를 따라

여정을 시작한다.

 

▶개항장거리로 떠나는 시간여행

 

일본식 목조건물이 줄지은 개항장거리.

1883년에 현재의 인천항인 제물포가

개항되자 가장 먼저 설치된 일본 조계지의

모습을 재현한 이색적인 장소다. 그중에서도

거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마치야 양식의

목조건물이 있다. 현재는 단팥죽과

나가사키 카스텔라를 판매하는 카페로 변신한

130년 역사의 이 건물은 해방 직전까지

해운회사에 인력을 공급하던 하역업체의

사무실 겸 숙소로 쓰였다고. 이 건물에서

나고 자란 할아버지가 일평생 지키던 집을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사들인 백영임 사장님.

아픈 역사일수록 더욱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기에 리모델링 대신 원형 복구를 결심했다.

한국인 노동자들이 생활했던 2~3층의

다다미방과 창고, 옛 낙서까지 그대로

보존하며 개항의 역사를 안고 있는 이곳에서

잊지 말아야 할, 그 시절 인천을 만나본다.

 

▶ 개항의 거점에서 수출의 전진기지로!

인천항의 숨은 주역, 줄잡이

 

근대화의 파란 속에 강대국의 각축장이 됐던

인천항. 이젠 한 해 평균 30,000척의

입출항 선박을 통해 약 1억 톤의 화물이 들고

나는 서해안 국제 무역항의 뿌리이자 우리나라

수출입 최전선에 있다. 그중에서도 각국에서

들어온 수많은 배들을 맞이하고 배웅하는

작업이 있다는데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면

이탈하지 않도록 가장 먼저 배에서 내린 밧줄을

묶고, 나갈 때는 밧줄을 풀어주는 줄잡이 업이다.

줄이 끊어지거나 되감기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한 작업이지만 아직은

수작업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데. 우리나라

무역 전선의 시작과 끝에서 단단하게 안전을

뒷받침하는 줄잡이를 만나본다.

 

▶멕시코음식점 청년 사장이 꿈꾸는 세계 음식 거리

 

인천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도

대비 이주민 비율이 2년 연속(2020~2021년)

늘어난 지역이다. 인천 이주민 수는

13만 4천 714명으로 인천 총인구의 4.6%를

차지할 정도. 이는 인천 시민 100명 중

4~5명이 이주민인 셈으로 4년 이내에

인천 전역이 다문화 사회 요건(총인구 대비

이주민 비율이 5% 이상)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실공히 국제도시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에서도 구도심으로 꼽히는 동인천동이

고향인 청년 사장 한진규 씨. 고향을 떠나온

외국인들의 입맛을 저격하며 동시에

한국 어르신들의 취향까지 사로잡겠다는

열정으로 퓨전 멕시코 타코 음식점을

열었다. 현지식 비리아 타코는 물론,

일본식 라멘을 곁들인 비리아 라멘까지.

각국의 음식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현지화시켜

새로운 인천의 맛을 만들고 있다는 청년 사장.

멕시코 타코 이외에도 미국식 햄버거,

일본식 온면, 러시아, 터키 음식점까지

글로벌 인천에 발맞춰 국내외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맞는 세계 음식 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청년 사장의 도전을 응원한다.

 

 

 

 

▶재외동포청 개청을 축하하는 태평양 횡단 요트

 

철재와 목재 등을 하역하는 장소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했지만 140년 만에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된 1·8부두에는 태평양 횡단 요트인

‘이그나텔라호’가 전시되어 있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며

이민 역사의 시작이었던 ‘갤릭호’의 항로를

거슬러 항해했던 요트다.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고향의 품으로 안기는 연어처럼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온 요트는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을

축하하기 위해 재외동포의 시작인 인천항에

설치되었다는데. 일제에 의해 강제로 열린

개항의 역사를 위로하며

제2의 제물포 르네상스에 도전하는

인천을 마중한다.

 

▶디아스포라의 시작, 인천 이민사박물관

 

어촌마을이던 제물포는 1883년 개항으로

순식간에 항구도시로 발전하며 해외 이주민들의

입구였던 동시에 한인 이민자들을 떠나보낸

곳이다. 1902년 빈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으러 갤릭호에 탑승한

102명의 승선자. 대한민국의 첫 공식

이민이었던 하와이 호놀룰루를 시작으로

1905년까지 3년 동안 64회에 걸쳐

7,415명이 고국을 떠났지만 두려움과 설렘을

갖고 낯선 땅을 밟은 이민자들은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했다. 무더운 사탕수수 농장,

에네켄 농장 등에서 관리인의 감시를 받으며

노예와 다를 바 없이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혼자였으면 무너졌을 테지만 함께였기에

견딜 수 있던 이민자들은 하와이, 멕시코,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디아스포라를 형성하며

버텨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국의 독립을

위해 애썼던 선조들의 지난날을 뒤돌아보며

한국의 뼈아픈 이민사와 이민자들의

삶의 긍지를 회고한다.

 

▶가나 가족의 소울 푸드, 아프리카 식당

 

한 걸음마다 새로운 세계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국제도시 인천에는 가나 현지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다. 카사바를 찧어 만든 반죽을

향신료를 넣어 푹 끓인 소스에 찍어 먹는

푸푸(FUFU)와 빨갛게 물들인 콩밥에

여러 고기를 함께 먹는 와체(Wakkye) 등

낯설지만 먹음직스러운 아프리카 전통 음식을

선보이는 부부. 고향인 가나에서 과학 교사였던

남편이 석사학위를 위해 한국으로 먼저

유학길을 떠나고 이후에 아내와 아이들이

차례로 한국에 입국했다. 음식부터

추운 겨울까지 한국살이에 완벽 적응한 부부는

K-학교 시스템에 반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정착을 결심했다. 앞으로의 목표 역시 아이들이

교육을 마칠 때까지 가게를 운영하며

한국 사람들에게 아프리카 음식을 많이

알리는 것이란다. 머지않아 대중화가 될

가나의 국가대표 음식을 맛본다.

 

▶다문화 아이들의 꿈의 날갯짓 <꿈의 댄스팀>

 

개항을 통해 국제도시로 성장한 인천은

2000년대 이후 일자리와 국제결혼으로

다문화 도시로 도약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인천의 다문화 가족들이 인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연수구에 꿈의 댄스팀이

창단됐다. 고려인, 콩고민주공화국, 태국 등

다양하게 모인 아이들은 모습도, 말도 다르지만

‘춤’이라는 언어로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소통한다. 몸짓으로 화합되어 발레하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우정을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꿈의 교실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다.

 

▶전 세계 철새들의 둥지, 송도 갯벌

 

인천은 사람뿐만 아니라 철새들에게도 열려있는

쉼터가 됐다. 람사르 습지인 인천 송도 갯벌은

매해 알을 낳거나 겨울을 나기 위해 이동하는

철새들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생명체들이

숨 쉬는 보금자리다. 특히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80%가 인천에서

번식하는 국내 최대 번식지다. 철새들의

하늘길 아래 인천 갯벌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행동하는 탐조팀이 있다. 탐조팀과

남동유수지에서 플로깅을 하며 철새들과의

공존을 그려본다.

 

▶사랑꾼 프랑스 남편의 샤퀴테리

 

부평구청과 굴포천 사이의 청리단길에서

프렌치 비스트로를 운영하는 한불 부부를

만난다. 프랑스 남부 툴루즈 출신의 남편이

만든 정통 프랑스 샤퀴테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수제로 만든 하몽이나 살라미, 잠봉 같은

육가공품을 통칭하는 샤퀴테리는 프랑스에서

식사 전 가족들이 둘러앉아 대화하며 먹는

애피타이저의 개념이라는데. 어릴 적 그 시간을

가장 좋아했던 남편은 할머니부터 물려받은

요리법과 손맛으로 손님들에게 추억의 맛을

전하고 있다. 호주에서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한국까지 따라온 남편의 사랑이 가득 담긴

샤퀴테리를 음미한다.

 

인천 속의 세계를 만나고 세계 속의 인천을

기억한다. 모습이 달라도 모두가 인천 시민이고

우리의 이웃이다. 인천이라는 ‘우리’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1월 1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53화 고향이 되다 –

인천광역시]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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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52화

 

반짝인다 오랜 꿈 – 부산 기장

 

어머니의 청춘이 담긴 
60년 전통 붕장어국찜

 

죽도횟집

051-721-2411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1길 215 1층

 

 

 

 

 

문 하나 사이로 두 개의 꿈!

떡집 남편과 압화 공방 아내

해초떡

 

하서떡방앗간

051-721-1612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남로65번길 4 1층

 

 

 

프로골퍼의 미역사랑 
미역의 신세계를 열다

미역페스토 다시마 피클

 

씨드

051-724-0430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산단1로 15

 

홈페이지 쇼핑몰

https://welovesead.modoo.at/

 

 

 

▶ 사할린 한인회 쉼터 / 사할린 한인회 사무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정관4로 23

휴먼시아1단지 * 2층에 위치

 

 

▶ 해동용궁사

051-722-7744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동용궁사

 

 

▶ SN진공관앰프연구소 (진공관앰프)

O1O-2592-4902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 417번길 36-6

 

 

▶ 일광해수욕장

051-709-5446

부산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국내 유일 숯구이판

아버지의 대를 잇는 아들

▶ 신아씨웰 (숯구이판)

070-4655-8195

부산 기장군 정관읍 예림1로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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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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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산, 철마산 등 나지막한 산들이

도시를 감싸며, 멋진 동해를 품고 있는

부산광역시 북동부 기장군은

1995년 부산광역시에 통합되어

부산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특별히 일제강점기 모국으로부터 멀리,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동원으로 이주해

타지에서 눈물의 세월을 지나온

사할린 동포와 가족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영주귀국과 정착을 지원한 곳으로,

 

부산 기장은 이제 재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집이기도 하다.

 

청룡의 기운과 함께 열린

2024년 첫 번째 동네한바퀴를

부산광역시 기장에서 시작한다.

 

▶ 일출 명당, 해동 용궁사에서 맞이하는 2024년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해동용궁사.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기장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신년 명소다. 일출 명당 용궁사에서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하고 동네 한 바퀴

시청자들의 꿈도 이루어지기를 빌며

동네지기 이만기가 2024년 첫 동네한바퀴

여정을 시작한다.

 

▶ 문 하나 사이로 두 개의 꿈!

떡집 남편과 압화 공방 아내

 

역사 깊은 기장 시장은 바다의 팔도시장이라

불릴 만큼 맛있는 먹거리도, 볼거리도 넘치는

시장이다. 그 시장 옆, 평범하지만 자세히 보면

특이한 가게 하나가 있다. 꽃을 예쁘게 말려

스탠드, 양초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드는

압화 작가 이경숙 씨의 공방과 바로 옆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뜨거운 김 폴폴 나는

떡집이 한 집처럼 붙어 있다.

 

두 개의 간판, 두 개의 문을 열고 떡집과

공방으로 들어가면 내부 뒤편은 통하게

이어져 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내의

압화공방과 남편 김회준 씨의 떡집이 함께 있는

풍경. 톳과 해초를 이용해 만든 해초떡 등

특색있는 떡을 만드는 남편은 떡을 좋아해

떡에 인생을 걸었고, 경주의 유명한 떡집 딸로

자라며 질리도록 먹은 떡이 싫어 다른 꿈을

펼치고 싶었던 아내는 꽃을 말려 작품을 만드는

압화 작가가 되었다. 서로 다른 꿈을 응원하며

같은 공간에서 두 개의 꿈을 펼쳐가는 부부의

정다운 오늘을 만나본다.

 

▶ 기장 미역의 새로운 변신!

전직 골퍼가 만드는 미역페스토와 다시마 피클

 

초등학생 때 골프를 시작해 15년을 프로골퍼로

활약한 박혜라 씨는 10년 전 부상으로 골프를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기장에서 유명한 미역과 다시마.

그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2차 가공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장군 일광읍 바닷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께 조언을 얻어 미역페스토, 미역장아찌,

다시마피클 등, 기장의 특산물인 미역과

다시마로 신세계를 열고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프로선수의 끈기와

인내로 다시 또 도전했다는 횟집 딸 혜라 씨의

열정이, 대변항 푸른 바다의

기세보다 높고 힘차다.

 

▶ 아내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음악앰프연구소

 

한적한 기장읍, 조용한 길 위에 음악이

흘러나오는 집이 있다. 그 집 대문엔

진공관앰프연구소라는 특이한 팻말이 붙어있다.

전직 교사였던 김용호 씨가 이 작은 연구소를

만든 건 24년 전. 어릴 때부터 전기, 전자 쪽으로

호기심 많았던 그는 명예퇴직으로 교직을

떠난 후, 좋아하는 취미인 진공관앰프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전문가가 되는 법. 그저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을 뿐이지만, 지금은 전문가

못지않게 앰프를 만들고 있다.

