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벼랑 끝을 걷다 협곡기행

레위니옹 살라지협곡

중국 시링(西陵)협곡

중국 언스(恩施)대협곡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라이드리버캐니언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벼랑 끝을 걷다 협곡기행(5부작)


대자연의 위엄에 반하다! 

세계의 협곡을 찾아 나선 벼랑 끝 여행기 

바위, 물, 구름이 빚어낸 신비로운 절경 

험하고 좁은 골짜기, 협곡으로 간다

 

깎아지른 절벽과 하늘로 솟아오른 기암괴석 

그 아래를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 

거대 동굴과 거센 물줄기를 쏟아내는 폭포까지 

한 폭에 담긴 대자연을 마주한다 

그리고 어디서도 느낄 수 없던 극강의 짜릿함! 

협곡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세상과 단절된 깊은 곳에서 살아가는 

따듯한 사람들과의 만남까지 

벼랑 끝에서 마주할 새로운 세상을 찾아 

대협곡 기행의 첫발을 뗀다



 

  1부. 레위니옹 살라지협곡 - 1월 25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권기봉 (작가)

  인도양의 파라다이스 생질레방 

아프리카와 유럽이 만나다 

노예들의 애환이 담긴 춤 

크레올 소울 푸드 옥수수 

헬리콥터 협곡 투어 

화산섬이 품은 비경 

슬픈 전설의 폭포를 찾아서

신부의 면사포 폭폭 

살라지 협곡 캐니어닝 

크레올 전통 가옥 폴리오 집 

마파트협곡 가는 길 누벨 마을 

협곡이 키운 슈퍼푸드 렌틸콩 

크레올식 만찬 렌틸콩 요리 


  아프리카 남동부 인도양에 숨겨진 작은 섬, 

레위니옹(Réunion). 생질레방의 아름다운 브리장

 해변(Plage des Brisants)을 거닐며 여정을 

시작한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레위니옹. 유럽인과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흑인의 혼혈인 크레올

(Créole)이 가꾸어온 독특한 문화를 만나본다.


  레위니옹을 대표하는 세 개의 협곡 살라지, 

마파트, 실라오스. 그중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산림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는 살라지협곡. 

가파른 절벽을 시원하게 적시는 신부의

 면사포 폭포(Cascade du Voile de la Mariée)를 

지나 살라지 마을(Salazie)에 들어선다. 험준한

 협곡을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 계곡과 폭포를

 따라 암벽을 타는 레포츠인 캐니어닝 즐겨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살라지협곡 안쪽에 

자리한 엘부르 마을(Hell-Bourg). 옛 크레올 

건축물을 잘 보존하고 있는 엘부르 마을의

 필수 코스! 넓고 화려한 정원을 가진 19세기

 크레올 건축물, 폴리오 집(Maison Folio)을 

구경해본다. 레위니옹의 대표 협곡 중 하나이자

 19세기 노예들이 정착한 곳으로 알려진 

마파트협곡(Cirque de Mafate)으로 향한다. 

험준하여 접근하기 어렵다는 마파트 협곡에 

가기 위해 헬리콥터에 오른다. 협곡에서 찾아간

 곳은 누벨 마을(La Nouvelle). 주민들의 렌틸콩

 수확을 돕고, 크레올식 렌틸콩 요리를 함께

 만들어 먹어본다.





  2부. 레위니옹 실라오스협곡 

- 1월 26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권기봉 (작가)

아프리카와 유럽이 만난 생드니

크레올 예술에 담다 

마이도봉 협곡 전망대 

굽이굽이 실라오스협곡 

바닐라 오리 요일 

탕 후즈 마을 돼지농장 

지금도 살아 숨쉬는 화산의 땅 

활화산 피통드라푸르네즈 

 

  레위니옹(Réunion)에서 이어진 여정.

 레위니옹의 주도 생드니(Saint-Denis)에서

 시작한다. 거리를 걷다 마주친 한 조각상.

 조각상을 만든 예술가를 만나 작품에 담긴 

의미와 크레올(Créole)의 깊은 역사를 들어본다.


  그 후 찾은 곳은 해발 2,205m의 봉우리 

마이도봉(Piton Maïdo). 마이도봉에 올라 협곡이 

자아내는 전망을 감상한 후, 레위니옹을

 대표하는 세 협곡 중 마지막 협곡인 실라오스

(Cirque de Cilaos)로 간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협곡 마을답게 시끌벅적한 실라오스 마을

(Ville de Cilaos). 때마침 시장 거리에

 작은 축제가 열려 구경에 나서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산기슭에 자리한

 탕 후즈 마을(Tan Rouge Village).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돼지 농장을 방문하기

 위해서인데. 티에리 씨를 만나 돼지를 방목하여 

기르고 있는 이유를 들어보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활화산 

피통드라푸르네즈(Piton de la Fournaise)로

 향한다. 약 53만 년 전 생성됐다고 알려진 

레위니옹의 유일한 활화산 피통드라푸르네즈는 

현재도 주기적으로 용암을 분출한다는데. 

전망대로 향할수록 달라지는 풍경. 검붉은 

평원을 한참 달려 도착한 벨르콤브 화산전망대

(Relais de Bellecombe)에서 신비로운 화산의

 풍경을 감상하고, 거대한 분화구에 올라본다.




  3부. 중국 시링(西陵)협곡 - 1월 27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임병희 (인문학자)

무예의 고장 스옌

절경을 담은 물줄기 창장 

시인의 동굴 싼유둥 

창장 유람 

절벽 식당 

옛 투자족 마을을 향해 

투자족 마을 싼 샤런자 

재래시장 구경 

황금 원숭이 진쓰허우 


  경이로운 절경이 펼쳐지는 중국 후베이성

(湖北省)으로 떠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도교의 성지이자 무예의 고장인 스옌(十堰).

 이른 아침부터 사원에서 태극권을 하는 주민을

 만나 함께 배워본다.


  길이 약 6,300km,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장(長江). 창장의 중류에 위치한 도시 

이창(宜昌)을 거쳐 싼유둥(三游洞)으로 향한다. 

싼유둥은 옛 문호들이 풍류를 즐기며 벽에 시를 

새긴 곳으로 유명한 동굴. 옛 위대한 시인들의

 자취를 따라 동굴을 거닐며 시를 읊어본다.


  다음으로 창장에서 가장 긴 협곡인 시링협곡

(西陵峽)으로 향한다. 배를 타고 창강의 양옆으로 

펼쳐진 시링협곡의 절경을 감상해본다. 협곡을

 따라 도착한 곳은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인

 투자족(土家族) 마을 싼샤런자(三峽人家). 

싼샤런자에서는 투자족(土家族)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험까지 할 수 

있다는데. 투자족 전통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본다.


  마지막 여정은 울창한 산림으로 가득한 

자연보호구역인 선눙자린(神农架林)에서

 펼쳐진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진쓰허우를 

보기 위해서인데. 판다와 더불어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진기한 동물인 진쓰허우는 바로

 황금들창코원숭이. 귀여운 아기 진쓰허우까지

 만나는 행운을 누려본다.





  4부. 중국 언스(恩施)대협곡 

 - 1월 28일 오후 8시 50분

창장 협곡 유람 

강을 거슬러 배를 끌다 첸푸 

창장의 뱃사공으로 산다는 건 

투자족 음식 한상 

절벽에 매달린 벌통 

길 위의 달콤한 한끼 

구름 속 신비 언스대협곡 

투자족 노래 한가락 

투자족 만찬 


■ 큐레이터 : 여경래 (중국요리연구가)


  계속된 중국에서의 여정. 후베이성 

언스투자족먀오족자치주에 위치한 바둥현에서

 시작한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창장(長江)을 따라 펼쳐진 세 개의 협곡

 창장싼협곡(長江三峡, 장강삼협)을 보기 

위해서인데. 전체 길이 193㎞. 취탕협곡(瞿塘峡), 

우협곡(巫峡), 시링협곡(西陵峡)이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그려내는 곳. 유람선을 타고

 거대한 협곡이 자아내는 절경을 감상해본다.


  아직 끝나지 않은 협곡 투어! 

좁고 깊은 협곡으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방법은

 바로 첸푸(纤夫)가 끄는 나룻배.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밧줄로 배를 끄는 인부인

 첸푸(纤夫)의 배를 타본다. 그 후 향한 

첸푸의 집. 산도 아름답고 물도 아름답지만, 

더 아름다운 건 사람(山美水美人更美)이라 

말하는 그의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식사를 나눠본다.


  마지막 여정이 펼쳐질 곳은 동방의 

그랜드캐니언 언스대협곡(恩施大峡谷). 

길이 약 108㎞, 총면적 약 300㎢에 달하는 

카르스트 지형의 대협곡이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하며 오른 산길. 그러나 이내 운무가 걷히고

 신비로운 절경이 펼쳐진다. 언스대협곡의 

명소들을 찾아가는 가벼운 발걸음. 한 줄기 빛을

 만들어내는 좁은 절벽 틈 일선천(一線天)을 지나

 하늘로 솟은 촛대 모양의 바위까지, 천하제일의

 풍경 속을 거닐어본다




  5부.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라이드리버캐니언

 - 1월 29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김세영 (NGO 활동가)

케이프타운을 한눈에 

케이프타운의 상징 테이블마운틴

아프리카의 리듬에 취하다 

펭귄이 산다 볼더스 비치 

환상 절경 가든 루트를 따라서 

인도양을 만나다 치치캄마 

스톰스리버 협곡 탐험

아프리카의 유채밭

노래하는 마을 카야라반투 

블라이드리버캐니언을 향해서 

협곡의 세 봉우리 쓰리론다벨스 

협곡 선상 투어 

노을 아래 축구 한판 

함께하는 행복 만찬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으로

 간다. 남아공을 대표하는 도시 케이프타운

(Cape Town)에서 시작한 여정. 케이프타운의

 명소들을 찾아 나선다. 평평한 정상을 가진

 높이 약 1,086m의 산, 테이블마운틴과 

자카스펭귄(Jackass Penguin)이 사는

해변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를 찾아간다.


  다음으로 남아공 남단의 케이프반도에서 동쪽

 레시페곶(串)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가든 루트를 달려본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향한 곳은 가든 루트 국립공원-치치캄마 지구

(Garden Route National Park-Tsitsikamma). 

인도양으로 흘러드는 커피색의 강 스톰스리버

(Storms River)에서 카약을 타고 협곡으로의 

모험을 떠나본다.


  아이들의 성대한 환영을 받으며 들어선 

카야라반투(Khaya La Bantu). 카야라반투는 

밝은 웃음과 흥으로 가득한 코사족 마을이다.

 전통 가옥부터 음식까지 코사족(Xhosa)의 

삶을 체험해본다.


  다음으로 남아공 최고의 절경 

블라이드리버캐니언(Blyde River Canyon)으로 

향한다. 길이 24㎞, 깊이 800m의 대협곡

 블라이드리버캐니언에 올라 눈 앞에 펼쳐진 

파노라마를 감상한 후, 숨은 절경인 오두막

 형상의 봉우리 쓰리론다벨스까지 찾아본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에 발길을 멈춘 한 마을.

 붉은 노을 아래 즐기는 축구 한판과 따뜻한 

저녁 식사까지, 즐거운 시간을 나누며

 긴 여정을 마친다.


*방송일시 : 2021년 1월 25일 (월) - 

2021년 1월 29일 (금) 저녁 8시 50분, EBS1


■ 기 획 : 김경은 CP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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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한시로드-영웅호걸전

소동파와 맛있는 기행

시성 두보 이야기

이백과 술 한잔

삼국지의 영웅들

초한지의 영웅들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한시로드-영웅호걸전 (5부작)


중국의 역사를 써 내려갔던 영웅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만난 풍경,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

거대한 땅만큼이나 

장대한 역사를 가진 나라, 중국!

그곳에 숨 쉬는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따라 가보는 여정!


긍정의 아이콘 소동파

시대의 초상 두보

달과 시를 사랑한 이백

그리고 삼국지와 초한지의 영웅들까지!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스며들어 있는

 영웅들의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보자!


 

제1부. 소동파와 맛있는 기행 

― 1월 18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지상 낙원 하이난성의 숨겨진 과거 

소동파의 유배지를 찾아서 

시가 흐르는 마을 중화고진 

북송 멋쟁이 소동파식 코코넛 모자 

천년의 지혜 천년고염전 

하늘과 바다의 끝 천애해각 

유배객들을 위한 위로 매관 

소동파가 사랑한 호반 도시 후이저우

소동파 시의 주인공 사주탑 

남국 과일 리쯔에 푹빠진 소동파 

요섹남 소동파의 추천 요리 

붉은 노을처럼 단하산

단하산의 명물 양원석 

단하산의 황혼을 바라보다 


  북송 시대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소동파(蘇東坡). 그가 올랐던 유배 길을 따라가는

 여정은 ‘하이난성(海南省, 해남성)’에서 

시작된다. 오늘날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해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하이난성. 하지만 

과거에는 황량한 불모지이자 꺼려지는 

유배지였다는데. 그가 단저우(儋州, 담주)에서 

지낼 적 제자를 가르쳤던 흔적이 남아 있는 

동포스위안(東坡書院, 동파서원)에서 소동파의 

기상을 느껴보고 소동파가 유배를 떠난 과정을

 엿본다. 이어 떠난 중허구전(中和古鎭, 

중화고진)에서는 길거리에서 독특한 장식물과

 마주하는데, 그것은 바로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문화 ‘춘롄(春聯, 춘련)’! 그들만의 

독특한 춘롄을 살펴보며 유서 깊은 중허구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천일염을 생산하는 

쳰녠구옌톈(千年古鹽田, 천년고염전)과 

기암괴석이 즐비한 톈야하이자오(天涯海角,

 천애해각)로 향해 절해고도의 유배지에서도

 그들만의 길을 개척했던 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어 떠난 곳은 소동파의 또 다른 

유배지, 후이저우(惠州, 혜주). 그곳에서는 그가 

사랑했던 호수 후이저우시후(惠州西湖,

 혜주서호)와 그가 시를 통해 옥탑이라고 

노래했던 사저우타(泗洲塔, 사주탑)을 만나본다. 

소동파가 유배지에서 버틸 수 있게 했던

 또 다른 에너지는 바로 다양한 음식들! 

미식가 시인, 소동파를 반하게 한 과일

 ‘리쯔(荔枝, 여지)’와 그가 직접 만든 두부 요리

 ‘둥포더우푸(東坡豆腐, 동파두부)’, 그리고

 ‘메이차이커우러우(梅菜扣肉, 매채구육)’를 

맛본다. 마지막으로 단샤산(丹霞山, 단하산)의 

일출을 감상하며 유배 길에 올랐을 

많은 시인들을 생각해본다.