 

그가 사랑하는 공간인 작업실엔 아픈 추억도

서려 있는데, 경북 성주에서 교직 생활 중 만난

아내는 10년 전 희귀암으로 5년을 투병하다가

2018년 세상을 떠났다. 그림 그리는 아내가

수없이 남긴 그림들이 가득한 작업실에서,

아내와 행복했던 시간을 그리며, 진공관앰프를

만드는 남편. 쓸쓸하지만 따뜻한 그 공간에서

이만기가 누군가의 꿈이 만들어낸

진공관앰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여정을 쉬어간다.

 

 

 

 

▶ 아버지가 개발한 숯구이판을 이어가는 아들

 

정관읍에서 2대째 숯으로 구이판을 만드는

노동균 씨. 쇠로 만드는 구이판과 달리

숯구이판은 연기와 냄새가 적고 눌어붙지 않아

건강한 웰빙 구이 판이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동균 씨는 8년 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얼떨결에

숯구이판 공장을 이어서 하게 됐는데,

열 가함과 식힘의 연속으로 고된 작업을

요하는 극한의 직업이지만 숯구이판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아버지의 평생의 꿈이자

일이기 때문이란다.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아들의 마음과 의지를 동네한바퀴가 응원한다.

 

▶ 며느리가 이어가는

시어머니의 60년 전통 ‘붕장어국찜’

 

연화리 바닷가를 걷다가 접어든 주택가에

맛집들이 몇 곳 모여 있는데, 마침 붕장어를

차에서 내리고 있는

윤재홍, 이민정 부부를 발견한다.

 

1965년 어머니인 이송자 여사가 기장의

유일한 섬인 죽도에 놀러 오는 여행객들에게

막걸리와 생선회 안주를 팔다가 지금의 자리에

작은 식당을 열게 되었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아들 윤재홍 씨는 어머니가 평생 정성을

다해서 해 오신 일을 이어가고자 아내와 함께

25년 전부터 어머니의 뒤를 이어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매년 붕장어 축제가 열릴 만큼

바닷장어인 붕장어는 부산 기장군의 명물인데...

이 집엔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메뉴 하나가 있다.

 

긴 시간 정성으로 고아 만드는 ‘붕장어국찜’은

바닷장어와 방앗잎, 고사리, 도라지, 전복 등의

귀한 재료들을 쏟아부어 국도 아니고 찜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의 특이한 보양식이다. 국물에서

건더기까지 통째로 한 그릇 다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는데, 어머니의

손맛뿐 아니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여든 중반의 어머니는 지금도 장을 담그고,

텃밭의 채소들을 키워 재료를 대며 아들 내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계신다. 그 어머니의

평생 정성이 담긴 맛집을 이어가는 아들과

며느리의 모습이 따뜻하다.

 

▶ 고향 품에 안긴 사할린 동포들의 이야기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섬에 노무자로

강제 징벌당해 끌려간 한국인들이 있다.

광산과 산 벌목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

오로지 고국에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아픈 세월을 견뎠지만, 광복 이후 귀환하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온 동포들.

재외동포청은 그들의 아픈 눈물을 닦아주고자

2020년 제정된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할린동포들과 가족의

영주귀국과 정착을 돕고 있다. 그 송환 계획으로

현재 인천, 경기도 안산, 부산 기장군에

사할린 동포들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

거주 중이다.

 

기장군의 아파트촌, 정관신도시에는 108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는데,

사할린 1세대인 88세 김부용 어르신은 5살 때

아버지가 계신 사할린으로 넘어가 70년을

타지에서 고생하다가 2009년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대한 기억은 많지 않지만,

부모님이 아리랑을 부르며 늘 고국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 꼭 한국에 와 마지막 여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단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타지에서 한국음식의

그리움을 채워주던 연어 깍두기를 담가 나누어

먹으며, 돌아와 따뜻하게 안긴 제2의 고향인

부산 기장군에서 재미있게 살아가는

사할린 동포들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오랜 꿈들이 반짝이는 부산 기장군의 이야기를

동네한바퀴가 2024년 신년 특집으로

방송일시 1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시청자의 안방에 전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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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51화

 

다정하다 새재 길 – 경상북도 문경시

 

파니푸리로 만나는 문경의 작은 인도

문경의 작은 인도, 청년 사장과 ‘빠니뿌리’

 

봄베이스낵바

0507-1487-0629

경북 문경시 문경읍 청운로 63 2층

지번 문경읍 하리 76-27

 

※ 건물 주차장이 없어 주변 공용 주차장 이용 바람
※ 예약 전화 가능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느 아버지의 생물 매운탕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父情)

 

달인 세구기 매운탕

054-556-7878

경북 문경시 중앙5길 12

 

※ 식당 앞 주차장 있음
※ 단체 100명까지 수용 가능

 

 

실리콘 밸리에서 온 부부의 산골 양조장

실리콘 밸리에서 산골 양조장으로 온 부부

 

두술도가

OIO-4276-2329

경북 문경시 가은읍 가은5길 7

지번 가은읍 왕능리 275-26

 

 

 

 

 

▶ 문경 철로 자전거 진남역
054-553-8300
경북 문경시 마성면 진남1길 155
 

▶ 문경 에코월드
054-572-6854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114
 

▶ 문경새재 도립공원
0507-1321-0709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 가은 아자개 장터
054-571-9811
경북 문경시 가은읍 가은5길 7
 
 
 아버지의 폐역을 되살린 
바리톤의 인생극장 
▶ 문경 아라리오 인형 오페라 극장(불정역)
054-552-5524
경북 문경시 불정강변길 187

※ 내년 봄에 상영 예정
 

98세 방짜 유기장의 인생 철학 
▶ 납청 방짜 유기촌(방짜 유기)
054-571-3564
경북 문경시 가은읍 은성로 796-13
 

▶ 영남 진폐 재해자 협회(문경 광부들)
0507-1416-2882
경북 문경시 상신로 25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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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한 해의 끝

2023년 마지막 동네 한 바퀴는

기쁨을 전한다는 뜻을 가진 문희경서의 고장

문경으로 떠난다.

 

백두대간의 가장 긴 산줄기를 가지며

동서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영강이 흐르는 내륙도시 문경은

문경새재라는 최고의 고갯마루를 품은

산악동네.

 

굽이굽이 산맥처럼 이야기가 물결치는

그곳엔고비, 고비 고개 넘어

더 찬란한 내일을 기약하는

기운찬 이들이 산다.

 

척박하지만 햇살 좋은 곳에 뿌리내린 씨앗은

모진 비바람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문경이라는 터전을 선택해

오래도록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가는

진귀한 삶들을

송년 기획 <동네 한 바퀴>에서 만나본다.

 

▶ ‘길(吉)한 옛길’ 문경새재를 걸으며

 

예부터 문경새재는 ‘벼슬길’이었다.

영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연결해 아랫동네

선비라면 한양을 가기 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 뜻이 흉한 추풍령,

죽령과는 달리 그 이름에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라는 길한 의미까지

가졌으니 산이 험준하다 한들 어찌

안 갈 수 있을까. 고개 너머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때론 수없이

주저앉아가며 가는 그 길은 이제 잘 닦인

경북 대표 트래킹 명소가 되었지만

그 길고 긴 역사는 새재 주위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줄기에 남아있다.

 

문경새재 제2~3관문 코스를 걷던 이만기는

다듬이질 소리에 발길을 멈춘다.

산속에 웬 다듬이질을 하는 여인들이라?

알고 보니 문경새재 아리랑 비 옆에서

아리랑 가락을 전하는 중이라는 문경시

보호문화유산 송옥자 보유자. 제자들과

함께 이 노래를 잇는 건 한 맺힌 조상들의

얼을 지키고 싶어서란다. 선비, 보부상...

구슬프지만 더 창창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수없이 가사를 바꿔 불렀을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길을 오갔을지.

그 간절한 마음들을 상상하며 이만기는

한 해, 한 고비... 문경새재의 길을 넘어본다.

 

▶ 아버지의 폐역을 되살린 바리톤의 꿈

 

불정동 옛 철길을 따라 걷다가 그림 같은

간이역 하나를 만난다. 영강에서 나온

자갈로 만들어졌다는 아담한 폐역, 불정역.

이곳은 석탄 수송로로 이용되다가 폐광과

함께 역할이 끊기며 한때는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 지금은 이 역을

되살린 이가 7년째 이곳을 지키고 있다.

 

가장 기억이 선명한 유년 시절, 최상균 씨는

역장이던 아버지를 따라 불정역 관사에

살았다. 그 어린 소년에게 산과 들로

둘러싸인 역은 마음의 고향이었고

빛나도록 순수하던 한때의 공간. 매일

문경새재를 보며 저 고개 너머엔

어떤 세상이 있을까 궁금해하던 소년은

바리톤이 되어 반세기,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살며 80여 개국을 유랑하고

늘 불정역을 그리워했다. 그렇게 예순,

여행하듯 살던 남자는 연어가 회귀하듯

역으로 돌아와 결국 그곳을 작은 오페라

인형 극장으로 꾸몄다. 아직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생의 마지막 꿈을

이곳에서 펼치고 싶다는 한 폐역 역장,

그의 동화 같은 삶을 들어본다.

 

▶ 세상의 온기가 되다, 문경의 광부들

 

석탄 하면 보통 강원도 정선, 태백 등을

떠올리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광산은

문경에서 시작되었다. 자연히

문경 주민들의 대부분은 광업에 종사했고

산업화를 주도했던 사업인 만큼

1960~80년대까지 문경은

지역 전체 인구가 15만 명 가까이

됐을 정도로 번성한 도시였다.

 

하지만 매일 꼬박 8시간, 8km의 굴로

들어가 더 많은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더 깊고 위험한 곳으로 들어갔던

광부들의 삶은 어디 밝기만 했을까.

마스크 한 장 못 끼고 일하던 시절,

목숨을 걸고 했던 광산 생활로 여든이

가까워지는 오늘까지 광부들은 짧은 숨을

몰아쉬며 그날을 기억한다. 그럼에도

이들이 캤던 석탄들이 한 가정마다 온기가

되었다는 것. 그 온기로 국민들이

그 사납고 거친 겨울을 났다는 것이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삶의 이유가 되어준단다.

 

지금도 연중행사처럼 삼겹살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며 동료들과

까만 먼지를 털던 그때를 회상하는 문경의

광부들을 만나 옛이야기들을 나눠본다.

 

▶ 문경의 작은 인도, 청년 사장과 ‘빠니뿌리’

 

문경읍 구도심엔 도무지 이 거리와

어울리지 않는 한 인도 간판 하나가

걸려있다. 2년 전 청년 정착 프로그램에

참여해 문경에 와 홀로 인도 음식점을

차렸다는 주인 전찬우 씨는 28살 앞날이

창창한 청년. 호쾌한 웃음만큼 즐거움이

가득한 그의 가게엔 이름도 낯선 인도 요리,

빠니뿌리가 나온다. 다문화 거리도 아니요,

세계 요리 골목도 아닌 이곳에서

문경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인도요리라...

이거 가망이 있는 사업일까?

 

11살에 처음 인도로 가족 여행을 가 인도의

매력에 빠져 유년 시절을 인도에서 보낸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힌디어 전공을 한 후

늘 인도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문경에서 한 달 살이를

하게 되고, 세계 요리의 황무지 같은

이곳에 뜬금없이 인도 문화를 정착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목적은 더 다양한 연령층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가게에서의

새로운 맛, 체험을 통해 다채로운 영감을

얻길 바라는 것. 종교도, 인종도, 문화도

다양한 인도에서 그가 느꼈던 매력을

전파하려는 무모한 도전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라는데. 언제까지가

될진 모르지만 할 수 있는 날까지

이 재밌는 실험을 계속해보고 싶다는

인도 사랑 청년의 빠니뿌리를 맛본다.

 

 

 

 

▶ 경북 1경을 따라, 진남역 철로 자전거

 

1955년부터 가은역과 문경역으로 가는

석탄 수송 열차들을 맞이했던 진남역.

1994년 폐광 이후로 진남역의 철로에

더는 열차가 다니지 않지만, 2004년부터

국내 최초의 철로 자전거가 대신 그 길을

지키고 있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경북 1경인 진남교반을 볼 수 있다는 것.

더불어 영강의 수려한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편도 25분의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데. 언젠가 수많은 광부들이

오갔을 진남역 탄광 길을 오가며 깊어가는

문경의 겨울을 만끽해본다.

 

▶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父情)

 

상주시에서 발원해 문경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 영강. 이곳에는

한겨울에도 매일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한 아버지가 있다. 근처에 식당을 운영하며

오직 100% 생물로만 매운탕을 끓인다는

그의 철칙은 23년째 이어지고 있다는데,

그가 도구도 없이 이 강에 뛰어든 덴

이유가 있다.

 

막 가정을 꾸렸던 37세에 직장을 잃고

강으로 나온 그는 불현듯 어릴 적

이 영강에서 고기를 잡던 어린 날의

자신을 떠올린다. 유독 고기잡이에

재능이 있어 학교 선생님조차 밀어주던(?)

그의 재능은 수산과 진학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중단하고 남들을 따라 ‘하고 싶은 일’보단

‘할 수 있는 일’로 갔다. 하지만

그 ‘할 수 있는 일’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

순간, 그는 남은 생을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예나 지금이나

그의 재능은 역시 고기를 잡는 일.

그때부터 삼 남매 아버지 세국 씨는

가정을 위해, 또 자신을 위해

거친 강물로 뛰어들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견딜 수 있었던 건

역시 자식 때문. 특히 어릴 적부터

총명했던 둘째 딸은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의 꿈을 찾아 캐나다에서 약학을

전공했다는데. 허나 몇 년간 협심증,

뇌경색으로 건강이 안 좋아진 아버지가

걱정되어 귀국한 딸은 현재 잠시 학업을

중단하고 아버지의 식당을 함께 돕고 있다.

물론 그 모습을 보는 아버지 마음이 그저

기쁘기만 할까. 건강을 회복하며 다시

강으로 나가는 아버지의 어깨엔

늘 삼 남매의 미래가 달려있다.

 

강으로 갈 수 있는 그 날까지 자식의

영원한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싶은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의

매운탕 한 그릇은 부녀의 마음이 담겨

유독 더 뜨겁고 깊다.

 

▶ 실리콘 밸리에서 산골 양조장으로 온 부부

 

산 좋고 물 맑기로 이름난 문경엔 좋은

술도가가 많다. 그중에서도

가은 아자개 장터에 터를 잡은

한 작은 양조장이 있었으니, 이곳의 주인은

50대 부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귀농해

15년 농사를 짓다가 막걸리를 만들게 된 지

5년째란다.

 

내로라하는 직장의 반도체 연구원으로

부족한 것 없던 부부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책 한 권에 용기를 얻어

연고도 없는 문경으로 돌연 터를

잡았다는데. 해본 적 없는 농사는 당연히

수월할 리 없었고 방황하던 그때,

희양산자락 아래 술 좋아하는 이웃들을

위해 술이나 만들자 싶어 그들이 생산한

쌀로 술을 만들었다가 예상치 못한

진로를 찾았단다. 과연 이공계 출신의

계산적인(?) 두뇌와 낭만을 꿈꾸는

예술가적 성향이 이 막걸리 제조와

딱 맞았던 것. 덕분에 동네 사람들은

유기농 쌀을 소비해 좋고, 부부는

농사 안 지어서 좋고, 만든 술은

또 농부들에게 돌아가니 상부상조가

이런 게 아닐까. 이제야 비로소

이곳에 온 삶이 만족스럽다는 부부의

술 향기 그득한 발걸음을 함께 해본다.

 

▶ 98세 현역 방짜 유기장이 전하는 삶의 의미

 

주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닌, 일일이 망치로

두드려 만드는 방짜 유기는 수십 번의

공정을 거치는 힘의 예술이다. 수천 번의

매질, 그리고 표면을 벗겨내는 가질을 통해

회색빛 방짜 유기는 황금색을 띠며

작품이 된다.

 

문경의 한 소나무 숲 옆에는

3대가 운영하는 방짜 유기 공장이 있다.

가장 전통 방식으로, 6명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이곳엔 굉음과 불꽃이 연신

반복되는데, 그 과정을 총괄하는 이른바

원대장(방짜 유기 총괄장)은

98세 이봉주 옹. 매일 9시 출근해

퇴근까지 꼬박 작업장을 지키는 그는

누가 뭐래도 현역 자리를 놓지 않는다.

 

또렷한 말씨, 꼿꼿한 허리만큼 더 놀라운 건

방짜 유기를 향한 이봉주 옹의 굳은 의지.

21세에 홀로 월남해 동향 출신 사람에게

기술을 배우면서 시작된 방짜 유기 일은

유독 시대의 흐름을 타며 위기가

많았다는데. 그 고초를 다 겪으며 그가

깨달은 건 계속 쉬지 않고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요강,

대야부터 시작된 방짜 유기는 소 방울,

귀이개, 안마기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가고 있다.

 

백수를 앞두는 나이에 이젠 일을

좀 놓을 법도 하지만 그에게 방짜 유기는

장수의 비결이자 인생 그 자체. 힘닿는

그 날까지 손끝의 그을음을 달고

살 거라는데. 또 해를 넘겨 내년이면

99세, 이봉주 옹이 깨달은 삶의 의미와

국민들을 향한 한 어른의

지긋한 덕담을 전해본다.

 

2023년의 마지막 <동네 한 바퀴>

송년 기획 경상북도 문경시 편은

12월 30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251화 다정하다 새재 길 –

경상북도 문경시]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12월 30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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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50화

 

선물이 되다 – 강원도 동해시

 

불타는 호떡판 불티나는 장칼국수 

장칼국수 집, 호떡 판에 불난다!

동쪽바다중앙시장

 

옥이네분식

033-532-8242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발한복개로 25

 

 

 

 

 

무엇이든 삶고 쪄 드립니다

 통닭 대게 문어

 

유림닭집

033-532-9457

강원 동해시 묵호시장길 5

 

 

 

전직 미용사 부부의 팔합구이 

꿈을 낚는 부부의 유쾌한 팔합구이

겹살, 차돌박이, 전복, 가리비, 새우,

버섯, 김치, 감자를 한 번에 구워 먹는 팔합구이

 

바다에

0507-1418-6060

강원 동해시 중앙시장길 10

 

 

 

▶ 논골담길

강원 동해시 논골1길 2

 

 

▶ 연필뮤지엄

033-532-1010

강원 동해시 발한로 183-6

 

 

▶ 거북당

강원 동해시 삼화로 15

 

 

▶ 취병산아래공방

 

강원 동해시 효진로 424

 

인스타 : @soonok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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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희망의 도시, 강원도 동해는 동쪽으로

탁 트인 바다와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품고 있어,

눈길 닿는 모든 곳이 선물 같은 설렘을 주는 곳이다.

아름답게 생동하는 자연경관과 사람들을 만나러

<동네 한 바퀴> 250번째 여정은

강원도 동해로 떠난다.

 

▶바다 따라 맨발로 걷는 한섬 해변

어디서 봐도 바다가 보이는 동해라지만 도시와

가까워 걸어서도 쉽게 갈 수 있는 친근한 해변이

있다. 기찻길 넘어 육교를 따라 걷다 보면

하얀 백사장과 유난히 파란빛의 바다가 펼쳐진다.

행복한 섬길로도 부른다는 한섬 해변은 주변의 숲에

안긴 듯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 요즘 유행이라는

이른바 ‘접지’ 명소로 알려져 맨발 걷기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건강해지고 마음이 탁 트이니, 바다를

걸을 땐 맨발이어도 춥지 않다는 사람들을 만나

이만기가 함께 해변을 걸으며 한 해의 근심을 바다에

풀어놓고 힘찬 파도처럼 희망차게 여정을 시작한다.

 

▶장칼국수 집, 호떡 판에 불난다!

묵호항 개항과 비슷한 시기에 생겨난

동쪽바다중앙시장은 동해시의 최대 전통시장이자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준 곳이다. 오랜 세월

수많은 이들이 오가 동해 시민들의

삶의 기억소이기도 한 이 시장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묵호 사람들의 고된 땀을 씻겨준

목욕탕에서부터, 갓 건져 올린 싱싱한 생선이며

해산물, 갖은 농산물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각양각색 주전부리들 사이에서 겨울 별미 호떡이

눈에 들어온다. 두툼한 무쇠 철로 된 옛날 호떡 판에

호떡을 굽는 실력이 시장의 터줏대감임을

증명하는데, 원래 국수 배달을 전문으로 하던

포장마차로 시작했단다. 20년 전 호떡도 팔고

국수도 팔던 포장마차는 옆집에서 옮겨붙은 불에

다 타버리고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은 주인장은

불길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떡 판 하나를

들고 시장으로 왔다는데. 지금까지 호떡과

칼국수를 팔고 있는 김옥이 사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준 장칼국수를 잊지 못해 그 맛 그대로

끓이고 있다. 뭐든 부족했던 시절, 고추장 딱 하나만

풀어 끓였어도 어머니의 정성 때문일까, 그토록

많이 먹은 칼국수가 한 번도 질린 적이 없다는데.

이제는 신선한 홍합도 가득 담아 시원한 맛으로

업그레이드된 장칼국수를 팔고 있다. 불길 속에서

구사일생 유일한 재산으로 살아남은 호떡 불판에

달콤한 호떡을 빚어 구워 5남매를 키운 어머니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는 집. 오늘도 시장 명물로

인기 만점인 이 집은 호떡 판에 불나고,

국수 솥이 펄펄 끓는다. 매콤하고 달콤한

이 두 겨울 음식이 찾는 이들의 언 마음까지

녹여주는 따뜻한 위로가 된다.

 

▶골목길 따라 피어난 담화,

작지만 강한 관광지 ‘논골담길’

‘남편과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이 못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논골마을은 항구 뒤 비탈길에

오징어나 명태 지게에서 떨어진 바닷물로, 언제나

질척하고 고단한 삶이 묻어났던 흙길 마을이다.

호황기일수록 질퍽했다는 논골담길은 지금은

말끔히 포장됐지만 골목 곳곳에 그려진 담화들이

옛 시절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숨바꼭질하듯

담에 그려진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 삶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아련하고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동해 논골담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강소형잠재관광지가

됐다. 동네지기 이만기도 묵호 바닷가 사람들의

굽이굽이 인생길을 따라 걸어본다.

 

 

 

 

▶북쪽에는 북 토크, 남쪽에는 여행자의 식탁

– 지역주민이 전하는 동해의 매력,

‘DMO’를 아시나요?

논골담길과 묵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동해의 새로운 랜드마크, 연필뮤지엄. 새들이

까맣게 몰려들어 이름 지어졌다는 묵(墨)호에서

연필의 흑(黑)심 이미지가 연상된다.

전시된 3,000여 종의 알록달록한 연필들이

예쁜 박물관을 올라가 보니 북토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해 각 지역의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DMO(지역관광추진조직) 사업에 선정된

「어서와, 이런 동해는 처음이지」 중 ‘여행이야기가

있는 북살롱’ 프로그램이다. 동해의 이야기부터

여행, 그림책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북살롱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동해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의 미니 그림책 수업. 이만기도

체험객들과 미니 그림책을 직접 쓰고 그리며

동해 여행의 추억을 담아본다.

북쪽의 연필뮤지엄에서 마음의 양식을 채웠다면

남쪽에서는 허기를 채울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자들을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 거북당에서

동해 DMO 사업인 ‘여행자 식탁’

마지막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여행자 식탁은

보리새우, 문어, 시래기 등 동해에서 나는 싱싱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강사에게 요리를

배우고 레시피를 익히고 함께 시식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업을 들으며 귀로 먼저 느끼고,

식탁을 가득 채운 음식들을 눈으로 먹은 다음,

입으로 맛보는 동해는 그야말로 오감으로

체험하는 동해여서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근사한 경험이 된다. 전국에서 모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만기 역시 한 명의 여행자로서

동해의 매력이 가득 담긴 만찬을 함께한다.

 

▶무엇이든 쪄 드립니다

도째비골의 어린 왕자 벽화를 이정표 삼아

별빛마을을 걸어보는 동네지기 이만기. 계단에 올라

햇빛에 반사된 윤슬을 보고 있으면 푸른 바다에

무수하게 수놓은 별빛들을 보는 듯하다.

그 빛을 따라 바다를 향해 걷다가 묵호시장

옛 골목과 마주하는데. 시장 입구에서 생닭을

손질하는 닭집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통닭집인 줄 알았던 가게 안엔

대게와 문어가 가득하다. 시장이 번화했던 시절에는

동네 사람들의 소풍, 모임, 항구에서

빠질 수 없는 게 통닭이었다는데. 하루 종일

닭을 튀기던 때도 있었지만 시장의 쇠락과 함께

통닭을 찾는 사람도 자연스레 끊겼단다. 고민이

많던 때에 시장 지인의 제안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쪄본 대게가 단번에 성공하자 닭집 주인은

운명처럼 찜솥을 걸고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들을

찌기 시작했다는데. 찌기 어렵다는 대게부터

문어도 척척, 조개도 척척, 가져오는 대로

맛있게 쪄 주는 주인장 덕에 시장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단다. 변하는 시대에 맞춰 업종을

더했어도 친절함과 푸근한 진심은 잃지 않은 채,

만능 찜으로 30년 한 자리를 지켜온

만능 주인장을 만나본다.

 

▶이야기를 빚는 늦깎이 도공

걸음마다 아담한 집들이 정겨운 이웃처럼 반겨주는

거리에서 토끼 굴 같은 굴다리를 발견한다.

굴다리 안으로 들어가니 곳곳에 활짝 웃고 있는

토우들이 눈에 띄는데 예부터 많은 옹기점과

가마터가 있어 옹구점이라 이름 붙은 마을이란다.