 

 


제2부. 시성 두보 이야기

 ― 1월 19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시성 두보의 고향 두보고리  

두보 방랑의 길을 걷다  

두보 시 망악의 탄생 태산 

천계로 향하는 관문 남천문

오악독존 태산의 위엄 

두보 한시의 지존에 오르다 

두보와 이백이 함께 유람했던 곳 제남 

용을 꿈꾸는 잉어 오룡담 

입안에서 팔딱팔딱 당초리어 

두보도 칭송한 갑천하 계림산수

지폐에 숨어있는 계림 찾기 

1700년의 역사 흥평고진 

계수나무꽃 향기 맡으며 무취수 

맥주와 생선의 만남 비주어 

시와 그림이 흐르는 이강 유람


  ‘시의 성인(詩聖)’이라 불렸던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 실패와 좌절을 마주하면서도 

끊임없이 시대의 모습을 노래했던 그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두보의 숨결을 만나러 가는 

첫 여정은 그가 태어난 두푸구리(杜甫故里,

 두보고리)에서 시작된다. 그는

 ‘시의 시선(詩仙)’이라 불리었던 이백(李白)과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고 하는데. 시선 이백과 

시성 두보의 우정을 엿본 후, 두보가 

<망악(望嶽)>을 노래했던 타이산(泰山, 

태산)으로 향한다. 오악독존이라 불리는

 타이산에는 수려하고 뛰어난 풍경이 자리하고

 있는데. 드높은 타이산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았던 공자의 말씀을 들어보고, 

힘든 시절의 두보가 타이산에서 읊었던 

<망악>을 노래해본다. 이어 떠난 샘의 도시,

 지난(濟南, 제남). 지난은 두보가 이백과 함께

 유람했던 곳으로, 이곳의 대표 명소

 바오투취안(趵突泉)에서 샘솟는 파란 물결을

 감상하고, 이곳의 산수가 그대로 담긴 빼어난

 잉어 요리, ‘탕추리위(糖醋鯉魚, 당초리어)’를 

맛본다. 마지막으로 두보가 극찬한 산수를 찾아

 떠난 구이린(桂林, 계림)에서는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 불리는 

풍경들을 두 눈에 담는다. 구이린의 옛 마을, 

싱핑구전(興坪古鎭, 흥평고진)에서는 고색창연한

 골목길을 돌아다닌 후 리장(漓江, 이강) 유람을 

떠나며 수려한 풍경을 감상한다.


 


제3부. 이백과 술 한잔

 ― 1월 20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이백의 단골 술집 태백루 

 태백루에서 만난 이백의 시와 삶

여행의 길목 경항대운하 

복을 호로록 호로병 

시인들을 사로잡은 여산의 진면목

이백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3단 폭포의 비경 삼첩천

아름다운 물의 마을 시탕 

아이를 부르는 요리 송자용제 

절벽 옆 동굴도로 

태항산의 백미 왕망링 

 조물주의 선물 왕망링의 일출 


  두보와 함께 한시의 양대 거성으로 꼽히는, 

시선(詩仙) 이백(李白). 풍경과 술을 즐기며 

자연을 노래해 풍류의 시인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가 사랑한 풍경과 음식을 쫓아 지닝

(濟寧, 제녕)으로 향한다. 첫 번째 도착지는 그의

 단골 술집이었다는 타이바이러우(太白樓, 

태백루).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가족에게 중국의

 국민한시로 불리는 이백의 <장진주(將進酒)>를

 들어보고, 이 시의 탄생 배경을 이야기한다. 

인근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고 물길 옆 고성의 길거리에서는

 호로병을 보며 중국의 해음 문화를 말한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이백, 소동파 등 수많은 

문인들이 사랑한 루산(廬山, 여산)이다! 소동파가

 ‘여산진면목(廬山眞面目)’이라 노래했던 루산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이백이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이라 

노래했던 ‘루산 폭포’를 만나보고 이어 떠난 

수향 ‘시탕(西塘, 서당)’에서는 황쥬와 함께

 이곳의 별미, 송즈롱티(送子龍踶, 송자용제)를

 맛본다. 이백과 함께했던 여정의 마지막은 바로 

왕망링(王莽岭, 왕망령)이다. 타이항산(太行山,

 태항산)의 비경이라 알려진 이곳으로 가는 길. 

절벽 옆 아찔한 꽈비꽁루(挂壁公路, 괘벽공로)를

 지나 도착한 왕망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감상하며 조물주의 작품을 느껴본다.


 



제4부. 삼국지의 영웅들

 ― 1월 21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무장에서 신이 된 사나이 관우

관우를 기리며 해주  

유비의 마지막 부탁 탁고당 

장강삼협의 관문 기문 

장비의 기구한 운명 운양 

악을 원수로 여긴 열혈 장수 

장비 전설이 되다 

적벽의 승리는 이곳에서 시작됐다 

장강의 피바람 적벽대전의 흔적 

영웅들이 지난 길 명월협 

천혜의 요새 촉의 검문관 

험하고도 높구나 천제협


  삼국시대를 빛나게 했던 영웅들의 이야기, 

삼국지. 그 첫 장을 여는 이는 관우(關羽)다. 

관우의 고향 하이저우(海州, 해주)에서 그를 

기리는 사당, 관디먀오(關帝庙)를 방문해보고

 죽어 ‘신’으로 모셔지는 그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또한 관우가 

병사들을 위해 만든 피단도우푸(피단두부,

 皮蛋豆腐)를 맛보며 찬란했던 삼국시대, 그리고

 역사를 써내려간 영웅들의 흔적을 돌아본다.

 이어 떠난 곳은 ‘시의 성’이라 불리는 백제성

(白帝城)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이곳은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한데. 군사적

 요충지였던 백제성이 상처의 성이라 불리게 된

 역사를 들어본다. 이어 떠난 곳은 장비(張飛)의 

머리가 안치되어 있는 윈양 장비묘(雲陽 張飛廟,

 운양장비묘). 이곳에서 장비의 묘가 두 군데로

 나뉘는 이유를 들어보고, 살아 있을 적 장비가 

추구했던 사상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이어 

장강삼협(長江三峽, 창장싼샤)의 물길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과 삼국시대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적벽대전의 주 배경이었던 적벽(赤壁)에서

 제갈량이 짰던 전략과 실감나는 전쟁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과거 시안과 

청두를 잇던 촉도. 아슬아슬한 길을 걸으며 길이 

생겨난 과정을 엿보고, 

이백의 <촉도난(蜀道難)>을 읊어본다.




제5부. 초한지의 영웅들

 ― 1월 22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초한지의 항우를 만나다 

패왕사 

초패왕 항우의 최후

사면초가의 유래 해하유지 

우희와 항우의 운명적인 만남 

우희와 항우 비극적인 사랑

유방의 대풍가가 울리다 패현 

빼어나 풍경의 호수 운룡호 

유방의 공신 장량을 찾아서 고비 

한 노인의 가르침 이교진리

장량 선경지명의 참모가 되다 

떠나야 할때를 아는 장량의 지혜 

한신의 일반첨금이 탄생한 곳 표모사 

한싱의 의리 표모를 위한 요리 

전쟁의 신 한신을 모시다 한후고리 

초한지의 가르침 


  중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항우와 유방! 

둘을 따라가는 여정은 창장의 하류에 자리한

 안후이성(安徽省, 안휘성)의 페이시엔에서 

시작된다. 천하를 놓고 팽팽하게 겨루던

 이 전쟁의 승리를 거머쥔 것은 바로 유방이었다. 

그의 고향, 페이시엔에 찾아가 <대풍가>를 

부르며 금의환향한 유방을 만나보고, 퍄오무츠

(표모사)에서는 한나라의 일등 개국공신이었던

 한신의 과거사를 들어본다. 이어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우는 데 공을 세웠던 또 다른 인물, 

장량을 만나러 간다. 장량은 나라를 구할 

<태공병법>을 어떻게 얻게 되었을까? 


  여정은 다시 초패왕 항우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초(楚)나라 

군주였던 항우. 그가 잠든 안후이성의 빠왕스

(霸王祠, 패왕사)와, 그가 마지막 전투를 벌였던

 가이시아이즈(垓下遺址, 해하유지)로 떠난다. 

유방과 벌인 70여 차례의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항우가 이곳에서 ‘사면초가’에

 몰려 패함으로써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런 항우의 삶을 되짚어볼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 있다면 바로 그의 애첩 우희다.

 <패왕별희>로 유명해진 초패왕 항우와 우희의

 사랑은 위시원화위엔(우희문화원)에서 

계속된다. 이곳에서 우희를 잃은 항우의 절절한 

<해하가>를 들으며, 중국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간 우리의 유람은 끝이 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 1월 18일(월) - 1월 22일(금) 

■ 연출: 허백규(아요디아) 

■ 글/구성: 김민정 

■ 큐레이터: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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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유럽 소도시 기행

일생에 한 번은 프로방스

천국보다 아름다운 남부 프랑스

황제가 아드리아해로 간 까닭은

그들이 사는 세상 스페인

요정이 사는 숲 체코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유럽 소도시 기행

 

유럽 여행 확장판! 

작은 도시의 매력에 빠져 보자. 

골목골목 서려있는 진짜 이야기 

소박하지만 근사한 문화와 역사가 있는 

유럽의 소도시 속으로 들어간다. 

화려한 색채와 아찔한 낭만이 있는 남부 프랑스 

인생을 축제처럼 살아가는 스페인 

로마 황제가 반한 푸른 바다 넘실대는 아드리아해 

요정과 거인이 살고 있는 전설의 숲, 체코 

유럽의 작은 도시가 들려주는 

신비롭고도 따뜻한 이야기에 빠져드는 시간!


  

제1부. 일생에 한 번은 프로방스

 – 1월 11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김주연 (샹송 가수)

 천의 얼굴 남부 프랑스 

지중해의 보석 카시스 

보랏빛 천국 발랑솔

보랏빛 프로방스 라벤더 축제 

핑크빛 바다를 품은 그뤼상 

엄마의 손맛 라따뚜이 

에메랄드빛 그래드 캐니언 베르동 협곡 

별이 지지않는 마을 무스티에 생트 마리 



 프랑스를 대표하는 휴양 도시, 향기로운 꽃밭이 

펼쳐진 조그마한 시골 길, 오래된 역사와 찬란한 

유산을 품고 있는 프로방스는 일생에 꼭 한 번

 가봐야 할 여행지이다. 남부 프랑스만의

 다채로운 매력에 취해보자!


 “파리만 보고 이곳 카시스를 보지 않았다면 

프랑스를 여행하지 않은 것” 프랑스 시인이 

프로방스의 휴양지인 카시스(Cassis)를 보고 

말한 구절이다. 절경 중의 절경! 카시스에서

 마르세유까지 24km 펼쳐진 수직 절벽, 

칼랑크(Calanques)에서 아찔한 풍경을 느껴보자.

프로방스의 고원이 보라색으로 물든 

발랑솔(Valensole)은 전 세계 라벤더를

 80% 공급하는 소도시이다. 달콤 살벌한 인생을 

살아가는 야닉 씨의 라벤더 꿀을 맛보고, 마을로 

내려가니 라벤더 축제가 열리고 있다. 라벤더 향

 가득한 축제 현장에서 아코디언 연주자와

 함께하는 샹송까지! 보랏빛 천국을 만나보자.

 푸른 하늘 아래 핑크빛 바다가 있다? 

그뤼상(Gruissan)에서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로마 시대부터 소금을 생산해 왔다는데, 

그뤼상의 소금이 핑크빛을 띠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 그 비밀이 공개된다.


 따뜻한 날씨와 다채로운 풍경의 프로방스를 

한 그릇에 담는다면, 라타뚜이(ratatouille) 

일지도 모른다. 프로방스의 가정식을 맛보기 

위해 7년 지기 아니 씨의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한 스튜, 라타뚜이(ratatouille)! 다양한

 채소와 올리브오일만으로도 깊은 맛을 

나타낸다. 소박한 재료로도 만끽할 수 있는 

풍요로움을 느껴보자.


별이 빛나는 마을로 간다. 해발 635m에 위치한 

작은 마을, 무스티에 생트 마리는 골목골목마다

 로마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어우러져 있다. 

가파른 계단을 가진 이자벨 씨의 대문을 여니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반겨준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가봐야 할 프로방스! 푸른 하늘과

 파스텔 톤 건물들로 가득 찬 이곳에서 

동화 같은 여정을 즐겨보자. 





제2부. 천국보다 아름다운 남부 프랑스

 – 1월 12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김주연 (샹송 가수)

피레네산맥 트레킹의 출발점 라랑스 

라랑스 명물 꼬마 기차 

험난하지만 신비로운 피레네 산맥 목동 이야기 

왕이 찾는 성지 로카마두르 

전설이 숨어있는 로카마두르 

2000년을 이이온 호두 마을 마르텔 

하늘 위에 마을 코르드 쉬르 시엘 

중세로의 시간 여행 


 남부 프랑스의 절벽 위에서 천국보다 아름다운 

낭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중세로의

 시간 여행, 아름다운 절경의 파노라마를 만나보자.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Pyrenees)산맥의 해발 2,000m를 달리는 

꼬마 기차를 타고 첫 여정을 시작한다. 기차가

 도착한 곳은 피레네산맥의 대표적 비경, 

아르투스트 호수(Artouste Lake). 푸른색과

 초록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이곳에서 동화 같은

 소풍을 즐겨본다. 산맥의 비경 속에

 양 140마리와 사는 헤지스 목동과 치즈를

 만드는데, 피레네의 맛은 어떨까? 19세기부터

 프랑스 인들의 휴양지로 사랑받는 코트다쥐르

(Côte d'Azur)의 숨은 보석인 베르동 협곡

(Verdon Gorge)으로 간다.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정도로 유럽 내에서도 최대 규모의 

협곡이다. 유유히 흐르는 에메랄드 빛깔의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겨보자.


 1166년에 유골로 발견된 성자 아마두르의

 이름을 딴 마을, 로카마두르(Rocamadour)로 

향한다. 중세 유럽 전설의 기사단인

 ‘샤를 대제의 12 용사, 롤랑의 검’과 병을 고치는

 ‘검은 성모의 전설’이 깃들어 있어 순례자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성스러운 문 끝에 있는 

중세의 전설을 만난다. 


 고소한 호두 향이 물씬한 절벽 마을, 

마르텔(Martel)에서 6대째 호두를 키우고 있는

 호마 씨를 만난다. 그들이 애지중지하는 맷돌은

 무려 100년 동안 사용되고 있다. 전통과 

장인정신이 물씬 느껴지는 마르텔 씨의 삶을

 엿본다. 14세기 고딕 건축물들이 줄지어 있는 

코르드 쉬르 시엘(Corde sur Ciel)은 프랑스

 중세 시대 축제 중에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 

귀족 복장을 입고 축제에 참여하며 

중세시대로의 여행을 즐긴다.



제3부. 황제가 아드리아해로 간 까닭은

 – 1월 13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김철민

 (한국외대 세르비아 크로아티어과 교수)

로마 황제 꿈의 도시 스플리트 

극한 직업 굴뚝 청소부 

황제가 사랑한 음식 소파르닉 

색다른 만남이 기다리는 모토분 

올리브와 송로버섯 마을 모토분 

비밀의 섬을 품은 페라스트 

아슬아슬 절벽 고객길 로브첸 로드 

신들의 선물 보힌 호수 

귀족이 사랑한 블레드 호수 

사랑의 종소리 성모 승천 성당 

귀족들의 별장 블레드 성 


 로마 황제와 합스부르크 왕가, 그리고 귀족들이 

사랑한 바다, 아드리아해! 삶의 마지막을 보내길

 바랐고, 죽어서도 떠나지 못한 푸른 바다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 바다가 감싸고 있는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로 간다.


 305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자신의 

남은 인생을 보내기 위해 건설한 도시,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Split). 황제 알현실의

 성스러운 아카펠라를 듣고 전망대인

 성 돔니우스 대성당에 올라가 보니, 

로마 황제가 왜 이 바다에 실버타운을 지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성을 빠져나오다 만난 

한 남자! 그는 스플리트의 단 4명만 있다는 

굴뚝 청소부, 레나토 씨다. 그와 함께

 굴뚝 청소를 하며, 스플리트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한다. 로마 황제가 즐겨 먹었다는

 달마티아의 전통 음식을 맛보기 위해 

트른부시로 간다. 피자의 조상 격이라는 

소파르닉(Soparnik). 타고 남은 재를 끼얹어서

 만드는 요리인데, 대체 어떤 맛이기에

 황제마저도 반한 걸까. 동화 같은 마을로

 떠난다. 일본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배경지인 모토분(Motovun)에서 잠자는 돼지를

 만나게 되지만, 잠자는 돼지의 코털을

 건드린 탓에 올리브 농장에서 일꾼이 되고 만다.


 ‘검은 산’이라 불리는 땅, 몬테네그로에서

 400명의 작은 어촌인 페라스트(Perast)로 

향한다. 보트를 타고 해안을 누비면서

 성 조지섬(Saint Georage)과 바위의 성모섬

(Our Lady of the Rock)에서 과거 중세 시대에

 번성했던 몬테네그로의 전설을 들어본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인 

로브첸(Lovcen) 도로. 해발 1,700m의 로브첸산을

 깎아 만든 위험천만한 코스이다. 25개의

 고개지나 정상에 오르면 보석처럼 빛나는 

아드리아해를 발아래에 둘 수 있다.


 유럽 최고의 가문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를

 배출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800년 동안 여름 별장으로 찾았던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성(Bled Castle)으로 떠난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사랑했던 호수 풍경과 

100년 전 귀족이 되어 즐기는 흥겨운 무도회가

 우리를 기다린다.




제4부. 그들이 사는 세상 스페인 

– 1월 14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이병기 (건축가)

크리스마스 필수 아이템 벨렌 

해마다 불타는 마을 하란디야 

빗자루 횃불 축제 에스코바소스 

가장 걷고 싶은 트레일 카레스 협곡 

겨울 한정 인기 음식 파바다 

비밀의 골짜기 간직한 소트레스 

석회암 동굴의 보물 카브랄레스 치즈 

삶의 역사를 그려 놓은 로만고르고 


 인생을 축제처럼 살아가는 스페인 중부와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들이

 사는 세상 속으로 떠난다. 태양의 나라 

스페인이 품고 있는 뜨거운 인생을 만난다.


 여행의 시작은 수도 마드리드(Madrid)다.

 1년 열두 달 축제가 열린다는 스페인에서 

크리스마스는 축제의 방점이 찍히는 때다. 

매년 100여 개의 크리스마스 부스가 열린다는 

마요르 광장(Plaza Mayor)에서 벨렌(belén)을

 꾸미는 가족을 만나, 스페인 사람들의 일상 속에

 담긴 신앙심을 느껴본다. 수도를 떠나 겨울이면

 빗자루를 휘두르는 하란디야(Jrandilla)에 

도착한다.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기 위한

 에스코바소스 축제(Escobazos)로 골목마다 

노랫소리가 가득하다. 해가 지자 저마다 

빗자루를 들고 나타난 사람들. 심지어 불까지 

붙여서 서로를 때리기 시작하는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피코스 데 에우르파의

 카레스 협곡(Ruta del Cares)으로 간다. 

‘신의 목구멍’이라고 불리는 잔도를 지나 협곡의

 유일한 마을, 불네스(Bulnes)에 닿는다.

 겨울이면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이자 칼로리 폭탄, 

파바다를 맛보며 풍경을 즐긴다. 피코스 데

 에우르파의 제일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소트레스(Sotres) 마을에선 무시무시한 동굴에서

 치즈를 숙성시킨다는데, 푸른곰팡이가 가득한

 카브랄레스의 맛을 보기 위해서 아찔한

 동굴 탐험을 시작한다.


 인구 200명으로 작지만 흥으로 가득한 

로만고르도(Romangordo)는 마을 곳곳에

 60여 개가 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주민들의

 일상이 그려져 있는 것인데, 벽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에우헤니오 할아버지와 

당나귀를 따라 마을 구경을 떠난다.




제5부. 요정이 사는 숲, 체코 – 1월 15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문수호 (오브제 아티스트)

로맨틱한 중세도시 프라하 

숲속 마을 로주노프 포트 라드호슈템

험난했던 역사 속으로 포르타슈 축제 

대표적인 가정식 스비치코바 

숲지기의 보물 1호 

거인의 산맥 크르코노셰 국립공원 

가장 높은 산 스네슈카 

전설의 시작 크르코노셰 

보헤미안 스위스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시간이 멈춘 풍경 에드문도바 소우텐스카 

천국의 문 프파프치츠카 브라나 


 ‘유럽의 심장’이라 불리는 체코는 국토의 

1/3이 숲이다. 짙푸른 숲속에는 요정과 거인이 

전설이 깃들어 있다. 수도 프라하를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한 시골 마을, 로주노프 포트 

라드호슈템에는 오래된 친구가 살고 있다. 

50도가 넘는 환영주를 마셔야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는 친구 얀 블링카 씨와 함께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마침 1년에

 한 번 열린다는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에 

등장한 전장의 병사들! 과거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발라치아인들의 역사를 담은 공연이 

시작된다. 해발 1,602m로 체코에서 가장 높은

 산간지역인 크르코노셰(Krkonoše)로 간다. 

구름으로 둘러싸인 크로코노셰는 숲을 지키는 

한 거인의 전설이 전해진다. 쁘로꼽 씨와

 숲의 정령인 거인의 비밀을 파헤쳐본다.


 트레커들이 사랑하는 숲, 체스키 라이

(Cesky Raj)로 향한다. 빽빽한 나무들과 우뚝

 솟은 기암괴석을 보니 요정들이 살 것만 같은 

환상이 든다. 암벽 등반가 얀 메르뜰릭씨와

 함께 200년이 넘은 나무와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바위 사이를 건너간다. 절벽 끝자락에 세워진

 흐루바 스칼라 성(Hruba Skala Castle)과

 1만 6000년 전 현무암 위에 세워진

 트로스키 성(Trosky Castle)은 진짜 요정의 집 

같다. 숲속의 정령과 함께 살아가는 체코에서

 동화 같은 여정을 보낸다.


*방송일시: 1월 11일(월) ~ 1월 15일(금) 

오후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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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아시아 소수민족 기행

숲의 집시를 찾아서, 라오스

웰컴 투 몽족·아카족

오래된 행복동화, 베트남

산처럼 물처럼, 베트남

그리워서 시골 산책 캄보디아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아시아 소수민족 기행 (5부작)

 

동아시아의 아주 깊은 산골 

그곳을 무대로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이 있다 

호미 날만 닿는 곳이라면  

천 길 산비탈도 일궈 다랑논을 만들어낸 사람들 

결코 풍요롭지 않은 곳임에도 

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자연이 허락하는 것에 만족하며 

공존의 법을 터득해온 소수민족들 

그들은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사소한 삶이란 없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지라도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삶의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소수민족들의 삶을 찾아가 본다




1부. 숲의 집시를 찾아서, 라오스 

– 1월 4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박태영 (루앙프라방직업기술대학교 교수)

 숲의 집시 떵루앙족

루앙프라방의 신성한 산 푸시 

추수철이 한창이 카무족

카무족의 수확 축제

 

49개의 소수민족을 품고 있는 땅, 라오스.

 넓고 푸르른 라오스의 산과 들을 무대로

 살아가는 그들을 만나러 떠난다. 넉넉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귀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첫 페이지는 매년 11월에

 열리는 라오스 최대의 축제 탓루앙 축제

(That Luang Festival)에서 시작한다.


국민 70%가 불교도인 라오스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축제 중 하나인 탓루앙 축제. 축제 행렬을

 보고 있노라면, 단순한 종교 축제가 아님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복장을 하고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온 소수민족들이 

대거 참여하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라오스 

국민들이 이 축제를 사랑하는 이유는, 이 축제가

 종교적 상징임과 동시에 수많은 소수민족의 

삶까지 ‘라오스’라는 이름으로 녹여내는

 축제이기 때문은 아닐까.


라오스의 고산지대에서 자신들만의 숲을 

지켜왔던 떵루앙족(Phi Tong Luang). 

바나나 잎으로 집을 짓고, 그 바나나 잎이 

노란색으로 변할 때마다 거처를 옮겨 다니는 

그들을 일컬어 사람들은 ‘숲의 집시’라 부른다. 

거칠고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숲에서

 사는 게 훨씬 행복하다는 그들의 삶을 엿보며

 ‘과연 우리가 진정으로 잃고 사는 것이 

무엇일까.’ 되묻는다.


11월이면 온통 풍요의 황금색으로 변하는 

산비탈의 주인공 카무족(Khmu)과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묘미다. 넉넉하진 않지만 

수확 철 그들의 얼굴에는 풍요의 미소가 

가득하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카무족의 

전통술 라오하이(Lao Hai)부터 카무족만의 

별식 쥐탕까지.여행자는 진심으로 그들과 함께 

마음 따뜻한 하루의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라오스에서 만난 떵루앙족과 카무족. 

삶의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자연이라는

 또 하나의 어머니의 품 안에서 그들이

 써  내려가고 있는 삶의 이야기는 여전히 

문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행복의 의미를

 되묻게 만든다.





2부.  웰컴 투 몽족·아카족 – 1월 5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박태영 (루앙프라방직업기술대학교 교수)

새해맞이로 분주한 몽족 마을 

몽족의 새해 첫 날 풍경 

퐁살리의 재래 시장 

오랜 시간 문명과 단절되었던 아카족 

깊은 산속에 자리한 아카족 마을 

 

라오스의 또 다른 소수민족을 찾아 떠난다. 

라오스의 고지대, 오랜 눈물을 뒤로한 채 오늘도

 묵묵히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들을 만난다.

해발 1,000m 이상의 고원에 자리한 라오스

 북동부 씨앙쿠앙(Xieng Khuan)은 수많은 

소수민족의 고향이기도 하다. 중국 먀오족

(苗族)에서 갈라져 나온 몽족(Hmong) 역시,

 오래전 구릉 지대의 이 높은 평원에 자리를 잡은

 부족이다. 때마침 새해 축제 준비로 활기가 

가득한 몽족 마을. 하지만 올해 98살이라는 맷돌 

방앗간 할머니는, 오늘도 가족을 위해 일을

 멈출 수 없다. 오로지 가족의 생계만 바라보며

 고단한 삶을 견뎌온 할머니. 할머니가 흘린 

눈물은 어쩌면 할머니만의 눈물이 아닌,

 고달프게 세상을 살아야 했던 소수민족의

 눈물일지 모른다.


몽족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해 첫날! 

들뜬 마음과 함께 몽족 청년 ‘우화’와 함께 

폰사반(Phonsavan)의 새해 축제장으로 향한다.

 제각각 멋진 옷을 차려입은 처녀, 총각들로 

가득한 축제의 현장. 공 던지기 놀이를 하며 

인연이 시작되는 설렘 가득한 순간을 함께한다.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 자리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퐁살리(Phongsali). 마을 곳곳에서 

눈에 띄는 중국어 간판 못지않게, 검은 옷의 

아카족(Akha)이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떤 외부의 간섭도 마다하고 자신만의 삶을

 고집해왔던 아카족. 외부인에게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도 잠시, 이내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아카족의

 전통 의상. 그 속에는 가슴 아픈 이이기가 

숨어있다고 하는데...


분명 소수민족, 그들의 삶엔 웃음도 있고

 버거움에서 오는 눈물도 있다. 그렇게 간단치

 않았던 그들의 삶과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라오스가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3부.  오래된 행복동화, 베트남

 – 1월 6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남영호(탐험가)

소수민족들이 모두 모이는 산 타앙 시장

우리 옛 시골 같은 르족 마을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 판시판산 

아름다운 하장루프길 

몽족이 사는 룽깜마을 

몸족의 또 다른 삶은 터전 황수피 


54개의 소수민족의 삶을 품고 있는 나라, 베트남. 

그중에서도 20여 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는

 베트남 북부를 찾았다. 소수민족들의 터전답게 

라이쩌우 광장(Lai Chau Town Square)에 

들어서자마자, 호치민과 손을 잡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모습이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산간벽지에 각기 흩어져 사는 그들이지만, 

매주 두 번, 그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라이쩌우성에서 가장 큰 시장인

 산 타앙 시장(San Thang Market)이다.


소수민족들에게 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거래하는

 곳이 아닌, 갖가지 삶의 정보도 교환하는 하나의 

광장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리하여 여행자는 

다양한 소수민족의 전통과 문화는 물론 그들의

 음식까지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코스이기도 하다.