터만 남아 잊힌 마을이었지만 우연히 옹구점마을에

들어온 도공이 동네를 바꾸었다는데. 인생의 풍파를

지나 40살 늦다면 늦은 나이에 도예를 처음 시작한

늦깎이 도공이 그 주인공이다. 도예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50살에 대학까지 졸업한 도공의 토우들은

유독 표정이 인상적인데 토우마다 고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란다. 손끝으로 기억을 더듬어

상처를 매만지고 빚어내 더욱 개성 넘치고 단단한

도공의 토우들. 본인의 마음은 깨끗이 치유됐으니,

자신이 만든 토우로 이제 다른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료하고 싶다는 도공은 옹구점마을 복구 사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작업실을 동네 사랑방으로

내어주고 있다. 슬픔도 기쁨도 흙처럼 부드럽게

품어내는 도공의 순수한 마음을 만나본다.

 

▶꿈을 낚는 부부의 유쾌한 팔합구이

사색하며 걷기 좋은 겨울바다. 그중에서도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파도가 멋있는 고불개해변을

이만기가 걷는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포인트라는데, 역시나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을

만난다. 맛있는 음식을 해준다며 가게로 데려간

강태공은 회가 아닌 삼겹살, 차돌박이, 전복,

가리비, 새우, 버섯, 김치, 감자를 한 번에 구워 먹는

팔합구이를 내놓는다. 고기를 못 먹는 아내와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이 서로를 위한 배려로

고안해 낸 메뉴라는데. 원래 포항에서 잘나가는

미용사였던 부부는 임대 문제로 빚을 지고 동해로

올라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단다.

타고난 낚시광이었던 꿈 많은 남편은 바다에서

사업 아이템을 건져 와 여러 특허를 내고 사업을

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어지는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늘 믿고 응원하는

아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팔합구이도 탄생하게

됐다는데. 아내는 자신의 꿈이었던 미용실도 접고

이젠 부부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팔합구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미안한 마음에 남은 날들은 아내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남편. 아내 다음으로

바다가 좋다고 말하는 얄미운 남편과,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아내.

그 팔색조 매력 부부의 팔합구이를 맛본다.

 

마음까지 씻어주는 파란 바다와

정겨운 바닷가 마을 길을 따라, 그림 같은

삶의 풍경들 속에서, 햇빛 같은 웃음으로

삶의 풍파를 넘어온 동해 사람들의 선물 같은

이야기는,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계절,

방송일시 12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50화 선물이 되다

– 강원 동해시]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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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49화

 

그리웠다, 정든 고향 - 경상남도 창원

 

어느 피자집 사장님의 못 말리는 LP판 사랑

 

이코노피자

055-542-8118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132 2층

지번 충무동 25-30

 

 

 

 

 

구순 할머니의 인생이 담긴 따뜻한 보리밥 한 그릇

4천원 보리밥

 

▶  보리밥 – 할매보리밥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

 ( 어시장 진동골목 )

 

 

 

▶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호서7길 15-8 (우)51281

 

 

▶ 하바리움 공예 - 냠얌 공방

0507-1335-6483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남로 57-1 1층

 

(https://naver.me/5OckdcoC)

 

 

▶ 마산용마고등학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허당로 51

 

황금향 할머니의 황금빛 내 인생

▶ 황금향 - 배씨네 농장

010 9151 2562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봉곡리 325-1

 

 

▶ 창원 로컬 캐릭터 굿즈샵 - 어거스트램

0507-1314-3134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길 45 1층

 

 

▶ 레트로예식장 – 신신예식장

055-246-7801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몽고정길 12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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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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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기존의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하면서 일명 마창진으로 새롭게 거듭난

경상남도 창원의 세 도시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교류가 많아 비슷한 기억을

가진 동네다. 그중에서도 마산 합포구는

동네지기 이만기가 학창시절을 보낸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 동네 한 바퀴 249번째

여정은 그리운 추억이 가득한

경상남도 창원으로 떠나본다.

 

▶ 마산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마산역과 항구를 오가던 임항선 옛 철길 인근엔

가파른 언덕을 지고 있는 가고파 꼬부랑길이

있다.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언덕배기를

걷다 보면 절로 허리가 름도 꼬부랑 길이 있다.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언덕배기를 걷다 보면

절로 허리가 름도 꼬부랑 벽화 마을로

지었다는데... 굽이굽이 오르고 또 오른 끝에

도착한 마을 꼭대기에서 찬란한 일출과

마산 앞바다의 전경을 한 눈에 살펴 본다

 

◆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 하바리움 공예에 담긴 꿈

 

진해구의 주택가를 따라 걷던 중 `개발`이라

적혀있는 간판을 발견한 동네지기 이만기.

그런데 간판과는 달리 내부엔 각종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알고보니 이곳은 생화를

오일에 담가 보존하는 공예, 하바리움 공방.

이곳에 오면 폐자재나 폐도자기 같은 버려진

물건들도 근사한 작품으로 탈바꿈한다.

평소 환경 쪽에 관심 많던 주인장 최은영 씨의

색다른 아이디어라고. 금융회사를 다니다

퇴직한 후 하바리움 공예를 통해 인생 2막을

열게 됐다는 은영 씨. 서툴고 부족하지만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 속에서 행복비결을

찾아간다는 그녀의 색다른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본다.

 

◆ 어느 피자집 사장님의 못 말리는 LP판 사랑

 

"LP판을 가져오면 피자를 드립니다.“

진해 풍호동의 어느 피자집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판을 들고 온 손님을 따라 가게에 들어가 보니

정말로 가져온 LP판을 피자와 맞바꿔주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렇게 수집한 LP판만도

자그마치 1만 2천장, 17살 때부터 60년 동안

쉼 없이 수집해 왔다는 최광열 사장. 클래식과

올드팝이 붐을 일으키던 197, 80년대엔 부산에

음악다방을 차려 인생의 황금기를 맛보기도

했단다. 하지만 그 역시 사양길에 접어들자

생업을 위해 피자집으로 전업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그럼에도 사장님의 LP사랑은

더하면 더했지 식을 줄 모른다. 가지고 오는

LP마다 피자와 바꿔치기를 하니 주방에서

피자 굽는 아내는 바가지를 긁지 않을 수가

없다고. 못 말리는 수집가 남편과 속 끓는

아내의 웃지 못할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천하장사, 그 전설의 시작 마산용마고

마산 합포구는 동네지기 이만기에겐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창시절을 모두 이곳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마산 용마고등학교는

천하장사 이만기의 전설이 시작된 모교이자

이승삼, 강호동 등 수많은 장사를 배출해낸

씨름 명문이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이만기,

옛 추억에 젖어 교정을 거닐어 보는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용마고의 모래판은

제2의 이만기를 꿈꾸는 청춘들의 구슬땀으로

뜨겁다. 씨름 꿈나무들이 전하는

든든한 포부와 다짐을 들어본다.

 

 

 

 

▶ 황금향 할머니의 황금빛 내 인생

창원의 한 동네에는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황금향 농원이 있다. 만감류에 속하는

황금향은 오렌지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과일로 11월 중순부터 1월 말, 겨울철

이 시기기 수확기라고. 동네지기 이만기,

때마침 황금향을 따느라 여념이 없는

배한선 어머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500평이 넘는 과수원에 일하는 사람은

어머님 혼자 뿐이라고?

10년 전까지도 이곳은 남편과 함께 운영하던

국화, 토마토 농장이었단다. 하지만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홀로서기를 하게 되면서

혼자서도 가능하다는 황금향 농사로 전향을

하게 된 것. 수확이 없던 초기 몇 년은 남편이

남긴 빚더미 때문에도 마음고생이 적잖이

심했다. 하지만 열매를 맺기 시작하니

세상 둘도 없는 효자가 됐다는데. 허리띠

졸라매도 못 갚던 빚을 지금은 모두 청산하고

행복길 시작했다는 배한선 어머님. 겨울에

봄날을 만난 황금향 어머님의

황금빛 인생을 만난다.

 

▶ 개성만점! 창원 로컬 캐릭터 굿즈샵

1990년대까지도 마산 창동은 경남의 명동이라

불릴 만큼 번화했던 중심가였으나 2000년대

이후 지역 경기 침체로 상권이 쇠락하면서

급격히 활기를 잃었다. 그런 창동이 거듭난 건

2012년 창원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라고. 방치된 골목과 점포를

예술촌으로 새단장하면서 창동은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다.

그런 창동에서 만난 개성만점 소품샵이 있다.

바로 마창진의 명물과 특산품을 캐릭터화하여

판매하는 로컬 캐릭터 굿즈샵이다. 샅바를 맨

아구부터 단감 인형과 춤추는 무학산 학에

이르기까지.. 이곳에 오면 독특하고도 다양한

창원표 캐릭터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창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창원의 특색과

고유한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어 가게를 열게

됐다는 사장님. 고향에 대한 애정 가득한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구순 할머니의 인생이 담긴

따뜻한 보리밥 한 그릇

상인들의 호객 소리로 분주한 마산어시장.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간판 하나 없는

보리밥집이 있다. 가게의 주인장은 이 자리에서

장사한 지 40년, 올해로 구순이 되셨다는

윤영희 할머니. 결혼 10년 만에 남편을 잃고

자식 넷을 키우기 위해 보리밥집을 하게

됐다는데. 홀몸으로 자식 넷을 건사했던

할머니의 일생은 그야말로 뼈아픈 가난의

나날이었다. 특히 보리쌀 한 되 사먹을

돈도 없어 아이들에게 술찌게미를 먹였던

심정은 지금까지도 한으로 남았다고.

그래서일까. 단돈 4천원에 넘치도록

푸짐한 정을 눌러 담은 할머니의

보리밥 한 그릇엔 배고픈 설움을 견뎌온

그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구순 할머니의 푸짐한 인심이 담긴

보리밥을 맛본다.

 

 

▶ Since 1967년,

레트로 무료예식장의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마산 합포구 성산동의 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아주 오래된 3층 건물을 만날 수 있다. 56년 간

한 자리를 지켜 온 신신예식장이다. 1967년

고 백낙삼 대표가 처음 설립한 이 예식장은

형편 어려운 부부들에게 소량의 사진값만 받고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온 곳. 지난 4월,

고 백낙삼 대표가 별세한 뒤로는 그의 아들인

백남문 씨가 뒤를 이어가고 있다. 걱정과

고민도 많았지만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자

생업까지 접고 예식장 일을 시작했다는 남문 씨.

무료예식이라 손에 쥐는 건 없지만 아버지가

말한 보람이 무엇인지를 몸소 체감하고 있단다.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 돈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됐다고. 반세기 넘게 행복한

결혼식을 선사해 온 신신예식장,

그 따뜻한 이야기는 계속된다.

 

▶ 18개 시군 경상남도의 특산품이 한곳에!

관광 기념품점

 

창원컨벤션센터에는 경상남도 18개 시˙군의

모든 특산품을 한곳에 모아둔 기념품점이

있다. 하동군의 녹차부터 산청군의 약초까지

경남의 특산물이라면 없는 게 없는 이곳.

해당 시군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이곳에 오면

경상남도의 명물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종합선물상자 같은 곳이다. 작은 기념품

하나에 동네 여행이 특별해지는 창원의

숨겨진 명소, 경상남도의 특산품을

총망라한 기념품점을 찾아가 본다.

 

기억 저편에 묻어둔 그리운 추억이 가득한 동네.

<동네 한 바퀴> [제249화 그리웠다, 정든 고향 -

경상남도 창원] 편은 방송일시 12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만나 볼 수 있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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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48화

 

가슴에 안고 산다 –경상남도 하동

 

백두대간의 종점인 지리산과 국토의 혈맥

섬진강, 남해바다가 만나 만든 절경을 품은

경상남도 하동은 맛과 멋이 담긴 고장이다.

곳곳에 천년의 세월 묵은 차향이 가득하고

섬진강 맑은 물에서 참게, 재첩 등 신선한

해산물이 자라나며,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땅 덕에 철마다 특산물이 넘쳐나는 곳.

<동네한바퀴> 248번째 여정은 자연이 내려준

선물, 경상남도 하동으로 떠난다.

 

섬진강과 남해의 모든 맛, 하동 한 상

참게가리장 재첩회무침 능성어 능시배다구

 

돌팀이식당 

055-883-5523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2576

지번 화심리 1678-1

 

 

 

 

 

농사부터 제빵까지 한 가족이 모여 만드는 밤빵

달달한 행복을 굽는 밤빵 가족 

 

양보제과

0507-1313-5593

경남 하동군 양보면 진양로 1085-19 양보제과

지번 장암리 621

 

 

 

행복을 찾는 놀이터 막걸리주막

막걸리 주막

 

형제봉주막

o1o-8025-3302

경남 하동군 악양면 입석길 40-1

 

 

 

 

 

□ 달빛소리
o1o-3324-8981 

(국악 공연 문의: o1o-4568-2204)

 
하동 차와의 하룻밤 다숙
□ 다숙 - 수월산방
055-884-6819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진목길 21-5
 

□ 하동 송림
경남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2107-1
 

□ 대봉감마을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378
 

□ 박경리문학관 
055-882-2675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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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던 섬진철교의 변신,

알프스 하모니 철교

 

1968년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철도인

경전선의 개통과 함께 지어진 섬진철교는

약 반세기 동안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러다가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폐선된 섬진철교는 2016년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마쳤다. 하동군은 그 역사를

추억하기 위해 철도가 다니던 섬진철교에

사람들이 건널 수 있게 하였고 명칭 또한

‘알프스 하모니 철교’로 바꾸어 변화를 주었다.