시장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여행자는 베트남의 

고원지대에 있는 비밀스러운 르족(Lu) 마을을 

찾았다. 낡은 물레 하나로 일곱 자식 모두에게

 르족 전통 옷을 해 입혔다는 할머니. 할머니의 

손에는 그간의 고단함이 색색들이 물들어있는데...


이어 찾아간 베트남의 최고 라이딩 코스인 

하장루프(Ha Giang Loop).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의 강원도 봉평처럼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마을은 

룽깜마을(Lungcam Village). 활짝 만개한 

메밀꽃처럼 웃는 얼굴이 고운 몽족(Hmong) 

할머니는 동화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고단했지만, 행복했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4부.  산처럼 물처럼, 베트남 – 1월 7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남영호(탐험가)

물위의 무릉도원 하롱베이 

 낑족이 모여 사는 붕비엥 어촌 

하이퐁의 대표 음식 반다꾸어 

육지의 하롱베이 닌빈 

녹몽족의 삶의 터전 무캉차이 

천국의 문 오뀌호 로드 

자연을 닮아 순수한 몽족 아이들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인 하롱베이

(Ha Long Bay). 카르스트 지형이 바다에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답게 한눈에 여행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2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하롱배이는 대부분이 무인도다. 하지만 

이 눈부신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하롱베이의 다섯 개의 수상마을 중 하나인 

붕 비엥 어촌(Vung Vieng Fishing Village). 

바다의 품에서 나고 자란 이곳 아이들에게, 

바다는 앞마당이고 배는 장난감이다. 웬만한

 어른보다 능숙하게 배를 운전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겐 낯선 여행자를 경계할 마음의 

담장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단지 가진 것이라곤 

바다를 닮은 환한 미소와 반가운 웃음소리뿐.


물 위의 무릉도원, 하롱베이를 떠난 여행자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닌빈(Ninh Binh)이다. 

닌빈의 최고 명소는 고대 베트남 왕이 올라가

 종종 무희들의 춤을 감상했다는 봉우리

 항 무어(Hang Mua). 만리장성을 본 떠 만든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왜 닌빈을 ‘육지의 

하롱베이’라 부르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신비로운 수채화 같은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무희들의 춤 선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소수민족들이 벼랑 끝에 일궈낸 다랑논 지대, 

무캉차이(Mu Cang Chai). 1년 중 가장 

바쁜 수확 철을 맞아 다랑논은 온통 황금빛으로

 가득하고, 녹몽족(Green Hmong) 얼굴엔 기쁨이

 가득하다. 고달픈 역사 속에서도 땅을 일궈왔던

 그들에게, 다랑논은 단지 논이 아닌 

소수민족으로서 꼭 붙잡고 살아야 할 염원이기도 

했다. 그들의 염원 덕분일까. 아이들의 얼굴엔 

자연을 닮은 해맑은 미소만이 가득하다.




5부.  그리워서 시골 산책, 캄보디아

 – 1월 8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김주희(무용가·배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잔다르크 마오 할머니  

눈과 입이 즐거운 숲속 재래시장 

메콩강과 살아가는 사람들 

끄렁족이 모여사는 품코안 마을 

때묻지 않은 자연의 코롱 산로엠 

연 수확이 한창인 농부 부부 

연꽃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눈물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깊고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캄보디아. 그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소수민족들의 삶을 찾아 그곳으로 향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체 인구의 90%가 

불교도인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엔

 활기가 넘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국 

곳곳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 때문이다.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을 일상처럼 여기는 사람들.


그런 캄보디아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물이 바로 ‘마오 할머니(YeayMao)’다. 

보코산(Bokor Mountain) 정상에서 그윽하게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마오 할머니. 전설에 

의하면 ‘마오 할머니’는 오래전 태국과의 전쟁

 당시, 전사한 남편을 대신해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캄보디아의 잔 다르크’라 불리는 마오 할머니는, 

지금도 그 자리에서 많은 이들의 위로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순수한 끄렁족(Krung) 아이들의 노래로 가득한 

들판. 하지만 이곳은 한때 킬링필드로 상징되는

 죽음의 총성만이 가득했다. 젊다는 이유로, 공부

 잘했다는 이유로, 똑똑하다는 이유로... 심지어 

안경을 쓰고 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해야 했던

 킬링필드의 시간. 그 시간 속에 한쪽 눈을 

잃어버린 농부는 지금도 당시의 모습이 더없이

 생생하게 떠오르곤 한다.


절망 속에 감춰진 희망보다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걷기조차 힘든 진흙 바닥과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 가쁜 더위를 참아가며 연 수확에 

한창인 농부. 일찍이 자식을 잃고 지금까지 

인생의 고통을 겪고 있는 농부는, 여행자에게 

자신들이 키운 가장 아름다운 연꽃을 선물한다.

 연꽃의 아름다움보다 더욱 아름다운 건 이처럼

 자식에 대한 지극한 부모의 사랑이 아닐까. 


 방송일시 : 1월 4일(월) - 1월 8일(금) 오후 8시 50분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월 4일(월) - 1월 8일(금) 

■ 연출: 김종탄 (미디어길) 

■ 글/구성: 이용규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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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삶은 축제처럼

함께 살아 즐겁다, 태국

공존의 땅, 말레이시아

 즐거운 나의 안데스

넉넉해서 좋아라, 베트남

일상에서 만난 기적, 필리핀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삶은 축제처럼 


지구촌 사람들 여기 다 모였다 

온 동네, 온 나라가 들썩들썩♪♬ 

필 충만! 참을 수 없는 흥 폭발! 

축제의 열기로 가득한 현장으로 갑니다 

눈을 뗄 수 없이 신기한 종교의식부터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산골 마을 잔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빛의 축제까지

 

축제를 통해 느끼는 삶과 문화 

그리고 일상의 행복과 기적 

발길 따라 웃음 따라 

인생이 축제가 되는 곳으로 

준비됐다면, 함께 떠나볼까요?

  

“ 울 필요 없어, 인생은 축제야 

노래하며 산다면 더 아름답겠지 ” 

“ Ay, no hay que llorar, que la vida es un carnaval 

es más bello vivir cantando ” 

- 셀리아 크루즈 <인생은 축제다> 중




1부. 함께 살아 즐겁다, 태국 

- 12월 28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박준 (여행 작가)

 배낭여행의 성지 빠이 

빛의 향연 로이 끄라통 축제 

물의 도시 상클라부리 

수린 코끼리 축제 


  동남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여행의 천국, 

태국(Thailand)으로 떠난다. 여행은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로 알려진 태국 북부의 

작은 마을 빠이(Pai)에서 시작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출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한 후,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에서 농부들의

 추수를 도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태국의 최대 축제로 손꼽히는

 로이 끄라통 축제(Loi Krathong, ลอยกระทง)에 

가기 위해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 딱(Tak)으로 향한다. 촛불을 켤 수 있는 

작은 배인 끄라통(Krathong)를 띄우며 한 해의

 액운을 씻고 물의 여신에게 소원을 비는 

사람들. 그 간절한 소망의 현장을 함께 해본다.

 그리고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행사. 

밤하늘의 꽃, 콤로이(Khom Loi)를 날리며 

마음속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태국 서부에 위치한 

상클라부리(Sangkhla Buri). 이곳은 수몰된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수몰된 옛 마을의 흔적을 뒤로하고,

 화합의 가교로 유명한 길이 850m의 

목조 다리 사판몬을 거닐어 본다.


  태국인들의 친구이자 가족인 코끼리를

 만나기 위해, 태국 동부에 위치한 수린(Surin)으로

 향한다. 수린은 매년 11월 개최하는

 코끼리 축제(Surin Elephant Round-up)로 

유명한 곳! 코끼리들의 거리 행진, 축구 대결, 

모의 전투, 줄다리기 대결 등 화려한 

볼거리를 함께 즐겨본다.

 




2부. 공존의 땅, 말레이시아 

- 12월 29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서규원 (쿠알라룸푸르대학교 교수)

쿠알라룸푸르 마천루 

잘란 알로 야시장 

작은 인도 브릭필즈 

힌두교 최대 축제 타이푸삼

야생동물의 천국 키나바탕안강 

수상 마을 캄풍폰도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말레이시아(Malaysia)로 떠난다. 여행은 

말레이시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첫발을 뗀다.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유럽인 등 다양한

 민족의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진 도시. 가장

 먼저 KL 타워(Kuala Lumpur Tower)에 올라 

아찔한 전망을 감상하고, 잘란 알로(Jalan Alor) 

야시장을 거닐며 눈과 배를 채워본다.


  다음으로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인도(India) 거리인 브릭필즈(Brickfields)를 

거쳐, 힌두교 최대 축제인 타이푸삼(Thaipusam) 

현장을 찾는다. 힌두교의 전쟁의 신 무루간

(Murugan)을 향한 고행의 행진, 현세의 짐 

카바디(Kavadi)를 지고 바투동굴(Batu Caves)로

 향하는 순례자들을 보며 말레이시아가 품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다음 여정은 원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보르네오섬(Borneo Island)의 키나바탕안강

(Sungai Kinabatangan)에서 펼쳐진다. 강줄기를

 타고 가며 큰뿔코뿔새, 보르네오오랑우탄 

그리고 코주부원숭이를 만나본다.


  여행은 보르네오섬 북부에 위치한 휴양 도시,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에서 이어진다.

 코타키나발루의 항구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찾아간 수상 마을, 캄풍폰도(Kampung Pondo). 

바다 위 삶의 터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만나

 특별한 추억을 남겨본다.




3부. 즐거운 나의 안데스 - 12월 30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박정규 (여행 작가)

페루의 심장 리마 

카야오 벽화 거리

안데스 고원의 알파카  

안데스 산골 마을 아야팜파 

가자 볼리비아로 

코파카바나 티티카카 호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 라파스 

라파스 케이블카 

열정의 축제 파세뇨 

여성 레슬링 경기 촐리타  

달의 풍경 달의 계곡 

즐거운 나의 안데스 


  안데스를 품은 남아메리카의 나라, 

페루(Peru)로 떠난다. 첫 여행지는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페루의 수도 리마(Lima). 리마의 중심에

 위치한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을 거쳐

 카야오(Callao) 벽화 거리를 걸으며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해발 4,000m 정도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한다는 알파카(Alpaca) 무리의

 환영을 받으며 안데스 고원으로 발을 들인다. 

드디어 도착한 해발 4,135m, 리마의 동남쪽에

 위치한 고산 마을 아야팜파(Cerro Ayapampa). 

아야팜파 마을에서 열린 잔치에 참석해 음식과 

정을 나누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껴본다.


  다음 여행은 페루와 국경을 접한 나라, 

볼리비아(Bolivia)에서 펼쳐진다. 남미 최대의

 담수호인 티티카카 호수(Lake Titicaca)를 따라 

도착한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 도시 

코파카바나(Copacabana). 코파카바나에서

 해발 3,81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티티카카 호수의 전경을 감상해본다.


  다시 차를 타고 향한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이자 

최대 도시, 라파스(La Paz). 해발 약 3,600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로 알려진 곳이다. 

볼리비아에서만 볼 수 있다는 여성 레슬링, 

촐리타(Cholita)를 본 후, 눈의 향연이 펼쳐지는

 라파스의 거리로 나선다. 매년 3월 라파스에서

 개최되는 파세뇨 축제(Carnaval Paceño)로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독특한 분장을 한 대규모 퍼레이드와 서로에게 

뿌리는 눈 스프레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에서 남미의 열정만큼 뜨거운 시간을

 함께 나눠본다.





4부. 넉넉해서 좋아라, 베트남

 - 12월 31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배장환 (여행 작가)

목쩌우 전통시장 

목쩌우 민족 문화 축제 

거센 폭포수 자이옘 폭포 

흐몽족 마을 후아땃 

베트남 북부 젖줄 홍강 

홍강의 유산 수상 인형극 

매콩강 새우잡이 


  신짜오, 베트남(Vietnam)!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북서부 고원에 자리한 도시, 

목쩌우(Mộc Châu)다. 목쩌우는 소수 민족인 

흐몽족(Hmông)과 따이족(Tày)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목쩌우 시장

(Chợ Thị Trấn Mộc Châu)을 구경한 후 거리에서 

마주친 화려한 행진. 행진을 따라 도착한 곳은

 목쩌우 민족 문화 축제 현장이다. 

목쩌우 민족 문화 축제는 매년 9월 가을을 맞아

 목쩌우 지역의 풍요와 민족 화합을 위해 

열린다. 그 다채로운 축제 현장을 방문해

 전통춤과 민속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겨본다.


  목쩌우에서 계속된 여정.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 내는 자이옘 폭포(Thác Dải Yếm)를 지나, 

흐몽족이 사는 마을 후아땃(Hua Tạt)에 도착한다. 

친절한 흐몽족 가족을 만나 전통 악기 켄(Khèn)도

 배우고 차도 마시며 따듯한 시간을 나눠본다.


  중국 윈난(雲南)에서 발원해 베트남 북부를

 흐르는 강인 홍강(Sông Hông). 홍강을 따라

 다오뚝 마을(Đào Thục)에 다다른다. 이곳은 

긴 막대가 연결된 인형을 물에서 조종하는 

전통 인형극인 수상 인형극(Múa Rối Nước)으로 

유명한 곳이다. 농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수상 

인형극을 감상한 후, 무대 뒤 현장을 들여다본다.


  여행의 마지막을 위해 향한 곳은 베트남 

남동부의 해안 도시 껀저(Cần Giờ). 껀저의 

어부를 만나 메콩강 새우잡이에 나서본다. 

그리고 노동 후 맛보는 어부의 특별한 술과 

새우 라면까지! 일상의 행복이 가득한

 풍경 속으로 떠나본다.




5부. 일상에서 만난 기적, 필리핀 

- 1월 1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한성식 (배우)

성스러운 행진 블랙 나사렛 축제 

즐거운 섬 마스바테 

마스바테섬 참치낚시 

이천년의 유산 라이스 테라스 

산 너머 산골 마을 


  7,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섬나라, 

필리핀(Philippines)으로 간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필리핀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마닐라(Manila). 마닐라는 스페인 

식민시대(1571∼1898)의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1월 9일, 마닐라의 거리는

 블랙 나사렛 축제(Feast of the Black Nazarene)에

 참여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축제의 

주요 행사는 키아포 성당에 있는 검은 예수상인

 블랙 나사렛(Black Nazarene)을 수레에 싣고 

가는 거리 행진. 기적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검은 예수상인 블랙 나사렛을 따르는 사람들.