섬진강 물길 위를 걷는 명소가 된 옛 섬진철교.

그곳을 거닐며 하동의 역사를 만난다.

 

▶ 깊은 역사의 소나무밭, 하동 송림에서 만난

팬플루트 연주가

 

섬진강 모래사장과 300년 역사의 소나무 숲이

펼쳐진 하동 송림. 영조 21년(1745년),

당시 도호부사였던 전천상이 강바람으로부터

하동읍을 지키기 위해 방풍림으로 지었던

이곳은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동의

명소이다. 쓰러진 소나무도 향토 공예가와

목공예 작가의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강인한

생명력을 담아낸 이곳에서 이색적인 음색이

들려온다. 하동 송림의 그림 같은 풍경과

팬플루트가 내는 천상의 소리에 반해

버스킹 공연을 시작했다는 정두환 씨의

연주 소리가 그것. 음악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얻는다는 그의 팬플루트 연주를 들어본다.

 

▶ 섬진강과 남해의 모든 맛, 하동 한 상

섬진강과 남해안은 오랜 시간 하동 주민들에게

영양과 맛이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간이었다. 하동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들

덕분에 하동의 향토 음식은 그야말로 별미이다.

섬진강의 최고 특산품인 참게를 통째로 갈아 만든

참게가리장과 하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재첩회무침, 그리고 남해안에 분포하여

달큼한 맛이 특징인 능성어를 하동의 방식으로

말려내 쫄깃한 식감을 살린 능시배다구까지.

식당 운영 40년 경력의 장모님과

그 뒤를 잇는 사위가 차려내는 하동 한 상을 맛본다.

 

▶ 향긋한 차 향기와 함께하는

하동에서의 하룻밤, 다숙(茶宿)

 

하동 차의 역사는 그 명성만큼 깊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김대령이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져와 심은 후 하동은 최초의

차 시배지가 되었다. 현재에도 하동은 전국의

녹차 재배 면적의 약 23%를 차지하며

1200여 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하동의 특색을 살린 ‘다숙(茶宿)’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숙이란, 차밭을 거닐고 소풍을

즐기면서 차향 가득한 하룻밤을 보내는 하동의

민박 체험이다. 수분과 자갈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 맛 또한 우수한 하동의 차를 활용한 다숙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여 각 지역의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DMO(지역관광추진조직)

사업에 공모되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체류형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지역 인구를

높이는 데에 보탬이 된 다숙의 매력을 만나 본다.

 

 

▶ 농사부터 제빵까지 한 가족이 모여 만드는 밤빵

 

산지가 평탄하고 토지가 비옥하여 육질이 단단한

밤이 생산되는 하동 양보면에 위치한 인적 드문

산골 마을에 그림처럼 지어진 빵집이 있다.

그곳에는 도시 생활에 지쳐 아버지의

고향 집으로 들어온 딸과 딸을 돕기 위해

고향 집을 개조하여 함께 빵집을 운영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농사지은 하동 밤으로 손수 밤빵을 구워내는

그들의 정겨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 하동에 서려 있는 대작가의 숨결,

박경리문학관

 

일제강점기, 몰락해 가는 지주 최참판댁의

비극적 이야기와 격변기 속 민중의 고초를

생생히 그려내 한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토지』. 하동에는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평사리 들판이 펼쳐져 있다. 경상도에서

만석꾼이 갖고 있을 만한 넓은 땅을 찾던

박경리는 우연히 발견한 평사리의 들판에

사로잡혀 배경으로 삼았다. 평사리에는

지금도 박경리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토지』의 무대를 실제로 재현한

‘최참판댁’, 그 내부에 위치한 ‘박경리문학관’에서는

그가 남긴 작품과 그의 손때가 묻은 유물들을

통해 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그곳에서

문학의 대가, 박경리가 바라본 농민의

삶을 만나 본다.

 

▶ 낮에는 농사 밤에는 소리꾼,

하동에 울려 퍼지는 달빛소리

 

달빛 비치는 밤, 하동의 대표 관광지인

최참판댁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동편제 판소리, 국악기 연주,

국악 무용 등을 선보이는 야간 행사,

‘달빛소리’이다. 관광객을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달빛소리는

공연자 대부분이 하동 지역민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민요동아리인 ‘악양아라리’엔 하동 악양면의

여성 농민들이 공연을 펼친다.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함께 민요 연습을 하며

피로도 풀고 삶의 활기를 찾는다고.

하동 주민들의 흥이 담긴 달빛소리 무대를 통해

하동의 아름다운 밤을 만나 본다.

 

▶ 행복을 찾기 위해 귀향한 사장님의 놀이터,

막걸리 주막

 

지리산 자락 최남단에 위치한 최고봉인

형제봉, 그 아래 위치한 작은 마을에

하동 예술인에게 놀이터가 되어 준

막걸리 주막이 있다. 구판장이었던 곳을

직접 수리하여 주막으로 만든 송영복 사장님은

호텔리어로서 직장 생활을 하다 횟집, 호프집 등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IMF로 실패를

겪어야 했다. 그 후, 아픔을 뒤로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30년간의 타향살이를

끝내고 하동으로 귀향하여 주막을 차렸다.

그 덕에 마음을 내려놓고 위안을 얻었다는데.

사장님과 손님 모두에게 안식처가 되어 준

주막을 찾아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 하동의 특산품, 대봉감에 담긴 어머니의 이야기

형제봉과 아미산 사이에 위치하여 서쪽으로

섬진강이 흘러가는 하동군 악양면의 대봉감마을.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에 우리나라에서 토질과

환경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선정되어

대봉감나무가 심어졌다. 그 후, 돌이 많고

경사가 높은 분지형 지형인 이 마을은

배수가 좋고 바람 피해가 적어 당도 높은

대봉감이 수확됐다. 특히, 자연 친화적

유기농법을 통해 수확한 품질 좋은 감을

감말랭이, 곶감 등으로 활용하여 민가소득을

올렸다고. 오랜 세월 마을을 지킨 대봉감에는

주민들의 이야기 또한 담겨 있다. 감을 친구 삼아

유년 시절을 보내고, 감 농사를 지어 자녀들을

키워낸 어머니들에게 대봉감이란

어떤 의미로 남아있을까.

 

바쁜 현대사회에서 더욱 특별한 곳.

차향 풍기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고장,

하동에 담긴 느림의 미학이 12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제248화 가슴에 안고 산다

– 경상남도 하동] 편에서 공개된다.

 

2023년 12월 09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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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47화

 

소중하다 모든 날 –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

 

그리운 어머니의 맛 
황해도식 매운 소뼈찜

 

구월산

02-2634-5180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36길 5-1

지번 당산동3가 102

 

 

 

 

 

당산역의 아침, 출근족들의 참새방앗간 김밥집

 

유미분김밥 소정담 본점

0507-1467-0376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40길 16 보성빌딩 1층 101호

지번 당산동4가 32-176

 

 

 

엄마의 꿈터 치아바타 전문 빵집

치아바타를 향한 초보 사장님의 뜨거운 도전

 

치아바타집

0507-1360-5169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27길 5 혁세시사연빌딩 1층

지번 당산동3가 382

 

 

 

 

영등포 시장과 함께 60년 노부부의 꽃게장

 

해주상회  

 (해주꽃게 / 양념게장, 간장게장)

02-2634-2602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45길 11-1

지번 영등포동5가 34-34

 

 

▶ 지앤지테크 (금속팽이)
0507-1409-529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147길 1-8
 

▶ 케이원패션 (가죽수선)
0507-1408-6722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11-3
 

부부의 수제 캐릭터사탕
▶ 캔두잇 (수제 캐릭터 사탕)
O1O-7380-1321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2바길 2 101호
 

▶ 다소유 (LP바)
02-2679-5970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97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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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오래된 동네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최초로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구이면서,

정치, 금융, 언론, 업무 기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특구다.

 

경부선과 경인선 철도의 분기점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해 왔고,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던 곳.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을 기억하며,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미래를 향해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는 동네,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으로

동네한바퀴 247번째 여정을 떠난다.

 

▶ 당산역의 아침, 출근족들의 참새방앗간 김밥집

 

출근길과 퇴근길에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당산역.

1984년에 ‘서울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운행을 시작한 당산역은 2호선과

9호선이 연결되는 역으로 서울에서 역사 깊은

지하철역 중 하나다. ‘당산역’의 아침,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족들과

이만기가 가벼운 인사를 나눈다.

 

출근족들 사이로 골목길을 걷다가, 이른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선 김밥집을 발견한다. 이만기도

그 틈에 함께 줄을 서고 기다려, 김밥 한 줄을 산다.

간편하지만 맛과 영양으로 꽉 채운 묵직한

김밥 한 줄과 향긋한 커피 한 잔으로 든든하고

따뜻하게 동네한바퀴 영등포동,

당산동 여정을 시작한다.

 

▶ 문래동 철물 골목,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어른들의 놀이로 돌아온 금속팽이

 

서울의 대표적인 철물 골목인 문래동 철물 골목을

걷다가, 시끌벅적한 소리에 한 골목길로 발길을

옮겨본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큰 소리로 신나게 놀고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앙증맞고 알록달록한 작은 금속팽이를 돌리고 있다.

알고 보니 10년 전부터 철물점마다 금속팽이를

만들었고, 그 이후로 종종 모여

나름 치열한(?) 시합을 벌인단다.

 

각기 다른 문양과 캐릭터가 새겨진 1,000여 종의

금속팽이를 만들고 소장해 온 박선근 사장.

700백여 개 철물점이 모여 있지만 왕래도 교류도

없어 얼굴도 모른 채 지내온 철물점 골목에서,

박선근 사장은 이웃들과 금속팽이를 같이 만들고

금속팽이 대회를 통해 함께 화합하고 즐길 거리를

찾았다. 일본 국제 대회에 나갈 정도로 금속팽이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코로나 이후 금속팽이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되면서 금속팽이 만드는 철물점들은

점점 사라져갔고, 선근 씨도 생업을 위해 금속팽이

제작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선근 씨는 팽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동심을 되찾아 주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금속팽이를 사랑하는 철물점 골목 사람들과 함께

오늘도 팽이를 만들고, 팽이를 돌린다.

 

▶ 치아바타를 향한 초보 사장님의 뜨거운 도전

 

당산동 길을 걷다, 예쁘장한 쇼윈도 창이 있는

빵집이 눈에 띈다. 비슷한 듯 다른 모양과

색을 가진 이 빵들은 모두 ‘치아바타’로 통일이란다.

일명 치아바타 전문 빵집! 치아바타란 밀가루에

이스트, 소금, 물만 넣고 반죽해 만드는

이탈리아의 주식 빵이다.

 

오직 치아바타만 만들고 있다는 이수영 씨는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때 아이가 잘 먹는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빵들을 직접 만들어 보며

제빵에 취미를 갖게 되었다. 그러다 치아바타

전문 빵집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10년 동안 일했던 제과 회사의

과자 시즈닝 연구원직을 내려놓기까지 했지만

둘째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잠시 그 계획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꿈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수영 씨는 둘째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다시 한번 치아바타 빵집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했고, 올해 7월에는 본격적으로 가게를

차려 초보 사장으로서 힘들지만 즐거운

제2의 인생을 맞이했다.

 

치아바타에 자신만의 색다른 아이디어를 접목해

그녀가 개발한 치아바타는 레드와인 샹그리아

치아바타, 쑥 치아바타, 청양고추 베이컨 치아바타 등

다양하다. 색다른 아이디어와 열정과 정성이

가득한 치아바타를 먹으며 이만기가

4개월 경력의 초보 사장님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 옷에 담긴 추억과 사연을 리폼해 드립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옷을 가득

업어 메고 걸어가는 사람을 만난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줄 알았더니, 옷, 가죽 재킷, 밍크 등을

수선해 주는 수선집에서 일을 하는 수강생이라나?

그녀를 따라가 본 곳엔 수강생의 스승인

40년 경력의 송현규 씨가 있었다.

 

손님들이 원하는 대로 리폼과 수선을 해준다는

현규 씨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어머니의 권유로

양복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이 40년 수선 인생의

첫걸음이 됐다. 하기 싫어서 도망도 제법 갔었지만,

끈기 있게 하다 보니 첫걸음은 평생을 걸어온

길이 됐고, 성격과 적성에도 잘 맞았다는 현규 씨.

자신만의 수선 및 리폼 노하우를 완성하기 위해

디자인 공부는 물론 적절한 색의 조화 등을

연구하며 낮밤 없이 쉬지 않고 일했다. 40년 걸어온

외길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수선이나 리폼을 해준

옷을 입고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손님들을

보면서 다시금 힘이 난다는 수선계의 황금손.