 그 거룩한 행진을 함께 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필리핀 중부의 수많은 섬 

중 하나인 마스바테섬(Masbate Island).

 마스바테섬의 어시장에서 본 것은 다름 아닌 

거대한 꼬치삼치, 대왕오징어 그리고 대형 참치! 

필리핀의 전통 배인 방카(Bangka)를 타고

 참치잡이에 나서본다. 과연 참치를 잡을 수 있을까?


  마지막 여행은 루손섬 북부 내륙에 위치한 

바나웨(Banaue)에서 펼쳐진다. 2,000여 년의 

세월 동안 이푸가오족이 가꿔온 계단식 논, 

라이스 테라스(Rice Terraces).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여겨지는 라이스 테라스는 그 

경이로운 풍경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리고 

끝나지 않은 여정, 아찔한 트램라인을 타고 

건너간 절벽에서 만난 사람들! 이곳에서 삶의

 터전을 꾸려가는 사람들을 만나 추억을 쌓아본다.


*방송일시 : 2020년  12월 28일 (월) -

 2021년 1월 1일  (금) 저녁 8시 50분, EBS1


■ 기 획 : 김경은 CP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정지윤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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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아시아 피싱로드

위대한 강, 메콩

참치, 날다

수(水)려한 베트남

바자우의 푸른 낙원

흐르는 강물처럼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아시아 피싱로드 (5부작)

 

물에 기대어 살아가는 동남아시아 사람들! 

그들에게 물은 가족이자 친구이며, 신 같은 존재다.

 

거센 숨결의 폭포 

온화한 미소의 호수 

쉼 없이 달리는 강 

그리고 무궁무진한 바다까지!

 

풍부한 양식을 제공하고, 놀이터와 쉼터가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 물. 

그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오는 사람들 

그 물길을 따라 찬란한 피싱로드로 떠나보자!




제1부. 위대한 강, 메콩 ― 

12월 21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 큐레이터: 박민우(여행작가)

  메콩강의 황금어장 돈콘 

생사를 건 메콩강의 어부 

메콩강이 차려준 푸짐한 한끼 

물위의 삶 메치레이 수상 마을 

수상 가옥 이사 대작전 

심상치 않은 마을 사람들 

수생 식물의 보고 프놈크롬 마을 


중국 칭하이성에서 발원한 메콩강은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른다. 동남아시아를 길러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나라가 메콩강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데. 어머니 같은 메콩강의

 보살핌을 만나러 가는 첫 여정은 라오스의 

‘시판돈’에서 시작된다. ‘라오스의 나이아가라’

라고 불리는 콘 파펭 폭포. 우기로 인해 폭포가 

불어나자 별칭에 맞게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데. 황톳빛 폭포의 거센 물줄기를

 눈에 담은 후 또 다른 자태를 뽐내는

 콘 소이 폭포로 향한다. 그곳에서 생사를 오가며 

독특한 대나무 다리 덫 ‘리’를 이용해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메콩강이 차려준

 푸짐한 한 끼를 맛본다. 이어 만난 물길은 

캄보디아 중앙에 자리한 톤레사프 호수! 우기,

 메콩강이 불어나 역류한 호수는 그 크기가

 6배까지 불어난다는데. 이곳 메치레이 수상 마을이

 소란하다?! 바로 우기로 인한 이사 때문인데. 

물 위에서 모터보트로 집을 통째로 끌어가

 옮기는 독특한 이사 풍경을 만나본다. 이어 

떠난 곳은 톤레사프 호수 인근에 자리한 

프놈크롬 마을! 거대한 물옥잠밭에서 그들이 

잡은 식재료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고 

이곳의 특별식 물뱀요리를 맛본다. 마지막

 도시는 베트남의 ‘껀터’! 쉼 없이 달려온

 메콩강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드넓은 

남중국해의 품에 안긴 메콩강을 바라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2부. 참치, 날다! ― 12월 22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 큐레이터: 김후영(여행작가)

  바다 축제 프틱 라웃 

바다신을 위한 특별한 의식 

화려한 바다 축제를 만나다 

축제의 하일라이트 제물 바치기 

다이버들의 낙원 틀룩 비루 

참치 잡이 꽃피다 라란투카 

참치 잡이의 서막 

하늘에서 참치가 비처럼 내려와

참치잡이 어부들의 휴식시간 

제 2차 참치 전쟁 시작 

반가운 손님 고래상어 


인도네시아의 꽃이라고 불리는 플로레스섬! 

그곳으로 가는 여정은 먼저 자바섬 동부,

 항구도시 ‘문차르’에서 시작된다. 때마침 

도착한 이곳에선 유서 깊은 프틱 라웃 바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축제 전날, 정성스레 준비한

 과일과 각종 음식을 제물용 배에 싣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다에 배를 바치기 전에, 사람들은

 마을에서 배를 대는 21곳에 음식을 가져가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그리고 맞은 축제 당일. 

신의 모습으로 치장한 사람들의 화려한 행렬을 

따라 제물용 배가 항구에 도착한다. 고대하던

 프틱 라웃 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볼

 차례. 제물용 배를 바다로 싣고 가 배를 바다에 

빠뜨린다. 이때 배가 완전하게 가라앉아야 

어부들이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다는데. 

이곳의 사람들은 과연 의식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까? 프틱 라웃 바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뱃사람들의 정성과

 그들이 바라는 염원을 엿본다. 이어 마주한 

다이버들의 천국 틀룩 비루에서 잠시 맛보는

 여유! 맑고 투명한 바닷속에서 스노쿨링을 

즐긴 후 ‘라란투카’로 향한다. 드디어 다다른

 플로레스섬의 라란투카 항구에서는 어두운 밤, 

바다로 나가는 참치잡이 배에 몸을 싣는다.

 바다 한가운데서 참치와의 사투를 벌이는

 어부들! 그곳에서 참치가 비처럼 쏟아지는 

놀라운 광경과 살아있는 생명력, 그리고 

어부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담아낸다.

 



제3부. 수(水)려한 베트남

 ― 12월 23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 큐레이터: 권준오(여행작가)

용이 내려온다 하롱베이 

거대한 굴 양식장 깟바섬

놀러와 아기자기 수상가옥 

알뜰살뜰 집안의 양식장 

바다 사구 무이네 

동심 소환 천혜의 놀이터 붉은 사구 

밤마다 열리는 해산물 천국 

피싱 빌리지 

메콩의 곡창지대 롱쑤옌

베트남의 소울푸드 반짱 

메콩 델타의 그물 낚시 


물의 나라, 베트남의 오만 가지 매력을 만나러

 가는 여정은 바다 위 계림이라 불리는, 

하롱베이에서 시작된다.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하롱베이의 수려한 풍경을 만나보고

 이곳의 수많은 섬 중 하나인 깟바섬으로 향한다. 

굴을 양식하는 이곳에서 신선한 굴을 맛본 후, 

양식장에서 만난 현지인의 수상 가옥을 찾아가 

따뜻한 한 끼를 함께한다. 이어 떠난 곳은

 ‘베트남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무이네. 그곳 

해안가에 자리한 붉은 사구를 조금 더 특별히

 즐기는 방법이 있다!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뛰어보고 신나게 모래썰매를 타본다. 어둠이

 찾아오고 하얀 불빛이 수놓기 시작한

 무이네 버께 해산물 거리. 그곳에서, 바다에서

 건저올린 풍요로운 해산물을 맛본다. 이어 

떠난 곳은 새벽마다 어시장이 열리는 무이네 

피싱 빌리지. 새벽부터 물고기를 나르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독특한 모양의 전통배 

‘투옌퉁’이 선사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엿본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메콩 델타에 자리한

 ‘롱쑤옌’과 ‘껀터’. 그곳에서는 맑은 공기와

 햇빛이 빚은 라이스페이퍼 반짱을 직접 

만들어보고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 후띠에우와

 고이꾸온을 맛본다. 다음으로 메콩델타의 

선상 가옥에 살아가는 부부를 만나 메콩강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제4부. 바자우의 푸른 낙원

 ― 12월 24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 큐레이터: 박정훈(텍다이빙 트레이너)

 정이 넘치는 골목 마나도 

지구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 부나켄 

가다랑어 일번지 투아 비퉁 시장 

차칼랑푸푸 만들기 

바자우족 사람들 

모라라야의 투명한 수로를 따라서

돌 하늘 물이 그린 풍경화 

바다 위 환상의 돌고래 쑈 

바자우족의 시그니처 수제 물안경 

비 오는 날의 다이빙 

모라라야 시장 

에나크 푸짐한 해산물 요리 

몸도 마음도 힐링 와워세시아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섬이다. 신비한 술라웨시에서의 탐험은

 술라웨시의 중심 도시 ‘마나도’에서 시작된다. 

골목마다 자리한 녹슨 지붕은 우리의 정겨운 

시골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방인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사람들의 인사를 뒤로하고

 술라웨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으로 향한다. 그곳의 명물, 

다이빙 포인트 탄중 코피! 탄중 코피의 

거센 해류를 헤치고 바다거북, 문어 같이 익숙한

 얼굴부터 트럼펫피시, 대왕곰치까지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나본다. 이어 만난 왕이왕이섬의

 모라라야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는 바다의 

유목민 바자우족! 직접 만든 물안경과 작살만 

있으면 바자우족의 고기잡이 준비는 끝! 그들이

 고수해 온 전통 고기잡이 과정과 갓 잡은 

물고기를 사고파는 모라라야 시장의 모습을

 통해 바다가 선물하는 풍요로움을 엿본다.

 마지막으로 떠난 온천 지대 와워레시아에서는

 에메랄드빛 풍경과 함께 따스한 온천을 즐기며 

이곳에서의 기억과 사람들의 미소, 그리고

 그들이 주었던 따스한 정을 다시 가슴에 담아본다.




제5부. 흐르는 강물처럼 

― 12월 25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 큐레이터: 신경철(70기 코이카 단원)

축복의 자무나강이 흐르는 칠마리 

이것은 대나무 뗏목 

강변 시장의 특산물 대나무 

방글라데시 소울 푸드 

비옥한 범람지대 라지샤히 

웅덩이에 물고기가 추억의 고기잡이 

이방인의 마음을 녹인 웅덩이 물고기 

순다르반스의 낚시꾼 비단수달 

북적북적 시끌벅적 다카 

까우란 시장의 명물 꿀리 

방글라데시의 특별식 비리야니 

복이 가득 새해의 밥상

더위와 함께 찾아온 4월의 새해 


약 700개의 강이 흐르는 나라, 방글라데시. 

그중에서도 방글라시를 대표하는 자무나강과 

파드마강을 따라 이어지는 삶을 만나러 가는

 여정은 방글라데시 북부에 자리한 ‘칠마리’에서

 시작된다. 많은 이들이 거대한 대나무 뗏목을

 타고 강을 내려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조라가스하트 시장에서

 흥정하는 사람들의 활기를 엿보고 방글라데시의 

전통 과자 굴랍과 전통 음식 무글라이 파라사, 

탄두리치킨을 맛보며 맛있는 시간을 보낸다. 

이어 떠난 곳은 파드마강의 북부에 자리한

 ‘라지샤히’. 이곳은 방글라데시의 대표적인

 범람 지대여서 더욱 풍요롭다는데. 그곳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보고 이어 떠난 거대한 규모의 맹그로브 숲 

순다르반스에서는 독특한 풍경을 엿본다. 또한 

순다르반스에서는 이색적인 고기잡이를 만나볼

 수 있다는데. 귀여운 외모에 그렇지 못한 태도, 

수달 가족의 능수능란한 낚시 실력을 

구경해본다. 마지막으로 떠난 ‘다카’에서는

 명절음식 비리야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본 후 새해맞이 행사 포헬라 보이샤크를 

통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살아가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전통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0년 12월 21일(월) ~ 12월 25일(금)

 밤 8시 50분, EBS1


■ 기획 : 김현주 CP 

■ 연출: 허백규(아요디아) 

■ 글/구성: 김민정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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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겨울왕국 어드벤처

꿈꾸던 설원 핀란드

북극해로 가는 길, 노르웨이

와일드 라이프, 캐나다 로키

겨울 산수화 속으로, 중국

이토록 멋진 히말라야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겨울왕국 어드벤처


이한치한 以寒治寒

(추위는 추위로 다스리자)


눈과 얼음으로 둘러싸인 나라에서

겨울을 맞이하며 즐기는 짜릿한 모험의 세계!

눈의 나라에 펼쳐진 꿈꾸던 설원, 핀란드

북극해로 향하는 설레는 여정, 노르웨이

캐나다 로키 사람들의 와일드 라이프

겨울 산수화 같은 풍경, 중국 장자제와 황산

만년설을 품은 히말라야 이야기


겨울의 길목에서

짜릿한 설국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제1부. 꿈꾸던 설원 핀란드 

– 12월 14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배나영 (여행 작가)

 북극권의 관문 로바니에미 

설원 놀이터 루오스토 

짜릿한 일상 이동식 사우나 

동화같은 마을 사리셀카 

루돌프 사슴코의 주인공 순록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빛 오로라 

눈의 여왕이 사는 뷰고니스 

평생 잊지 못할 경험 북극해 사우나


 겨울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온 사방에 쌓인 눈, 새하얀 침엽수림, 대지를 

뛰어다니는 허스키. 이 모든 것을 갖춘 

눈의 나라 핀란드로 떠난다!


 북위 66° 33′ 북극권으로 향하는 관문, 

로바니에미(Rovaniemi)에서 북극권 통행증을

 받으며 설원의 낭만이 시작된다. 겨울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루오스토(Luosto)에서 설피를

 신고 핀란드 최초의 국립 공원 퓌야 루오스토

 국립 공원(Pyhä-Luosto National Park)으로

 향한다. 가이드 아르뚜리 씨와 함께 설원의 

한가운데에서 눈으로 짓는 원주민들의 임시거처

 퀸지(Quinzhee) 만들기, 이동식 사우나

 텐트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얼음 호수에 

뛰어드는 특별한 도전기가 펼쳐진다.


 겨울 휴양지 사리셀카(Saariselka)에는 이 

겨울을 제대로 즐기는 잉꼬부부가 산다. 

영하 42℃의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이중 현관 

구조를 구경한 뒤, 부부와 함께 ‘스노모빌’을 타고

 설원을 달린다. 원주민 사미족을 소개받아 

순록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엿본다. 

그리고 물 위에 둥둥 뜨는 방수복을 입고 

호수 위에 누워 오로라를 보는 짜릿한 모험까지! 