 

찾아오는 손님 중에는 부모님 옷에 담긴 역사와

추억, 사연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기에 불가능은 없다는

신조로 옷에 담긴 추억과 시간까지 리폼해 준단다.

 

▶ 어머니의 맛을 이어가는 부부의 황해도식 매운소뼈찜

 

먹을거리 가득한 당산동 길을 걷다,

대야 가득 소뼈를 담는

아내 장은주, 남편 권진 부부를 만난다.

평소에 먹는 찜보다는 국물이 있는 편이라는

황해도식 소뼈찜. 부부의 매운소뼈찜은

소뼈찜에 매운 양념 소스로 맛을 내 만든 메뉴란다.

 

북한 황해도가 고향인 외할머니와 어머니는

6.25 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 와 1966년에

백반집을 열었다. 아내 은주 씨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음식을 먹으며 자랐고,

어깨너머로 어머니가 음식 만드시는 모습을

자주 보고, 방과후엔 어머니 가게에서 일도

도왔다. 그러다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식당을 물려받을 생각과 겨를도 없이 얼떨결에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단다.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께 요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남편과 함께 어머니의 맛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 끝에 부부는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매운소뼈찜, 어머니의

유산을 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 사탕보다 더 달콤한 부부의 수제 캐릭터 사탕

 

양평동 거리에 강아지처럼 귀여운 아이들이

작은 가게 앞에서 재잘재잘 모여있다. 아이들을

신나게 만든 이 가게의 정체는 수제 캐릭터

사탕 가게였는데. 작지만 귀여운 사탕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최예진, 인재명 부부다.

 

직장에서 일하던 예진 씨는 많은 야근에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일을 하는 게 더 이상

즐겁지 않음을 깨닫고 나서 작년에 과감히

퇴사했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아이도

돌보고 싶었던 예진 씨는 오랜 꿈인

수제 사탕 가게를 열었다. 사탕 만드는 기술은

알지 못했지만 예진 씨는 많은 실패와 연습을

거듭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즐거웠고

결국 사탕 만드는 기술을 익혔다. 지금은

어떤 모양이든, 캐릭터든 다 만들어 내는

수제 사탕 박사가 되었을 정도다. 남편 재명 씨도

예진 씨를 돕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에 함께 사탕을

만든다.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사탕에 대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공유하는 부부는 신제품 사탕을

완성하면 아이들의 의견과 평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아이들의 피드백을 듣는다. 그 귀여운

의견들을 사탕에 담아 또 다른 새로운 사탕을

탄생시키는 부부. 수제 캐릭터 사탕 하나가

주는 행복이 우주만큼 크다.

 

▶ 영등포시장의 터줏대감,

꽃게장 담가온 세월만큼 곰삭은 노부부의 인생역정

 

1956년에 개장하여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온

영등포 시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깊은 만큼

시장 안에는 오래된 노포들과 연륜 있는 손맛을

자랑하는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영등포 시장에서 오랜 시간 꽃게장을 만들어 온

강태원, 김상숙 부부가 있다.

 

영등포 시장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는

강태원 어르신은 15세 어린 나이에 가장의 짐을

짊어지고 이모 밑에서 건어물 장사를 시작했다.

찬바람이 매섭게 들이치는 시장 바닥에서 일을

하면서 볼이 얼어, 긁으면 피가 흐를 정도로

추운 줄도 모르고 동생들의 학비를 벌어오기 위해

한눈팔지 않고 일했단다. 그러다 시장에서 오며

가며 만나게 된 아내와 결혼해 함께 꽃게 장사를

시작했는데, 아내는 장사 초기에는 요리에

소질이 없는 요리 문외한이었지만 남편과 함께

수많은 시도와 꾸준한 시행착오 끝에 최상의 맛을

가진 게장을 만들 수 있었다.

 

원래는 아내가 전문으로 만들던 게장을,

지금은 건강이 안 좋아진 아내를 도와

남편 강태원 어르신이 만들고 있다. 이제는

게장 집을 그만두고 좀 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 꾸준히 가게를 찾아주는 오랜 단골들이 있기에

힘을 내 더 열심히 게장을 만든다는 부부.

갓 지은 쌀밥 위에,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한

양념게장을 한 술 크게 떠서 맛보고, 꽃게 살처럼

꽉 차게 살아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올드팝송과 감성이 흐르는 LP바

 

중학생 때부터 LP판이나 음악 관련 물품 수집을

좋아했다는 오흥준 씨는, 그간 모은

LP판만 6천 장이 넘는다는데. 그렇게 긴 세월 모은

LP판과 물품들로 아내와 함께 8년 전부터 가게를

시작했다. 손님들의 신청곡을 틀어주기도 하고,

직접 디제잉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잊고 있던

추억과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다. 동네지기 이만기도

올드팝 한 곡을 신청해 들으며, 늦가을 영등포의

저녁을 만끽한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온 사람들이

사는 동네, 서울 영등포동과 당산동의 이야기는

12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

<동네 한 바퀴> [247화 소중하다 모든 날 –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12월 02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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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46화

 

굳건하다 근교 섬동네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어머니가 물려준 특별한 황해도식 냉면

돌쟁이 아들을 위해,

어머니의 유산 ‘황해도 냉면’

 

대풍식당

032-932-4030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안길54번길 24

지번 대룡리 456-7

 

 

 

 

 

행복을 덧칠해가다, 화가의 프랑스 가정식

 

프랑스백반

010-8846-6604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122 

지번 초지리 1324-11

 

 

 

 

 

 

▶ 화개정원

032-932-2336

인천 강화군 교동동로471번길 6-60

 

 

▶ 백련사

032-933-5082

인천 강화군 하점면 고려산로61번길 270

 

 

▶ 대룡시장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 뚱이호떡

OIO-8939-9833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안길54번길 40-2

 

 

교동도 젓새우 잡는 삼부자

▶ 충영호

OIO-3888-9420

인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360-32

 

https://smartstore.naver.com/aracha

 

 

보랏빛 청춘의 강화 순무 도전기

▶ 핑크김치

0507-1348-6471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 11 1층

 

https://m.smartstore.naver.com/soonmoostore

 

50년 강화 소창 부부 
▶ 쌍용직물
032-932-0181
인천 강화군 선원면 숯고개길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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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외세의 침략에 맞선 국방의 요충지,

유구한 역사의 섬 강화군은

수도권 근교 여행지로

귀농 귀촌으로 인생 2막을 여는 이들의

새 무대로 주목받는 고장이다.

 

관광, 힐링 도시로 알려졌지만

누군가에겐 포근한 삶의 터전이 되는 동네,

소중한 시간들이 켜켜이 쌓인

인천광역시 강화군으로

동네 한 바퀴 246번째 발걸음을 떼어본다.

 

▶ 강화를 한눈에,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 교동도.

섬의 한복판, 솥뚜껑을 닮은 화개산자락엔

강화의 섬들과 북한 황해도가 보이는

32m 높이의 전망대가 있다.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부리를 형상화한

전망대는 북녘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의미처럼 전망대엔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고무 대야 하나를 타고 건너왔다’는

말이 있을 만큼 교동도에서 북한 땅과의

거리는 불과 2.6km. 이제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한강하구 중립 수역엔 고요한 적막만이

물길처럼 흐른다. 그 가깝고도 먼 강엔 언제

진정한 평화가 깃들까. 마음을 담아,

스카이워크에 선 이만기가

또 다른 내일을 염원해본다.

 

▶ 보랏빛 청춘의 강화 순무 도전기

‘강화 순무엔 다섯 가지 맛이 난다. 구수한 맛,

단맛, 톡 쏘는 맛, 겨자 맛, 인삼 맛’ 비늘김치,

찐김치, 순무호박김치를 포함, 강화군에는

순무김치만 수십 종류가 있다. 이도 모자라

순무로 면발도 뽑고 엿도 곤다니

강화 사람들의 순무 사랑이야 말해 무엇 할까.

빈 땅만 있으면 순무부터 심는다는 소문답게 찬

바람 부는 이맘때 강화군을 걸으면

보랏빛 순무를 수확하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바쁜 손 보태 어머니를 돕는

효심 깊은 딸이라? 대견함에 말을 건네 보니

잘 나가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순무 농부’의

꿈을 키워가는 중이라는데. 남들 다 하듯,

그저 김치만 담그면 경쟁력이 있겠나 싶어

밤낮 몇 개월을 고생해 만든 음식은 순무 라페.

이외에 잼이며 솜땀이며 순무로 14가지의

메뉴를 개발한 딸에겐 예상치 못한 ‘내부의 적’이

있었다고! 쉬운 길 다 두고 흙 묻혀 가며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딸의 방해꾼(?)은

누구일까. 갈 길이 먼, 그래서 더 창창한

청춘의 강화 순무 도전기를 함께해본다.

 

▶ 돌쟁이 아들을 위해,

어머니의 유산 ‘황해도 냉면’

 

교동도는 강화군 전체에서도 서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섬이다. 그 곡절 많은 섬은 6.25 전쟁 중

폭격을 피해 ‘이웃 동네’ 교동도로 건너온

북한 황해도 사람들의 새 둥지가 되고

‘대룡시장’이라 불리는 실향민들의 골목을

만들어냈다. 푸근한 옛 풍경에 지금은 교동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대표 명소가 됐지만,

대룡시장은 고향에 있는 ‘연백장’을 그대로 본뜬

누군가의 향수이자 그리운 고향 어딘가이기도

하다. 그 대룡시장엔 유난히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식당 하나가 있다. 나지막한

지붕 아래, 부지런히 냉면을 내는 부부는

교동 토박이. 특히 이 음식은 남편 상권 씨의

어머니가 북녘의 고향을 잊지 못해 만든

‘황해도식 냉면’이란다. 전쟁 통 난리를 피해

잠깐인 줄 알고 부모님과 돌쟁이 자식을 두고 온

어머니에게 교동은 ‘문 열리는 그날’까지

지켜야 할 땅이었고, 황해도 냉면은 먹이고

입히지 못한 큰아들이 오는 날, 꼭 앉혀

먹여야 할 한 끼였다. 결국 아들을 그리던

어머니는 소원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 약속은

여전히 아들 내외의 손에 달려있다. 그래서

더 변치 않고 여전한 맛, 이만기는 교동에서

한 어머니의 깊은 그리움을 맛본다.

 

▶ 함께여서 버텼다! 교동 추(秋)젓 가족

유난히도 물길이 거세 과거 고려, 조선 시대

유배지로 알려졌던 곳. 임진강과 한강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있는 교동도는 새우젓섬이라

불릴 정도로 양질의 새우들이 잡히는

젓새우 주산지다.

덕분에 이곳 어민들은 일 년 중 7개월을

젓새우잡이에 한창이라는데 워낙 일이 고되기로

유명한 새우잡이 배를 타는 이는 대체로 외지인.

허나 칠순을 훌쩍 넘긴 아버지와 함께 매일

바다에 나가는 두 아들이 있었으니.

생계 이전 평생의 삶 전부였던 부모님의

행복을 위해 하던 일을 멈추고 고향으로 온 지

벌써 20년째란다. 다리가 놓이기 전엔

육지 한번 밟기도 힘들던 외진 섬,

피 끓는 청춘은 왜 더 넓은 세상으로 가고 싶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밥 한 톨, 눈물 한 방울과

바꿔가며 얻은 부모님의 새우젓. 그 짜고

단 세월을 귀히 여겨 두 아들은 오늘도

축축이 젖은 장화를 신는다. 함께여서

버텼던 시간, 그래서 더 굳건한 가족의 행복은

오늘도 현재 진행 중이다.

 

▶ 한 계절을 떠나보내며, 고려산 백련사

진달래꽃 축제로 유명한 고려산엔 백련사라

불리는 작은 절이 있다. 화려하지도,

거대하지도 않아 더 수려한 백련사엔

100년 남짓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수령에 비해 크고 아름다워 특별한 볼거리가

되어준다. 곧 떨어지고 앙상해지겠지만 한

계절을 떠나보내는 나무에겐 인생의 기다림이

있다. 언젠가 또 찾아올 푸른빛의 시간을 위해

동면을 준비하는 어느 늦가을의 정취를 즐겨본다.

 

 

 

 

▶ 별 찾아, 꿈 찾아~ 강화 별지기 선생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오래된 천문대,

마니산 참성단이 있는 강화군.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빛 공해가 적은 이곳은

별지기들의 성지로도 손꼽힌다. 이 소문을 타고

오직 ‘별’을 위해 55세에 퇴모산 기슭에 집을

지은 이도 있었으니 바로 이광식 씨.

한때 잘 나가던 출판사 대표이던 그는

까까머리 시절, 멋모르고 넋 나가듯 바라보던

시골 밤하늘의 별자리를 잊지 못해 돈이며

명예며 다 버리고 인적 없는 강화도 산자락에

‘입소’했단다. 그렇게 시작된 제2의 인생,

오직 행복을 좇으며 살기로 결심한 그는

70세가 넘은 지금까지도 자신만의

개인 관측소에서 매일 밤, 별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이 칠흑 같은 세상, 머리 위 더 높은

우주에 관심을 가지면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고 믿는 그의 종교는 자칭 ‘우주교’.