이것이 바로 꿈꾸던 설원의 세계~


 노르웨이에 위치해 있지만 18C에 핀란드인이

 정착하여, 핀란드 전통이 남아있는 뷰고니스

 (Bugoynes)로 떠난다. ‘작은 핀란드’라고도 

불리는 이곳에는 겨울왕국 엘사가 살고 있다?! 

엘사와 함께 즐겨보는 핀란드식 사우나. 80℃에서

 즐기는 오두막 사우나, 그 후에 차가운 바다에 

입수! 짜릿한 겨울, 설원의 판타지를 

온몸으로 느껴본다.  





제2부. 북극해로 가는 길, 노르웨이

 – 12월 15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배나영 (여행 작가)

대자연의 신비 프레이케스톨렌 

북극의 알프스 로포텐 제도

전 세계 낚시꾼들의 천국 스볼베르 

짜릿한 손맛 대구 사냥 

최고의 식재료 대구 혀 

타임머신 여행 바이킹 만찬 

북유럽 최북단 마을 호닝스 버그 

라플란드의 땅끝 노스케이프 


 ‘북쪽으로 가는 길’이란 뜻을 가진 노르웨이

(Norway). 국토의 70%가 피오르와 빙하, 산악

 지형이라 길을 달리는 것 자체가 멋진 여행이 

되는 곳이다. 겨울왕국의 북극해를 찾아가기

 위해 남부 지역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노르웨이 3대 하이킹 코스이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암벽타기의 배경지였던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높이 604m의

 웅장한 바위 위에 오르면 뤼세피오르(Lysefjord)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북쪽을 더 달려 여섯 개의 섬으로 이뤄진 

로포텐(Lofoten) 제도로 향한다. 중심마을 

스볼베르 (Svolver)에 사람과 어선이 북적이는 

이유?! 해마다 열리는 로포텐 대구 축제로 각지 

사람들이 모여들어 대구 사냥에 나선다. 

바이킹이 즐겨 먹었던 대구를 이 지역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대구 혀 요리?! 대구 혀를 

손질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미 씨와 함께 

로포텐 별미, 대구 혀 튀김을 요리해 맛본다.

 대구 잡이로 생계를 유지했던 바이킹(Viking)과

 만나는 마법의 시간 여행! 바이킹 연회에

 참가해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즐긴다.


 북극해로 가기 전에 들리는 마지막 관문인

 호닝스버그(Honningsvag)로 이동한다. 길을

 걷다가 만난 한 무리의 아이들. 삽자루를 하나씩

 들고 썰매를 타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함께 한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유럽의 최북단 

노스케이프(North cape)! 300m 높이의 아찔한 

절벽에 올라 광활한 북극해를 온몸으로 느낀다.  




제3부. 와일드 라이프, 캐나다 로키

 – 12월 16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최성준 (배우) 

붉은 호수의 정체 

물에 띄운 붉은 열매 크랜베리 

야생 동물의 천국 

현지인들의 핫 플레이스 터널산 

세계 10대 절경 레이크 루이스 

야생 송이버섯을 찾아서 

야생 버섯꾼의 일품 송이버섯 요리 

천의 얼굴 존스턴 캐니언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보호 구역 중 하나인 

로키산맥(Rocky Mountains). 겨울의 광활하고 

원시적인 야생이 그대로 남아있는 로키의

 와일드 라이프를 만나러 떠난다!


로키로 향하던 중, 랭글리(Langley)에서 만난

 크랜베리 수확 현장. 겨울로 가는 길목에 

수확하는 크랜베리를 이곳에선 밭에 물을 넣어 

습식 방식으로 채취한다. 빨갛게 물든 호수 속에

 뛰어들어 크랜베리 작업에 힘을 보탠다.


 캐나다 로키로 향하는 길이 약 230km의 

93번 국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도로 위를

 달리던 중, 야생 동물 엘크와 큰뿔산양도 만난다. 

마침내 도착한 캐나다 로키. ‘로키의 보석’이라 

불리는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가 눈앞에 

펼쳐진다. 1885년에 설립된 캐나다 최초의

 국립 공원, 밴프 국립 공원의 최고 명소로 

밴프 타운과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현지인의

 소개로 로키의 절경을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는 

터널산으로 향하는데. 우연히 만난 산행 친구 

매니 씨에게서 야생곰 퇴치법에 대해서도 배운다.


 캐나다 로키의 와일드한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정! 버섯꾼 대런과

 레블스토(Revelstoke)의 숲에서 야생의 땅을

 파헤치며 송이버섯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로키의 자연을 그대로 품은 존스턴 캐니언으로

 향하는 코스. 눈까지 내리는 순백의

눈꽃 트레킹을 즐기며 로어폭포(Lower Falls), 

어퍼폭포(Upper Falls), 잉크팟(Ink Pots) 샘 등 

황홀한 풍경을 만끽한다.


 



제4부. 겨울 산수화 속으로, 중국

 – 12월 17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임정은 (한중 MC)

  겨울 비경을 품은 장자제 

강심장만 걸을 수 있는 유리잔도 

호젓한 겨울 낭만 길 장자제 

대나무 마을 여장부 

영화같은 풍경 위안자제 

천년 고 촌락 굉촌 

힐링 코스 굉촌 골목 투어 

세가지 겨울의 맛 차오산동 

겨울 산중의 꽃 황산 다섯가시 절경 

천하제일경 황산 일출


 중국의 천하제일 명승지로 알려진 장자제와

 황산! 겨울이 되면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지는

 두 겨울 명산 속으로 들어간다.


 장자제(張家界)는 “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

 할 수 있겠는가?” 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장자제 1박 2일 

코스 중 첫 번째로 택한 코스는 30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시작하는 천문동 코스다. 험준한 

절벽 산을 깎아 만든 유리잔도(琉璃棧道)는 

위태로워 보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추위를 싹 잊을 듯한 아찔함을 느끼며

 유리 잔도를 걸어 천문동으로 향한다. 하늘로

 향하는 관문이라 불리는 천문동이 안개가

 걷힌 후 장엄한 자태를 드러낸다. 다음 날 

향할 곳은 영화 <아바타>의 배경지가 되었던

 위안자제(袁家界) 코스! 자연이 만든 천연

돌다리와 웅장한 기암절벽이 장자제의 최고 

절경을 만든다. 불규칙적으로 높게 솟은

 석봉들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다. 왜 

이곳을 겨울 명산 백미로 꼽는지 제대로 실감한다.


 남송 시대 때 형성돼 천 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굉촌(宏村). 영화 <와호장룡>의 

배경지기도 했던 이곳은 단아함이 묻어나는 

휘주 지역 옛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 명소다.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골목 구경에 나선다.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이자 중국인들이 최고로 

칭송하는 아름다운 산, ‘황산(黃山)’! 황제의 

산이라 불리는 황산 행 1박 2일 여정이 시작된다. 

탕커우 마을(汤口镇)에서 가이드 청 씨를 만나

 본격적으로 시작한 산행. 황산 5절 운해, 기송,

 기암 등을 만끽~ 신비로운 전설까지 함께 한다. 

광명정(光明頂)에 올라 연화봉과 천도봉을 

한눈에 바라보며 일몰을 즐기고 다음 날, 일출을

 보기 위해 또다시 찾은 광명정. 3대가 덕을

 쌓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황산 일출을 

만날 수 있을까? 




제5부. 이토록 멋진 히말라야

 – 12월 18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문승영 (오지 여행가)

미니멀 라이프 지따이 목동 가족 

히말라야 트레커들의 휴식처 자갓 

스치는 인연도 아름다운 히말라야 트레킹 

하늘 아래 틸리초를 향하여 

마을 속 또다른 마을 마낭 

히말라야 3대 트레킹 안나푸르나 

신의 영역 틸리초를 만나다 


 눈(雪)을 의미하는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리야(Alaya). ‘눈의 터전’ 히말라야에 오른다.


서쪽의 칼리간다키강에서 동쪽의 마르상디 

계곡까지 이어진 안나푸르나(Annapurna) 산군! 

네팔의 심장으로 히말라야의 어머니라 불리는

 그곳으로 뜨거운 모험을 떠난다.


 안나푸르나에서 500마리 염소를 방목하며 

살아가는 따망 씨 가족을 만난다. 신선한 

염소젖을 맛보고, 신의 축복을 빌어주는 

스카프도 선물 받는다.


해발 4,920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틸리초 레이크(Tilitso Lake)를 향해 또다시 

발길을 옮긴다. 틸리초 코스는 마낭에서 시작해

 안나푸르나 3봉을 보고,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

 마지막 틸리초 호수까지 향하는 여정. 

아름답지만 절대 순탄치 않은 산행이다. 

틸리초 코스 중 가장 위험하다는 랜드슬라이드에 

도착. 떨어지는 바위를 피하기 위해 가파른

 절벽길을 단숨에 뛰어가야 하는 순간. 추위도 

잊을 만큼 대단한 모험이 시작된다. 뜨거운

 입김을 내뱉으며 도착한 틸리초의 정상에서 

거대한 호수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방송일시: 12월 14일(월) 

12월 18일(금) 오후 8시 5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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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당신이 꿈꾸던 아프리카

보헤미안 랩소디, 탄자니아

바오바브나무의 꿈, 마다가스카르

어린 날의 동화, 마다가스카르 

지중해의 푸른 전설, 튀니지

찬란한 유산, 에티오피아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당신이 꿈꾸던 아프리카 (5부작)


‘아프리카’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넓고 황량한 초원과 그곳에서 뛰노는 야생동물

그리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원시 부족들 대부분이 이런 이미지를 

떠올릴지 모른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대륙인 아프리카.

그곳엔 50여 개 이상의 나라가 있음에도,

우리는 그저 ‘아프리카’라는 한 단어로 

그곳을 바라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여기 그동안 당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다채로운 매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에메랄드빛의 낙원이 여행자를 반기는 탄자니아와

미지의 행성 같은 바오바브나무의

 고향 마다가스카르

따사로운 지중해의 축복이 가득한 튀니지와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에티오피아까지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당신이 꿈꿔왔던

 진짜 아프리카의 모습을 찾아 떠난다




1부. 보헤미안 랩소디, 탄자니아 

– 12월 7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최일순(배우·여행작가)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미툼바 중고시장 

커피향 가득한 모시의 골목길 

킬리만자로산이 만든 쳄카 온천 

섬처럼 떠 있는 푸른 숲 우삼바라산맥 맑은 계곡 

탄자니아 전통 결혼식 

다양한 어종이 가득한 음지지마 어시장 

잔지바르를 향해 

아프리카의 흑진주 잔지바르 프레디 머큐리의 고향

가장 아름다운 해안 능위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를 품고 

있는 땅, 탄자니아(Tanzania). 덕분에

 킬리만자로의 관문도시인 모시(Moshi)는

 관광객들로 늘 활기가 넘친다. 그곳에서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한 곳을 찾았으니,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미툼바시장이다. 

누군가의 애정과 추억을 담고 있을 중고 물건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 곳. 한글이 적힌 반가운 

가방과 옷들이 가득하다. 거기다 상인의 

지갑에서 끝없이 나오는 한국 돈까지! 멀고 먼 

타지에서 마주하니 더욱 반가운 한국의 물건을

 뒤로한 채, 여행자는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스와힐리어로 ‘반짝이는 산’이라는 뜻의

 킬리만자로. 적도 부근에 자리하고 있지만,

 킬리만자로의 정상은 만년설로 덮여있다. 

그 눈부신 설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마른 대지에 초록빛을 선사한다. 투명한 물에 

초록색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려놓은 것만 같은

 쳄카온천(Chemka Hot Spring). 이곳 역시도 

킬리만자로가 만든 푸른 오아시스다. 황량한

 초원만이 끝없이 펼쳐질 것만 같은 곳에 

거짓말처럼 자리하고 있는 쳄카온천. 이곳에

 여행자들을 반기는 귀여운 물고기도 있다는데..

. 여행자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물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본토인 탕가니카와 인도양의 잔지바르섬이 

합병해서 탄생한 국가, 탄자니아. 

과거 수도였던 곳, 다르에스살람을 찾았다. 

탄자니아 최대 도시답게 북적이는 사람들로

 도시에는 생기가 가득하다. 많은 여행객이

 다르에스살람을 찾는 이유는 바로 잔지바르로 

가기 위해서다. ‘아프리카의 흑진주’라고도 

불리는 잔지바르에 왔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생가를 찾았다.

 인도양의 작은 섬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록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가 된

 프레디 머큐리는 여전히 잔지바르 청년들의

 우상이 되어, 그들의 마음속에서 빛나고 있다. 





2부.  바오바브나무의 꿈, 마다가스카르 

– 12월 8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유영관(여행사진가)

바다 위의 사람들 베조족 

바오바브나무 아래 청년 농부 

숲의 향기를 머금은 천연 꿀 

석림으로 유명한 베마라하 칭기 국립공원 

원숭이 친구들이 반겨주는 바코나 보호구역 

푸른 바다가 매력적인 해안마을 툴레아 

마다가스카르에서의 라면 파티 

정원 없는 툴레아 마을버스 

웃음과 정이 넘치는 사카마시장 


천년의 세월을 고이 간직한 바오바브나무가 

손짓하는 곳, 마다가스카르. 바오바브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모론다바(Morondava)를 

찾았다. 여행자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바오바브나무. 바오바브나무 

거리(Avenue of the Baobabs)를 거닐고 

있노라면, 한편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환상에 빠진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에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있다.

 자연의 순수함을 만나기 위해, 여행자가

 향한 곳은 베마라하 칭기 국립공원

하지만 자연의 걸작을 만나는 길이 쉬울 리 

없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바위 

틈새를 지나야 하고, 그러고도 바위산을 또 

한참을 오른 자만이 비로소 절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석회암이 오랜 세월 바람과

 비와 시간의 손을 거쳐 뾰족한 산을 이루고 

있는 석림(石林). 그 앞에 서면 엄청난 시간에

 압도되어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자연의 순수함 속에서 나고 자라 더욱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바다의 부족’이라고도

 불리는 베조족(Vezo People)이다. 물고기를

 따라 사시사철 옮겨 다니는 반유목민인 그들은, 

힘들게 잡은 물고기임에도 ‘물고기에 주인이

 어디 있느냐’며 오늘도 물고기와 함께 서로 

돕는다는 마음도 건진다. 번잡한 도시에서 

길을 찾는 대신, 하늘과 바람과 별과 달을 통해 

인생의 길을 찾고 있었던 베조족. 오늘도 바다의 

부족임을 자처하는 그들의 삶에서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지 새삼 깨닫는다.