그래서일까, 사랑하는 별을 닮아 아직도

소년 같은 미소를 가진 한 꿈지기의 우주는

매일, 수 없이 뜨고 지는 별처럼 반짝인다.

 

▶ 행복을 덧칠해가다, 화가의 프랑스 가정식

갯골이 깊은 갯벌 길을 지나 외진 마을에

낯선 프랑스 가정식 간판이 보인다.

들어가 보니 이곳이 식당인지, 갤러리인지?

사방 가득한 그림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식 당 주인. 한쪽에 자신의 작업실을 두고

일명 ‘밥집 화가’가 된 그녀는 화가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년간 프랑스에서

미술 공부를 했던 명실공히 정통 화가.

4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그리운 프랑스 가정식을 해 먹다가

주변의 추천으로 그 음식을 팔게 됐단다.

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은 인생, 갑작스레

찾아온 지병으로 이 모든 일을 멈춰야 할 순간이

찾아왔다는데. 그때 그녀의 곁을 지킨 건

다름 아닌 큰언니. 성년 직전 한집에 살다가

동생은 프랑스로, 언니는 미국으로 떠났던

자매는 불현듯 눈앞에 닥친 위기 앞에 하나가

됐다. 수십 년, 떨어져 살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여전히 돈독하고 더 끈끈하게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간다는 자매.

행복을 덧칠하며 더 두터운 사랑의 빛깔을

만들어내는 자매의 프랑스 가정식을 함께 해본다.

 

▶ 소창은 내 인생, 50년 소창 부부

‘살아서 한 필, 죽어서 한 필’. 태어나서는

기저귀감으로, 죽어서는 관을 묶는 끈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소창.

그만큼 한국인의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있었던

전통 직물이다. 또한 강화도 사람들에게는

1960~70년대 전성기를 이끄는 부의

원천이기도 했다. 강화도 지역에 130여 곳의

공장이 있을 만큼 흥했던 산업이었지만,

합성 섬유의 대량 생산에 밀려 1980년대부터는

쇠퇴기를 맞게 된다. 지금은 5곳의 공장만이

소창을 만들고 있다.

김창현, 이현자 부부는 소창의 명맥을 이어가는

몇 안 남은 장인들이다. 남편 창현 씨는

16살 때부터 시작해 50년 동안 단 한 번도

다른 일을 하지 않고 꿋꿋이 소창만을 바라봤다.

또 소창 기계의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 문을

닫아도 본인이 스스로 부품을 만들어가며

소창을 짜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죽을 때까지

소창을 만들겠다는 부부.

이제는 미래 세대에게 소창을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구상 중이라는데. 소창이 많은

사람에게 다시 사랑받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기계를 돌리는 부부의 분주한 일상을 엿본다.

 

고난을 연료 삼아 등불 같은 희망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의 동네, 인천광역시 강화군 편은

방송일시 11월 25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46화 굳건하다 근교 섬동네

– 인천광역시 강화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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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45화

 

함께 간다 그 길 – 서울 동자동, 한강로동

 

여기 미역국만 있어요 

행복을 바라는 셰프의 가마솥 미역국

 

오일제

0507-1340-5534

 

인스타 : @oilje_official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다길 29 1층

지번 한강로1가 180-1

 

 

 

 

 

용리단길 무한정 부부 K-오마카세

 

용산회집

02-793-2233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2길 5 

지번한강로2가 117-3

 

 

 

팥티시에를 아시나요?

팥 디저트 가게

 

팥알로

02-790-1013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5-3 언고오피스텔101-3호

지번 한남동 72-17

 

인스타 : @pot.allo

 

 

 

 

아들에게 물려받은 어쩌다 라면집

 

뚝배기라면

02-795-7256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52

지번 한강로3가 61-1

 

 

 

▶ 서울특별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

02-3789-5119

서울 용산구 후암로57길 9-12

 

 

▶ 홍실핸드메이드스튜디오

070-4192-4160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39길 6-17 1층

 

인스타 : @hongsill_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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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는 남산을, 남쪽으로는 한강을 경계로

두고 자리한 서울 용산구. 그 형세가 비상하는

용을 닮았다고 붙여진 지명만큼이나 언제나

생동감이 넘치는 동네이다. 우리의 근현대사를

가장 치열하게 보냈으며, 현재도 가장 격동하는

삶의 현장, 용산구. 빠르게 변하는

시간 속에서도 따뜻한 인정만큼은 변치 않는

이웃들을 만나러 <동네 한 바퀴>

245번째 여정은 서울 용산구의 동자동,

한강로동을 중심으로 떠난다.

 

▶러닝 크루와 함께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서울을 움직이는 동력 에너지, 용산구의 아침은

일찍부터 기지개를 켠다. 동네지기 이만기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도시의

생기를 느껴 본다. 모두가 분주한 출근길에

건너편에서 뛰어오는 러닝 크루를 만난다.

도심을 가로지르며 부지런히 아침을 깨우는

청년들. 공원이나 산책로가 아닌 번화가나

동네 골목골목,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심 속을 뛰는 ‘시티 런’이 얼마 전부터

새로운 헬스 트렌드로 자리 잡았단다.

러닝 크루와 함께 달리며 활력 넘치게

여정을 시작한다.

 

▶행복을 바라는 셰프의 가마솥 미역국

 

외국 대사관 50여 개, 용산구는 명실상부한

외교 1번지다. 대사관이 밀집된 골목을 걷다

구수한 밥 냄새가 나는 가게 앞에 멈춰 선다.

오픈 주방 가운데 눈에 띄는 세 개의 무쇠 가마솥.

가마솥이 세 개지만 메뉴는 미역국 정식 하나다.

단출해 보여도 한우 사골과 18시간 우린

다시마 물을 조합해 만든 육수에

고흥 거금도에서 3, 4월에 채취한 어린 미역으로

끓인 명품 미역국이라는데. 밥 또한 윤기와

찰기가 으뜸이라는 고시히카리 쌀을 사용해

무쇠 가마솥에서 갓 지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단정하고도 깔밋한 미역국 한 상을 선보이는

주인장은 20년 경력의 양식 셰프. 20년 동안

쉼 없이 일하며 경력을 쌓았지만 그만큼

가정에 소홀해지고 건강도 잃었단다.

바쁜 삶에 치여 놓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미역국을 생각한 셰프. 미역국을 통해

본인의 행복을 찾았으니, 이제는 다른 사람의

행복도 찾아주고 싶다는 셰프의

정성스러운 미역국을 맛본다.

 

▶정이 익어가는 후암동 감나무집

남산 기슭의 후암동으로 들어선 이만기.

좁은 골목을 사이로 오래된 집들이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가을을 품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집으로 들어간다. 40년 넘게

한집에 살며 삼 남매를 키워 출가시켰다는

주인 어머니. 싱긋한 미소가 아름다운 어머니가

꾸며놓은 마당은 여느 집 정원이 부럽지 않다.

동네 사람들이 놀러 올 때마다 꽃이나 과일을

하나씩 손에 꼭 쥐여 준다는 어머니.

동네지기 이만기도 탐스러운 감 몇 알을

선물 받는다. 오가는 나그네에게도

넉넉한 인심을 베푸는 후암동 골목에는

올가을에도 정이 익어가고 있다.

 

▶쪽방촌에 불어온 따듯한 온기,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서울역 맞은편, 빌딩 숲 그늘에 서울 최대 규모의

동자동 쪽방촌이 있다.

1평 남짓한 쪽방 1,200여 개, 거주민은

약 900명에 이른다. 좁고 낡은 골목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찬 쪽방촌을 걷다 주민들을

만난 동네지기.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있다고 해 따라간 곳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인 동행식당이다.

동행식당은 서울시가 쪽방 주민들에게

매일 8000원 상당의 식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정된 식당에서 하루 한 끼라도 건강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어

끼니 해결이 가장 어려운 쪽방촌에 단비와도

같은 도움이 되고 있단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동행식당은 현재 서울 5개 쪽방촌의

민간 식당 43여 곳이 함께 하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의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는

서울시의 복지사업은 동행식당뿐만 아니라

한 달에 두 번 무료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행목욕탕도 있다. 마땅히

씻을 곳이 없는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목욕업 소상공인을 돕는 상생복지모델로

꼽힌단다. 동행식당에서 마음의 허기까지도

채운 이만기는 쪽방촌에 생긴 특별한 가게,

온기창고로 향한다. 온기창고는 쪽방 주민이

필요한 생필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가져갈 수 있는 창고형 매장으로, 종전에

행해져 온 줄서기식 선착순 배분이 아닌

적립된 포인트 한도 내에서 후원 물품을

지원받는 서울시의 수요맞춤형 배분 시스템.

지난 7월에 개소한 온기 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의

어려운 마음을 헤아려 자존감과 자립의 기초를

세워줄 뿐만 아니라, 선착순 배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줄였다고 한다.

늘 곁에 있었지만 무심코 지나치던 동자동

쪽방촌 역시 서로가 보듬고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동네.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조금 더 환해진 동자동 쪽방촌의 동행을 함께 해본다.

 

 

 

 

▶용리단길 K-오마카세 가게의 초긍정 부부

소위 ‘핫한’ 거리에는 다 붙는다는 OO단길.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 사이,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용리단길’을 걸어본다. 말 그대로 걸어서

세계 속으로. 발길 닿는 곳마다 베트남, 일본,

이탈리아 등 이국적인 가게들이 즐비하다.

거리를 걷다 독특한 귀걸이를 한 남자를 만난다.

일식 요리사로, 본인의 가게를 열고 자유롭게

살아보라는 아내의 권유에 귀걸이를 착용하게

됐단다. 용리단길에서 부부가 꾸려가고 있는

가게는 ‘K-오마카세’ 횟집. 매일 아침

노량진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숙성한

제철 생선회와 특수 부위로 만든 요리가

주메뉴다. 30년 전, 요리사와 손님으로

만난 4살 차이의 연상연하 부부. 한결같이

새벽 3시에 일어나 장사 준비를 할 만큼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했지만, 얼마 전에야

전셋집을 마련할 만큼 세상 물정에는 어둡단다.

20년 전 가게를 차리기 전까지 사기도

여러 번 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안빈낙도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들을

즐겁게 하고, 자신들 마음 편하게 지내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부부. 주인 내외의

막 퍼주는 인심 덕분에 가게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단다. 베푸는 즐거움을 아는 부부의

행복 철학을 들어본다.

 

▶팥티시에를 아시나요?

여름엔 팥빙수, 겨울엔 팥죽.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지만 그래서 조금은 고루한

식재료, 팥. 그 오래된 편견을 깬

팥 디저트 가게를 발견한다. 쿠키, 샌드,

라테, 케이크까지 겉보기엔 일반 디저트

같아 보이지만 모두 팥을 재해석한 디저트들.

본인을 파티시에가 아닌 ‘팥티시에’로 소개하는

주인장은 기본 재료인 최상품 팥을 찾기 위해

전국의 팥을 모아 직접 맛보고 선별할 만큼 팥에

진심이라는데. 팥티시에의 팥 사랑은

제과제빵을 배우기 위해 떠난 일본 유학에서부터

시작됐단다. 고도로 발달한 일본의 팥 디저트를

보고 충격을 받은 팥티시에는 한국에 돌아와

팥에 승부수를 걸어 보자 다짐했단다. 맛있는 팥을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팥 맛을

모르는 거라고, 팥 엄선부터 그와 어울리는

메뉴 개발, 이상적인 비율을 찾는 일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단다. 달콤한 팥의 세계로

안내하는 팥티시에의 고집과 진심이 담긴

디저트를 음미해 본다.

 

▶엄마의 방에 들여놓은 한지 뜨개 공방

동네지기 이만기는 가을 정취를 따라 남산 아래

이태원동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평범한 다세대 주택 한 칸을 헐어 만든 자그마한

공방을 마주한다. 17년 전 돌아가신 엄마의

방에 뜨개 공방을 들여놓은 딸. 질기고 튼튼한

한지 실과 면사를 섞어 가방, 모자, 러그 등의

멋스러운 생활 소품을 만들고 있다. 한지 실의

빳빳한 성질 때문에 일반실보다 더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딸의 뜨개질 솜씨는 엄마에게

물려받았단다. 유년 시절, 어머니는

가내수공업으로 전국 아낙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쳤다는데 얼굴도, 야무진 손끝도 엄마를

빼다 박은 딸은 니트 디자이너로 오래 일했단다.

긍정적인 성격까지 물려받아

매사 낙천적이었지만 살다 보면 마른나무

꺾이듯 툭, 힘들고 지치는 게 우리의 삶.

그렇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손뜨개만큼 포근하던 엄마의

품이었단다. 그리운 품 같은 엄마의 방으로

돌아와, 뜨개를 하며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는

딸. 한 땀 한 땀 엄마와의 추억을 뜨는

한지 뜨개 공방의 딸을 만나본다.

 

▶아들에게 물려받은 어쩌다 라면집

널따란 대로변을 사이에 둔 높다란 건물들,

오늘날의 용산을 대변하는 한강로동의

풍경이다. 그 사이로 오히려 눈에 더 띄는

라면집을 발견한다. 라면 냄새에 홀린 듯

들어가면 세월을 가늠케 하는 노부부와

벽면 낙서가 정겹게 반겨준다. 24년 전,

같은 자리에서 구멍가게를 하던 부부는

라면집을 하겠다는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자리를 내줬단다. 그러나 부지기수로 문을

늦게 열어 잔소리를 들은 아들은 ‘긴 외출’을

떠나고, 그렇게 부부는 아들에게서 얼떨결에

라면집을 물려받게 됐단다. 어쩌다 하게 된

라면집이 어느덧 20년. 하지만 부부는

라면 한 그릇도 정성으로, 새벽 6시면 문을 열고,

갖은 재료를 넣어 육수를 내 라면을 끓여왔단다.

바빠서 한 그릇, 끼니를 놓쳐서 또 한 그릇.

라면집을 찾는 손님들 사정을 알기에 노부부의

가게는 항상 문이 열려 있다는데. 언제 가도

변함없는 맛으로 거리의 허기를 달래주는

부부의 라면을 맛본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다양한 표정과 시간이

공존하는 서울 용산구. 빌딩숲과 골목길,

어느 곳이든 따뜻한 온기로 채워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11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45화 함께 간다 그 길 –

서울시 동자동, 한강로동]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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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42화

 

충만하다 중원 동네 – 충청북도 충주

 

정다운 고부(姑婦)의 이색 양파고추돈가스

 

신동화식당

043-852-4837

충북 충주시 주덕읍 신양1길 13

지번 신양리 229-3

 

* 정해진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합니다.
*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합니다.

 

 

 

 

 

 한 프 국제 부부의 달콤한 수제 와인 

충주의 햇살과 물이 담긴 한국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의 수제 와인

 

작은알자스 레돔

0507-1333-2856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중골안길 14

지번 수회리 477-2

 

 

 

진한 내리사랑이 담긴 능이짬뽕묵밥

임자탕

 

이정동묵밥

0507-1347-4525

충북 충주시 쇠저울1길 13-2

지번 금릉동 105-1

 

 

 

 

붕어빵 모자 슈퍼 안 시골빵집 

어머니와 효자 아들의

수안보 유일 ‘슈퍼 안 시골 빵집’

 

형제슈퍼

043-846-2419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동진이2길 3

 

 

▶ 충주 수안보 족욕체험장
043-850-3960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35
 

▶ 목계나루 강배체험관 (마빡이, 고미술 전시)
043-853-1929
충북 충주시 엄정면 동계길 29-1
 

▶ 장자늪 카누체험장
070-4282-0276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 399
 

▶ 탄금대
043-848-2246
충북 충주시 탄금대안길 105
 

▶ 공두가 (카사바)
o1o-6730-3834
* 전화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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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가 충주와 청주의 앞 글자를 딴 지명일 정도로

충청도를 대표하는 도시, 충주.

 

충주는 한반도 한가운데 위치해

삼국시대, 가장 힘 있는 나라가 이 땅을 차지하였고,

덕분에 다양한 문화가 켜켜이 쌓여

매력적인 중원문화를 이루었다.

 

남한강과 충주호, 휴암산 등 맑은 물과 푸른 산,

천연 온천수 수안보 온천까지

자연의 축복 또한 아낌없이 받았다.

 

유구한 역사의 전통과 아늑한 자연의 품 안에서

충만한 삶을 일구어 가는 사람들의 동네,

충북 충주로 동네한바퀴 242번째 여정을 떠난다.

 

▶ 우륵과 신립 장군의 얼이 깃든 탄금대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구석구석 품고 있는 도시,

충북 충주. 그중에서도 신라시대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탔다 하여 이름 붙은 ‘탄금대’는

주변 경치도 탁월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명소다.

따뜻한 가을 햇살을 느끼며 소나무 숲길을 걷다

임진왜란 때 적은 병력으로 배수진을 치고

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신립 장군 위령비를

발견하고 잠시 묵념을 올린다.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네지기 이만기. 그 옛날 우륵 선생처럼 수려한

경치를 벗 삼아 탄금정에서 가야금 연주를 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을 만난다. 우륵의 후예

충주 가야금 꿈나무들의 연주를 한 곡 더 청해 듣고

푸르른 남한강 물결을 굽어보며 동네한바퀴

충주 편을 시작한다.

 

▶ 카사바로 인생 역전! 청년 농부의 뜨거운 도전

 

앙성면의 황금 들녘을 걷다가 수상하게

훌쩍 자라있는 낯선 작물을 발견한다. 수확이

한창인 작물은 남미가 원산지인 ‘카사바’라는데.

카사바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아프리카 등

열대 지방에서 주로 구황작물로 활용된다.

 

충주에서 열대작물 카사바를 재배하고 있는 이는

청년농부 김원철 씨.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컴퓨터 게임에 빠졌던 원철 씨는

결국 부모님과 갈등까지 생겨 무작정 서울로

가출을 했단다. 서울에서 생각과는 다르게 일을

구하기 어려웠고, 가져간 돈도 다 떨어지는 바람에

노숙자 생활까지 하게 되었다고. 약 5개월간의

노숙 생활 끝에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연히 지방의 농업이 고령화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주로 내려와 농사를

짓기로 결심했다. 고구마 농사로 시작했다가

3년 전 카사바를 재배할 청년농으로 선정되어

국내 최초로 카사바를 재배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게임 폐인 노숙자에서 주목받는 청년 농부로

자신의 청춘 이력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원철 씨의 열정 가득한 도전기를 만나본다.

 

▶ 정다운 고부(姑婦)의 이색 양파고돈가스

 

오래된 읍내 분위기의 주덕읍 골목길을 걷다

한 식당 앞에서 나란히 앉아 양파와 고추를

다듬고 있는 두 여인을 만난다. 모녀 사이인가

싶게 닮은 두 사람은 알고 보니 고부 사이.

두 사람은 이 골목에서 함께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고 있단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했던

슈퍼맘 정선미 씨는 아이들을 다 키워놓고 8년 전,

자신만의 일을 해보고 싶어 식당을 열었다.

백반집으로 시작했지만 돈가스 메뉴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다른 메뉴들은 정리하고 돈가스만

팔게 되었다. 돈가스 전문점으로 거듭나면서

이색적인 메뉴로 승부하고 싶어 양파 돈가스,

파 돈가스, 고추 돈가스 등 어디에도 없는

메뉴도 새롭게 개발했다.

 

돈가스 맛집으로 입소문 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며느리를 위해 시어머니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합류했다. 딸 같은 며느리를

위해서 돈가스를 튀겨주고 설거지도 하고 있다고.

함께한 세월만큼 이제 서로가 최고의 친구라는

정다운 고부의 양파고돈가스를 맛본다.

 

 

 

 

▶ 목계나루터의 마빡이 공연 & 고미술 전시

 

충청 내륙의 농산물과 서해의 수산물이 교류하는

남한강 상류의 가장 번성한 나루터였던

충주 목계나루터. 목계나루의 가을 정취를

누리며 거닐다 흥겨운 풍물 소리가 들리는

강배체험장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특이한 모양의 인형들을 등에 업고 흥겹게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인형들의

정체는 일명 ‘마빡이’. 옛날에 목계나루 근처에 살던

최돌이라는 바보가 마을 축제인 별신제가

열릴 때마다 이마를 치며 웃음을 선사했는데

그가 죽은 후 축제가 흥이 나지 않자, 마을 사람들이

꾀를 내어 줄을 당기면 손과 발이 이마를 치는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어 풍물패 맨 앞에 세운 것이

‘충주 마빡이’의 유래가 되었단다. 이만기도

직접 마빡이 인형을 등에 업고 흥겨운 춤을 추며

마빡이 체험을 해본다.

 

강배체험관 한쪽에 마련된 고미술 전시회에서

충주의 옛 풍경을 그린 그림들을 감상하며

잠시 추억 여행을 한다.

 

▶ 충주의 햇살과 물이 담긴 한국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의 수제 와인

 

수안보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을 걷다가

막바지 머루 포도를 수확 중인 중년 부부를 만난다.

소설가인 아내 신이현 씨와

프랑스인 남편 도미니크 씨다.

 

1990년대 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등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던 신이현 씨는 90년대 중반 여행차

떠났던 프랑스에서 남편 도미니크 씨를 만나

프랑스에서 결혼하고 정착했다.

당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남편 도미니크 씨는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살았던 농부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아내를

설득했고, 결국 나이 마흔에 농업대학에 편입해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 공부를 했다. 포도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들 장소를 찾아 프랑스 곳곳을

돌아봤지만, 여건에 맞는 장소를 찾지 못했고,

아내 신이현 씨의 제안으로 한국에 들어와

물이 좋은 충주 수안보에서 두 사람은 인생의

새로운 막을 시작했다.

 

기존의 와이너리들과 차별화하고 개성 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한 가지가 아닌 여러 품종의

포도와 사과를 직접 재배하는 것은 물론,

발효와 숙성 과정에 손이 많이 가는 양조법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 와인의 본고장 출신인

프랑스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일상엔

달콤쌉싸래한 와인향이 가득하다.

 

▶ 충주의 아마존, 장자늪에서 즐기는 카누의 낭만

 

충주 조정지댐 아래에 위치한 습지인 장자늪.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장자늪은 특히 갯버들 터널이

열대 맹그로브 숲을 연상시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장자늪에서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무료로 카누 체험을 운영한다. 노을이 지는

장자늪에서 여유롭게 카누를 타고

가을날의 낭만에 젖어본다.

 

▶ 진한 내리사랑이 담긴 능이짬뽕묵밥

 

충주 시내를 걷다가 식당 마당에 가마솥으로

무언가를 찌고 있는 노부부를 만난다. 식당을

운영하는 아들을 위해 오가피나무를 찌고 있다는데.

아들은 이 나무를 고아 낸 물을 육수로 활용해

묵밥을 만들고 있다.

 

대학에서 유통을 전공하고 외국계 유통 기업에

다녔던 아들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요식업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속상하고 걱정되어

반대도 많이 했지만, 아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아들을 위해 부모님은 육수에

활용할 수 있는 약이 되는 각종 나무를 채취해서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아들은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이 덜컥 식당을 열어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부모님의 지원과 자신만의 색다른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능이짬뽕묵밥. 호불호가 있는 음식인

묵밥을 남녀노소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한다. 능이의 부드러운 맛과 얼큰한 짬뽕국물이

조화를 이룬 능이짬뽕묵밥 한 그릇에는 아들의

뜨거운 열정과 부모님의 진한 내리사랑까지

담겨 있다.

 

 

▶ 국내 최초 ‘온천 도시’로 선정된

수안보의 무료 족욕체험장

 

국내 최초의 자연 용출 천연 온천인 수안보 온천.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았고 숙종이 휴양을 위해 찾았다는 기록도

있어 ‘왕의 온천’이라고도 불린다. 1980년도에는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으며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였다.

 

지난 9월, 행정안전부 지정 ‘온천 도시’로

선정된 수안보의 온천 거리를 걷다가 누구나

무료로 족욕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된 족욕체험장을

발견한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족욕을 즐기고 있는

수안보 주민들과 함께 족욕을 즐기며

잠시 피로를 푼다.

 

▶ 어머니와 효자 아들의

수안보 유일 ‘슈퍼 안 시골 빵집’

 

수안보 버스 종점 근처를 걷다가 슈퍼에 정체가

아리송한 가게를 발견한다. 슈퍼에 제과점까지 한

간판에 적혀 있는데 가게 앞 평상에선 한 어머님이

호박, 고구마 등 농산물을 보기 좋게 진열하고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시골 구멍가게 같은 이 가게의

정체는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꾸려가는

‘슈퍼 겸 수안보 유일의 제과점’이다.

 

이 자리에서 40년을 지켜온 동네 슈퍼가 빵집을

겸하게 된 것은 20년 전인 2003년부터. 그 해,

어머니와 함께 슈퍼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뜨자 경기도 고양에서 빵집을 하던 아들이

홀로 계신 어머니 곁으로 내려와 슈퍼 안에 빵집을

차렸다. 고향에 내려와 빵집을 하면서 만드는

빵에도 변화가 생겼다. 도시에서와는 달리

시골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빵 위주로

만들게 되었고,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더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다.

 

각종 잡화에, 매일 아침 구워내는 빵,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까지 나란히 진열해 파는

수안보 버스 종점의 정겨운 가게. 붕어빵처럼

꼭 닮은 어머니와 효자 아들의

따뜻한 일상을 만난다.

 

만물이 결실을 맺는 가을, 계절처럼 충만하게

삶의 결실을 맺어가는 충주 이웃들의 이야기가

10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42화 충만하다 중원 동네

– 충청북도 충주]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10월 28일 19:10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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