3부.  어린 날의 동화, 마다가스카르 

– 12월 9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유영관(여행사진가)

교육의 중심지 피아나란초아 

마다가스카르 협궤열차 

삼바비 마을 시골 장터 

로쉬 씨의 땀방울로 일구어낸 차밭 

1억년 시간이 바위에 새겨진 이살루 국립공원 

마다가스카르 최고의 곡창지대 벨라자우 마을 

현지인들의 휴양지 타마타브 

신선한 바다의 향을 머금은 닭새우

바오바브나무 위에서 맞이하는 오렌지빛 석양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어린왕자 中’> 바쁘고 힘든 일상에 쫓겨 우리가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꿈과 행복 이야기. 

우리가 잃어버렸던 동심으로 가득한 

마다가스카르(Madagascar)로 향한다.


‘좋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의미하는 마을, 

피아란초아(Fianarantsoa). 교육의 도시답게

 마을 초입부터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하다. 

베칠레오족의 옛 왕궁터에 자리 잡은 

왕궁 초등학교로 향하는 길. 애써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길 안내를

 자청한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놀이터가 된 베칠레오족의 옛 왕궁터. 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피아란초아역(Fianarantsoa Station)에 

일주일에 3번 운행되는 협궤열차가 

도착하자마자 플랫폼은 순식간에 북새통을 

이룬다. 정해진 승차인원도, 안전장치도 없지만, 

기차를 타는 누구라도 기차여행에 대한 설렘을

 감출 수 없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장날이 

한창인 삼바비 마을(Sahambavy Village). 

그곳에서 땀방울의 가치를 믿고 오늘도 

묵묵히 차(茶)밭으로 나서는 로쉬씨를 만나,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는 부모의 마음을 

전해 듣는다. 피아란초아의 언덕배기에서 들리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타마타브(Tamatave)의 

맑은 바다 아래로 이어진다. 마다가스카르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양지답게 아이들의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완연하다. 그리고 여기, 

타마타브 바다에 숨겨진 또 다른 보물이 있으니

 바로 바닷가재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에서 막 건져 올린 바닷가재의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바오바브나무 위에서 오렌지빛 석양을 마주하며, 

부디 이곳 마다가스카르에서 만난 아이들만큼은 

지금의 동심과 행복을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4부.  지중해의 푸른 전설, 튀니지

 – 12월 10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윤희수(아랍어 통·번역가)

 튀니스 메디나의 옛 시가지 

지중해를 닮은 마을 시디부사이드 

온천수와 바다가 만나는 신비한 코르부스 온천 

그림 같은 지중해의 석양 

지중의 선물 오렌지 

국제 사하라 축제가 한창인 두즈 

세계 최대의 지하 마을 마트마타 

사하라 사막의 석양 


푸른 지중해를 품고 있는 튀니지(Tunisia). 

한겨울에도 부드럽고 따뜻한 지중해의 바람 

덕분에 지중해의 축복이 가득한 나라다. 

수도 튀니스(Tunis)에서 20km 정도 떨어진 

튀니지 북부에 위치한 시디부사이드.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꾸며진

 마을로 유명한 튀니지의 대표 관광도시 중 

하나다. 하얀빛과 각기 다른 푸른빛이 어우러진

 이 마을을 보고 있노라면 왜 예술가 마을로서

 명성이 자자한지 단숨에 알 수 있다. 바다와 

시디부사이드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에

 앉아있기만 해도 예술적인 영감이 절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지중해의 축복을 받은 곳은

 이 마을뿐만이 아니다.


지중해와 접하고 있는 또 다른 마을 나불. 

이곳에서는 지중해 연안의 눈 부신 햇살 덕분에

 달콤한 오렌지를 맛볼 수 있다. 아프리카라고는 

상상도 못 할 만큼 끝도 없이 펼쳐진

 오렌지 과수원. 농부들은 마치 어린아이를

 다루듯 정성을 다해 오렌지 나무를 보살피고

 가꾸고 있다. 지중해 감귤과 교배한 튀니지 

오렌지는 향수를 만드는데 쓸 만큼 향이 좋고, 

껍질이 얇아 먹기 편한 것으로 유명하다. 

농부들의 땀방울이 달콤한 튀니지산 오렌지의

 비법은 아닐까.


한편, 사하라사막(Sahara Desert)을 횡단하는 

대상들이 오고갔던 사막의 도시 두즈(Douz)는 

축제 분위기로 시끌벅적하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위협하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사막에서도 삶의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축제, 사하라 국제페스티벌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사막의 유목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그곳에서 황금빛 사막을

 내달리던 베르베르인들을 만난다.


수천 년 전,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건너와

 정착해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온 베르베르족

(Berber People). 그들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마을, 마트마타(Matmâta)를 찾았다. 

지하 가옥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지하마을, 마트마타. 우물처럼 땅을 파서 

안쪽 벽에 동굴을 낸 이곳은 지난 수천 년 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장소였다. 

영화 <스타워즈>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은 

영화 속에 나온 그대로 황량하고 신비한 행성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삭막하게만 보이는 

그곳에서 따뜻한 마음과 유쾌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베르베르족. 그들은 오늘도

 베르베르족이라는 자부심으로 그곳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5부.  찬란한 유산, 에티오피아 

– 12월 11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최일순(배우·여행작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홀리 트리니티 대성당 

에티오피아 종료 순례의 중심지 랄리벨라 

세계 8대 불가사의 성 기오르기스 교회 

정이 넘치는 랄리벨라 전통시장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정겨운 빌바라 마을 

청나일강 

생명의 축복이 가득한 타나 호수 


에티오피아(Ethiopia). ‘커피의 나라’. 

대한민국에 그 이상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여기, 우리가 

에티오피아를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홀리 트리니티 대성당(Holy Trinity Cathedral). 

그곳엔 이 멀고 먼 한국의 땅에서 희생당한 

분들의 묘지가 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우리를 도와주었던 

에티오피아. 아시아의 이 작고 작은 나라까지 

와서 희생당한 분들은 무려 122명에 달한다. 

에티오피아 말로 ‘새로운 꽃’을 뜻하는

 아디스아바바. 한국전쟁 참전용사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숙연함이 여행자의 마음속에

 꽃이 되어 피었다. 대한민국 면적의 10배가

 넘는 에티오피아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찬란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도시

 랄리벨라(Lalibala) 거리를 거닐다 보면 그늘에 

모여 앉아 성경을 들고 공부하는 기독교

 순례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의

 목적지는 바로 랄리벨라 암굴교회 

 무려 4만 명이나 되는 인구가 동원되어 

120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암굴교회를 실제로 

마주하면 그 웅장함에 온몸에 전율이 돋는다. 

10m 이상의 땅속을 파서 만든 이 교회는

 입구마저 은밀하고 조심스럽다. 깊고 긴 입구를

 지나야만 들어올 수 있는 암굴교회. 어두운

 동굴 속 흐릿하게 보이는 거뭇한 형체가 

눈에 띈다. 썩지 않고 미라가 된 시신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랄리벨라의 기적을 보기 위한 믿음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나일강의 지류인 청나일강(Blue Nile)을 품고

 있는 바하르다르(Bahar Dar). 그 물줄기의 

시작점인 타나호수(Lake Tana)를 찾았다.

 서울 면적의 약 6배에 달하는 타나호수. 

그곳에서 우연히 하마를 만나는 행운도

 따른다. 원시의 땅인 줄만 알았던 그곳에서

 마주하는 생명력. 에티오피아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본다.


* 방송 일시 : 12월 7일(월) - 12월 11일(금)

 오후 8시 50분, EBS1


■ 기획: 김현주 CP

■ 연출: 김종탄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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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집이 있는 풍경

함께 살아 좋은가(家), 중국

차향(茶香) 담은 옛집, 중국

오래된 지혜, 터키 흙집

사막의 붉은 성, 모로코

파란 마을 파란 집, 모로코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스페셜 – 집이 있는 풍경(5부작)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끝맺는 곳

단순히 공간이라고 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우리들의 안식처, 집


‘좋은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말을 수없이 들으며 드는 생각

“대체,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그래서 우리는 세계의 집으로 떠난다

저마다의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매일 바라보는 풍경을 잠시 공유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오랜 이야기가 층층이 쌓여 있는 집 투러우

차향(茶香) 가득한 거상의 고택

황량한 사막에 세워진 지혜로운 이들의 흙집 

고풍스러운 중정을 가진 옛 가옥 리야드

푸른 바다가 앞마당인 한 청년의 동굴집까지


오랜 시간과 지혜가 담겨있는 보금자리

언제나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우리가 돌아가고 싶은 그곳

집이 있는 풍경 속으로 떠나본다.


“나의 집이란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Lois McMaster Bujold, 소설가)




1부. 함께 살아 좋은가(家), 중국

 - 11월 30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정태겸 (여행 작가)

 후이안 장례 행렬 

중국 고대 아파트 투러우 

붉은 절경 단샤산 

푸젠 오일장 

풍요로운 농촌 샤푸구춘 


  놀랍지 아니한가(家)! 넓은 땅 만큼 다채로운

 문화로 가득한 중국(中國). 중국만의 특별한 

전통 가옥을 찾아 여행을 나선다. 도로에 펼쳐진

 화려한 축제 현장? 가까이 다가가 보니 

다름 아닌 후이안(惠安) 지역의 장례 행렬이다. 

풍악을 울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대규모 행진을 

구경하며 목적지로 향한다. 도착한 곳은 푸젠성

(福建省)에 위치한 윈수이야오 마을(云水谣古镇).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고대 아파트로 불리는

 투러우(土樓)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나사

(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우주에서 위성 

촬영을 하고 우주선으로 오해했다는 일화가 

전해질만큼 유명한 원형 건축물, 투러우! 

독특한 구조 그리고 그 안에 깊숙이 자리한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붉은 사암 절벽이 

장대하게 펼쳐지는 광둥성(廣東省)의 단샤산 

풍경명승구(丹霞山风景名胜区). 아름다운 

단샤 지형(丹霞地形, 단하 지형)의 명승지인 

단샤산에 올라 독특한 모양의 바위산들을 

찾아본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코끼리 바위 

등산 코스! 끝없는 계단을 올라 드디어 도착한

 작고 아름다운 옛 성터, 시메이자이(細美寨). 

한눈에 들어오는 노을빛의 붉은 절경을 감상해본다.


  마지막 여정을 위해 향한 곳은 단샤산 인근의 

작은 마을 샤푸구춘(夏富古村). ‘여름에 부자가

 되는 마을’이라는 이름답게 이모작으로 여름이

 풍요로운 마을이다. 700년이 넘는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는 빛바랜 벽돌집들이

 중국 고촌(古村)의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다. 

한창 모내기 철이라 바쁜 주민의 일손을 돕고 

따뜻한 한 끼를 나눠본다.





2부. 차향(茶香) 담은 옛집, 중국 

- 12월 1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정태겸 (여행 작가)

바위산 절경 우이산 

우이산의 명차 다훙파오

샤메이춘 거상의 집 

광둥 아침 별미 창펀 

천년의 역사 난강쳰넨야오자이

야오족 판구사당 



  다채로운 삶의 풍경으로 가득한

 중국(中國)에서 계속된 여정. 절벽과 폭포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청산(靑山), 우이산 

풍경명승구(武夷山风景名胜区)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중국의 5A급 풍경명승구라는 

우이산의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848개의 

계단을 거쳐 톈유펑(天遊峰)에 올라본다.


  다음으로 우이산의 숨겨진 보물 다훙파오

(大红袍)를 찾아 나선다. 찻잎 20g에 무려 

2천만 원이나 한다는 중국의 명차(名茶) 중의

 명차 다훙파오. 바위틈에 숨겨진 다훙파오의

 모수(어미나무)를 찾아본다.


  일찍이 차로 명성이 자자했던 우이산 지역. 

우이산의 차를 취급하며 번성했던 고촌(古村)인

 샤메이춘(下梅村)으로 향한다. 오랜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정겨운 마을. 그 옛날 차

 무역으로 큰돈을 모았던 추(邹)씨 집안의

 사당과 집을 방문해 차 한 잔의 맛과 향을

 즐겨본다. 광둥성(廣東省)에서 이어진 여정. 

끝없이 이어지는 산과 구릉을 지나, 야오족이

 사는 마을 난강쳰넨야오자이(南岗千年瑶寨)에 

도착한다. 천년의 세월만큼 입구부터 남다른 

마을.  한 폭의 산수화(山水畵)같이 고즈넉한

 전망을 감상한 후, 야오족의 오랜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본다. 




3부. 오래된 지혜, 터키 흙집

 - 12월 2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김세영 (NGO 활동가)

항구도시 트라브존 

레벤트 협곡 절벽집 

협곡 마을 퀴추크퀴르네 

터키식 공중목용탕 하맘

고대 도시 하란 

터키인의 지혜 원뿔형 흙집


  독특한 집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찾아

 나선 여정!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자리한 

나라 터키(Turkey)로 떠난다. 여행의 첫발을

 뗀 곳은 흑해를 마주한 터키 최대의 도시 

트라브존(Trabzon). 파로즈 항구(Faroz Liman)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시원한 환영식을 받으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오랜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터키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레벤트 협곡

(Levent Canyon)! 눈앞에 두고도 믿지 못할 만큼 

장대한 길이 28km의 레벤트 협곡을

 마주한다. 약 9,500여 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는 협곡은 숱한 침략의 역사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 주었다는데. 협곡 사이에

 자리한 옛집의 흔적을 찾아 아찔한 절벽을

 올라본다. 긴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잠시

 들린 곳! 터키의 오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대중목욕탕 하맘(Hamam)이다. 하맘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만끽하며

 여행의 피로를 씻어본다.


  터키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터키의 남부이자

 시리아와의 접경 지역인 하란(Harran)이다. 

성서에 등장하는 성인인 아브라함이 머물렀다고

 알려진 고대 도시 하란.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대 유적지를 뒤로하고 인근 마을로 향한다.

 마을에서 마주친 것은 하란의 독특한 전통 

가옥인 원뿔형 흙집.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는 터키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집을 들여다본다.





4부. 사막의 붉은 성, 모로코

 - 12월 3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조승연 (작가)

항구 도시 카사블랑카 

신비의 사원 하산 2세 모스크 

대서양 문어 잡이 

요새 도시 아이트벤하두 

붉은 성채 카스바 

세계 최대의 사막 사하라 

레그지라 바다 아치 

대서양 오션뷰 동굴집 


  아프리카 대륙에 속하면서도 유럽의 색을 띠는, 

환상의 나라 모로코(Morocco)! 아프리카 

북서부의 중심이자 낭만의 항구 도시로 유명한

 카사블랑카(Casablanca)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대서양과 맞닿은 해안, 옅은 안개 속에 가려진

 신비의 사원 하산 2세 모스크를 방문한다. 

첨탑까지의 높이가 무려 200m나 되는 거대하고

 웅장한 모스크를 구경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도시 전체가 방어벽으로

 둘러싸인 요새 도시 아이트벤하두(Aït Benhaddou).

 붉은빛 진흙으로 지어진 아이트벤하두로

 들어서면, 외부 침략에 대비한 성채 가옥 

카스바(Kasbah)를 마주한다. 네 개의 탑을 가진 

사각형 모양의 집, 카스바.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베르베르족 가족의 집을 방문해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져본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하라 사막(Sahara Desert)으로

 향한다. 무려 그 면적이 약 860만㎢에

 달한다는데. 붉은 모래가 흩날리는 

사하라 사막의 환상적인 풍경에 빠져본다.


  다음으로 발길을 돌린 곳은 모로코의 남서부에 

위치한 레그지라 해변(Legzira Beach). 레그지라 

해변은 고운 백사장으로도 유명하지만, 

더 유명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대자연의

 걸작이라 불리는 거대한 바다 아치다. 오랜 세월 

퇴적과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다 아치를

 감상하고, 절벽 아래 자리한 한 청년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들여다본다.




5부. 파란 마을 파란 집, 모로코

 - 12월 4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조승연 (작가)

파란 세상 쉐프 샤우엔

사막의 목장 아르간 숲 

아틀라스의 최고봉 투브칼산 

우카이메덴 유목민의 돌집

모로코의 심장 마라케시 

모로코 전통 가옥 리야드 

만남의 광장 제마엘프나


  집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모로코(Morocco)로 떠난 여정. 여행은

 파란 집으로 가득한 파란 마을 

쉐프샤우엔(Chefchaouen)에서 이어진다. 

하늘이 내려앉은 것 같이 온통 파란 마을. 

동화 속 세상같이 아름다운 골목 풍경에 

감탄하며 구석구석을 구경해본다.


  모로코의 중부로 향하는 길, 저 멀리 보이는 건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염소들? 염소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이유는 바로 아르간 나무의 

열매를 먹기 위해서라는데. 눈 앞에 펼쳐진 

신기한 광경에 잠시 발길을 멈춰본다.


긴 이동 끝에 도착한 아틀라스산맥(Atlas Mts.)의

 최고봉 투브칼산(Mount Toubkal)! 이곳에는

 베르베르 유목민이 무려 500년 동안 지켜온 

삶의 터전이 있다는데. 새하얀 눈이  덮인 

우카이메덴(Oukaïmeden) 산비탈을 지나 

유목민의 지혜가 담긴 돌집을 들여다본다.


  집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찾아 나선 긴 여행의

종착역은 모로코의 심장 마라케시(Marrakech)다. 

마라케시를 찾은 이유는 바로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모로코의 전통 가옥 리야드(Riad)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정교한 문양의 타일로

 꾸며진 벽과 바닥 그리고 고풍스러운 중정을 

가진 리야드를 찾아가 본다. 그리고 향한 마지막

 여정의 장소는 제마엘프나 광장

유쾌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야시장의 먹거리를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방송일시 : 2020년 11월 30일 (월) - 12월 4일 (금) 

저녁 8시 50분, EBS1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0년 11월 30일(월) ~ 12월 4일(금)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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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혹한과 야생의 땅

영하 70도의 겨울왕국

  연해주와 쿠릴열도

알타이와 바이칼의 자손들

연어와 유목민 캄차카

이누피아트족  알래스카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혹한과 야생의 땅 (5부작)


길들여지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 숨 쉬고 있는 곳 

그 속에서 더욱 빛나고 있는

 위대한 영혼들을 찾아 떠난다

 

영하 50도의 시베리아 벌판을 고향 삼아

 살아가는 네네츠족부터 알타이 사냥꾼

그리고 캄차카의 툰드라 유목민과 

알래스카의 이누피아트족에 이르기까지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혹독한 자연환경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만난다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매 순간 절감하게 하는 곳

그 속에서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빛나는 삶을 꾸려나가는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부. 영하 70도의 겨울왕국 – 11월 9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박정곤(러시아 민속학자)

야쿠트의 전통 얼음낚시 문하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 오미먀콘으로 

꽁꽁 얼은 과일로 집수리하기 

러시아식 전통 사우나 반야 

반가운 네네츠족과의 만남 

전통 이동식 가옥 춤 

엄청난 규모의 네네츠족의 순록 사냥 


모든 게 얼어버리는 눈과 얼음의 땅, 

사하공화국(Sakha Republic). 크레스티얀스키 

시장(Krest’yanskiy Rynok)에는 꽁꽁 언 생선이

 바게트 빵처럼 꽂혀있는가 하면, 야쿠트인들과 

직접 잡은 물고기는 건져 올리자마자 

얼어버린다. 한낮 기온이 냉동실 온도보다 

낮은 영하 30도. 이곳에선 야외의 눈 쌓인 

모든 곳이 천연냉장고가 된다.


오이먀콘(Oymyakon)은 극지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이다. 꽁꽁 언 

바나나를 망치 삼아 집수리를 하고, 공중에 물을

 뿌리면 눈이 되어 내리는 마을, 오미야콘. 

최저 기온으로 71.2도를 기록하기도 했던 이곳은

 그야말로 현실판 겨울왕국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에 잔뜩 움츠러든 몸을 풀어주는

 건, 러시아식 사우나 반야(Banya). 

반야 굴뚝에서 밤새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오이먀콘의 긴 겨울밤은 좀처럼 끝날 줄을 모른다.



네네츠어로 ‘세상의 끝’이라는 뜻의 야말반도

(Yamal Peninsula). 그곳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설경과 오로라 아래, 네네츠족(Nenets)은 순록과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썰매를 끌고, 

고기와 가죽까지 모두 내어주는 순록. 그들에게

 순록은 혹한의 툰드라 설원에서의 삶을 가능케 

해주는, 그야말로 인생의 동반자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야말반도 곳곳을 

누빌 네네츠족. 어쩌면 그곳은 ‘세상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의 시작점’일지 모르는 일이다.





2부.  변방의 겨울, 연해주와 쿠릴열도

 – 11월 10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박정곤(러시아 민속학자)

블라디보스토크의 명물 킹크랩 

백두산 호랑이의 흔적을 찾아

미지의 땅 쿠릴열도 

용암이 만든 걸작 폭포의 벽 

이투루프섬의 거대 해안 절벽 

독특한 지형이 가득한 활화산 바란스키 온천욕 

쿠릴열도의 묘미 연어 낚시 


극동 러시아 연해주(沿海州. Primorsky Krai)의

 행정중심지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

이기도 한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답게 최근 한국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진 곳이기도 하다. 모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먹거리! 마침 제철을 맞은

 킹크랩(Red King Crab)이 여행자의 군침을 

돌게 한다. 어마어마한 크기만큼이나 맛도 좋은

 킹크랩. 속까지 든든하게 채우고 여행자는 

백두산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북한과의 국경,

 남쪽으로 내려간다.


멸종 위기에 처했던 아무르표범과 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설립한 표범의 땅

 국립공원(Land of the Leopard National Park)과

 연해주 사파리 공원(Primorsky Safari Park).

 100여 년 전, 한반도에 울려 퍼지던 용맹스러운

 백두산호랑이의 포효를 그곳에서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이어서 금단의 땅, 쿠릴열도(Kuril Islands)로 

간다. 러시아와 일본의 해상 경계에 있는

 남쿠릴열도는 양국 간의 영토 분쟁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그만큼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랜 옛날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이투루프섬(Iturup Island). 현지인이 추천하는

 여행지, 바란스키화산(Baransky Volcano)으로

 향한다. 마치 외계 행성에라도 온 듯, 독특한

 지형이 가득한 활화산이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머드포트(Mud Pot)를 감상하고

 강에서 즐기는 온천욕. 겨울이 한창인 변방의

 땅끝에서 잠시나마 몸을 녹여본다. 




3부.  알타이와 바이칼의 자손들 

– 11월 11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박정곤(러시아 민속학자)

음악이 흐르는 고르노알타이스크의 공원 

2500년 전의 미라 시베리아 공주 

온구다이스키 가정집의 동물 농장 

알타이 사냥꾼의 치열한 사냥 현장 

낭만 가득 환바이칼 열차 

시베리아의 푸른 눈 바이칼 호수 

올혼섬의 신성한 바위 부르한 


오랜 세월 동안 ‘유목민들의 요람’이 되어왔던

 알타이산맥(Altai Mountains). 그 장대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진 2,500년 된 미라를 

마주한다. ‘얼음공주’, ‘시베리아 공주’라고도 

불리는 이 미라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형태와 옷가지는 물론, 피부와

 문신까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얼음 속에

 잠들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는

 얼음 속에서 어떤 사연을 품고 있었던 걸까?


혹한의 계절이 다가오며 알타이사냥꾼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겨울을 나기

 위한 식량을 미리 마련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서운 바람과 고장 난 차로 인해 사냥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 과연 알타이사냥꾼들은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호 바이칼호수

(Baikal Lake). 그 풍광이 마치 바다와 같아서 

호수를 마주하고 있노라면 왜 바이칼호수가

 ‘시베리아의 푸른 눈’, ‘성스러운 바다’,

 ‘시베리아의 진주’라고도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가히 망망대해라는 말이 

어울리는 바이칼호수에서도 삶의 이야기는 

이어지고 있다. 바로 바이칼호수에서 가장 

큰 섬이자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인 

올혼(Olkhon)에서 말이다.


생물다양성이 높아 ‘세계의 민물창고’로 불리는 

바이칼에서 고기잡이하며 살아가는 주민들. 

그 주민들을 따라 바이칼호수에서만 사는, 

바이칼호수의 명물 오물(Omul)을 잡으러

 호수로 향한다. 그물을 던지기가 무섭게 

연달아 올라오는 오물들. 바이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저녁 만찬은 깊고 

깊은 바이칼호수처럼 오래도록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4부.  연어와 유목민의 고향 캄차카

 – 11월 12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편미조(한국국토정보공사 연구원)

 화산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캄차카반도 

쿠릴호수로 향하는 길 

쿠릴호수의 또다른 주인공 불곰 

캄차카반도의 불꽃 주파노브스키화산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천온천 

순록 유목민을 찾아

순록과 함께 흘러가는 유목민의 시간


러시아에서도 극동에 자리한 캄차카반도

(Kamchatka peninsula). 인간의 손길이 채 

닿지 못한, 그야말로 원시 자연의 땅이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그 무엇도 살아남기 힘들 것

 같았던 그곳에 여름이 찾아오면서 생명이 

하나둘 움트기 시작했다.


태평양의 연어들이 산란을 위해 쿠릴호수

(Kurile Lake)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캄차카반도에는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회귀하는 홍연어 떼로 붉게 물든 쿠릴호수부터 

그 연어를 잡아먹기 위해 연어의 뒤를 쫓는 

불곰까지. 새 생명을 탄생시키려는 연어와, 

그런 연어를 잡아먹어야 살 수 있는 불곰 간의

 쫓고 쫓기는 야생의 생존 본능이 꿈틀대는 

현장을 함께한다.


길은 없고 오직 방향만 있는 캄차카반도. 

비스트린스키 자연공원(Bystrinsky Nature Park)에

 흐르고 있는 비스트라야강(Bystraya River)을

 건너고 또다시 특수차량을 타고 5시간을 

가야만, 비로소 순록 유목민들이 사는 마을

 ‘에소(Esso)’에 닿을 수 있다.


유목민의 시간은 순록의 시간에 맞춰 흘러간다. 

끊임없이 순록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대자연을 경외하고 그 안에서 

만족을 찾는 그들. 아쉬운 작별 인사 후에도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그들은 평원을 떠돌

 것이다. 구름, 태양, 물, 바람이 이동하는 것처럼

 자연의 일부인 유목민들 역시 이동하는 삶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5부.  이누피아트족의 고향 알래스카

 – 11월 13일 오후 8시 50분


■ 큐레이터 : 함길수(사진작가)

위대한 자연을 품고있는 땅 알래스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육지빙하 마타누스카 

데날리 국립공원

알래스카 산맥의 장대한 설산 

오직 이누피아트족에게만 허락된 물개 사냥

배로마을 사람들의 일상 

북쪽의 끝을 향해 

카리부 사냥 

카리부 수프와 함께하는 특별한 만찬 


알류트(Aleut)어로 ‘위대한 땅’이라는 뜻을

 지닌 알래스카(Alaska). 말 그대로 미국의

 주(州) 중에서 최대의 면적을 가지고 있고, 

위대한 자연을 품고 있는 땅이기도 하다. 

알래스카가 들려주는 웅대한 자연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알래스카 첫 여정은 마타누스카 빙하

(Matanuska Glacier)에서 시작한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육지빙하 마타누스카. 그곳엔

 감히 인간은 상상도 하기 힘든 긴 세월동안

 눈과 얼음이 시간의 화석처럼 켜켜이 쌓여있다.

 크레바스(Crevasse)와 같은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그래서 더 아찔한 절경이 

여행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곳. 일만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순백의 신비를 직접 마주한다.


북미 대륙의 최고봉인 매킨리산을 찾아, 

서울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넓이의 

데날리 국립공원 및 보존지구로 향한다. 

잠깐 여름이 머무르고 있는 사이 데날리는 

녹색으로 무성하다. 활기찬 생명의 근원은 

다름 아닌 매킨리산에서 흘러나온 빙하수. 

직접 경비행기를 타고 매킨리산을 보고 빙하에

 내려 대자연이 주는 생명력을 마주한다.


알래스카 최북단에 있는 도시 배로(Barrow). 

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물개사냥에 나서는 주민부터 물개 

손질이 한창인 주민과 카리부 사냥을 나서는 

주민들까지. 그들에게 사냥은 단순한 오락도 

무언가를 뽐내기 위함도 아닌,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자연에 의존하며 

살아가지만, 그 삶 속에는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Top of the World’,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배로에서 대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만난다.


* 방송 일시 : 11월 9일(월) - 11월 13일(금) 오후 8시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1월 9일(월)  11월 10일 11월 11일

 11월 12일 11월 13일(금) 

■ 연출: 김종탄 (미디어길) 

■ 글/구성: 이용규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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